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31일 프랑스에서 자전거 사고로 다리가 골절돼 이슬람국가(IS) 그룹 척결 국제회의가 포함된 4개국 방문을 취소했다.케리 장관은 안정된 상태를 보이며 추가 치료를 위해 보스턴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과거 그의 고관절 수술을 한 의사를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제네바 병원에서 X레이를 찍은 결과 케리 장관의 대퇴골이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케리 장관은 이날 스위스 국경 동남쪽으로 약 40㎞ 떨어진 프랑스 시옹지에 지역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다 연석을 들이받아 사고를 당했으며 헬기로 제네바 병원으로 이송됐다.케리 장관은 전날 제네바에서 6시간 동안 무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이란 핵 협상을 가졌었다.케리 장관은 31일 오후 마드리드를 방문해 스페인 국왕과 총리를 만난 이후 파리에서 이틀 동안 IS 척결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아부디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자 2명이 회복해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국영 WAM 통신이 보건당국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아부다비 보건부는 이들 메르스 환자 2명이 양성반응을 보여 병원에서 격리 조치됐었다며 이같이 밝혔다.보건부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카타르에서 지난 29일 73살의 메르스 환자가 사망했다. 카타르에서 메르스 환자가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60~70대 노인들로 이뤄진 청춘합창단이 유엔본부에서 공연을 갖는다. 주유엔한국대표부(대사 오준)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6월15일 '세계 노인 학대 인식의 날(World Elder Abuse Awareness Day)'을 맞아 유엔본부에서 공연과 한식을 즐기는 이벤트로 펼쳐진다.청춘합창단은 지난 2011년 KBS-2TV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을 계기로 구성된 대표적인 시니어 합창단이다. 최고령 단원이 84세인 것을 비롯, 평균연령 65세인 청춘합창단은 그간 청와대 주최 외교단 리셉션 공연 등 국무총리실, 보건복지부, 대기업, 각종 방송 등에서 초청 공연을 펼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왔다. 이들이 유엔본부에서 합창을 하게 된 것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통일에 대한 의미와 평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능성을 전달해주고 싶다는 소망에서다.각자의 사연을 갖고 아름다운 꿈을 위해 뭉친 이들은 "우리 세대는 떠나기전에 후손들에게 통일을 이야기해 줘야 할 사명이 있다"며 언젠가는 유엔에서 통일을 노래하는 모습을 그려 왔다고 말하고 있다.찬조 공연으로 줄리아드 예비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하트스트링 첼로 앙상블'이 참여한다. 하트스트링 앙상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와 거액 뇌물 착복 등 스캔들로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간부들은 엄청난 거액이 개인계좌에 송금되는 등 비리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그로 인한 피해자들은 눈에 띄지 않게 마련이다.그러나 아시아, 아프리카를 비롯한 약소국들의 축구인들과 변변한 장비조차 없어 선배들이 쓰던 물건을 물려받아 쓰고 있는 유소년 축구 선수들, 여비가 없어 월드컵 출전 준비조차 꿈도 못꾸는 군소 프로팀의 선수들은 자신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여기고 있다.뉴욕의 현역 검사인 켈리 커리는 FIFA의 최고위 간부 14명이 기소되는 상황에 대해 "이 사람들이 부정하게 그처럼 큰 돈을 착복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각지의 수많은 사람들의 축구 사랑을 이용한 것"이라면서 이들이 축구 시장의 각종 권리와 인허가를 이용해서 축구팬들을 착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예를 들어 브라질축구연맹의 전임 회장이 지난주 체포된 브라질의 경우 무려 3500만 달러를 들여 지은 협회 건물이 부와 권력의 상징처럼 우뚝 솟아 있지만 브라질의 하위 그룹 프로축구팀의 수비수로 뛰고 있는 파이오 브라스(36) 선수는 빚더미에 올라앉아 기본 생계비조차 제대로 못받고 있는 실정이다.반면 FIFA 산
파키스탄 분리주의 무장세력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버스 2대를 공격해 최소 2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중서부에 있는 발루치스탄주의 정부 관계자는 약 20명의 무장괴한들이 버스들을 강제로 세운 뒤 약 20여 명의 승객들을 납치했고, 이후 인질을 향해 총을 발사해 최소 20명을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이후 자신이 발루치 무장단체 연합발루치군 대변인이라고 주장하는 무리디 발루치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발루치족 분리주의자들은 그동안 분리독립을 요구하면서 최근 들어 발루치스탄주를 포함한 여러 곳에서 빈번하게 테러를 벌여왔다. 지난달에도 발루치스탄주 고그단 지역에서 발루치족 무장단체 소속 대원들이 건설노동자 숙소를 공격해 2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한편 희생자가 또다른 민족인 파슈톤족으로 알려진 가운데 파슈톤족 주민들이 당국에 자신들의 안전 보장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다가 평화적으로 해산됐다. 수백 명의 시위대는 이번 사건 희생자 16명의 시신이 담긴 관을 퀘타에 있는 주지사 관저 앞에 놓고 시위를 벌이다가 압둘 말리크 발루치 주지사와의 면담이 이뤄진 후 자신 해산했다.발루치스탄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기로 유
