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클레먼트 캐나다 재정위원장은 캐나다 연방정부 컴퓨터 서버가 17일(현지시간) 오후 해킹을 당했다고 밝혔다.클레먼트 재정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 공공안전부가 연방정부 서버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당국은 아직도 일부 사이트에서 접속 장애가 일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복구됐다고 발표했다.'분산 서비스 거부(Denial-of-service attacks)'는 컴퓨터 서버를 공격할 때 해커들이 많이 사용하는 수단으로 이번 사이버 공격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나너머스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캐나다 의회가 최근 반테러법을 통과시켜 개인 인권을 침해했다며 이번 사이버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수년 간 흑인 행세를 해온 미국 시민 운동가 레이첼 돌레잘(37)이 10여 년 전 "하워드 대학이 자신을 백인이라는 이유로 교수직에 채용하지 않았다"며 고소했던 사실이 밝혀졌다.미국 하워드 대학은 역사적으로 흑인이 많은 학교다. 그녀는 교수 임용을 위해 학교측에 제출한 에세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흑인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돌레잘은 "나는 흑인 역사와 소설을 탐닉해 흑인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나의 많은 조상들(흑인)이 미국에서 직면한 역경에 대해 읽으며 내가 겪은 고통을 덜어낼 수 있었다"고 에세이에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학교측은 그녀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속이려 했는지 물었었던 것으로도 밝혀졌다. 결국 교수 임용이 되지 않은 돌레잘은 하워드 대학이 그녀가 백인이라는 이유로 교수 임용을 하지 않았다며 대학측을 고소했다.돌레잘의 하워드 대학을 상대로 한 고소건은 재판까지는 가지 않았다. 그러나 법원은 하워드 대학측의 손을 들어줘 돌레잘에게 대학측의 소송비용을 물어주라고 명령했었다.에세이에서 그녀는 자신의 가족을 "다인종"이라고 묘사했으며 "나는 3살 때 엄마에게 '모든 사람들은 아름답지만 흑인들이 정말 예쁘다'라고 말하는 등
2006년 이라크에서 은퇴한 이라크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11년형을 받았던 미 해병대원 로렌스 허친스 3세 상사가 2013년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17일(현지시간) 최종심에서 다시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이렇게 무죄와 살인죄 사이에서 판결이 계속 번복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현역군인 3명, 장교 3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은 3시간이나 격론 끝에 이번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허친스와 같은 분대원 7명은 2006년 이르카의 함다니아 마을에서 하심 이브라힘 아와드(52)란 은퇴한 경찰관을 총으로 사살한 뒤 그가 전투병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서 AK-47총을 시신 곁에 두고 민간인 살해 사실을 은폐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었다.하지만 항소심에서는 허친스의 재판 및 투옥 과정에서 그의 인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는 항의를 수용해서 무죄 판결을 내렸었다.허친스는 일단 귀가 조치했으나 18일 다시 선고공판에 출두해야 하며 판사가 11년형 중 이미 복역한 7년을 인정해줄 예정이다.군 최고 항소심 재판부에서 당시 우호적인 증언을 해줬던 분대원들 중 1명을 제외한 6명이 모두 이번 재판에서는 증언을 거부했고 허친스와 함께 피해자를 사살할 당시
온두라스 정부는 의약품 공급 관련 놔물 수수와 비리 등으로 사회보장국 전체가 스캔들에 휘말린 가운데 군대를 공공병원과 의약품저장소에 파견, 이들을 관리하도록 했다.오를란도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17일 성명을 발표, 앞으로 군대가 모든 재고 조사를 맡아서 일부 약품의 부족분이 있는지 해결에 나서기로 했으며 앞으로 의약품의 가격, 품질, 배급을 맡아서 할 수 있는 민간 사업자들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그동안 의약품의 보급, 저장, 배달, 수입 등 모든 시스템을 장악해 왔던 마피아들의 해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계획이라고 대통령은 말했다.그 동안 사회보장국은 비리와 뇌물 사건으로 무려 1억2000만 달러를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최소한 그중 일부는 에르난데스 대통령을 포함한 여당의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밝혀져 이 사건으로 그동안 엄청난 항의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17일 미국 주가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으리라고 시사함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Fed는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결산하는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강화되고는 있으나 아직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준은 아니라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다우존스지수는 31.26포인트(0.2%)가 올라 1만7935.74로 SP500지수는 4.15포인트(0.2%)가 올라 2100.44로 마감했다.나스닥지수도 9.33포인트(0.2%)가 올라 5.64.88로 마침으로써 이날 모든 지수가 같은 상승율을 보였다.이날 재닛 옐런 Fed의장은 2일간의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Fed가 금리를 올리기 전에 고용이 보다 향상되고 보다 강력한 인플레 가능성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그는 금리인상의 정확한 시기를 밝히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올해 하반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이날로 다우지수는 올들어 0.6% 상승을 기록했으며 SP지수는 2%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올들어 무려 6.9% 상승한 수준이다.한편 그리스 구제금융협상은 이날도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18일 유로존의 19개국 재무장관 회담에서도 어떤 돌파구가 마련될 징후도 비치지 않았다.그로
