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서울시립교향악단 '정명훈과 바그너 II : 발퀴레'지난해 9월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중 첫 작품인 '라인의 황금'을 독창적인 해석으로 선보여 호평 받은 서울시향이 두 번째 작품인 '발퀴레' 콘서트 버전으로 시리즈를 이어간다. 대서사극인 '니벨룽의 반지'는 전체 4부작을 연주하는데 걸리는 시간만 해도 17시간에 달하는데 '발퀴레'는 공연시간만 4시간이 넘는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목디스크 악화로 독일 출신의 지휘자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지휘봉을 대신 잡는다. 20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12만원. 1588-1210공연 안내지수 : 특별한 무대 장치 없이 온전히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콘서트 버전 ★★★☆◇무용▲스펠바운드 컨템포러리 발레단의 '더 포 시즌스'7개국 23개 예술단체 226명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세계무용축제인 '제34회 국제현대무용제'(모다페 2015)의 개막작. 유럽 춤계에서 가장 중요한 컨템포러리 안무가 중 한 명인 마우로 아스톨피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19~20일 오후 8시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4만~7만원. 02-763-5351공연 안내지수 : 귀에 익숙한 비발디의 '사계'를 배경음악으로 자
전국 최고의 비보이들이 전주에서 한바탕 축제를 벌인다.전주청소년문화의집이 주최·주관하고, 전주시가 후원하는 ‘제9회 2015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오는 24일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에 있는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국내·외 유명 비보이팀이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로 예선전이 진행되며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게스트로 일리네어(도끼더콰이엇)와 애니메이션크루, 퍼플로우 등이 특별공연을 갖는다.본선에 진출한 7개의 비보이팀이 지난해 1위 우승팀 ‘라스트포원’과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멋지게 선보일 예정이다.세계적으로 유명한 비보이 네덜란드의 시스코(Xisco)와 미국의 록스라이트(Roxrite), 한국의 김연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비보이대회 전문 엠씨 박재민(MC Snipa)과 우정훈(MC GO)이 공동사회를 맡는다.같은 날 비보이를 주제로 한 여러 체험활동과 다채로운 이벤트가 전북대삼성문화회관 야외마당에 마련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본 대회의 서막을 알리는 전야행사는 23일 열린다. 중앙살림광장에서 아마추어 비보이도 참가할 수 있는 소울헌터즈파티 3대3 비보이 배틀이 펼쳐진다. 또 전주청소
6월이 발레의 우아함을 한껏 머금었다. 고전부터 모던, 창작까지 발레의 모든 장르가 이 달에 펼쳐진다. 국내 내로라하는 발레단들이 발레의 진수성찬을 펼친다. ◇'2015 제5회 대한민국발레축제'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과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인숙 한국발레협회 회장)가 6월 4~28일 예술의전당 일대에서 펼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레 페스티벌이다. 개막작은 김용걸댄스씨어터의 '인사이드 오브 라이프(Inside of Life)'다. 김용걸은 1회부터 5회까지 이 축제에 꾸준히 참여한 산 증인이다. 이와 함께 국립발레단의 발레마스터인 박상철의 '셰익스피어 인 발레 - 오텔로', 단국대학교 교수인 최소빈의 '레가토', 발레 대중화를 모토로 내세우는 와이즈발레단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in) 발레', 한국과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SEO(서)발레단의 '아따블르;À table'도 선보인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발레단인 백영태발레류보브는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모티브로 인간의 선과 악을 표현한 '데미안', 김선수발레씨어터는 우리의 고전 '춘향'을 통해 한국적 미학을 발레언어로 표현한다. 국립발레단은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 '백조의 호수
