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모두가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오쓰지 히데히사·尾辻秀久 자민당 참의원 의원) 소속 의원들이 22일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이 모임은 매년 봄, 가을 야스쿠니 신사의 제사와 8월15일 종전기념일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봄 제사 때에는 147명, 가을 제사 때는 111명이 참배했고 종전기념일에는 84명이 참배했었다.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21일부터 23일까지인 이번 봄 제사에서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는 않지만 개인 비용으로 공물을 봉납했으며 세이이치 에토(衛藤晟一) 총리 보좌관이 21일 신사를 참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또 한번 1915년의 아르메니아인 학살사건에 '종족말살'의 의미가 담긴 '제노사이드'라는 용어의 사용을 피했다.21일 미국 정부 요인들은 아르메니아 계 미국인 지도자들을 만났다.그 뒤 백악관은 미국 관리들이 아르메니아인 학살 100주년을 계기로 이 사건의 진상을 완벽하고 솔직하며 공정하게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고 발표했다.백악관은 이를 발표하면서 '제노사이드'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역사학자들은 당시 오토만 투르크 제국에 의해 150만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이 피살됐다고 추산하고 있으며 학계에서는 이를 제노사이드로 보고 있다.그러나 터키는 그것이 제노사이드가 아니며 사망자수도 부풀려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오바마는 동맹국으로써 터키의 중요성을 참작해 취임 이후 '제노사이드'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24일 아르메니아에서 거행될 100주년 기념식에는 제이콥 루 재무장관이 참가할 예정이다.
21일 미국 주가는 기업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유가가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SP500지수는 3.11포인트(0.2%)가 하락해 2097.29로 다우존스지수는 85.34포인트(0.5%)가 떨어져 1만7949.59로 마감했다.반면 나스닥지수는 19.50포인트(0.4%)가 올라 5014.10으로 마쳤다.이날 뒤퐁은 달러 강세로 1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떨어졌으며 올 1년 전체의 예상도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주가가 2.15달러(3%) 하락해 70.69달러를 기록했다.모토사이클 제조업체 할리 데이비드슨도 달러 강세로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밑돌아 주가가 6.05달러(10%) 떨어져 55.72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제약회사 테바 파마슈티컬스가 종합제약사 밀란NV를 400억 달러에 인수를 제안함에 따라 밀란 주가는 6.02달러(9%) 올라 74.07달러를 기록했다.테바 주가도 87센트(1%)올라 64.16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유럽 주가는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 독일의 닥스지수는 0.4%,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1% 그리고 영국의 FTSE100지수는 0.2% 상승했다.이날 유가는 하락해 미국 지준 원유는 배럴당 1.12달러가 하락해 55.26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3월26일부터 예멘의 후티 반군을 표적으로 한 '결정적 폭풍'작전을 종료하고 '희망의 복귀'작전을 시작할 것임을 발표했다고 알 아라비아 뉴스가 21일 보도했다.국방부는 그 이유로 후티 반군의 무기와 미사일 등을 파괴함으로써 사우디와 기타 이 지역 국가들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공습이 성공을 거두어서라고 말했다.앞으로 전개할 '희망의 복귀'작전은 민간인들을 보호하고 걸프 지역 국가들의 주도로 정치협상을 재개하며 국민적 대화를 촉진하는 한편 예멘으로부터 외국인들을 소개하고 예멘에 인도주의적 원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 아흐메드 아시리 준장은 1단계 작전이 21일 자정(한국시간 22일 오전 5시)에 종료된다고 발표했다.아시리는 사우디의 지상군과 해군이 계속 예멘과의 국경을 경비하며 반군들에 무기의 해상수송을 막는 한편 필요하다면 이들에 대한 공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는 21일 "북한이 이란 핵 협상에서 미국은 협상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면 적과도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사일러 특사는 이날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서 "쿠바와 미얀마는 '주먹을 펴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 것'이란 우리의 제의에 답변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사일러 특사는 "북한 지도부는 제재와 외교적인 고립에도 핵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신호가 2년 동안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은 이란 협상에서 어떤 교훈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북한이 교훈을 얻었다면 우리는 아마 일찍 보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란은 이번 달 세계 주요국들과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국제 제재 해제를 추진하는 기본 틀에 합의했으며 오는 6월30일 최종 합의를 목표로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도쿄전력은 21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K 배수로'라는 배수로에 설치한 펌프 8대 모두가 정지되면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빗물 등이 외해(外洋)로 유출되고 있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도쿄전력은 펌프가 정지된 원인과 유출량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K 배수로는 원자로 건물 주변의 빗물 등을 흐르게 할 목적으로 설치된 것이다.2호기 원자로 건물의 옥상에 쌓인 고농도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빗물 등이 사고 직후부터 공해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것으로 지난 2월 하순 판명된데 따라 배수 펌프로 이를 끌어올려 항만 내로 이어지는 다른 배수로로 이송하는 대책이 지난 17일 막 시작됐었다.
