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망명 정부와 연합한 전사들이 남부 도시 아덴에 이르는 길목의 주요도시인 달레를 점령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망명 정부를 지원해 시아파 반군들에게 공습을 개시한 이후 친정부 세력이 중대한 전과를 거둔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아덴으로부터 120㎞ 떨어진 달레는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에 충성하는 예멘 최강의 33기갑 여단이 주둔하고 있다.친정부 전사들은 이 기지에서 탱크와 로켓포 및 탄약을 노획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사우디의 알 아라비야 위성TV는 이 전사들이 탈취한 장갑차에 한 때 독립했던 남예멘의 국기를 꽂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이 전사들은 현재 망명중인 아베드 랍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과 연합해 싸우고는 있으나 이 남부 예멘의 독립을 지향하고 있다.
26일 미국 주가는 그리스 구제 금융 협상 전망의 불투명에다 유가하락 등으로 대폭하락했다.다우존스지수는 190.48포인트(1%)가 하락해 1만8041.54로 SP500지수도 21.86포인트(1%)가 떨어져 2104.2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6.61포인트(1.1%)가 떨어져 5032.75로 마쳤다.투자자들은 그리스가 6월5일로 예정된 구제금융에 대한 상환금을 납부할 수 있을 지 우려하고 있다. 채권단은 이 상환금을 충당할 수 있는 구제금융 분할금을 받으려면 그리스가 경제개혁을 해야한다고 주장함으로써 협상이 꼬이고 있다.이를 위한 협상은 1주일이나 지연됐다가 이날 재개됐으나 적시에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이날은 달러가도 올라가 미국의 수출업계가 울상을 지었다.그 반동으로 채권값은 올라 10년짜리 국채의 이율은 지난 22일의 2.22%에서 2.13%로 떨어졌다.한편 이날 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져 미국 기준 원유는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1.69달러나 하락해 58.03달러를 기록했다.
백악관은 26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월16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백악관은 이 회담이 미국과 한국의 동맹관계를 재확인 하는 한편 양국의 안보 경제 등 다양한 문제들을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양국 정상은 또한 북한에 계속 제기하는 위협에 따른 한반도의 안보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백악관은 이 밖에도 환경 보건 사이버안보 등도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난민 4만 명을 이탈리아와 그리스 이외의 다른 회원국으로 이동 배치할 예정이다.AP 통신이 26일 입수한 EU 난민 이동 배치안에 따르면 시리아와 에트리아인 난민들이 향후 2년간 EU 회원국 28개국 가운데 23개국으로 분산돼 이동하게 된다. 영국과 덴마크, 아일랜드는 난민 수용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올해 자금까지 유럽으로 가기 위해 지중해를 건넌 난민은 8만을 넘어섰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 같은 항해를 하다 182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EU는 회원국으로 이동한 난민 한 명당 6000유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난민 이동 배치안은 27일 발표될 예정이며 유럽의회와 각 회원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독일은 앞으로 2년 동안 EU 회원국 중 가장 많은 8763명의 난민을 받아들이며 프랑스는 6752명, 스페인이 4288명을 수용할 예정이다.EU 집행위원회는 또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EU 외부 지역 난민 2만 명을 정착시키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IOC는 EU가 난민 2만 명 이상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86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규모 7.8의 강진이 네팔을 덮친 지 25일로 한 달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공포에 사로잡힌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설치된 임시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유엔과 국제구호기관들은 집을 잃고 임시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네팔 국민들을 위해 더 많은 식량과 구호물품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지진 후 구호 노력에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네팔 정부도 보다 직접적인 구호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람 샤란 마하트 네팔 재무장관은 각국이 지원한 구호 자금 가운데 네팔 정부가 직접 수령해 지출한 것은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네팔 정부가 구호 자금을 직접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25일 수백 명의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 집회를 열었다.세계 각국에서 네팔을 위한 구호물품들을 보내고 있지만 이를 피해를 입은 네팔 국민들에게 분배하는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네팔 국민들은 정부가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다음달부터 많은 비를 뿌리는 여름철 몬순이 시작되는 가운데 몬
