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과거사 반성을 회피해 한인사회의 공분을 자아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미 동부에서 서부로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29일엔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앞에서 700여명의 시위대가 역사왜곡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한데 이어 3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차례 시위가 열렸고 1일엔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규탄집회가 펼쳐졌다. 이번 시위는 아베 총리의 미주방문 동선을 따라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베 총리의 첫 방문지였던 하버드대 등 보스턴지역에서도 지난달 27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갖고 다수의 한인 및 유학생들과 함께 침묵시위를 벌여 주류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아베규탄대회의 절정이었던 연방 의사당 광장 시위는 한인들은 물론 중국시위대 100여명 등 한중미 연합시위로 펼쳐져 효과를 극대화했다.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시민참여센터와 뉴욕가정상담소 재향군인단체 관계자,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당선자 김석주 전 뉴욕한인회장 등 등 100여명이 참석했고 새누리당 국제위원장인 김종훈 의원도 함께 했다.김태원 공동위원장(VA한인회장)을 비롯한 시위대는 연방의사당을 향해 함성을
볼티모어 폭동사태로 촉발된 시위가 뉴욕 보스턴 등지로 확산되며 미 전역에서 연대항의시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에서는 한인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모금운동도 벌어지는 등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노동절인 1일 맨해튼 유니언 스퀘어에서 수백 명의 시위대가 폴리 스퀘어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또 다른 시위대는 60가와 파크애버뉴부터 센트럴파크 남쪽으로 줄지어 가며 구호를 외쳐 경찰을 긴장시켰다. 또 이날 오전엔 구겐하임 박물관 내부 나선형 계단에서 프레디 그레이 사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을 비난하는 수천 장의 전단이 뿌려져 박물관이 폐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앞서 지난달 29일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유니온 스퀘어 일대에서 차로를 점거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여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며 진압에 나서 143명이 체포됐었다. 이 때문에 30일 맨해튼의 뉴욕시경(NYPD) 본부 앞에서 경찰의 공권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같은 날 보스턴에서는 록스뷰리에 위치한 경찰본부 청사 뒤 공원에 사람들이 모여 더들리 스퀘어로 행진을 하며 시위를 벌였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시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 1000명 이상이 운집해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
볼티모어 검찰은 1일 체포 과정에서 치명적인 척수손상을 입고 숨진 청년 프레디 그레이 사건과 관련된 경찰관 6명 모두에 대해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메릴랜드주 매릴린 모스비 검사는 이날 그레이 체포는 불법이며 체포 과정에서의 대응은 살인과 과실치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모스비 검사는 경찰 조사 결과를 받은 지 수 시간, 그레이 죽음으로 폭동이 이어진 지 거의 2주 만에 이같이 밝혔다.모스비 검사는 경찰 차량 운전자에 대해 2급 살인 혐의로, 다른 경찰관에 대해선 과실치사와 폭행, 불법 체포 혐의로 기소했다. 모스비 검사는 그레이가 바지 주머니에 불법으로 휴대했다고 경찰이 주장한 스위치블레이드(칼날이 튀어나오는 칼)는 사실 합법적인 칼이었다며 이 때문에 체포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모스비 검사는 경찰관 6명에 대한 기소로 볼티모어 검찰과 경찰의 관계가 훼손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1일 생활 자체가 붕괴 직전에 있는 예멘 상황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는 리투아니아는 이날 오후 안보리 비공개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전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소한 인도주의적인 휴전이 즉각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수니파 연합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아파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이용수 할머니(88)가 버겐카운티 위안부기림비 앞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 할머니와 4년만의 뜻깊은 재회를 했다.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30일 뉴저지 버겐카운티 위안부기림비 앞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지난 2011년 뉴욕 홀로코스트 센터에서 처음 만난 에델 카츠 할머니(92)와 다시 만나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모든 전쟁범죄의 희생자들을 기리고 힘을 합칠 것을 약속했다.이용수 할머니는 4년 전 이옥선 할머니와 함께 뉴욕을 방문, 에델 카츠, 한네 리브만 두 명의 홀로코스트 생존 할머니와 역사적인 회동을 한 바 있다. 이후 이옥선 할머니는 2013년에 다시 두 할머니와 만남을 가졌고 이용수 할머니가 이번에 반가운 얼굴과 재회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엔 에델 카츠 할머니 외에 애니타 와이즈보드 할머니(92)가 함께 했다.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1000번째 수요집회를 기념하여 이뤄진 당시 만남은 사상 처음 동서양의 대표적인 전쟁범죄의 희생양들이 함께 하고 공조를 다짐했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특히 에델 카츠 할머니는 이용수 할머니 등과 함께 맨해튼에 있는 일본 유엔대표부에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서명록을 들고 가 항의 행진을 함께 하는 등 뜨거운 연대감을 과시