뉴욕 타임스가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에 대한 삼성서울병원의 오진과 병원을 쇼핑가듯 하는 한국인의 병원 문화가 메르스 위기를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뉴욕 타임스는 17일 서울발 기사로 "한국 최고의 병원으로 알려진 삼성서울병원이 35세 남성 환자를 폐렴으로 오진한 것이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가중시킨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신문은 "16일까지 한국의 메르스 확진 환자 162명의 절반은 한국 최고의 병원으로 간주되는 삼성의료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2년 사우디에서 발발한 메르스가 한국의 위기가 되버린 저간의 상황을 전했다.1번 환자를 통해 감염된 14번 환자가 5월27일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했지만 폐렴으로 오인했고 이 환자가 병실이 없어서 응급실에서 사흘 간 대기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메르스를 전파한 '슈퍼전파자'가 되었다고 설명했다.삼성서울병원은 3900명의 의료 인력 중 300여명이 현재 격리됐으며 다른 병원들은 감염 우려로 삼성서울의 환자들을 받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타임스는 "정두련 삼성서울병원 감염과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의원들이 삼성서울병원의 초기 대응 실패를 비판하자 '삼성서울병원이 뚫린 것이 아니라
유럽연합(EU)은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와 관련해 내려진 러시아 제재를 내년 1월까지 연장할 방침이다.EU 한 외교관은 유럽 대사들이 다음달 러시아 제재 시효가 끝나기 전 이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제재 연장안은 오는 22일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EU 외교관은 러시아 제재는 일부 금융시장 접근 제한과 특정한 과학기술에 대한 금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림과 세바스토폴과 연계된 무역 및 투자 제재는 1년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 지지 반군의 전투로 6400여 명이 숨졌으며 지난 2월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과 미군이 동부 유럽에 군사 장비를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필립 브리드러브 나토군 사령관이 16일(현지시간) 말했다.브리들러브 사령관은 폴란드 북부 우스트카 지역에서 열린 '2015 발트옵스(Baltops)' 군사훈련에서 이 같이 말했다.브리들러브 사령관은 "지난해 나토 정상회담에서 중화기 '사전배치(prepositioning)'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이제는 많은 회원국들이 이 문제를 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비록 결정과 발표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은 '분명히' 사전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브리들러브 사령관은 덧붙였다.토마스 시모니악 폴란드 국방장관은 "사전배치에 관한 플랜을 지난달 워싱턴에서 논의했다"며 "곧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동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러시아의 재건'에 위협받자 나토군과 미군이 전략적 준비 태세를 갖춰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위협해올 경우 나토군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브리들러브 사령관은 "발트해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에서 나토 함정은 러시아 군과 7차례 '접촉(inter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는 16일 한국에서 창궐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지속적으로 대인전염을 하거나 지역사회에서 전염되는징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종래의 주장을 재확인했다.린드마이어는 최근의 통계를 들어 16일 현재 한국은 154명의 확진환자가 발견됐으며 18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에서 그처럼 메르스가 창궐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초의 메르스 징후를 인플루엔자로 오판하는 등의 착오에다 한국의 병원과 입원실이 극도로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입원환자를 문병하는 관습 등 여러 요인이 복합된듯 하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26살의 한 체코 남성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16일 병원에 입원했다고 스바토플루크 네메세크 체코 보건장관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이 남성은 한국을 여행한 뒤 지난달 30일 체코로 돌아왔으며 고열과 감기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네메세크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 남성에 대한 검사 결과가 17일 아침(현지시간)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슬로바키아를 여행 중 메르스 환자로 의심돼 격리됐던 한국인 남성에 대한 검사 결과는 지난 15일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다.하지만 아부다비를 여행했던 독일의 65세 남성이 지난 6일 메르스로 사망하면서 올들어 유럽에서 첫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독일 당국이 16일 밝힘에 따라 유럽에서도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한국에서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돌아온 68살의 남성이 메르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뒤 지금까지 154명이 메르스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19명이 사망했다.지난 2012년 사우디에서 메르스가 처음 발견된 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1200명이 메르스에 걸렸으며 이 중 약 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