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시를 폐지하고 다섯 개의 특별구를 마련하는 오사카도(都) 구상에 대해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에서 반대표가 과반을 차지했다고 지지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로써 오사카시는 존속하게 됐다.이와 관련해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오사카 유신회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12월 임기가 만료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시장의 정계 은퇴 표명은 그와 정치적 연대를 모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국정 운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이날 주민투표 개표 결과 반대 70만 5585표, 찬성 69만 4844표로 나타났으며 투표율은 66.83%였다. 대도시 지역특구 설치법에 근거한 이번 주민투표는 20세 이상 오사카 시민 약 210만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투표율과 관계없이 반대가 많거나 같으면 현 제도가 존속된다.하시모토 시장은 오사카부와 시의 이중 행정 해소를 내걸고 도 구상을 추진했으나 오사카 시민은 선택은 달랐다.또 자민당과 민주당, 공명당, 공산당 등은 "시 폐지로 주민 서비스가 떨어진다"며 여야 틀을 깨고 반대론을 폈다. 이들은 역사성 있는 오사카 시가 폐지되는 것에 대해 반대를 호소했으며 신청사 건설 등으로 많은 초기 비용
쿠바는 미국 해안경비대 함정에 억류되어 있는 38명의 쿠바 이민자들의 귀국조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군 당국은 바다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이들을 적발해 억류했지만 쿠바는 불법 이민 적발 시 즉시 쿠바로 돌려보내기로 한 양국 간 협정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즉각 귀환을 꺼리고 있었다. 이유는 이들이 카리브해의 제3국인 산타루치아 등의 여권이나 관광비자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쿠바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쿠바는 16일 이들의 상황을 조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국적이 다르더라도 예외적으로 이들을 쿠바로 귀국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밀입국하는 쿠바인들이 제3국 국적이나 서류를 가지고 미국에 들어가려고 하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다.
멕시코 당국은 마약 카르텔 '할리스코 뉴 제너레이션'에 대한 작전 중 군용 헬리콥터가 격추된 지역 2개 읍의 경찰을 무장해제 했다.지난 1일 일어난 이 헬기 격추로 8명이 사망했다.아리스토틀레 산도발 할리스코 주지사는 15일 150명의 주경찰이 빌라 푸리피카시온의 경찰관 19명과 우니온데툴라의 경찰 11명의 무장을 해제했다고 발표했다.그는 헬리콥터 격추사건을 수사한 결과 이 두 지역 경찰에 마약 카르텔 소속원들이 잠입해 있다는 증거가 포착됐다고 말했다.할리스코 뉴 제너레이션은 멕시코의 가장 강력하고 도발적인 카르텔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들을 겨냥한 작전에 참가했던 헬리콥터를 카르텔의 차량행렬이 공격한 것이다.
미국 텍사스 주의 한 여성과 그의 8년간이나 실종됐던 딸이 16일 멕시코로부터 휴스턴으로 돌아왔다.휴스턴에 거주하는 도로테아 가르시아라는 이 여성은 멕시코 미초아칸 주의 한 판사가 전날 알론드라 디아스(13)라는 소녀가 DNA검사 결과 그의 딸이라고 판결함에 따라 디아스와 함께 부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미국 태생인 디아스는 2007년 그의 부모가 이혼했으며 그의 아버지 레이날도 디아스는 어머니의 동의 없이 그를 멕시코로 데려갔다.그 뒤 디아스의 행방은 최근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다 지난달 멕시코의 한 판사가 착오로 알론드라 루나(14)라는 소녀가 바로 디아스라고 판결해 그를 가르시아에게 인도했고 가르시아는 그를 데리고 휴스턴으로 왔다.그러나 DNA검사 결과 루나가 가르시아의 딸이 아님이 드러나 루나는 과나후아토의 가족에게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평소 자신의 어머니가 어디 있는지 물어오던 디아스는 자신의 어머니가 아직도 그를 찾고 있음을 알고 기뻐했으며 이를 계기로 어머니를 만나게 된 것이다.
