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경찰 이송 도중 사망한 흑인 청년 사건과 관련해 볼티모어 경찰의 민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볼티모어 경찰이 연방 법률이나 헌법을 반복적 또는 관행적으로 위반했는지에 대한 법무부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린치 장관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최근 잇따른 경찰의 과잉 공권력 행사로 인해 "일반인의 경찰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인 7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볼티모어 사태와 관련한 법무부의 조사가 곧 있을 것을 내비친 바 있다. 스테파니 로울링스 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은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 사망 사건 뒤 시 경찰국에 대한 연방 차원의 조사를 요청했다. 법무부의 조사는 지난해 흑인 청년이 백인 경관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던 미주리 주 퍼거슨 경찰에 대한 조사와 비슷한 내용이 될 전망이다. 볼티모어 경찰은 지난달 흑인인 프레디 그레이(25)를 체포·이송하는 과정에서 그레이에게 중상을 입혔고, 그레이는 체포 1주일 만인 지난달 19일 병원에서 숨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볼티모어에서는 시민 폭동이 발생해 업소 200여 곳이 약탈과 방화, 기물 파손
지난 25일 발생한 네팔 대지진 사망자가 7885명으로 증가했다고 네팔 내무부가 8일 밝혔다.내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부상자는 1만7803명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이번 지진으로 개인 주택 28만8798채, 공공 주택 1만790채가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 난민 구조 임무에 투입된 독일 군함이 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430명의 난민을 구출했다. 독일 국방부는 호위함 헤센함이 이날 리비아 해안에서 약 50㎞ 떨어진 지중해 해상에서 침몰 위기에 놓인 목선에 접근해 난민 250명을 구조했고, 보급선 베를린호가 트리폴리에서 약 70㎞ 떨어진 해상에서 배에 탄 180명의 난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조된 난민들은 이탈리아 항구로 옮겨질 것이라고 전했다.독일이 지중해 난민 구조 임무를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사 8명과 구명조끼와 구명정, 의료용품 등을 실은 헤센함과 베를린호는 지난 4일 리비아 인근 해안에 배치됐다.한편 유럽연합(EU)이 지중해상 난민 참사를 방지하고 불법 난민 유입을 저지하기 위해 난민 밀입국 선박 단속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난민선 출발지인 리비아 인근 해역에서 밀입국업자 단속과 이들이 소유한 난민선을 파괴하는 등의 군사작전을 전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영국, 독일, 벨기에 등이 군함과 병력 파견 의사를 밝혔다.
중화권 톱스타 성룡(成龍·60)은 불법 마약 거래자들에게 사형 판결을 내리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의 아들인 팡주밍(房祖名·32)은 대마초 소지 및 흡입 혐의로 6개월 간 복역했다. 성룡은 "마약은 젊은이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족에게도 큰 상처를 준다"고 말했다고 7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2009년 중국 마약 퇴치 홍보대사로 위촉됐던 성룡은 향후 싱가포르 마약 근절 홍보대사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마약 사범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엄격한 처벌을 내려왔다.성룡은 "마약 밀매자들은 수많은 청년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관용을 베풀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성룡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마약 밀매자들을 극형에 처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다"고 주장했다.이어 "일부 청년들은 마약이 담배와 별 차이가 없다며 마약 복용을 두둔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우리 가족에서 그런 주장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성룡은 아들이 대마초 소지 및 흡입 혐의로 복용한 데 대해 "수치심을 느끼고 충격을 받았다"며 아들이 더 이상 일탈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성룡은 "아들이
일본 비디오 게임 업체 닌텐도가 엔화 약세 덕에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흑자를 내며 부진했던 실적을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닌텐도는 7일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매출은 5498억엔으로 전년 대비 약 4%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418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 순이익은 자체 예상치보다 30억 엔 많지만, 시장 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의 예상치와 맞아 떨어졌다.닌텐도의 이번 실적 호재는 최근 엔화 약세로 해외에서 올린 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과거 닌텐도는 엔고 후폭풍에 시달려 왔었다.닌텐도는 또한 이날 스마트폰과 태플릿 PC용 게임 '포켓몬'과 '루이지'를 출시해 2015회계연도 순이익은 이번 회계연도보다 16% 이상 오르고 매출도 약 4% 오른 5700억엔을 예상했다.닌텐도는 지난 2013 회계연도에 최신 가정용 게임콘솔 '위 유(Wii U)'의 판매 부진으로 232억 엔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2011년 3월 후 계속 부진한 실적을 보인 닌텐도는 몇 년 간 계속 게임기의 매력을 강조하며 무시했던 스마트폰 게임 시장으로 최근 180도 전향했으며 지난 3월에는 일본 모바일 게임업체 디엔에이(DeNA)와의 제휴를 발표했다.이
