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퍼 강병인(강병인캘리그래피 연구소장)이 선보이는 손 글씨와 퓨전국악그룹 '고래야'의 공연이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의 6월 무대를 꾸민다.강병인 소장은 소주 '참이슬', 드라마 '대왕세종' '정도전' '미생' 등의 손 글씨로 잘 알려진 캘리그래퍼 겸 글씨예술가이다.초등학교 때 선생님의 권유로 서예를 시작해 중학교 때 영원히 묵과 함께 살겠다며 스스로 '영묵(永墨)'이라는 호를 지은 그는 '다담'에서 우리 것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퓨전국악그룹 '고래야' 음악도 함께 선보인다. 팀명은 옛 '고(古)', 올 '래(來)', 끌어당길 '야(惹)'의 줄임말이다. 예부터 지금까지 전해온 감성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 월드뮤직페스티벌 '스핑크스 믹스드' 공식 초청 및 에든버러 프린지 공연 등 해외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루이즈 곤자가의 '아사 브랑카(Asa Branca)' 번안곡인 '하얀날개'와 대보름날 경북지역 부녀자들의 놀이를 음악적으로 표현한 '달넘세'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다담'은 정은아 전 KBS 아나운
내년부터 남산은 'Namsan Mountain', 한강은 'Hangang River', 경복궁은 'Gyeongbokgung Palace'로 표기한다.1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도로·관광 안내용어 번역 통일안'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 문화재청, 서울시, 관광공사 등과 함께 도로·관광 안내 표지판이나 지도 등에 사용되는 지명, 문화재명 등 우리말 명칭에 대해 통일된 영문 번역표기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이는 지금까지 창덕궁을 'Changdeokgung (Plalce)' 'Chandeokgung' 'Changdeokgung Palace' 'Chandeok Palace' 등으로 표기한 것처럼 하나의 대상에 대한 번역표기가 통일되지 않아 관광객들이 혼란을 겪어 온 것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문체부는 지난 3월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및 주한 외국공관을 대상으로 영문 표기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지명의 영문 표기에서 명칭과 속성이 구별되지 않거나, 속성을 알 수 없어서 불편을 경험했다는 답변이 45.3%로 가장 많았다.이에 문체부는 기본적으로 지명과 속성을 같이 적는 방식으로 표기법을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자연지명의 경우 'Namsan Mou
중견 서양화가 김두례(57·여) 작가의 16번째 초대 개인전이 오는 25일부터 내달 9일까지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10층 롯데갤러리에서 열린다.김 작가는 주로 한국적인 색채로 추상과 구상 색면을 활용한 빛을 표현한다.그의 최근 작품에서는 가벼운 붓질로 표현된 인물상이 다양한 색채의 장 위에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의 전통 색상인 청·적·황·백·흑 등 오방색을 통해 한국적 영감을 시각화하면서도 색면의 아름다움을 공감할 수 있는 미를 완성시켰다는 평을 받는다.이번 전시에는 주로 여인과 마음 등 이미지를 색면으로 화폭에 담아내는 추상표현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조선대 미대를 졸업한 그는 초창기엔 인물화·풍경화·누드화에 천착하다 1999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추상표현주의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적 추상표현주의’ 화풍으로 선회했다.2000년부터는 오방색 중심으로 화면을 채웠으나 최근에는 사람과 동물도 자연을 구성하는 요소라는 점을 깨닫고 이들을 과감하게 등장시켜 구상과 추상의 접점을 찾고 있다.김 작가의 작품에 대해 미국 앤디워홀 뮤지엄 패트릭무어 부회장은 “서양인 관람객들에게도 깊이 음미하면서 쉽게 감상하도록 하고 캔버스의 표면과 또 다른 표면