예멘 후티 반군은 최소한 4명의 미국인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지가 29일자로 보도했다.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을 석방하려는 시도들이 실패했다고 말했다.이 미국인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후티 반군을 몰아내기 위해 누차 공습을 가해온 수도 사나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후티 반군들은 그 가운데 1명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가 이를 번복한 바 있다.이들 가운데 3명은 민간인 사업 부문에 종사하던 사람들이었으며 1명은 미국과 예멘의 2중국적자이나 미국 공무원들은 한 명도 없다고 WP는 보도했다.예멘에는 샤리프 모블리라는 또 한 명의 미국인이 억류돼 있으나 그는 전정부에 의해 테러관련법 위반으로 이미 5년 이상 억류돼 있음이 잘 알려져 있다.억류된 미국인들은 미국이 대사관을 폐쇄했을 당시 사정이 있어 출국하지 못해 남아 있기로 작정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도시 마이두구리에서 한 자살폭탄 공격자가 자신과 함께 16명을 살해했다.알리 바코미라는 상인은 이 자살 폭탄 테러범이 외바퀴 손수레를 밀고 가다 한 사원 앞에 모여있는 군중들 속으로 들어가더니 수레속의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이날 새벽에는 로켓 추진 수류탄이 민가에 떨어져 13명이 사망하고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부상했다.바로 전날 무하마두 부하리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보코하람과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아직 이 나라에 평온이 오기에는 요원하다.
관광 하와이의 상징인 호놀룰루시가 방문객들에게 보다 나은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숙자를 단속하면서 관광객들이 오히려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와이 뉴스 나우'지가 보도했다.호놀룰루시는 관광 명소인 와이키키에 자리잡고 있는 노숙자들을 몰아내기 위해서 자정 이후에는 인기 높은 와이키키 해변을 폐쇄했으며 장기 노숙자들을 단속하면서 경찰이 소환장을 발급하고 있지만 이들 다섯장 중 하나는 관광객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단속으로 벌금을 내는 사람은 전과 기록이 남게 되므로 미국 시민권이 없는 외국인이나 외지인들은 다시 하와이에 오고 싶어도 올 수 없게 된다.지난 3월 말 21번째 생일을 맞은 한 여대생은 아이다호주의 친구들과 함께 하와이에 와서 새벽 2시까지 와이키키 해변에서 놀다가 경찰관이 다가와 티켓을 발급하는 바람에 여행을 망쳤다.이 젊은이들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해변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것이 범법 행위라고는 상상도 못했고 50m 떨어진 길가에 세워져 있는 입장 금지 경고판도 보지 못했다고 항변했지만 소용이 없었다.이 여학생은 아이다호주 루이스턴의 집에서 하와이 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사흘 머무는 동안 그 전의 이틀 동안은 밤새 와이키키에 있
러시아의 유명 케이팝(K-Pop) 가수가 모스크바 최대 공원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캠페인 행사에서 한국 가요를 열창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글로벌웹진 '뉴스로'는 28일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대적인 어린이 안전 캠페인에서 러시아 최고의 케이팝 가수 율랴 샤이키나가 걸그룹 '씨스타' 효린의 '내겐 너니까'를 열창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자원봉사단체 '실종어린이찾기'를 중심으로 러시아의 여러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24일 모스크바 최대의 공원인 '필리 공원'에서 열린 행사는 '부모와 어린이의 안전'을 주제로 하는 각종 전시회와 세미나, 안전교육, 연극, 음악공연 등이 펼쳐졌다.특히 음악공연은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타이틀 아래 실종된 자녀들을 절실하게 찾고 있는 부모와 가족을 위로하고 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호소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많은 러시아 인기가수들이 함께 했고 러시아 MTV의 유명 사회자 알렉산드르 아나톨리비치가 진행했다. 이날 관객들은 케이팝 분야에서 러시아를 대표하는 율랴 사이키나가 나와 효린의 '내겐 너니까'를 열창하자 노래를 따라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샤이키나는 "오늘 콘서트에서 한국노래를 부른 특별한 이유가
그리스 남부 크레타섬 유적지인 크노소스에서 29일 러시아인 관광객 19명이 벼락에 맞아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경찰은 당시 러시아인 관광객들이 갑작스러운 폭풍우로 우산을 쓰고 나무 아래에 있었고 이 때 벼락이 쳤다며 부상자 대부분 전기 충격으로 인한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한 여성은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밝혔다.현지 병원 의사들은 이 여성이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유적지에 최소 한 개의 피뢰침이 설치돼 있다며 벼락으로 인한 유적지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