이라크는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 의지가 부족하다는 미 국방장관의 깜짝 발언에 이라크 측이 잇따라 불쾌감을 표명했다.25일(현지시간) 이라크 총리 대변인 사드 알 하디시는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의 최근 인터뷰에 관련해 "카터 장관은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전날 카터 장관은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의 주도 라마디가 최근 IS에 함락된 것과 관련해 "이라크 정부군이 싸우지도 않고 라마디에서 철수했고, 이라크 정부군은 전투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강력히 비난했다.카터 장관이 이라크 정부군을 비판하며 책임론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자 이례적인 것으로 크게 주목받았다.IS는 바그다드 서쪽 110㎞ 떨어진 전략요충지인 라마디를 지난 17일 장악했고, 정부군에 보급됐던 미군의 최첨단 무기를 얻었다.그러나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25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카터 장관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며 이라크에 대해 매우 지지적이었는데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음이 틀림없다"고 역설했다.이라크 국회 국방 및 안보위원회 하킴 알 자미리 위원장도 "카터의 발언은 비현실적으로 근거 없는 것"
호주 정부가 베트남 난민 46명을 한 달 가까이 전함 한 척에 비밀 억류해오다 불과 40분에서 2시간만의 면접 끝에 이들의 귀화 신청을 모두 거부, 지난달 베트남으로 돌려보냈다고 한 이민국 관리가 말했다.이민국의 마이클 페줄로는 25일 저녁 상원의 한 위원회에서 문제의 베트남인들은 호주 국경 순찰선이 3월20일 호주 영해에서 검거한 남녀와 어린이들로 4월18일 베트남의 붕타우항으로 귀국시켰다고 증언했다.이들을 태우고 온 함장 앤드류 보트렐 소장은 이 난민들의 귀화 요구는 개인 별로 최소 40분에서 2시간동안의 인터뷰를 거져 모두 기각되었다고 말했다.페줄로는 호주 정부의 조치가 유엔난민협약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내 역사 연구자로 구성된 학회 등 중 16개 역사 단체가 25일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 문제를 기억하고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다.역사학 및 역사 교육에 종사하는 연구자로 구성된 학회 중 회원수가 2000명이 넘는 '역사학연구회'와 '일본사연구회' 등 총 16개 단체는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와 일본 등 나라 안팎에서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성명을 발표, 위안부 문제의 배경에는 식민지 지배와 차별 등 불평등·불공정한 구조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성명은 이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실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계속 취한다면 일본은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것과 같다. 지금 요구되는 것은 역사 연구와 교육을 통해 문제를 기억하고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자세"라고 강조했다.성명을 발표한 단체 중 하나인 역사학연구회의 위원장 구보 도루(久保亨) 신슈(信州) 대학 교수는 "성명에는 수천 명의 역사 연구자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앞으로의 논의는 이 성명을 바탕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
25일 미국 텍사스 주와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멕시코 쪽에서는 최소한 13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발표했다.이 토네이도는 승용차들을 성냥갑처럼 우그러뜨리고 어머니의 손에서 아기를 날려버렸다.한편 맞은편의 텍사스 쪽에서는 폭우도 겹쳐 12명이 실종됐다.이날 텍사스 주 델리오 맞은편의 인구 12만5000명의 도시 시우다드아쿠나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유모차가 날아갔다.이 토네이도는 7개 블록을 강타해 수백 명이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주택 800가구가 파괴됐고 수천 가구가 손상을 입었다고 당국은 말했다.
25일 탈레반 전사들이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의 한 경찰 구역을 포위 공격 중이며 이미 19명의 경찰관과 7명의 군인이 사망했다.나우자드 지역 경찰 대장 나파스 칸은 AP통신에 전화로 반군들이 경찰 차량과 무기 등을 탈취하고 나우자드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봉쇄한 뒤 경찰 구역에 20m나 접근했다고 말했다.칸은 "우리는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필요로 한다"며 "반군들은 검문소를 파괴하거나 점거했으며 이제는 경찰본부로 쳐들어오고 있다"면서 "언덕에서 경찰 구역을 내려다보며 우리에게 사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헬만드 주는 비옥한 강변에서 탈레반들이 아편을 재배해 이익을 보는, 탈레반의 한 심장부다.한편 이날 아프간 남부에서는 탈레반이 '이슬람국가(IS)' 지지 세력과 싸우는 과정에서 트럭을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과 노변 폭탄 등으로 11명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