국립무형유산원은 (사)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5회 전통공예명품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전통공예명품전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공예전시관에서 펼쳐진다.지난 1979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35회를 맞는 전통공예명품전은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부흥시키고 우리 고유의 공예기술을 후대에 전승하는 한편 전통공예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공예인들의 전승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도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와 전수교육조교, 이수자를 비롯해 시·도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대한민국 명장 등 작가 90여명이 참여했으며, 총 91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전시 작품은 ▲ 동구리(중요무형문화재 제103호 완초장) ▲ 백모시(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 한산모시짜기) ▲ 은대삼작노리개(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 쪽염(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 염색장) 등이다.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요일 오후 5시)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문화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통공예인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통공예명품전은 공예품에 담긴 생활 속의 지혜와 멋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
서울옥션이 2008년 홍콩경매를 시작한 이래 올해 처음으로 우리 고미술품을 출품한다. 서울옥션은 “오는 31일 오후 6시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여는 제15회 홍콩경매에희귀 고미술품 19점, 약 30억원(낮은 추정가 기준) 어치를 출품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출품되는 고미술품에는 80년 만에 공개되는 도자기 '백자청화송하인물위기문호'를 비롯해 '제주실경 12폭'과 '백자유개호' 등 문화재급 고미술품이 포함돼 있다. 최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한국 고미술 파트가 없어지면서 판매 경로를 잃어버린 해외 거주 한국 고미술품 소장자들이 이번 경매에 소장품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홍콩 경매에 출품된 고미술품은 모두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소장돼왔던 작품이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가 "한국 고미술품이 국내로 환수되는 효과는 물론 한국 미술의 가치를 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 백자유개호 등 문화재급 고미술품 백자유개호는 조선 초기 백자기술의 우수함을 잘 보여주는 도자기다. 몸체에 문양 장식이 없는 16세기 백자의 대표적인 특징을 지녔다. 정제된 태토와 맑은 백자유약이 잘 어우러진 도자기로 관요에서 제작된 왕실용 백자로 추정된다. 연봉 꼭지가 달
토요일 오후인 16일 오후 8시께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짝’ ‘짝’ ‘짝’ 세 번의 죽비 소리와 함께 10분간 침묵이 감돌 예정이다. 10만개의 연등이 빛을 내뿜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방한한 200여명의 해외 고승과 광장을 메울 약 20만 대중이 한마음으로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기원할 것이기 때문이다.국내외 승려 400여 명이 참석하는 '광복70년, 한반도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가 15부터 3일간 서울 광화문, 조계사, 현충원, 그랜드힐튼호텔 등지에서 열린다.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불교 조계종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16일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렬과 연계해 한국불교 1천700년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행사로 열린다.조계종은 “최고의 수행력을 갖춘 200여 명의 고승 대덕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의 마지막 분단국인 대한민국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 지역, 세대, 이념을 넘어 불자와 세계인의 화합을 기원한다”고 설명했다.이번 대회에는 캄보디아, 스리랑카, 미얀마, 몽골, 중국, 대만, 부탄 등 세계 각국에서 최고 지도자급 승려가 방한한다.초청 인사 명단에는 캄보디아 승왕인 텝봉 스님, 스리랑카 시암종 부종정인 니얀고다 스님, 방글라데시 담불라 황금사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소속 3개 연주단의 아쟁 연주자가 모여 꾸미는 색다른 연주회가 5월 넷째 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오른다.전통춤과 어울리는 즉흥 합주, 중견 무용가의 민속무용과 인묵스님의 범패 이야기 무대도 마련된다.정통 국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목요풍류'에서 국립국악원 정악단·민속악단·창작악단의 아쟁 연주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정악단의 김창곤·김인애의 '경풍년'과 아쟁 독주와 남창이 함께하는 '아쟁과 수악절창사'로 기품 있는 정악 아쟁 연주로 첫 무대를 연다.이어 민속악단의 김영길·윤서경·배런은 한이 어린 연주로 민속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아쟁 명인 윤윤석의 아들 윤서경이 아버지의 산조를 연주하고, 3인의 연주자는 즉흥성을 강조한 '허튼가락'과 '춤을 위한 비나리'로 아쟁의 매력을 전한다.창작악단의 이화연과 최혜림은 김소월의 시 '접동새'(계성원 작곡)를 연주한다.국립국악원은 "아쟁 레퍼토리가 적은 현실 속에 다양한 아쟁의 매력을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드문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국악과 타 예술 장르와의 협업으로 꾸며지는 '금요공감'에는 차세대 명인으로 손꼽히는 윤서경(아쟁), 이영섭(대금), 신현석(해금), 이재
