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 축구가 체면을 살렸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이야기다.올 시즌 이 대회에 참가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와 수원삼성, 성남FC, FC서울 4개팀은 나란히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0년(성남일화·수원·포항스틸러스·전북) 이후 5년 만의 쾌거다.대회 본선 시작 전까지만 해도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과 중동팀들 사이에서 K리그 팀 중 몇 팀이나 16강에 진출할지 물음표가 따랐다. 'K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전북을 제외하고는 저마다 16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지난해 시민구단으로 첫발을 내디딘 성남은 2014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 9위에 머무는 등 전력상 열세가 예상됐다. 얕은 선수층도 약점으로 거론됐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성남은 '베테랑' 김두현(33)과 공격수 황의조(23)의 활약 속에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다. 마침내 지난달 22일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꺾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지난 6일 일본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개인 최다인 10연승을 기록했다.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5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그레인키의 호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8-2로 승리했다.17승9패가 된 다저스는 내셜널리그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다저스의 선발투수 그레인키는 7⅔이닝을 던져 7탈삼진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도 10경기로 늘렸다. 이는 개인 최다 기록이다.타선에서는 5번 타자 저스틴 터너가 역전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몰아쳐 승리를 이끌었다.터너는 0-1로 뒤진 6회초 1사 1, 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큰 아치를 그려 전세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7회초에서도 4점을 더 올려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다저스는 터너 외에도 지미 롤린스, 에드리안 곤잘레스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5경기 연속으로 장타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에미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5일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톱타자에 선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며 5경기 연속 장타행진을 이었다.지난달 0.096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였던 추신수는 최근 몇 경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시즌 타율은 0.147에서 0.151로 조금 올랐다.추신수는 선발 스콧 펠드먼을 상대로 1회초 첫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2볼 5구째를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었다.엘비스 앤드루스의 내야안타로 3루에 간 추신수는 3번 타자 프린스 필더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갔고, 4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 앞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9회초 2사 후에는 헛스윙 3구 삼진을 당했다.텍사스는 1회초에 선두타자 추신수의 2루타를 발판으로 대거 4점을 얻어 수
2018평창동계올림픽 첫 외국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스키 여제' 린지 본(31)이 6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이상 미국)와의 결별에 대해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본은 이날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위촉행사에서 우즈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힌 점에 대해 어떤 심정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미 모두가 내 페이스북을 봤을 것"이라며 "이 사실에 대해 모두가 알고 있는 이상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앞서 우즈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소그래스TPC에서 열린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본과의 결별에 대해 "지난 사흘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며 "내게는 너무 가혹한 시기"라고 전한 바 있다.본은 2013년부터 우즈의 연인으로 세계적 화제를 모았지만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별 사실을 알렸다.그는 페이스북에서 "우즈와의 3년간의 관계를 끝내기로 결심했다"며 "우즈와 그의 가족은 내 마음 속 특별한 곳에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서로 바쁜 스케줄 탓에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것이 표면적인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2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65(34타수 9안타)로 낮아졌다.1-2로 뒤진 2회말 2사 후에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선발 마이클 로렌젠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4회말에 큰 기회가 왔다. 1-4로 뒤진 2사 만루에서 강정호가 타석에 섰다. 로렌젠의 2구째를 때렸지만 중견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다.7회말 세 번째 타석과 9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뛰어난 선구안으로 연이어 볼넷을 얻었다.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1-7로 완패했다.신시내티는 2회초 토드 프레이저의 솔로포와 3회초 말론 버드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잡았고, 9회초에 3점을 추가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신시내티의 선발투수 로렌젠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ESPN 스티브 A.스미스 기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파퀴아오와 격돌하겠다고 밝혔다.메이웨더는 문자 메시지에서 "그가 수술을 받고 회복한 뒤에 다시 싸우고 싶다"고 전했다.메이웨더는 지난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파퀴아오와의 세계복싱협회(WBA)와 세계권투평의회(WBC), 세계복싱기구(WBO)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성사까지 5년이 넘게 걸린 세기의 대결은 메이웨더의 소극적인 플레이와 과거보다 확연히 떨어진 파퀴아오의 파괴력으로 호쾌한 승부를 기대했던 전 세계 복싱팬들을 실망시켰다.하지만 경기 직후 파퀴아오가 오른 어깨 부상을 안고 뛴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선수가 다시 한 번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메이웨더의 발언에도 실제 이들의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파퀴아오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 어깨 회전근 손상으로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다. 재활에만 9~12개월이 소요되는 큰 부상이다.48전 전승을 이
