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전쟁에 참전하는 프랑스 병사들을 태우고 갔던 구축함의 모형이 18일 미국 동부해안을 향해 프랑스의 푸라 항을 출항했다.프랑스와 미국의 우호를 상징하는 구축함 헤르미온 호의 모형은 제작에만도 2700만 달러나 들인 것으로 이 65m의 구축함은 1780년 당시의 항로를 기념 항해하게 된다.당시 프랑스의 장군 라 파이에트는 루이 16세를 설득해 조지 워싱턴의 독립군에게 군사및 재정지원을 하도록 했으며 1780년 3월21일 이 구축함에 병사들을 싣고 미국으로 떠났다.그는 38일 뒤 보스턴에 도착해 프랑스 육군과 함대를 지휘해 독립군이 3년 뒤에 요크타운 전투에서 영국군에게 최종적인 승리를 거두는 데 중대한 역할을 했다.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헤르미온 호가 정식으로 대서양 횡단에 나서기 전에 이 3폭의 돛을 단 구축함을 시승하기도 했다.이 모형 헤르미온 호는 6월에 버지니아 주 요크타운에 도착해 동해안의 몇 개 항구들을 순항한 뒤 7월4일의 독립기념일에 맞추어 뉴욕에 입항할 예정이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8일 국민과 영주자에 대해 1년 중 적어도 반년 간 무직으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을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벌금액이 약 360만 벨라루스 루블(약 27만 원)이라고 말했다. '유럽 최후의 독재자'라고 불리우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국가 재정에 대한 국민의 공헌을 의무화시킴으로써 구 소련 시대의 '전체의 봉사' 같은 것을 강조하여 지배체재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벌금을 내지 않는 경우는 구속돼 사회봉사 활동을 명령받게 된다. 다만 미성년자 장애인 학생 그리고 55세 이상의 여성과 60세 이상의 남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수도 아르빌에 있는 미국영사관 부근 카페에서 발생한 차량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는 이날 자체 트위터 계정에 "미국 영사관이 이번 테러의 공격목표였다“라는 글을 올렸다. 현지 경찰은 이날 지난 17일 발생한 이 차량폭탄 테러로 최소 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며 이번 사건은 급조된 소형 폭탄의 폭발로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폭탄이 터진 뒤 승용차 1대가 미국 영사관으로 돌진했다. 한 익명의 경찰은 CNN에 보안요원이 이 차량을 향해 총을 쏴 차량이 폭발했다며 차량에 탔던 범인들이 차량에 실은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쿠르드 페시메르가 민병대의 B.G. 하즈하르 이스마일 대변인은 이때 숨진 주민이 3명, 다친 주민이 5명이라고 밝혔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테러 후 미국 영사관 직원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미국 영사관뿐만 아니라 영사관 앞 건너편에 외국인과 영사관 직원에게 인기 있는 술집, 카페 등 매장이 있는 지역에서도 바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쿠르드 현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州) 잘랄라바드에 있는 3차례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0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낭가르하르주 주지사의 아흐마드 지아 압둘자이 대변인은 이날 "시내 은행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로 심하게 다쳐 입원한 부상자가 많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압둘자이 대변인에 따르면 잘랄라바드의 '뉴카불뱅크' 지점 앞에서 오토바이 1대가 은행을 향해 돌진하면서 폭발이 일어났다. 테러 당시 은행 앞에 월급을 찾기 위해 서 있던 공무원과 군인이 많아 인명피해가 컸다. 이 은행은 시내의 혼잡한 상업 지구 중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다른 폭탄테러는 잘랄라바드 내 한 사원 인근에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3번째 폭탄테러도 시내에서 발생했으나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폭발을 통제했다고 압둘자이 대변인이 전했다.이번 폭탄테러들에 대해 책임을 주장하는 단체는 없었다.
