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단체인 세계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13일(현지시간)중국의 식량 안보가 정부 개입을 필요로 하는 압력을 받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IFPRI는 '2014~2015 세계식량정책보고서'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중국의 경제성장 동력으로 농업을 대체하고 있다"며 "이것은 중국의 식량 안보에 충격을 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IFPRI의 쉥겐 판 소장은 "중국의 도시화와 산업화는 경작지가 줄게 만들었고, 식량 안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IFPRI는 중국이 영양 부족, 미량 영양소 결핍증, 비만의 3중 부담으로 갈수록 고통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이 경제적으로 부유해지고 소비자 선호도가 바뀌면서 미량 영양소 결핍증과 비만이 1991년 수준보다 1.5~2배 높아졌다고 IFPRI는 보고서에서 지적했다.판 소장은 "만약 중국이 식량 안보를 개선하기 위해 의미있는 진전을 만들고자 한다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촉진하는 단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중국은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퇴화됐기 때문에 효율적인 농업 기술과 실천을 위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시골을 떠나 도시로 향하기 때문에 정
영국 정부가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찰스 왕세자가 정부 부처에 보낸 편지들을 13일(현지시간) 일반에 공개했다.앞서 영국 대법원은 지난 3월 일간 가디언이 제기한 정보공개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찰스 왕세자의 서한을 정부가 정부공개자유법에 따라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이날 영국 정부가 공개한 서한들은 찰스 왕세자가 10년 전 토니 블레어 총리(당시)와 7개 부처 장관들에게 보낸 27개로 농업, 환경, 북아일랜드 재개발 등 그 내용이 다양했다. 영국 매체들은 찰스 왕세자의 서한들은 이전에 노출된 그가 작성한 한 서한이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악필로 쓰인 것으로 드러나 '검은 거미' 서한으로 불렀다.찰스 왕세자의 서한은 그가 왕위 계승 서열 1위라는 점에서 공개될 경우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표출됐다.과거 유전자변형(GMO) 농작물 실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해 논란이 일기도 했던 찰스 왕세자는 27개 서한에서 오소리 사냥, 영국군의 전투력, 대체 의학 등에 대해 비교적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찰스 왕세자는 2004년 9월8일 블레어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영국군의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예산
7명의 사망자를 낸 필라델피아 열차 탈선 사고의 원인이 해당 열차가 제한속도의 2배가 넘는 속도로 악명높은 곡선 구간을 달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3일 사고 기초자료를 분석해 사고 당시 속도를 조사한 결과 규정 속도인 50마일의 두 배가 넘는 106마일(약 170㎞/h)의 속도로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로버트 섬왈트 NTSB 조사관은 사고 발생 직전 승무원이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시켰으나 속도는 102마일(약 164㎞/h)로 줄어드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그러나 아직 사고 열차가 왜 이 같은 속도로 달렸는지에 대해 규명하지 못한 상태다. NTSB는 조만간 기관사 등 승무원을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섬왈트는 "사고 열차 기관사는 매우 큰 정신적 외상을 입은 상태이기 때문에 인터뷰를 위해 그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12일 저녁 워싱턴에서 출발해 뉴욕으로 향하던 암트랙(AMTRAK) 188호 열차는 델라웨어강 인근 포트리치먼드에서 프랭크포드 교차점의 곡선 구간을 지나다 선로를 이탈했다.악명 높은 곡선구간인 프랭크포드 교차점에서는 지난 1943년 79명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13일 한국 국회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 내용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무례한 조치라고 강하게 비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스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호국의 총리를 지목하는 형태로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무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전혀 수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국 국회가 전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가결한 결의안은 아베 총리가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비롯해 어떠한 자리에서도 침략과 식민 지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인신매매' 등의 교묘한 수사로 이 문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반인권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을 강력 규탄했다.이에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가 미국 방문 중 아시아 주변국들에게 고통을 준 전쟁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고 지난달 29일 미 의회 연설에서 고노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약속했는데도 한국 국회가 이 같은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반발했다.