미국과 일본이 이달 말 개정 예정인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미국의 핵 억지력 유지를 명기하기로 했다고 교도 통신이 20일 보도했다.새 방위협력지침은 또 오키나와(沖縄)현 센카쿠(尖閣) 열도를 염두에 둬 새롭게 '도서' 방위에 있어서의 협력에 대해서도 명기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강한 공약을 내세워 해양 진출을 활성화시키는 중국과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억지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미·일 관계자가 밝혔다.1997년 개정된 현행 지침도 핵 억지와 미군의 전방 전개에 대해 언급했지만, 지난해 10월 지침 재개정을 위한 중간보고에서는 아시아를 중시하는 오바마 미 행정부의 '리밸런스' 전략과 일치하는 내용으로 재개정한다는 표현에 머물러 있었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파키스탄 방문으로 양국은 460억 달러(약 50조원) 규모의 '경제회랑'을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전천후전략동반자' 관계 확립도 공식 선언했다.파키스탄을 방문한 시 주석은 20일(현지시간)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경제회랑 건설과 관련한 30여 개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모두 50여 개의 양자 협력 관계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중국 언론은 양국이 합의한 경제회랑 프로젝트가 시진핑 지도부의 새 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위해 좋은 첫 장을 개시했다고 평가했다.중국은 40년 간 과다르항 운영권을 확보함으로써 자국에서 중동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인도양 항구를 얻었고 파키스탄은 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제 개발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양국은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공동성명을 통해 그동안 구두로만 언급됐던 '전천후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를 공식화, 명문화했다.시 주석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역사적으로 상호 신뢰, 상호 이해, 상호 지지해 온 전천후 우방국"이라면서 "앞으로 양국 지도부는 지속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여러 영역에서의 관계를 전면 강화하고 지역과 국제적인 사안에서 소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북한의 인권 유린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 17일 VOA에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가 북한이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른 사례가 많다는 결론을 내려 국무부가 심각한 인권 침해를 저지른 북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미국은 심각한 인권 침해 중단, 강제수용소 폐쇄, 북한 주민의 자유 보장을 위해 북한을 압박하고 인권 침해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리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밀접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초 미국 당국이 북한에서 일어나는 인권 유린에 대한 책임자들에 조치할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대북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대변인실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월2일 서명한 새 행정명령으로 당국은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광범위한 권한을 갖고 기존 대북 제재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도 북한의 소니 해킹에 대해 고강도 대북 제재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 명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1일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본 제사(춘계예대제)에 맞춰 공물을 봉납했다고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그러나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봄 제사에서도 직접 참배는 하지 않는다.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에 반발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 26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방문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한 때문으로 보인다.공물은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의 이름으로 봉납됐다. 공물 비용은 5만엔인 것으로 전해졌다.시오자키 야스히사(塩崎恭久) 후생노동상도 이날 아베 총리와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취임 직후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적으로 참배, 한국과 중국 등 이웃국가드의 강력한 반발을 불렀지만 이후 야스쿠니 신사의 봄 가을 제사 때에는 공물 봉납으로 참배를 대신하고 있다.지난해 10월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제사 때에는 아베 내각의 각료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국가공안위원장, 아리무라 하루코(有村治子) 여성활약담당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해 한·중 양국의 반발을 초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