지난 12일 네팔 강진이 덮친 산악지대에서 구조활동을 하다가 실종된 미 해병대 소속의 대형 헬기 잔해와 8명의 승무원 시신들이 발견되었다고 네팔군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실종된 UH-1 '휴이' 헬기는 그동안 수도 카트만두 북동쪽 히말라야 산악지대에 대한 며칠 동안의 철저한 수색 끝에 15일 발견되었고 첫날 불에 탄 시신 3구가 네팔군과 미군 합동 수색대에 의해 수습되었다. 네팔군은 16일 성명에서 나머지 5명의 시신 역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 헬기에는 미군 해병대 6명과 네팔군 2명이 타고 있었으나 12일 구조품 수송 임무 중에 실종되었다. 미 해병대주도의 긴급구호팀 지휘관이었던 존 위슬러 소령은 15일 카트만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헬기 추락원인은 당장 알 수 없으며 발견된 시신들의 정확한 신원도 아직 구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구조 현장의 지형이 험준하고 일기가 극도로 나빴으며 추락사고의 정도가 매우 극심했다고 설명했다. 헬기 잔해가 발견된 장소는 사고기가 두차례의 강진으로 피해가 심한 산악마을들에 긴급구호품을 전달하다가 실종된 차리코트 마을 부근이다. 이 지역은 카트만두 북동쪽 80㎞쯤 되는 돌라카 지역의 고탈리마을과 가까운 곳으로 알
중국 북부 산시성 춘화현에서 버스가 벼랑으로 추락해 최소 3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현지 정부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승객 46명을 태운 버스가 이날 오후 3시27분께 벼랑에서 30m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 20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나머지 사망자는 이후 병원 치료 중 숨졌다. 부상자 11명은 계속 치료받고 있으며 이 중 5명은 위독한 상태다. 사고 버스는 산시성 시안시에 있는 한 무역회사가 운영하는 버스였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5일(현지시간)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州) 일대에서 전투를 벌여 주도 라마디에 있는 정부청사 등 시내 여러 지역을 장악하면서 전략 요충지 라마디에서의 공세 강화를 예고했다. 다라프 알 쿠바이시 라마디 시장은 이날 IS가 라마디에서 3차례 연쇄 차량 폭탄 테러를 감행한 뒤 경찰청, 주정부 사무실, 시정부 사무실이 있는 정부청사를 장악했다며 IS의 차량 폭탄테러로 경찰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IS가 이번 차량 폭탄 테러에 이전 이라크군으로부터 빼앗은 험비 2대를 이용했다며 IS는 이라크군의 안바르주 작전사령부 건물을 공격하는 등 시내 다른 지역도 장악했다고 전했다. 타하 압둘 가니 안바르 주의원은 또한 IS가 공세를 펼치면서 이라크 군인들과 그 가족 수십 명을 학살하는 등 대량학살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의원 아살 알 파흐다위도 IS에 학살된 희생자 중 이라크군을 지원하는 민병대원도 30명이 넘게 살해됐다며 IS의 대량학살에 라마디의 자미아 지구에 사는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안바르 주의회의 사바 카르후트 의장은 바그다드의 중앙정부에 추가 병력 지원을 요청하면서 미군
뉴저지 주하원에 미주 최초로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결의안이 상정됐다.뉴저지 주하원 고든 존슨 의원(37지구) '세월호 참사 애도 결의안(AR241)'을 상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일자로 발의된 세월호 결의안은 참사 1주기(2015년 4월16일)를 맞아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세월호 참사의 내용, 수색 작업 등 진행과정, 한국정부의 책임을 적시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결의안은 "2014년 4월16일 인천을 떠나 제주로 가던 세월호가 전복 사고로 대부분 고교생인 30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9명은 실종된 상태"라면서 "참사후 7개월이 지나 한국정부는 세월호의 상태가 악화되고 겨울이 다가오는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수색 중단을 발표했다"고 언급했다.이어 "한국정부는 잃어버린 가족을 다시는 볼 수 없는 비통한 사람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잊지 말아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 또한 살아남은 생존자와 가족들을 치유하고 이러한 재난의 결과를 매듭지어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뉴저지 하원은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된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결의안을 주미한국대사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고든 존슨 의원은 위안부결의안과 동해병기 등
이탈리아 경찰은 15일 나폴리 외곽 주택 발코니에서 가족에 펌프액션 산탄총을 쏘아 형제 부부 등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경찰은 48세 남자 간호사가 총격을 가한 이후 자수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사망자 가운데 세콘디글리아노 외곽 주택 인근에 거주하는 화훼 전문가와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경찰관 등이 포함됐다. 또 부상자들은 교통경찰관 등 경찰관 5명, 행인 등이다. 교통경찰관은 중상을 입었다.경찰은 총격 동기는 아직 불확실하며 남자 간호사는 산탄총에 대해 스포츠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의 탐사보도로 촉발된 네일업계 문제가 공중파 방송에서도 후속보도가 이어지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CBS-TV는 15일 아침방송 '디스 모닝‘에서 뉴욕 네일업계의 병폐를 진단하는 'Salon Secrets(네일살롱의 비밀)'이라는 보도를 했다. 2분46초 분량의 이 보도는 두차례에 걸친 뉴욕타임스의 특집 기사를 사실상 재확인하고 뉴욕주의 대대적인 단속방침을 예고했다.특히 CBS는 한 네일살롱에서 업주가 오버타임 수당을 전혀 지급하지 않는다는 미용사의 증언을 전하고 탐사보도의 주역 뉴욕타임스 새라 매슬린 니어 기자와의 인터뷰도 실어 눈길을 끌었다. 타임스의 보도와 관련, 뉴욕한인네일업계를 비롯한 한인사회는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나 오히려 네일업계 문제가 여타 미디어로 확산되는 난감한 상황에 몰리고 있다.특히 이번 보도는 같은 생활권인 뉴저지와 코네티컷의 한인 일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CBS처럼 여타 주류미디어들이 관심을 갖고 후속보도를 준비하는 등 미 전역의 한인네일업계에 파급효과를 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한인사회 일각에서는 노동법 위반 등 종업원 인권에 초점을 맞춘 이번 보도가 히스패닉 종업원들을 많이 고용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