도전한국인운동본부가 7월8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제3회 ‘대한민국 최고기록 인증 및 도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비보이팀 진조크루, 산업장인 신종훈, 헌혈왕 손홍식, 시인 정종연, 화산중학교 이사장 심의두, 세계여행 전문가 노미경씨 등이 기록을 인증받는다.도전한국인운동본부는 7전8기의 도전정신을 기념하고 전 국민이 도전을 시도하는 개척자 정신을 갖자는 의미에서 매년 7월8일을 ‘도전의 날’로 정했다.대회장인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대한민국 최고기록’ 인증은 우리 사회를 밝고 희망차게 만드는 도전지수(Challenge Rating)와 행복지수(Better Life Index)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challengekorea.or.kr
서울 세운상가 일대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구조로 재탄생한다.서울시는 '세운상가 활성화 국제현상공모' 당선작으로 건축사무소 이-스케이프의 '현대적 토속(Modern Vernacular)'을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앞서 서울시는 2월 '세운상가 활성화 재생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지난달 17일까지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이번 공모에는 총 82개 작품이 제출됐다. 이 중 국외 작품이 44개로 국내(38개)보다 많이 접수될 정도로 외국 전문가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당선작은 1968년 세운상가가 들어서기 전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따라 만들어진 기존 도시조직에 세운상가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이를 위해 남북(종묘~남산)으로는 끊어진 보행데크의 축을 복원했다. 또 동서(종로~동대문)로는 역사적으로 지속됐던 길들의 공간을 찾아내 연결했다.우선 남북 보행데크는 '플랫폼 셀(Platform Cell)'이라고 부르는 컨테이너 같은 조립식 박스를 3층 높이의 데크 위·아래에 끼워 넣어 지상층과 연결되도록 했다.플랫폼 셀 안에는 전시실 등의 공공편의시설이 마련되며, 3층 보행데크와 2층을 수직으로 오갈 수 있다.'세운초록띠공원'도 탄생한다. 이는 종묘와 연결되는 횡단보
◇ 김종학 컬렉션, 창작의 열쇠’展서울시립미술관(SeMA)은 ‘김종학 컬렉션, 창작의 열쇠’전을 8월16일까지 관악구 남부순환로에 있는 남서울생활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설악산 화가’로 잘 알려진 김종학 화백(78)이 오랜 기간 동안 수집해 온 한국의 전통 목기, 석물, 농기구, 민예품 등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자리다.김종학 화백에게 수집은 하나의 놀이이면서 동시에 조형적인 안목을 확장시켜줄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였다. 일찍이 작가는 1989년 국립중앙박물관에 280여 점의 빼어난 목가구를 기증한 바 있다. 작가는 "우리 목기의 비례감, 민예품의 색감"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 2015 난지아트쇼Ⅲ ‘뇌난쟁이들의 도구’전마포구 하늘공원로에 있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2015 난지아트쇼 Ⅲ ‘뇌난쟁이들의 도구’전을 개최한다.난지 9기 입주작가 이보람이 기획한 ‘2015 난지아트쇼’의 세 번째 전시인 ‘뇌난쟁이들의 도구’전은 작가의 작품이 제작되기 이전 작품의 모티프로서 수집되는 자료·재료·원본에 주목한다. 이를 작품과 함께 아카이브 형식으로 전시해 자료·재료·원본과 작품의 상관관계를 탐색해볼 수 있도록 했다.◇ 3040대 3인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6월17일 수요일(음력 5월2일·갑자)▶쥐띠 = 긴 세월동안 마음 주고 뜻을 같이 했어도 돌아서면 남남이다. 자식으로 인해 부부간에 갈등이 우려되니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질 것. 2·7·9월생 가족과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봄이 좋겠다. 북쪽에서 행운이 올 것이다.▶소띠 = 과욕을 버리고 차분하게 처신하라. 자신도 자신을 알 수 없는데 남을 믿는다는 것은 큰 모험이다. 마음 흔들리지 말고 가족을 생각하라. 한 두번의 실현으로 족할 것. 1·4·8·9월생 순간적 실수가 없도록 신중을 기하라.▶범띠 = 떠나간 사람 연연하다 매사 혼동될 수 있으니 잊을 것은 빨리 잊고 새 출발하라. 자기 만의 비밀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 끝까지 지키는 인내가 필요. 귀가 얇아 담아 두지 못하는 성격만 고친다면 진정한 사람 만날 수. 4·5·11월생 건강에 신경써야 할 수.▶토끼띠 = 모든 일에는 매듭이 필요하다. 자신이 책임지지 못할 언행은 피하라. 평생 후회하게 될 듯. 2·7·9·12월생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누구를 위함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 동업을 시도한다면 길하니 추진하라.▶용띠 = 상대방의 기분도 생각하지 않
