"내 삶과 무대 이야기를 태어날 때부터 쭉 써본 게 처음이다. 무엇인가 비밀의 문을 연 것 같은 쑥스러움이 있다."2년 동안 뜸을 들인 자서전 '벽속의 요정' 뚜껑을 연 김성녀(65)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13일 오전 안국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우로서 살아온 과정의 여러 가지 파편들이 담겼다"고 소개했다.책 제목은 김성녀의 대표작인 동명 모노드라마 연극에서 따왔다. 김성녀의 1인32역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5세 아이부터 사춘기 소녀, 엄마, 남편, 경찰관, 영감, 목사 등으로 변신하며 50여 년의 세월을 능청스럽게 넘나든다."그 파편이 제 '벽속의 요정'에 32역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인생도 정리하다보니까 정말 다양한 삶을 열심히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32개의 역할처럼 제 내 삶도 32가지 역할을 살지 않았나 생각할 정도로 다양했다. 그래서 책이 좀 두껍다.(웃음)"다섯 살에 유랑극단의 천막극장에서 데뷔한 김성녀는 지난 40여 년간 연극, 뮤지컬, 창극, 영화, 마당놀이, TV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했다. '천의 얼굴' '마당놀이의 여왕' '벽 속의 요정' 등의 수식어가 따르는 이유다.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 남편인 손진책
당신도 아이언맨·헐크·토르·캡틴 아메리카 등 '어벤져스'의 영웅이 될 수 있다. 영웅들을 탄생시킨 마블 코믹스의 세계를 직접 경험해보는 전시회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린다.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 국내 수입 및 배급을 담당하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13일 '어벤져스 스테이션' 전시가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어벤져스 스테이션'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 속 주인공들을 최첨단 장비와 영상, 미디어 아트가 접목한 체험형 전시로 만나볼 수 있다.이 전시는 모든 연령의 관람객이 개인 ID 카드로 미션을 수행하며 스테이션 요원이 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어벤져스' 촬영에 쓰인 브링핑룸, 아이언맨 연구소, 헐크 실험실, 토르의 우주전망대 등이 준비돼 있어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지난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전시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어벤져스 스테이션'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티켓 소지자에 한해 주중 20%, 주말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www.stationexhibi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영화 '어벤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14~16일 영국 런던 올림피아에서 열리는 제44회 런던도서전에 참가한다. 한국 출판업체들의 단체 전시관인 한국관(146㎡)을 설치, 운영한다. 사회평론, 알에이치코리아, 언어세상, 홍성사, 한국문학번역원 등 국내 출판사 및 관련 단체 5개사와 대한인쇄문화협회 및 인쇄업체 5개사, 전자출판 업체 4개사 등 모두 14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운영한다. 출협은 거북이북스, 북극곰, 시간의물레 등 11개사의 위탁도서를 전시하고 한국관 참가사들의 저작권 상담을 지원한다. 런던도서전은 출판·오디오북·TV·영화·디지털 채널 등 다양한 콘텐츠의 판권과 유통이 이뤄지는 국제 마켓이다. 매년 60여 개국에서 1300여 개 출판사 및 전문 에이전시들이 참가해 판권 계약을 하고 있다. 한국이 마켓 포커스국으로 참가한 지난해 방문객 수는 2만6082명이었다. 올해 마켓 포커스 국가는 멕시코다. 주빈국 프로그램은 런던도서전에서 해당 국가의 출판산업 경향을 자세히 검토하고 문화사회적 교류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대한출판문화협회 고영수(65) 회장은 "한국관 운영을 통해 한국의 책과 인쇄, 전자출판 분야의 다양한 콘텐츠를 홍보하는 기회가
고(故) 신해철씨의 추모를 위한 '넥스트 유나이티드(Utd.)' 공연의 대관업체 H사가 공연 주관사 메르센에 거액을 물어주게 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7일 H사에 대해 메르센이 지급명령을 신청한 금액 5815만원 전액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지난 1월 메르센은 H사를 횡령 및 사기 혐의로 북부지검에 고소하면서 북부지법에는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당시 메르센 측은 H사가 티켓 업체에게 받은 수익금 580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북부지법 관계자는 "지급명령이 채무자에게 송달이 안된 상황이라 만약 채무자가 이의 신청을 하면 다시 소송을 해야할 수도 있어 아직 완전히 확정된 금액은 아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장애인도서관장에 이인학(50)씨를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장애인도서관장의 임기는 2년이다.이 신임 국립장애인도서관장은 초등학교 재학 당시 고열로 실명했으며 대구대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특수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립국어원 한국점자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국립서울맹학교 부장교사로 재직하며 국립특수교육원 점자교과서 품질관리위원을 맡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신임 관장이 교단 및 특수교육 분야에서 오랫동안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정보접근성을 향상하고 수요자 중심의 도서관 장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10대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과는 '2015~2016 한·중 관광의 해' 세부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지지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열리는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 앞서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국토교통성 오타 아키히로 대신, 중국 국가여유국 리진자오 국장과 각각 양자회의를 하고 이같이 협의했다. 