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사과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전쟁 중에 여성의 인권이 종종 침해당해 왔다"면서 자기합리화했다.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피해자들이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깊은 고통을 느낀다"고 밝혔다.그는 또 "이 점에서 역대 총리들과 다르지 않게 고노 담화를 계승하고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그러나 아베 총리는 "20세기 역사를 돌이켜보면 여성의 존엄성과 기본 인권은 전쟁 중 종종 침해됐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21세기를 여성 인권 침해가 없는 세계를 만들려고 한다"며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분쟁 지역 성폭력을 근절하는데 전면에 서겠다고 약속했고, 그에 따라 여성발전기금에 1200만 달러를 지원했고 올해 22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이는 일본군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위안부 강제동원 범행을 일반적인 전시 폭력·인권 침해와 동일시하게 만드는 일종의 '물타기 시도'로 평가된다.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의 첫 미 상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오스카를 품에 안았던 촬영감독 앤드류 레즈니(59)가 27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28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은 호주 촬영감독 협회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레즈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레즈니는 몇 해 전부터 심장 질환을 앓아 왔다.앤드류 레즈니는 호주 출신 촬영 감독으로 피터 잭슨 감독과 함께 '반지의 제왕' 시리즈 3편, '호빗' 시리즈 3편을 함께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2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촬영상을 받기도 했다.'반지의 제왕' '호빗' 뿐만 아니라 '킹콩' '러블리 본즈' 등 다양한 작품을 함께 하며 각별한 사이가 된 잭슨 감독은 레즈니의 사망에 대한 공식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그의 측근에 따르면, 잭슨 감독은 현재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레즈니의 유작은 러셀 크로우와 함께한 '워터 디바이너'(2014)다. 레즈니와 같은 시드니 출신인 크로우는 "빛의 거장, 진정한 천재가 세상을 떠났다"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앤드류 레즈니는 1978년 한 공포영화 카메라 어시스턴트로 영화 경력을 시작했다.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큐멘터리, TV 드라마, 뮤직비디오, 영화 등 다
뉴욕 타임스에 일본의 진주만 폭격 광고가 실렸다.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에 맞서 28일자 뉴욕 타임스에 '진주만 폭격' 광고를 게재했다.A섹션 8면 하단 박스로 실린 이 광고는 'Attack on Pearl Harbor(진주만 폭격)'의 큰 제목 아래 1941년 12월7일 일본의 미국 하와이 진주만 폭격 당시 현장 사진을 배경으로 삽입했다.광고 하단에는 '미국 진주만 폭격을 기억하십니까?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특히 일본은 전 세계에 아직 살고 계신 일본군 '위안부'에게 아직 사죄와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쓰여졌다.또한 '29일 아베 총리는 미국 의회 연설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그곳에서 일본군 '위안부'에게 사죄와 보상을 하겠다는 약속을 해야만 할 것이다. 독일이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이유는 전쟁 범죄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과 사죄로 세계인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란 걸 아베 총리는 반드시 알아야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광고를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오는 29일 아베의 미국 의회 연설을 앞두고 과거사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이 없는
28일 샌프란시스코의 일본 영사관 밖에서 한국과 중국계 미국인 수백명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2차대전중 일본이 아시아인들에게 저지른 과오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이날 시위는 아베가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려던 싯점에 일어났다.아베는 30일부터 3일간 캘리포니아 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8일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매우 마음이 아프다. 이것은 역대 총리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아베는 또 일본군의 관여를 인정하고 사죄한 1993년 고노 담화에 대해 "계승한다. 재검토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아베는 위안부에 대해 사죄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네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057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도 1만915명으로 집계됐다고 네팔 내무부가 28일 밝혔다.내무부는 또 약 45만475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재산피해도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한편 세계식량계획(WFP)은 현재 네팔에서 절박한 구호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이 140만 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일본이 오랜 숙원이던 자위대의 해외 활동을 구속해온 족쇄를 푸는데 성공했다.