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12년의 긴 침묵을 깨고 축구계 최대 잔치인 월드컵 무대에 선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브라질과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첫 경기를 갖는다.한국의 마지막 월드컵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당히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며 미국에 발을 내딘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내주며 첫 번째 도전을 마쳤다.12년 만이자 두 번째로 밟는 월드컵의 첫 상대는 강호 브라질이다. 비록 남자축구의 명성에는 못 미친다고는 해도 그래도 브라질은 브라질이다. 브라질의 FIFA 랭킹은 7위로 18위의 한국보다 훨씬 높다.브라질은 한국과 스페인(14위), 코스타리카(37위)가 묶인 E조의 강력한 1위 후보다.공격은 마르타 비에라 다 실바(29)로 대표된다. 마르타는 FIFA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5년 연속(2006·2007·2008·2009·2010) 수상한 자타공인 여자 축구계 최고의 스타다. 남녀 통틀어 5차례나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이는 마르타 뿐이다.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쉽게 물러날 생각은 없다.한국은 국내와 미국에서의 강도 높은
슈틸리케호에 처음으로 승선한 염기훈(32·수원)이 각오를 밝혔다.염기훈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과 16일 태국에서 열리는 미얀마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8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염기훈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다. 슈틸리케 감독님과는 처음이고 처음 보는 선수들도 많다"며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러면서 "대표팀 경기는 계속 지켜봤지만 보는 것과 같이 하는 것은 다르다"며 "감독님의 성향 파악이 최우선이므로 훈련하면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염기훈은 1년5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해 1월29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46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것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서지 못했다.2014브라질월드컵에 나선 홍명보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대표팀과는 인연은 끝난 듯했다.하지만 끝이 아니었다.염기훈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떠올랐다. 13경기에 출전해 7골6도움을 기록하며 각각 득점 공동 1위와 도움 1위에 올라있다. '제2의 전성기'라는 수식어가 따랐다
통산 8번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가 단 한 번의 패배에 눈물을 흘렸다.노박 조코비치(28·세르비아·1위)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총상금 345억원)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스탄 바브링카(30·스위스·9위)에게 1-3(6-4 4-6 3-6 4-6)으로 패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조코비치는 눈앞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선수생활 내 4대 메이저대회 석권) 달성 기회를 놓쳤다.1968년 '오픈시대(Open era)'가 열린 이후 로드 레이버(호주·1969년 달성), 안드레 애거시(미국·1999년), 로저 페더러(스위스·2009년), 라파엘 나달(스페인·2010년) 등 4명 밖에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었다.프랑스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메이저대회에서는 일찌감치 우승을 맛봤다.2008년 호주오픈에서 당시 랭킹 1위였던 페더러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코비치는 2011년 두번째 호주오픈 우승컵을 시작으로 윔블던과 US오픈에서도 정상을 차지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그러나 프랑스오픈이 문제였다. 유일한 클레이코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는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이 장기집권 중이었기 때문이다.조코비치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과 16일 태국에서 열리는 미얀마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8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팅센터(NFC)에 소집됐다.대표팀은 바로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떠나 UAE와 경기를 벌인 뒤 태국으로 이동한 뒤 미얀마와 맞붙는다.UAE와의 평가전은 시험 무대의 성격이 강하다. 한국은 상대전적에서 11승5무2패로 앞서있는 만큼 UAE전을 미얀마전에 앞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예비 무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본 무대는 미얀마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다. 앞서 한국은 미얀마, 쿠웨이트, 레바논, 라오스 등과 함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에 편성됐다.아시아지역 40개 팀이 참가한 2차 예선은 오는 6월11일부터 내년 3월29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A~H조) 1위 8개팀과 조 2위 중 상위 4개팀 등 모두 12개국만이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자격을 얻는다.10개월간