김종덕 장관은 이날 오타 아키히로 대신과의 양자회의에서 '조선통신사 활용 교류 사업' '올림픽·패럴림픽 공동 프로모션' 등의 내용이 포함된 10대 공동사업 추진을 협의했다. 이를 토대로 양국 간 인적교류 700만명(14년 504만명) 달성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한·일 관광장관회의를 계기로 4월 말 한국 여행업계 대표단이 일본 동북지역을 방문해 한일 관광업계 간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보다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 여러 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 특색을 살린 스토리텔링형 관광콘텐츠 개발과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리진자오 국장과 가진 양자회의에서는 지난해 7월 양국 정상 간 합의한 '2015 중국 관광의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소리꾼 이자람 등 아티스트들의 이야기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주최하는 '손범수·진양혜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서다. 지난해 6월 윤한, 11월 클라라 주미 강, 12월 손열음 편이 잇따라 매진됐던 예술의전당 인기 공연이다.2010년 출발해 올해 다섯번째 시즌을 맞는다. MC 부부 손범수·진양혜의 진행이 안정적이다.올해 첫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18일)이 꾸민다. 실내악의 대가로 '2015 서울스프링페스티벌''2015 경기실내악축제'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발레리나 문훈숙 단장과 그녀가 이끈느 유니버설발레단(5월16일)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해 '지젤'로 제1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공연 분야 무용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을 오랜 시간 이끌어온 문훈숙 단장이 삶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한다.판소리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소리꾼 이자람(6월20일)도 만날 수 있다. 12세의 나이에 판소리에 입문해 1999년 최연소의 나이로 8시간에 걸쳐 '춘향가'를 완창, 세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대본, 작창, 연기, 음악감독, 소리꾼 역할을 모두 소화
현대는 ‘불안의 시대’라 할만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강박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09년 약 2만2000명이던 진료 환자는 2013년 2만5000명으로 늘었다. 5년 사이 3000명 이상 증가한 셈이다. 정신과 진료에 회의적인 사람들까지 포함한다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강박증은 성인 뿐 아니라 아동에게도 나타나는데, 증상 자체를 무심코 넘겨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또 다른 통계 자료에는 100명 중 15명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황은영 자하연한의원 원장은 “문제는 강박증을 앓는 아이들의 경우 스스로 증상에 대한 특이점을 인지하지 못할 뿐 아니라 부모 역시 아이의 증세를 쉽게 눈치 채지 못한다는데 있다. 발병을 해도 곧바로 치료를 받지 않고 5~10년이 지난 후 병원을 찾는다는 것도 강박증 환자 수를 증가시키는 또 다른 문제로 작용한다”고 밝혔다.강박증은 불안장애의 하나로, 반복적이고 원하지 않은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인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의 하나다.자하연한의원 측에 따르면 강박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오염이나
‘샐러드’는 다이어트 대표 음식 중 하나로 소개된다. 하지만 함정은 있다. 드레싱 종류와 양에 따라 칼로리와 영양소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드레싱을 꼼꼼히 따져야 똑똑한 다이어터라 할 수 있다.그렇다면 다이어트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은 어떤 샐러드 드레싱을 선호할까?비만치료 특화 의료기관 365mc 비만클리닉(365mc)은 지난 3월15일부터 30일까지 20~30대 여성 204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샐러드 드레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일반적으로 다이어트에 좋은 드레싱으로 알려진 오리엔탈 드레싱(37%)과 발사믹 드레싱(30%)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어 요거트(14%), 사우전드 드레싱(9.3%), 허니 머스터드(2.9%), 참깨 드레싱(2%) 순이다.야채샐러드 한 접시(70g)의 칼로리는 15~20㎉에 불과하지만 곁들여 먹는 드레싱은 설탕, 액상과당, 기름, 식용색소 등이 첨가돼 고칼로리, 고당분인 경우가 많다. 샐러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을 드레싱이 상쇄시키는 작용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드레싱을 선택할 때는 성분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첨가량도 매우 중요하다. 10~15g(테이블스푼 1개) 정도가 가장 적
서울시 중구 소공로 금산갤러리가 일본 작가 와타나베 노부코(67) 개인전 ‘인-비트윈(In-Between)’을 열고 있다.와타나베는 색색의 천을 나무 프레임 위에 펴 놓고 그 장력을 이용한 자연스러운 곡선이 담긴 릴리프 작품을 구성하는 작가다. 천을 잡아당기는 강도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 입체감과 그림자는 3차원적 평면의 리듬감을 준다.천은 캔버스처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재질이기보다는 물질성을 강조한다. 흑백의 천으로 빛과 그림자를 표현한 것에서 시작해 명확한 윤곽으로 절대 공간과 그 주변 공간을 뚜렷하게 구분한 작업으로 물성 자체의 아름다움에 주목한다.최근 작업은 재료와 기술은 그대로지만, 형태와 각도에 변화를 줬다. 작품뿐 아니라 주변 공간과의 대비와 조화도 이뤘다. 특유의 부드러운 긴장감을 확장한 것이다.갤러리 측은 “펼쳐진 천 위에 존재하는 긴장감과 부드러운 곡선, 양감이 자아내는 빛과 그림자는 인간과 물질, 관계와 무관계, 과거와 현재, 시간과 공간, 색과 형태, 물리학과 형이상학 등 서로 다른 요소 간의 관계 이항에 대한 작가의 사유를 완벽하게 드러낸다”고 설명했다.전시장에는 설치 입체 작품 24점이 있다. 전시는 30일까지다. 02-378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