한국 연극계의 거목인 동랑 유치진(1905~1974) 탄생 110주년 및 광복 70주년을 맞아 연극 '한강은 흐른다'가 18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개막한다.유치진이 1958년 쓴 희곡이다. 발표 당시 실험적인 형식의 극작으로 한국 연극계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젖가슴의 상실이란 상처를 입은 '희숙'의 실존적 아픔, 전재민(전쟁으로 재난을 입은 사람) 구호소를 차려 놓고 모리배 장사치와 결탁한 소장의 위선 등 전란에 휘말린 혼탁한 사회상과 윤리적 타락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꿰뚫는다.6·25 동란 발발 직후인 1951년 서울 동대문 시장이 배경이다. 깨진 벽돌들이 옛 서울의 흔적을 간신히 보존하고 있는 동대문시장터에서 희숙은 북한군에 끌려갔던 옛 연인 정철과 재회를 하게 된다.그러나 희숙은 전쟁 중 입은 상처 탓에 본심과 달리 정철을 밀어내고, 정철은 그녀에 대한 배신감으로 소매치기 일당인 클레오파트라와 어울리며 점점 타락하게 된다.유치진의 아들은 유덕형 전 서울예대 총장이 총 예술감독, 극단 목화의 오태석 대표가 연출한다. 디지털 미디어가 결합한 '뉴-폼 아트(New-Form Art)'로 선보인다.이와 함께 글로벌 허브(Global
'제62회 토니상'(2008)에서 4개 부문을 석권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인 더 하이츠(In The Height)'가 한국에서 라이선스 초연한다고 홍보사 마케팅컴퍼니 아침이 15일 밝혔다.기존 뮤지컬 장르에서 듣기 힘들었던 랩과 힙합, 레게, 라틴 팝 등의 음악과 흥겨운 스트리트 댄스가 인상적인 작품이다.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장기간 공연하다 2008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뒤 그 해 '62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작곡∙작사상, 안무상, 오케스트라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2009년에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받았다.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이민자들의 애환을 그린다. 하지만 우울하지는 않다. 긍정적인 유머와 흥겨운 음악을 통해 희망으로 승화시킨다.이 공연의 극작, 작곡, 작사 그리고 주연을 맡은 팔방미인 아티스트 린 마뉴엘 미란다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국내 라이선스 초연은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에스엠컬쳐앤컨텐츠(SM CC)가 제작한다. SM CC는 지난해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으로 뮤지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한국 뮤지컬계의 대모 이지나 연출이 힘을 보탠다. '지킬 앤 하
뮤지컬배우 김소현(40)은 한국 뮤지컬계의 상징적인 스타 중 한명이다. 서울대학교 음대에서 학·석사를 마친 성악가 출신으로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데뷔했다.당시 라이선스 초연이었던 이 뮤지컬은 유료관객 24만명, 매출 200억원을 기록하며 한국 뮤지컬 대중화·산업화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판 초대 '크리스틴'인 김소현도 대중적인 뮤지컬스타 반열에 올랐다.김소현은 시간이 흘러 데뷔 15년째인 현재도 스타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 뮤지컬배우 손준호(32)와 결혼했는데 데뷔 당시 청초한 외모와 청아한 목소리는 그대로다.최근 그녀에게 전환점이 된 뮤지컬은 '엘리자벳'. 결혼과 함께 아들 주안을 얻는 '큰 변화' 뒤 출연한 작품으로 자유분방한 삶과 사랑을 꿈꾸다 비운으로 삶을 끝내는 타이틀롤 황후를 연기했다.'여자' '엄마' 나아가 '여자 뮤지컬배우'로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케 한 작품이다. 이후 출연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역시 연장선상이었다. 발랄한 '글린다'를 연기한 '위키드'도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또 다른 도전이었다.뮤지컬 '명성황후' 20주년 기념 공연의 타이틀롤로 캐스팅된 지금 이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