2010월드컵 개최지 선정 당시 타보 음베키(71) 남아공 대통령이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래터(79·스위스) 회장에게 뇌물을 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남아공 일간 선데이타임스는 8일(한국시간)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지난 2007년 12월 7일 남아공 정부에 보낸 이메일에서 "언제 1000만 달러(약 111억원)를 송금할지에 관해 물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발케 사무총장이 비공개 이메일을 통해 문제의 1000만 달러는 "FIFA와 남아공 정부, 우리 회장(블래터)과 타보 음베키 대통령 간 논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발케 사무총장은 "1000만 달러가 아프리카계 후손, 특히 카리브해 지역의 후손을 위한 자금이라며 이는 블래터 회장과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음베키 전 대통령 간의 협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미국 검찰은 FIFA의 부패 스캔들 관련 공소장에서 남아공 정부 쪽으로부터 나온 1000만 달러가 현재 구속 상태에 있는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과 2010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 영항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집행위원 2명에게 건네졌다고 밝혔다.그동안 FIFA와 남아공 정부는 1000만 달러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눈부신 완봉 역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따냈다.SK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성한 SK는 올 시즌 28승(1무26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를 밀어내고 6위에서 5위로 올라갔다.SK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9이닝 동안 공 116개를 던지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1패)을 완봉승으로 달성했다. 2010년 6월20일 문학 KIA전 이후 1813일만이며 개인 통산 3번째였다.타선에선 이명기가 적시타를 포함 안타 3개로 승리를 견인했고, 박계현은 도루 2개로 2득점을 얻었다.반면 LG 우규민은 이날 선발로 나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2패(2승)째를 기록하게 됐다.두산 베어스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로메로의 멀티홈런을 비롯한 타선의 집중력 덕에 9-4로 승리했다.이로써 두산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30승(23패) 고지에 올랐고, 동시에 넥센(32승1무25패)을 끌어내리며 3위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대회 최하위라는 골프 인생의 오점을 남겼다.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필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최종합계 14오버파 302타가 된 우즈는 컷통과한 71명의 선수 중 가장 나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바로 윗 순위의 공동 68위 그룹과는 8타나 차이가 났다.우즈가 파72 코스에서 302타를 적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전날에만 13오버파를 치며 최악의 성적을 예고했다.마지막 날의 반전은 없었다. 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친 우즈는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11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13번홀 보기에 이어 15번홀 더블보기로 흔들렸다.우즈는 16번홀에서 다시 버디로 흐름을 바꿨지만 17번홀과 18번홀에서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끝내 300타를 넘겼다. 드라이버 정확도(44.64%)와 그린 적중율(49.61%)은 50%대에도 미치지 못했다.부상으로 고전하던 우즈는 복귀전인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공동 17위라는 나쁘지 않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당했다.전날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4연승으로 이끌었던 추신수였지만, 이날은 삼진을 2개나 당하며 잠잠했다.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1로 하락했다.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상대선발 제레미 거스리에게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역시 6구째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으로 아웃됐다.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좌익수 방면 직선타로 아웃돼 경기를 마쳤다.그의 부진과 함께 텍사스도 패하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6회까지 캔자스시티에 3점을 내주고 끌려다니던 텍사스는 7회 레오니스 마틴의 2타점 적시타와 로빈슨 치리노스의 타점을 올리는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나 8회 불펜투수 키오니 켈라가 살바도르 페레즈에 결승 솔로포를 허용해 3-4로 경기를 내줬다.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적시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강정호는 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강정호는 6월 들어 선발출전 경기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타로 출전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렸을 뿐이다. 타율 0.302로 5월을 마쳤으나 어느새 2할7푼대까지 떨어졌다.이날도 강정호는 1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75에서 0.274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때렸다.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5회, 피츠버그는 2사 만루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강정호는 이어지는 2사 1, 3루의 기회에 타석에 등장했다.강정호는 앞선 2차례 타석에서 자신을 범타로 돌려세웠던 알렉스 우드의 초구 느린 체인지업을 받아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만들었고 3루주자 조디 머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나머지 타석에서 강정호는 범타로 물러났다. 1회 무사 1, 3루에서 땅볼로 아웃된 강정호는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7회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프랑스·튀니지와의 원정 평가전 참석차 7일 오후 출국한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게뇽의 장 라비유 경기장에서 프랑스 21세 이하(U-21)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한다. 이어 튀니지로 이동해 15일 튀니지 U-22 대표팀과 경기를 펼친다. 튀니지전의 장소와 시간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류승우(22·브라운슈바이크)를 포함한 해외파 6명과 심상민(22·FC서울), 김현(22·제주UTD) 등 K리거 11명, 대학 소속 5명으로 팀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