네팔이 올해 말 중국의 주도로 세워질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첫 고객이 될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7일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국무원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네팔 측의 관련 요구를 주시하고 있지만 AIIB는 국제금융기구이고 공식 출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금융 지원에 관련된 향후 결정은 각국이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중국 신원왕(新聞網) 등 언론이 전했다.이에 앞서 중국 언론은 네팔 재무 당국이 지진 피해 복구 비용을 18억 달러 정도로 추산하면서 AIIB에 금융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시사했다고 전했다.람 샤란 마하트 네팔 재무장관은 전날 "현재 네팔 정부는 주택 건설, 도로 보수, 세계 유산 복구 등 재건사업 비용을 계산하고 있으며 향후 AIIB에 금융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네팔은 AIIB의 57개 창립회원국 중 하나로, 곧 우기가 닥치기 때문에 임시 주택 설립 등이 시급한 상태다.류 조리는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의 이재민 안치와 재건 사업에 대해 국제사회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중국은 네팔 측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필요한 도움을
7일 미국 증시는 큰 소식 없이 다소 한산한 분위기에서 최근의 하락에 대한 반동으로 상승했다.다우존스지수는 82.08p(0.5%) 올라 1만7924.06으로 SP500지수는 7.85p(0.4%) 올라 208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5.90p(0.5%)가 올라 4945.54로 마쳤다.이날 상승에도 주요 지수들은 이번 주 들어 0.6%∼1.2% 하락한 상태다.이날 증시는 8일 발표될 4월 고용현황에 관심이 모아졌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주들이 4월에 21만5000명을 신규 고용했으며 실업율이 5.4%로 떨어졌다는 발표를 예상하고 있다.한편 이날 호울푸드마켓은 1분기 매출상승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을 밑돌아 4.65달러(10%) 하락해 43.07달러를 기록했다.반면 생활정보 서비스업체 옐프는 경영진이 인수자를 찾고 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로 8.79달러(23%)나 올라 47.01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이날 유가는 달러값 상승에 따라 하락해 미국 기준원유는 배럴당 1.99달러(3.3%)가 떨어져 58.94달러를 기록했다.
7일 실시된 영국 총선 출구조사결과 보수당이 316석을 차지해 239석을 차지한 노동당에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출구조사가 적중할 경우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집권 보수당은 하원에서 650석의 과반을 차지하지는 못해도 차기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출구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GfK와 입소스MORI가 실시했다.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8일 오전 5시)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됐다.전반적인 개표 윤곽은 이날 자정(한국시간 8일 오전 7시) 직전에 드러날 전망이다.
예멘의 알카에다는 미군의 공습으로 최고 지도자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알카에다 요원 칼레드 바타르피는 6일 인터넷에 나스르 알 안시라는 지도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바타르피는 알 안시가 예멘의 어디에서 언제 사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알 안시의 장남인 모함메드와 몇 명의 전사들이 함께 사망했다고만 말했다.알 안시는 알카에다의 전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알카에다 예멘 지부를 대변해 몇 차례 비디오에 출현했었다.지난 1월에도 그는 12명의 사망자를 낸 프랑스 시사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알카에다 예멘 지부가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7일 이란 핵 협상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와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새 연립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했다.양국 간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오바마는 네타냐후에게 이스라엘 새 연립정부 구성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 그의 새 정부와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란 핵무기 획득 저지를 위한 국제협상과 팔레스타인과의 2개 국가 해법 중요성 등 지역적인 다양한 이슈를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네타냐후는 미국의 이란 핵 협상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양국의 관계는 더욱 냉랭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