13일 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호텔에 난입한 무장괴한들과의 총격전이 5명의 사망자와 6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채 14일 아침 종료됐다. 54명은 무사히 구조됐다.이날 총격적인 벌어진 파크 팰리스 호텔에서는 외국인들이 파티를 열고 있었다.이 호텔은 유엔 컴파운드와 외국 병원들이 자리잡고 있는 카불 중심가에 위치해 있으며 내부 상황은 알려지지 않은 채 산발적인 총소리만 들렸다. 이어 두 차례 폭발음이 발생한 뒤 구급차 4대가 현장에 도착했다.대치 상황이 벌어진 지 몇 시간 후 5대의 트럭과 함께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호텔 안에 남아 있지만 소방관은 아직 건물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카불 경찰서장은 호텔 안에 많은 사람들이 괴한들에 억류된 상태에서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상황을 짧게 설명했다.미국 대사관은 현지에 있는 미국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사망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로스앤젤레스에서 온 미국 시민권자인 아민 하비는 AP 통신에 한 캐나다인을 위한 파티가 진행되던 중 무장단원들이 호텔로 쳐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해 호텔 안에 40여명이 억류돼있다고 주장했다.캐나다의
13일 미국 주가는 큰 소식이 없는 가운데 약보합세를 보였다.다우존스지수는 7.74포인트(0.04%)가 하락해 1만8060.49로 SP500지수는 0.64포인트(0.03%)가 떨어져 2098.48로 마감했다.반면 나스닥지수는 5.50포인트(0.1%)가 올라 4981.69로 마쳤다.이날 상무부는 4월중 소매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고 발표함으로 소매 매출은 지난 12개월 동안 불과 0.9% 상승에 머문 셈이 됐다.이를 반영하듯 메이시 백화점은 1분기에 순익이 13%나 감소했다고 발표함으로써 주가가 1.60달러(2.4%) 떨어져 63.73달러를 기록했다.메이시의 이런 부진은 서해안 운수파업과 혹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달러 강세로 인한 외국 여행자 지출이 감소된 데도 원인이 있었다.한편 양조회사 오웬스-일리노이스는 멕시코의 비트로 사로부터 유리컨테이너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2.19달러(9.2%) 올라 26.98달러를 기록했다.이날도 유가는 하락해 미국 기준 원유는 25센트가 떨어져 60.50달러를 기록했다.
이라크 국방부는 13일 극단주의 그룹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고 있는 모술에서 미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IS 서열 2위 지도자인 아부 알라 알아파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이라크 국방부는 이날 탈아파르에 있는 모스크에서 회의하던 알아파리와 여타 조직원이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알아파리는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IS 지도자 다음 서열이라고 밝혔다.국방부는 이날 공습 시간과 사상자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다만 건물을 파괴하는 공습의 흑백 동영상을 제공했다.국방부 한 관리는 AP 통신에 공습은 전날 오후에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항소법원이 찰스 왕세자가 정부 부처에 보낸 편지들을 공개하는 것은 합법이라고 판결해 현실 정치에 관여해온 영국 왕실의 비밀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는 과거 유전자변형(GMO) 농작물 실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찰스 왕세자는 정부에 GMO 반대 로비를 한 이른바 '검은 거미 메모' 스캔들로 왕위 계승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정보공개자유법을 근거로 찰스 왕세자가 보낸 편지를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은 가디언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영국 검찰이 편지 공개를 거부하자 항소법원은 왕세자의 편지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다.영국 정부는 편지가 공개되면 찰스 왕세자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것을 우려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단독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양국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푸틴 대통령과 케리 장관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의 다른 관점과 가능한 옵션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다뤘다. 러시아는 머지 않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과 키에프 정부 간 직접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키로 했다.푸틴 대통령은 케리 장관에게 러시아는 민스크 협정을 완전히 이행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케리 장관은 '민스크 합의'가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길을 닦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푸틴 대통령의 생각에 동의했다.케리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먼저 회동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동을 끝내고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이 우크라이나 현안을 풀기 위해 실천적이고 평화로운 해결책을 마련하자는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케리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재개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며 경고하고, 평화로운 프로세스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를 내기로 했다.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네팔에서 12일(현지시간) 추가 강진이 발생한 상황에서 며칠 내에 강진이 또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BBC는 이날 미국 지질조사국(USGS) 자료를 인용해 "이번 주 안에 규모 7∼7.8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확률은 200분의 1 정도"라고 전했다.언론은 또 규모 7.3의 이날 지진은 지난달 25일 규모 7.8의 강진에 의해 야기된 '응력 변화(stress change)'에 의해 일어났으며, USGS는 이 지역의 여진을 예측했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네팔은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지진이 발생하면 같은 단층 다른 부분에도 응력이 전달돼 파열 현상이 일어나는 데 지난달 25일 지진 이후 진원지에서 동쪽으로 약 150㎞ 떨어진 곳에 지각 단층 파열이 생겼고, 12일 지진의 진원지는 파열된 곳의 동쪽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옥스퍼드대 지진 및 구조지질학 관측 및 모델링 연구소(COMET)의 존 엘리엇 박사는 "1500년대 이후 네팔 서부 지역에서 지진 발생이 끊이지 않았다"며 "이번 지진은 규모 7.3으로 꽤 큰 편이지만 포카라 서쪽 지역에서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