18일 오전 호주 해변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외교부는 이날 오후 "13일 새벽(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시내에서 귀가하기 위해 홀로 택시를 탔던 우리 국민 1명(20대 남성)이 실종됐다가 18일 아침 시드니 인근 피어몬트(Pyrmont) 소재 존스 베이(Jones Bay) 부두 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해 2월부터 워킹홀리데이로 호주 시드니 소재 식당에서 일해 왔다. 호주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외교부는 "주(駐)시드니 총영사관은 현지 경찰에 사인규명 등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고 현지 방문 예정인 가족에게 필요한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봄 계예대제 때 신사 참배를 보류하기로 한 후 각료들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고 현지 일간 마이니치가 18일 보도했다.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은 전날 한 기자회견에서 지난번 “솔직히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획을 발표하고 언론의 비난이 쇄도했었다”며 “그래서 이번엔 어떤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베 내각의 구성원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적절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을 비롯해 아리무라 하루코(有村治子) 여성활약담당상,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납치문제담당상이 지난해 10월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했다. 이들 3명은 극우성향의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아베 총리는 오는 21~23일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봄 계예대제 때 신사 참배를 보류하기로 했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마이니치신문에 “당연히 아베 총리가 신사 참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아베 총리는 신사 참배를 보류하는 대산 지난해 신사 추계 예대제 때처럼 사비로 공물을 봉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정부 소
한미일 3국은 일본이 집단자위권 행사를 비롯해 방위안보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세 나라는 16~1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부 차관보급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3자 안보토의'(DTT)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세 나라는 토의 직후 발표한 공동 보도문에서 "미일 방위협력 지침은 미일 동맹의 틀 내에서 개정될 것"이라며 "이 같은 노력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며 제3국 주권의 존중을 포함한 국제법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여기서의 '제3국'은 미일 방위지침 개정이 주권과 국익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해온 한국을 지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양자 방위협력 지침에는 일반적으로 제3국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일본이 한반도 주변지역에서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경우 한국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표현이 명확하지 않아 포괄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일부에서는 이달 말 합의를 앞둔 미일 방위협력지침에서 '제3국'보다 구체적인 표현이 들어
레바논 무장그룹 헤즈볼라 지도자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는 무슬림 세계에 극단주의적 이데올로기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민간인을 숨지게 하는 예멘 공습을 강력히 비판했다.나스랄라는 이날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지지하는 베이루트 집회에 참석한 수백 명에게 사우디 주도의 공습은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26일 이래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틴 반군과 축출된 예멘 전 대통령 알리 압둘라 살레 지지 세력에 공습을 가하고 있다. 나스랄라는 사우디는 오직 남은 한가지 선택이 예멘 지상작전임을 알게 될 것이라며 지상 침략은 희생이 크며 패배로 끝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후티 반군과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커뮤니티 칼리지는 17일 폭탄 위협으로 학교를 폐쇄했다고 밝혔다.웨인 커뮤니티 칼리니지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골즈버로 캠퍼스를 폐쇄했으며 주말 수업과 과외활동을 취소했다고 말했다.골즈버로 경찰 킴 베스트 대변인은 학교 폐쇄는 전화로 폭탄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하루 전 이 학교는 총격 사건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피했다. 학생 케네스 모건 스탠실 3세는 캠퍼스 인쇄소 책임자인 론 레인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스탠실은 자신이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신나치주의자라고 말했다. 레인은 동성애자로 지난달 스탠실을 해고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일본차 메이커 닛산의 '불량 에어백'으로 운전자가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해 리콜 확대 조치가 내려졌다.닛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습도가 높은 멕시코만(灣) 연안 일대에서 2004~2006년형 센트라 모델 4만5000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가 리콜이 지난 3월 수집된 필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앞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선 20세 여성 사브라 윌슨은 2006년형 센트라 차량을 타다가 경미한 추돌 사고에 휘말렸고 조수석 에어백이 폭발하면서 튕겨 나온 철조각에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이번 사고로 윌슨은 철제 조각에 살이 베이고 화상을 입었다. 또 난청까지 얻게 돼 닛산과 일본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다카타 에어백이 차량 충돌 때 오작동하거나 금속 파편을 튀게 해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