FC서울이 극적으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았다.표류하던 서울을 구해낸 이는 몰리나다.서울은 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3-2로 꺾었다.승점 3점을 보탠 서울은 2승3무1패(승점 9)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3승1무2패 승점 10)에 이은 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경기 전까지 2위를 달리고 있던 서울은 같은 시간 진행된 광저우-웨스턴 시드니(호주)전에서 광저우가 이길 경우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서울은 전반 8분 만에 아카사키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36분 이웅희의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웅희는 고명진의 코너킥을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1-1을 만들었다.서울은 후반 6분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세트 피스에서 재미를 봤다.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을 짧게 내주자 윤일록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오스마르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헤딩슛을 뽑아내 골망을 흔들었다.가시마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서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따돌리고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눈앞에 뒀다.유벤투스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회 4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먼저 1승을 챙긴 유벤투스는 원정으로 치러질 오는 14일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일찌감치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확정지은 유벤투스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알바로 모라타 투톱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두드렸다.유벤투스는 전반 8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테베스의 슛을 이케르 카시야스가 쳐내자 달려들던 모라타가 가볍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토니 크로스와 이스코의 중거리 슛으로 반전을 꾀했다. 유벤투스 역시 테베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위력을 떨치면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에서 하비에르 로드리게스가 넘겨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다.호날두는 시즌 9골로 루이스 아드리아누(샤흐타흐)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76호골로 리오넬 메시(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5개 구장 모두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풍성한 경기가 펼쳐졌다.두산은 서울 라이벌 LG를 6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두산 베어스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서울 라이벌전에서 5회말에만 8점을 쓸어담으며 손쉬운 10-3 완승을 거뒀다.이로써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LG를 6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 어린이날 맞대결에서도 3연승이다.두산은 17승10패로 2위를 유지했고, LG는 13승17패로 9위에 머물렀다.두산의 선발투수 유희관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선방해 시즌 4승(1패)째를 신고했다. 다승 공동 선두로 평균자책점은 3.72로 낮아졌다.두산은 1회초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말에 전세를 뒤집었다.선두타자 김현수가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양의지의 볼넷과 홍성흔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 의 기회를 잡았다.이후 정수빈의 1루 땅볼, 김재환의 볼넷과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올렸다.두산은 5회초에 1실점해 동점을 허용했지만 5회말에 승리를 굳혔다. 타자일순하면서 무려 8점을 쓸어 담았다. 민병헌은 좌월 투런홈런(시즌 6호)을 터뜨렸다.LG는 전의를 상실했다.이날 두산
'끝판 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삼진 2개를 잡는 위력을 과시하며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공동1위로 올라섰다.오승환은 5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2015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지켜 시즌 10세이브째를 거뒀다.줄곧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선두를 달리다가 한신의 부진으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오승환은 이날 10세이브를 따내며 다시 공동 1위로 올라갔다.오승환은 지난달 30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 9회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으나 4점차 상황에 등판해 세이브를 거두지는 못했다.5일 만에 올라온 오승환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공 11개를 던지는 동안 삼진 2개를 잡는 위력을 과시했다. 평균자책점도 1.20까지 떨어뜨렸다.오승환은 첫 타자 후지이 아쓰시를 상대로 슬라이더와 포크볼, 직구를 연속으로 꽂아넣으며 3구삼진을 잡았다. 아쓰시는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공 3개를 가만히 서서 지켜보기만 했다.오승환은 후속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나머지 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했다.다음타자 다카하시 슈헤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