일본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함께 한 '2 + 2' 회담을 통해 자위대와 미군 사이에 역할 분담을 규정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에 합의했다. 가이드라인이 개정된 것은 18년만이다.일본은 앞서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해 무력으로 타국을 보호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했었다. 그러나 기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일본 유사시 또는 한반도 유사시와 같은 주변 사태 발생 때에만 가능하도록 제한돼 있었다. 즉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시기와 지역이 모두 크게 한정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그러나 이 같은 시기와 지역의 제한을 모두 풀었다는 것이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의 초점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일본 주변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자위대의 활동이 가능하게 됐으며 유사시가 아니라 수시로 자위대의 해외 활동이 가능해지게 된 것이다.이 같은 가이드라인 개정은 경제력과 군사력 모두에서 크게 부상하면서 아시아의 새로운 패자로 떠오른 중국을 견제헤야 한다는 측면에서 미·일 양국의 이해가 일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시아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26일(현지시간) '과거사 사죄'의 압박속에서 7일 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 유력 언론이 일본 아베 내각은 과거사를 직시해야만 골칫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28일 중국 공산당 종합일간지인 광밍르바오(光明日報)는 일본 현직 총리로는 9년 만에 미국을 공식 방문한 아베 총리는 이번 방문 일정을 크게 기대하고 있지만 점점 더 높아지는 과거사 사죄 촉구 목소리는 가장 큰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신문은 아베 방미에 앞서 '과거사를 사죄하고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라'며 미국의 민주·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25명이 연명 서한을 보냈고, 미국의 한인과 중국인, 인권단체들이 한 목소리를 냈고 있으며 위안부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직접 미국을 방문해 이를 촉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신문은 일본 우익 세력이 아베의 언행을 주목하고 있고, 미국 정계와 민간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침략전쟁에 대한 공개적인 사죄 여부는 아베 총리에게도 머리 아픈 결정이라고 밝혔다.또한 미국의 여러 언론이 아베의 역사 인식을 비난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아베의 역사 인식은 미국 정부에도 골칫거리가 되고 있
규모 7.8의 네팔 강진 사망자 수가 4300명을 넘어서며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최대 800만 명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유엔의 추정이 나왔다.네팔 주재 유엔 상주조정실은 27일(현지시간) 최신 보고서에서 "네팔에서 일어난 지진 강도에 기반한 초기 추정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39개 지역에서 800만 명에게 피해를 끼쳤다"며 "가장 심하게 피해를 본 지역은 11곳으로 그 이재민 수는 200만 명이 넘는다"고 밝혔다.기관은 또 "이날 생수, 의약품에서 비누, 방수포 등 구호물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수도 카트만두에서 일부 소규모 가게들은 문을 열었지만 선반 대부분이 빈 상태이고, 규모가 큰 영업점들은 대부분 폐쇄된 상태로 전해졌다.강진 발생 사흘째 밤에도 다수의 생존자들은 여진 공포에 실외에서 천막을 치고 잠을 청해 카트만두 중심가 라트나 공원은 거대한 난민촌을 연상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전 세계에서 구호품이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했지만 운송 차량과 인력이 모자라 구호품 전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이밖에 다수의 국제구호단체들이 초기 구호에 나섰지만 전기와 도로가 끊긴 상황에서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하는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 등 미국 정치인들을 향해 미국이 아시아와의 자유무역협정을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이로 인한 경제 공백에 중국이 끼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오바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경제 규칙을 쓰지 않는다면 중국이 이 지역에서 규칙을 쓰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미국의 기업과 농업은 문을 닫아야 하며 이는 미국이 일자리를 잃는 것을 뜻한다"라고 지적했다.그가 중점을 두고 추진한 TPP에 대해 민주당 내 반발이 적지 않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워싱턴 정가에서 반 글로벌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포함해 일부 민주당 의원 등은 TPP 협정이 체결되면 미국 제조업 일자리가 외국으로 빠져나가 소득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런 주장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의 자유무역협정이 저렴한 물품 공급, 낮은 물가 유지, 미국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조성 등 많은 혜택을 줬지만 제조업 기반을 잠식한 것도 부인할 수는 없다"며 "TPP 협정에서는 노동과 환경 기준을 더 엄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