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은 5월중 리비아의 벵가지 사건과 자신의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와 관련해 의회에서 한 차례 진술할 것이라고 그의 변호사가 4일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밝혔다.차기 대선의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클린턴은 2012년 9월 리비아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이 피습당해 대사와 3명의 외교관들이 피살당한 사건에 관해 침묵을 지키고 있음으로써 수세에 몰리고 있다.그의 변호사 데이비드 켄달은 벵가지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하원 특위 위원장인 트레이 고우디(공화)가 클린턴에게 의회에서 두 차례 진술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클린턴은 18일이나 그 뒤 한 번만 진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우디는 클린턴의 사적 이메일 사용에 관한 청문회에서 한 차례 증언하고 별도로 벵가지 사건에 관해 진술할 것을 요구했다.켄달은 클린턴이 한 차례 증언에서도 모든 의원들의 질문에 답할 것이며 그가 두번이나 의회에 출두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그런 보기 드문 요청은 근거도 논리도 전례도 없다"고 썼다.
세네갈은 현재 예멘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 작전에 2100명의 병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만케우르 은디아예 외무장관이 4일 발표했다.그는 이날 국회에서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로써는 처음으로 이 작전에 참가키로 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낭독했다.국민들이 사우디처럼 대부분이 수니파 무슬림인 세네갈은 최근 수년동안 사우디로부터 중요한 재정적 투자를 받아들였다.지난달에는 맥키 살 대통령이 사우디 국왕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사우디는 병력 파견을 요청했다.예멘 분쟁은 사우디와 이란의 강경파들이 이를 시아파 이란과 수니파 사우디간의 충돌로 부각시킴으로써 종파적 양상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세네갈은 사우디를 "다정한 친구"로 부르면서 예멘의 시아파 반군들이 이 지역의 안정과 이슬람의 성지들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세네갈의 야당들은 즉각 이 결정을 비난했다.야당 정치인인 모두 디아그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위협을 받고 있지도 않고 이슬람의 성지도 아니다. 세네갈의 군사개입을 정당화할 아무런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부룬디에서 4일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대선 3선 도전에 항의하는 시위자들과 경찰이 충돌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했다고 부룬디 적십자가 밝혔다.부룬디 정국은 집권당이 다음달 26일 치러지는 대선 후보로 현 은쿠룬지자 대통령을 지명한 이후 혼돈에 빠졌다. 지난주 시위자들과 경찰이 충돌해 최소 6명이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쏘고 총격을 가했다.시위는 주로 수도 부줌부라 외곽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편 폰티엔 가시유브웬게 국방장관은 전날 은쿠룬지자 3선 출마를 둘러싸고 빚어진 현재의 격렬한 시위 정국에서 군대는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러시아가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 5개국이 금융위기 등 유사시에 대비한 위기대응기금(CRA)을 설치하는 협정을 승인했다.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협정에 서명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이 전했다.브릭스 5개국 정상들은 지난해 7월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제6차 정상회의를 열어 기금 설치 및 브릭스개발은행 설립에 합의했다.이후 지난달 18일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설치 협정에 서명했다.이 기금은 단기 유동성 리스크 등 금융위기로부터 회원국을 보호하고 회원국 간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고, 기금 중 중국이 410억 달러, 브라질·러시아·인도가 각각 180억 달러, 남아공이 50억 달러를 분담하기도 돼 있다.우크라이나 사태로 루블화 환율 파동을 겪는 러시아는 이 기금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World Bank) 등 국제 금융기구의 대안으로 보고 있다.한편 미국 주도의 IMF, WB 등에 맞서 회원국이 추진하는 브릭스개발은행도 빠르면 올해 말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 시제기 6대가 동시에 시험비행에 투입됐고, 미사일 등 무기시스템 실험도 곧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중국이 오는 2017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젠-20의 실험비행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기포(機砲), 미사일 발사 실험도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펑황왕(鳳凰網) 등 언론이 4일 전했다.