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반둥회의 연설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피했다.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가 아시아-아프리카 서밋 연설에서 밝힌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또 미국의 중요한 우방인 한국이 아베 총리의 연설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 '사죄' 등의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비판하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드러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연설 자체에 대해 어떠한 분석이 없다"고 대답했다.아베 총리는 반둥회의 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에 대해 '깊은 회한'을 느낀다면서도 일본은 전 세계 안정과 발전에 지대한 이바지를 한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라고 밝혔다.하프 대변인 대행의 이러한 언급 자제는 아베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이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시기와 내용 등이 도마에 오르며 '뜨거운 감자'가 되자 부담을 피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총리가 자카르타에서 회담을 가진 것에 대해 "미국은 세계 3대 경제 대국 가운데 2곳인 중국과 일본 정상 간의 만남을
한국과 중국이 일본 의원들이 21일부터 23일까지인 봄 제사에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한 것에 분노하는 가운데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국가공안위원장이 23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봄 제사에 직접 참배를 자제하는 대신 공물을 봉납하고 아시아·아프리카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있다.야스쿠니 신사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에 따라 사형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일본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 일본이 일으킨 전쟁의 사망자 240만 명 넘게 합사된 곳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외교적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과거에도 일본 총리와 각료들이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이 이에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유엔은 22일 최근 한달 동안 예멘의 전투로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를 인용해 3월19일부터 4월20일까지의 한달 기간에 1080명이 사망하고 4352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두자릭은 이어 아덴 등지의 치안불안으로 구호활동이 어렵다고 말했다.WHO는 예멘의 병원들이 전력과 의료품 등의 부족으로 문을 닫고 있다고 발표했다.
22일 미국 주가는 구글 등 대기업들의 호조로 상승했다.SP500지수는 10.67포인트(0.5%)가 올라 2107.96으로 다우존스지수도 88.68포인트(0.5%)가 올라 1만8038.27로 마감함으로써 동율의 상승을 보였다.이로써 SP지수는 3월2일 수립했던 기록에 10포인트까지 접근했다.나스닥지수는 21.07포인트(0.4%)가 올라 5035.17로 마쳤다.이날 구글은 새 무선통신 서비스인 '프로젝트 Fi'을 발표함으로써 주가가 6.25달러(1%) 올라 549.18달러를 기록했다. 이 서비스는 월20달러에 무제한 음성과 무제한 문자서비스를 보장하는 것으로 이동통신 사업의 신기원을 이룬 것이다.한편 맥도날드는 달러 강세로 1분기에 매출이 떨어졌으나 순익은 월가의 예상을 넘어 주가가 2.97달러(3%) 올라 97.84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중국이 외국기업들의 은행카드 결제를 허용할 계획이라는 뉴스로 비자는 2.66달러(4%)가 올라 68.01달러로 마스터카드는 3.43달러(4%)가 올라 91.21달러로 마감했다.반면 보잉은 1분기에 순익과 매출이 모두 상승했으나 787드림라이너 여객기와 관련된 비용이 높아 주가가 2.14달러(1%) 떨어져 151.19달러를 기록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 당국은 22일 러시아 우주공항인 플레세츠크 코스모드롬에서 미사일이 시험발사됐으나 수초 뒤 지상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아르한겔스크 비상상황부는 이 미사일이 이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간) 코스모드롬에서 약 7㎞ 거리의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비상상황부는 "이번 사고는 거주민이나 환경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미사일은 위험한 물질을 탑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한편 플레세츠크 코스모드롬은 소련 시절 두 번째 위성과 미사일 시험발사장으로 세계 최초, 최대 발사장인 바이코누르 코스모드롬이 카자흐스탄으로 반환된 이후 최근 수년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3일 프랑스가 러시아에 미스트랄급 군함을 인도하지 않으면 환불할 것임을 처음으로 인정했다.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인도하지 않으면 환불해야 한다. 현재 미스트랄급 군함을 인도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군함 인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충돌 때문에 중단됐었다.프랑스 고위 외교당국자는 AP 통신 기자 등에게 "프랑스는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지급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환불 협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랑스에 러시아는 군함을 인도받지 못하면 선급금 환불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문제를 24일 아르메니아에서 열리는 1915년 대규모 학살 관련 추모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랑스는 2011년 미스트랄급 헬리콥터 모함을 포함해 러시아와 12억 유로에 달하는 나토(NATO) 회원국 최대 무기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는 이미 무기 구매대금 상당 부분을 지급했다. 미스트랄급 군함은 병력 700명, 공격헬기 16대, 장갑차 최대 50대를 적재할 수 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2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아프리카 회의(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정상회의 연설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일본이 앞으로도 계속 공헌할 계획을 표명하는 한편 2차대전에 대한 '반성'은 언급하면서도 '사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1955년 반둥 회의가 기본적 인권과 유엔 헌장의 존중 등을 담은 반둥 10원칙을 채택한 것과 관련, 일본은 이 원칙을 견지할 것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아베는 또 테러 대책에 대한 결의와 '법의 지배'의 중요성을 내세워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연대를 호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아베 총리의 반둥회의 연설은 올 여름 발표될 전후 70년 담화의 내용을 점칠 토대가 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아베 총리는 70년 담화를 '미래 지향'의 내용으로 한다는 방침으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가 전후 50년 담화에서 명기한 '식민지 지배'나 '사과' 등의 표현은 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는 올해 안으로 해외 여행객들에게 세금을 환급해줄 것이라고 인민일보가 22일자로 보도했다.중국 재무부는 이미 얼마 전에 중국의 특정 장소에서는 면세점에서 상품을 구입한 외국인들에게 부가세 환급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중국 정부는 또한 가까운 장래에 전국적으로 이 세금 환급 정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33개월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이와 관련 일본 재무성은 지난 3월 일본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6조9274억엔(약 62조7463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은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14.5% 급감한 6조6981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지난 3월 일본의 무역수지는 2293억엔 흑자를 기록해 3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시장 전망치인 446억엔 흑자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수출이 엔저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는 동안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자국의 모든 원전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연료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아졌다. 일본은 원료, 가스, 석탄 등의 자원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전문가들은 폭락했던 국제 유가가 최근 들어 배럴당 50달러 선까지 회복했다며 이 같은 예상치를 상회한 일본의 무역흑자 행진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지역별 수출은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자동차와 기계류 수출이 증가하면서 미국 수출이 21.3% 늘어났으며 대유럽 수출과 대아시아 수출은 각각 9.1%, 6.7% 증가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아프리카회의(반둥회의)에서 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양국이 회담 성사를 위해 조율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22일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은 일본 언론을 인용해 "양국 정상이 스텐딩 대화 형식의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외교소식통을 인용, 일본 정부가 중국 측에 중·일 정상회담을 제의 중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 측도 적극적으로 이 같은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지난 20일 방송에 출연해 "자연스러운 형태로 기회가 된다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용의가 물론 있다"면서 "의사소통은 양국에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만남이 성사된다면 이는 작년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의 회담이 진행된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당시 두 정상은 부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고, 약 30분 간 회담을 했다.이런 가운데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관련해 "회의 기간 양국 간 외교 일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