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달 22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아프리카회의(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정상회의에 참석해 침략 전쟁에 대해 반성하지만 사죄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최근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전후 70년 기념행사에서 아베 총리는 아시아 각국의 지도자 앞에서 반성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5일 전했다.아베 총리는 이번 반둥회의에서 약 5분 간 연설을 하며 전후 일본이 평화 국가의 길을 걸어왔다고 역설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또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언급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공헌하겠다는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아베 총리가 연설에서 반성을 거론하는 것은 과거에 일본의 점령을 당했던 국가의 지도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등 올해 8월로 예상되는 전후 70년 담화 발표를 앞두고 일본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중국 언론은 즉각 아베 총리가 반둥회의에서 분명한 사죄를 하지 않은 것에 부정적 시각을 표명했다.중국 환추왕(環球網)은 아베의 이 같은 발언은 한·중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국가의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중 양국의 이해를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지난 2008년 8월 이후 미 재무부 채권 최다 보유국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미 재무부가 15일(현지시간) 채권 보유 현황 월간 보고서에서 최다 보유국이었던 중국이 2월 1조2200억 달러 어치의 재무부 채권을 보유해 지난달보다 1.2% 줄었지만, 일본은 지난달보다 1.1% 떨어져 중국보다 7억 달러어치를 더 가져 채권 최다 보유국이 됐다고 설명했다.재무부는 또한 2월 외국이 보유한 재무부 채권 총액이 6조1600억 달러로 1월(6조22000억 달러)보다 0.9% 줄었다고 발표했다.지난 2008년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로 미 정부가 재정적자를 차입이나 국채 발행으로 보전하면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미 재무부 채권 최다 보유국이 됐으나 경제 전문가들은 현 경제 동향으로 일본이 올해 중국을 제칠 것을 전망했다.중국은 경기 둔화와 수출 부진으로 해외 투자를 줄였다. 중국은 또한 투자 다변화를 모색하면서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가 줄었다. 반면 일본의 경우 일본중앙은행이 경기 부양과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대규모 양적완화를 추진하고 있고 이는 시장에 넘쳐나는 돈이 해외 투자로 흘러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투자자들은 미화 표시 채권의 높은 수익
클린턴 재단 이사회는 앞으로도 외국 정부로부터 기부금을 받을 것이라고 밝히고 단 대상국을 6개국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15일 저녁(현지시간) 발표했다.이는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후보가 외국으로부터 받는 수백만 달러의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보수주의자들의 비난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라는 설명이다.클린턴은 지난주 이 재단의 자선활동이 외국 정부의 돈과 연관되어 있다는 비판을 받은 직후에 이 재단 이사직을 사임했다.재단측은 앞으로 기부금은 호주, 캐나다, 독일, 네델란드, 노르웨이, 영국으로부터만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들 6개국은 그동안 재단의 한 기획 파트인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이 사업은 직접적인 기부가 필요없는 영역이다.클린턴 재단은 또 앞으로는 기부 국가와 내역을 1년에 한 번이 아니라 4회, 분기별로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다음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하는 세계박람회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의 소리 방송은 16일 "북한이 오는 5월1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시작되는 2015 세계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박람회 주최 측이 밝혔다"고 보도했다.주최측인 밀라노 세계박람회공사의 주제페 사라 대표는 10일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참가가 결정됐다"며 "북한의 참가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전해진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밝혔다.북한은 이번 박람회에서 독자 전시관을 설치하지 않고 합동 전시관을 이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세계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은 2010년 중국 상하이 세계박람회 이후 2번째다.다음달 1일부터 10월31일까지 184일간 열리는 이번 밀라노 박람회에는 전세계 140여개국과 유엔 식량농업기구 등 3개 국제기구, 13개 비정부기구가 참가한다. 박람회의 주제는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다.참가국들은 자국의 음식문화와 식량 생산, 식량 분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다.