화가 이김천(50)이 ‘초록바다’전을 연다. 경계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작가는 산을 그리려고 했는데, 그만 바다가 돼버렸다.‘초록바다’전은 이씨의 31번째 개인전이다. 5월20일부터 6월7일까지 통의동 ‘아트 팩토리 서울’에서 다양한 기법의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바다를 그린 작품은 두어 점뿐이다. ‘초록바다’라는 제목의 작품에서조차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산을 그리려 그렸는데, 바다가 됐고. 게다가 왼손으로 커튼을 치고 창밖의 바위산을 보는 아저씨가 보인다. 뜬구름 형상놀이지만, 초록바다!”그는 “전시회에 실제 바다는 많이 안 나온다.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인생 자체가 오르는 것, 뭔가 높아지고, 이루고, 그런 것인 줄 알았는데, 바다였다. 내려가더라. 산이 바다고, 오르다가 내려가고, 다 연결이 되는 것, 그것이 우리 인생이고, 자연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화풍에도 경계가 없다. 동양화가로 알려져 있지만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그림을 경험하고 그리다 보니 어떤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대상을 받아들여 표현했다. 무슨 ‘파’, 무슨 ‘풍’ 같은 한 가지로 규정되기보다는 그저 화가,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불리기를 원한다.작품에는 자유로운 세계관이
경남 양산지역을 대표하는 동양화가 설파 안창수(70) 화백 개인전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안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나라의 기상을 담은 화조화와 동물화, 부채 그림 등 5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오픈식은 20일 오후 6시이며, 2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시실에서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과 그림 시연도 열린다.설파 안창수 화백은 부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0여 년간 전문금융인으로 생활하다 대우조선해양의 고문직을 은퇴하고 동양화가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붓을 잡은 지 올해 11년째인 안 화백은 중국 황저우의 중국미술대학과 일본 교토의 교토조형예술대학 동양화 유학 기간 한국과 중국·일본의 각종 대회에 출전해 수상경험을 통한 우수작가로 인정받기도 했다.특히 일본전국수묵화미술협회가 학습용 교재로 발간한 룡 화집 '신용(新 龍)을 그리다'의 작가로 선정됐다.안 화백의 작품으로는 화조·동물화로 꽃과 새를 비롯한 호랑이와 독수리·용·말·닭 등을 소재로 한다. 전반적으로 화려하고 밝으며 섬세한 것이 특징이다.개인전으로는 2009년 서울 서울미술관에서 화조화전을 시작으로 중아갤러
“수상을 통보받고 예상치 못했기에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기뻤다.”다큐멘터리 ‘위로공단’으로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작가 최초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46) 영화감독 겸 미술작가는 14일 도봉구 덕릉로에 있는 창동미술스튜디오에서 수상을 통보받았을 당시의 감회를 이같이 말했다.임 작가는 “하지만 영화의 내용처럼 한국이나 아시아의 노동환경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웠고, 그저 기뻐할 수 없어서 마음이 복잡했다”며 “작업과정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엄마도 떠올렸다”고 했다.‘위로공단’은 봉제공장 ‘시다’로 40년간 일한 어머니에게 영감을 받아 출발한 프로젝트다. 어머니의 일하는 모습에서 시작하나 카메라는 곧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노동자, 캄보디아의 약진통상에서 일하는 노동자까지 아시아 여성노동자의 삶을 다양한 이미지와 인물들의 이야기로 다룬다.그는 “영화에 담긴 여성노동자의 말과 표정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며 “다큐멘터리를 통해 직접적으로 노동현실을 보여준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자평했다.임 작가의 수상은 본인뿐만 아니라 국내 미술계도 예상치 못해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런 이변의 숨은 공신은 비엔날레의 본 전시에 해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