중국 청두(成都) 항공기공업그룹이 중국 공군을 위해 설계 및 제작한 젠-20기는 지난 2011년 1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이후 극비로 시험비행이 지속적으로 진행됐고, 최소 6대ㅇㅇ의 시제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전문가들은 젠20기가 오는 2017년쯤 시험비행을 끝내고 본격적인 무기 테스트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국 군사과학원 연구원이자 군사 평론가인 두원룽(杜文龍)은 "보통 전투기의 시험비행 기간은 6~8년인데 여러 대가 각각 다른 성능을 테스트한다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이라는 기간에 대부분 테스트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일각에서는 여러 대의 시제기들이 동시에 시험비행에 투입돼 실전 배치 시점은 2017년보다 더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에 살던 한국 국적 대학생이 북한에 또 억류된 가운데 북한이 미국 CNN 방송 기자를 불러 간첩 혐의로 억류 중인 한국인 2명에 대한 인터뷰를 허용했다.CNN은 4일(현지시간) 평양의 한 호텔에서 북한 감시원을 동반한 가운데 한국인 김국기(61)씨와 최춘길(56)씨를 각각 인터뷰했고 이들이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CNN은 이들이 인터뷰에서 사전에 북한 당국으로부터 이 인터뷰에 관해 어떤 지시도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이야기가 서로 일치하는 부분이 많고 지난 3월 북한 정부가 이들을 체포할 당시 북한 국영언론의 보도 내용과 유사했다고 밝혔다.CNN은 이어 이들 모두 국정원의 지시로 간첩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들의 혐의를 자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으며 북한 정부는 종종 억류자들에게 거짓으로 자백하게 할 때 간첩 혐의를 씌운다고 설명했다.최씨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인접한 중국 단둥(丹東)에서 사업하던 중 국정원이 북한 내 정보를 수집해 달라며 자신에게 접근했다며 3년 간 국정원 정보원으로 활동하면서 북한에서 자재가 담긴 상자들을 손에 넣었다가 체포됐고 그 중 한 상자에 군용 자재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용물에 대해 자세히
중국이 스모그 악명이 높은 수도권 일대 대기 개선 등이 포함된 수도권 통합 프로젝트에 향후 6년 간 42조 위안(약 730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최근 중국의 수도권 통합 개발 프로젝트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北京)·톈진(天津)·허베이(河北)성)' 일체화 개발 계획안이 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 통과된 가운데 이런 추정치가 나왔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制新聞)이 4일 전했다.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 이후 공식적인 문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국 지도부가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일대를 협력발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지역으로 발전하려는 데 의견 일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징진지 일체화 프로젝트는 환경 보호 이외 교통 네트워크 일체화, 산업 연결 등 3개 부분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친환경, 건재, 부동산 등 산업에 광범위한 투자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전망됐다.중국 정부는 환경 문제에 올해 80억 위안(약 1조3900억원)을 투입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3월20일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에 최소 80억 위안을 투자한
푸에르토리코의 알레한드로 그라시아 파딜라 총독은 오랜 대중적 논란 끝에 의학적 치료 목적의 마리화나를 허용하는 새 입법안에 최종 서명함으로써 마약 사용을 합법화시켰다.파딜라 총독은 이 결정은 즉각 효력을 발휘하며 앞으로 3개월 간 보건국에서 준비를 거친 뒤 이 허용 명령을 어떤 식으로 시행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주민들의 보건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수많은 부모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새로운 삶의 희망을 갖게 될 것 "이라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그동안 금지되었던 약물을 처방약의 일부, 또는 전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의학적인 치료용 마리화나는 이미 미국 내 23개 주에서 허용되고 있으며 미국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연방법의 금지 조항을 영구히 삭제하는 작업을 이미 하고 있다.카리브 국가들 중에서도 자메이카가 소량의 아편을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켜 앞으로 치료 목적의 마리화나를 허용할 길의 기초를 마련했다.
이스라엘 거주 에티오피아인 약 3000명이 3일 텔아비브에서 인종차별 항의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에티오피아인들 외에 이들을 지지하는 인권운동가들도 수백명이 가세한 시위대는 이스라엘 중부의 경제도시로 통하는 고속도로를 막아 이스라엘 전역의 교통이 차질을 빚었다.이 시위 행렬은 일몰 후 텔아비브 중심부로 시청이 있는 라빈 광장으로 진출하는 순간 폭력적이 됐다.이들은 경찰에 병과 쇠붙이 및 돌을 던졌으며 경찰은 물대포로 응수했다.이스라엘 거주 에티오피아인들은 지난주 텔아비브 남쪽 홀론에서 2명의 경찰관이 아무런 이유 없이 한 에티오피아 출신 이스라엘 정부군을 공격하는 비디오가 공개되자 분개했다.그 하루 뒤에는 텔아비브 시청의 수사관이 에티오피아인 청년을 에리트리아의 불법난민으로 오해하고 구타한 사건이 발생했다.
나이지리아 공동체 지도자들은 3일 정부군이 최근에 전사한 정부군 6명의 복수를 명목으로 수십 명의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주택을 파괴했다고 비난했다.중부 고원의 와세 지역의 전통적 공동체 지도자 제시 미리는 기자들에게 지난 주말 정부군의 여러 차례 공격으로 주민 8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이에 정부군 대변인 이크웨디치 이웨하 대위는 특별기동대가 보호 대상인 민간인들을 살해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반박했다.그러나 주민들은 정부군이 10여대의 인원 수송 장갑차를 타고 타록 부족들의 마을을 찾아와 지난 30일 타록의 청년들이 정부군과 교전해 6명의 군인을 살해했다며 민간인들을 살상했다고 말했다.중부 고원은 주로 기독교인들인 농민들과 주로 무슬림인 목축민들 사이에 분쟁이 지속되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