대지진으로 네팔에서의 사망자가 6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15세 소년과 20대 여성이 5일 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단비같은 소식이 전해졌다.미국 국제개발처(USAID) 재난대응팀은 29일(현지시간) 오후 네팔 당국과 함께 카트만두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무너진 건물의 2개 층 사이에 갇혀 있는 소년을 발견했고, 밤새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다음날 그를 병원으로 이송하는데 성공했다.소년이 들것에 실려 나오자 현장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환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소년의 얼굴은 먼지로 뒤덮여 있었으며, 수액 주사를 꽂은 채 목 부위에 파란 부목을 댄 상태로 꺼내졌다. 그렇게 펨바 타망은 세상에 다시 나올 수 있었다.타망은 "갑작스럽게 빛이 쏟아졌다"며 구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자신이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조차 알수 없었고 "환각을 보고 있는 줄로만 알았다"고 전했다.같은날 오후 20대 여성 크리시나 카드카도 네팔 군·경 합동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네팔 당국은 "구조된 여성이 상처를 입었지만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팔 박타푸르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군인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4개월 된 남아가 구조된
일본의 지난 3월 가구당 소비 지출이 31만7579엔으로 불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치로 지난해 3월 대비10.6% 감소했다고 일본 총무성이 1일 발표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이 같은 하락폭은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던 2011년 3월의 8.2% 감소를 웃도는 것으로 비교 가능한 2001년 1월 이후 최대이다.지난해 3월에는 소비세 증세를 앞두고 갑작스런 수요로 소비 지출이 급증했었는데 이에 따른 반동으로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증세 이후 소비 지출은 12개월 연속 감소를 나타내고 있어 경기 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비가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자영업 등을 제외한 직장인 가구 소비 지출도 11.0% 감소한 35만1974 엔으로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를 방문, 200여명의 일본 기업인들과 함께 일본 고속철 수출과 교역 증진 등 제리 브라운 주지사를 상대로 대대적인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아베는 스탠포드에서 한 연설에서 일본은 실리콘 밸리 스타일을 배워야 하며 모험과 새로운 창의력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앞으로 5년 간 지속적으로 일본 기업들을 이곳에 파견해서 발전된 벤처 기업의 기술과 경영을 흡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아베는 또한 구글과 페이스북의 최고 경영진과 만날 계획이며 이미 50년 전에 전기자동차의 첫 관문을 열었던 제네럴 모터스의 공장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테슬라 모터스의 생산 라인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브라운 주지사는 앞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하는 680억 달러의 고속철 건설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며 일본과 다방면의 경제협력을 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스탠포드 대학의 일본 경제 전문가 호시 다케오는 "앞으로 일본 정부는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기조의 경제제도를 지향할 것"이라고 논평했다.한편 아베가 연설하는 동안 스탠포드대 강당 밖에서는 50여명의 시위대가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아베
네팔의 사망자 집계가 며칠 동안 폭증하면서 6000명이 넘어가자 본국의 가족과 연락이 끊긴 네팔계 미국인들이 애를 태우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무너진 건물의 폐허와 속속 발굴되는 시신들을 뉴스로 지켜보면서 기도로 시간을 보내거나 휴대전화를 움켜쥐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내 아내와 친척들은 매일 울며 보내고 있다"고 가족 5명이 네팔에 남아 있는 람 타망은 말했다. 벌써 1주일째 연락이 안 돼 건물 잔해 속에 매몰된 게 분명하다는 것이다.미국의 네팔인들은 뉴욕시 거주자만 해도 3만 명이 넘고 워싱턴과 텍사스 서머빌, 매사추세츠의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에 주로 모여 산다.뉴욕 시내 퀸즈보로 거주자 5000명이 임시로 잭슨 하이츠 구역의 담장 밑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촛불로 N-E-P-A-L 글자를 만든 뒤 사망자와 실종자를 위한 기도소로 삼고 있다.지금 이곳은 뉴욕 시내 네팔인들의 집결소가 되어 있으며 불교도들이 아스팔트 도로 위에 앉아 가부좌를 한 채 독경을 하는 등 사망자와 부상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오빠 부부와 두 자녀의 소식을 몰라 며칠 간 애를 태우던 치니 기알모 라미니(48)는 가까스로 전화 연결이 되었다. 하지만 오빠는 무너진
30일 미국 주가는 일부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부진 소식으로 대폭하락했다. 여기에는 지난주 크게 오른 데 대한 경계심리도 작용한 셈이다.SP500지수는 21.34포인트(1%)가 하락해 2085.51로 다우존스지수는 195.01포인트가 떨어져 1만7840.52로 마감했다.나스닥지수는 82.22포인트(1.6%)가 떨어져 4941.42로 마침으로써 가장 높은 하락율을 보였다. 이는 이날 기술주들이 특히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SP캐피탈IQ는 SP지수 산하 기업들의 1분기 순익이 주당 0.6% 상승으로 2014년 4분기의 7.8% 상승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소비자 리뷰 사이트인 옐프는 1분기에 130만 달러의 순익감소를 발표한 데다 앞으로의 전망도 예상을 밑돌아 11.89달러(23%)가 떨어져 38.39달러를 기록했다.옐프는 이 회사의 사이트를 찾는 이들이 스마트폰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오디오 전문 기업인 하만 인터내셔널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밑도는 순익을 발표한 데다 차후의 매출및 순익전망을 하향조정한 뒤 9.82달러(7%)가 하락해 130.38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유가는 2%나 올라 4월에 20%의 상승을 기록했다.애널리스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