15일 미국 주가는 유가가 올들어 최고치로 상승한 데다 대기업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SP500지수는 10.79포인트(0.5%)가 올라 2106.63으로 다우존스지수는 75.91포인트(0.4%)가 올라 1만8112.6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3.73포인트(0.7%)가 올라 5011.02로 마쳤다.이날 델타항공은 승객이 늘어나고 유가하락으로 연료값은 떨어져 1분기 순익이 3배나 상승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1.12달러(3%) 올라 44.20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업체 인텔은 전날 증시 마감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도는 분기순익을 발표함에 따라 1.34달러(4%) 올라 32.83달러를 기록했다.이날 에너지부가 원유 재고가 3개월 만에 최소로 늘었다고 발표하자 원유값이 배럴당 3.10달러가 올라 56.39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올들어 기록을 세웠다.이로써 에너지 기업들 전반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한편 작년 1분기에 소송으로 큰 손실을 기록했던 아메리카 은행은 올 1분기에 순익을 내기는 했으나 매출이 신장되지 않아 18센트(1%)가 하락해 15.64달러를 기록했다.이날 유럽 증시에서 독일 닥스지수는 변동이 없었으나 프랑스 CA
콜롬비아 정부는 좌익 게릴라의 공격으로 정부군이 11명 사망하고 19명이 부상하는 피해를 입자 지난 3월부터 중단했던 공습을 15일 재개했다.그러나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의 평화회담을 중단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이 사건이 새삼 콜롬비아의 반세기에 걸친 분쟁을 종식시킬 필요성을 말해준다고만 언급했다.반군은 전날밤 서남지방 카우카 지역에서 정부군 정찰대를 수류탄 등으로 공격했다고 콜롬비아 정부군 3사단은 발표했다.산토스는 이에 지난 3월 실시했던 공습중단을 철회한다고 말했다.당시 그는 공습중단이 이 장기적인 내전을 종식시키는 중대한 이정표라고 선전했었다.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2년전부터 쿠바에서 평화회담을 진행중이며 지난달에는 양측이 이 나라 전역에 매설된 지뢰들을 제거하기 위해 합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직후 정부가 공습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홀로코스트 기념일인 16일 이란을 나치에 비유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다.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려고 하며, 일부 이란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의 멸망을 언급하는 것을 나치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600만 유태인들을 학살한 사건에 대비시켰다."나치가 유대 문화를 말살하고 유대 민족을 '지배자 민족'으로 대체하려 했듯 이란은 이 지역의 주도권을 잡고 유대 국가(이스라엘)을 멸망시키겠다는 목표를 천명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이스라엘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가장 난적인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같은 단체를 지지하고 있음을 들어 이란의 핵보유는 이스라엘의 존립 그 자체를 위협한다고 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5일 그리스의 재정이 경제 개혁 강화 또는 구제금융 없이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며 그리스 신용등급을 정크 단계로 강등했다.SP는 이날 그리스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하향 조정했으며 유동성 악화 위험 때문에 전망을 부정적으로 한다고 밝혔다.그리스는 현재 구제금융 추가 분할분을 얻기 위해 유럽 채권국가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채권단은 먼저 경제 개혁 리스트를 원하고 있다. 그리스의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초조해하고 있으며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예금자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그리스 증시는 1.9% 하락했다.SP는 그리스의 지급능력은 갈수록 기업과 재정, 경제 환경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SP는 "이 같은 환경은 거의 3개월밖에 안되는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사이의 늦어지고 있는 협상에서 발생한 불확실성 때문에 악화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통계청은 그리스는 지난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며 지난해 그리스 적자는 연례 국내총생산(GDP) 0.8% 예측보다 훨씬 높은 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F-35기의 해병대용 수직이착륙기인 F-35B가 퇴역 대상인 A-10 기종보다 화력, 체공시간 등 성능이 크게 뛰어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4일(현지시간)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마이클 길모어 국방부 작전시험평가국장은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보낸 질의 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길모어는 오는 7월 해병대에 인도돼 실전배치될 F-35B 초기형 '블록2B'는 야간전투 능력과 미사일과 폭탄 탑재량 등 성능면에서 퇴역 압력을 받는 A-10기종을 앞서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또한 체공 능력 등에서도 F-35B 기종이 체공시간이 30분에 불과한 반면 '선더볼트'나 '멧돼지'라는 별명을 가진 A-10기는 체공시간이 90분이나 된다고 설명했다.지난 2001년 시작된 F-35 개발 프로젝트는 불완전하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성능 시비 속에 4000억 달러라는 비용을 들였다는 사실로 미국에서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이 돼왔다.아울러 당국이 이런 논란을 무마하기 위해 A-10기 퇴역을 밀어붙이고, 이에 반대하는 군 관계자와 마찰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한편 F-35B는 해병대용의 수직이착륙기로 한국이 도입하기로 한 F-
14일 히로시마(廣島)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를 벗어나 약 20명의 승객이 가벼운 부상을 당하는 사고를 낸 서울발 아시아나 A320 항공기는 정밀 유도가 되지 않는 동쪽으로부터 진입하면서 바퀴 부분이 활주로 전방 325m 지점에 있는 무선설비(높이 약 6.4m)와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도 통신이 15일 보도했다.일본 교통안전위원회는 15일 항공사고 조사관 3명을 파견, 아시아나기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고도로 활주로에 접근한 이유 등을 중심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에 착수했다.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히로시마 공항은 안개나 구름이 많이 끼는 것으로 유명해 '카테고리 3'(CAT3)이라 불리는 고정밀 계기착륙장치(ILS)를 사용해 활주로 동쪽 안테나에서 서쪽을 향해 전파를 발사하지만 아시아나기는 동쪽으로부터 진입해 정밀유도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사고 당시 히로시마 공항에는 약한 비가 내리고 일부 안개도 끼어 있었지만 시정 거리는 600m 정도로 앞의 상황을 간파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