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약물규제 당국인 국가금독위원회는 24일 지난해 한 해 동안의 중국 약물남용 상황을 종합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이 보고서는 중국 국내 약물남용자가 14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면서 약물남용자가 저지른 살인 등 범죄도 많이 발생해 "사회에 끼치는 위해가 증대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 적발 등을 토대로 당국이 파악한 약물남용자는 지난 연말에 295만5000명으로 2010년보다 거의 두 배로 늘었다.여기에다 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약물남용자를 포함하면 14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적발된 약물남용자는 약 48만명이었다.지난해 약물남용자가 일으킨 사건은 14만 9000건으로 전체 형사사건의 12.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강도 등의 사건은 7만 2000건, 살인이나 유괴 등 흉악사건은 300건이었다.지금까지 많았던 헤로인 대신 각성제 등 화학물질을 합성한 약물의 남용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남용자 연령저하도 현저하다.금독위원회의 류웨진(劉躍進) 부주임은 24일의 기자회견에서 약물 판매 경로가 인터넷 등을 통해 확대되고 교묘해지고 있어 "적발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러시아는 서방 국가 제재를 1년간 연장한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부 회의에서 "우리는 오늘부터 우리의 대응조치를 연장한다"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일부 서방 국가들이 내린 러시아 제재에 대한 대응조치를 연장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나에게 보냈다"고 말했다.러시아는 지난 2014년 8월 서방 국가로부터 식품 수입을 1년간 금지한다고 밝혔다.유럽연합(EU)은 이틀 전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위기 관련 민스크 합의의 전면적인 이행을 하도록 러시아 제재를 2016년 1월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가 지원하는 반군의 충돌로 지금까지 6400여 명이 숨졌으며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갈수록 잔인해지는 이슬람국가(IS)가 익사, 로켓포 발사 등 다양한 처형 수단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23일(현지시간) IS는 자신들과 연계된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공포를 극대화하는 약 7분 분량의 처형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데일리 메일 등이 이날 전했다.국제 테러 감시단체 시테(SITE)도 이 영상의 존재를 확인했다.'우리에게 적대하면 우리도 똑같이 적대할 것"(If you return, we shall return)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IS의 거점도시 모술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살해된 사람은 자신들이 간첩죄를 졌다고 고백한 가운데 이들이 잠재적인 간첩이거나 IS로부터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예상된다.이 동영상에는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남성 5명이 갇힌 철창이 크레인에 매달려 서서히 수영장에 잠기는 장면이 담겼다.철창에 카메라가 설치돼 물에 잠길 때부터 수중에서 익사하는 잔인한 모습이 그대로 촬영됐다.또한 차량에 포로들을 밀어 넣은 뒤 멀리서 대전차 로켓포를 발사해 불에 태워 죽이기도 했다.이밖에 포로 7명을 나란히 무릎을 꿇리고 목에 폭발성 케이블을 묶어서 폭파해 살해하는 잔혹한 장면도 포함됐다.그동안 IS는 인질들을 참수
일본 오키나와(沖縄) 전쟁 7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23일 오키나와 이토만(絲滿)시 평화기념 공원에서 전몰자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이 행사에 참석했다가 현지 주민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이날 아베 총리가 올해 3월 말에 미군 기지 시설로 사용되던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인근의 토지 일부가 반환된 것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오키나와의 기지 부담 경감을 위해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정부는 오키나와 기지를 유지하는 계획을 지속해서 유지해 갈 것이라고 아베는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현장의 일부 청중들은 "여기서 무엇을 하는 거냐? 돌아가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아베 총리는 최근 선출된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 지사가 작심하고 면전에서 던지는 비난 연설을 들어야 했다.오나가 지사는 "후텐마 비행장의 헤노코(邊野古) 이설에 관해서는 작년 선거에서 반대하는 민의가 표시됐으며 헤노코에 새로운 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아베 정권의 정책에 직격탄을 날렸다.한편 이날 행사는 태평양전쟁 말기 오키나와전의 전몰자 20만 명을 추도하기 위한 것으로,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
미국 뉴욕 맨해튼을 관광 중이던 한국인 30대 여성이 23일(현지시간) 거리에서 흑인 남성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았다고 AP 통신, CBS, 뉴욕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뉴욕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한국인 관광객 임모씨(31)가 맨해튼 중심부의 브라이언 파크에서 나오다가 뒤쫓아 온 흑인 남성이 휘두른 칼에 찔렸다며 현재 인근 벨류 병원에 입원한 임씨는 안전된 상태며 생명을 위협받을 만큼 심한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CBS는 사건 당시 임씨는 요가 강습을 마치고 오는 길에 흑인 남성의 흉기에 오른쪽 팔을 2차례 찔렸다고 보도했다.경찰은 흑인 용의자 프레데릭 영(43)을 폭행 혐의로 체포했으며 묻지마 폭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숙자인 용의자는 5년 전에도 큰 칼로 사람들을 위협해 체포되는 등 23차례 경찰에 체포된 전과가 있다. 그에게 선임된 변호사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뉴욕 패션위크가 열렸던 브라이언 파크에서는 지난 2013년 11월에도 공원 내 아이스링크에서 16살 학생이 14살 학생 등 2명을 폭행해 체포되는 등 폭행 사건이 발생했었다
23일 미국 주가는 전날의 그리스 구제 금융 청신호에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소폭 상승했다.다우존스지수는 24.29포인트(0.1%)가 올라 1만8144.07로 SP500지수는 1.35포인트(0.1%)가 올라 2124.20으로 마감했다.나스닥지수도 6.12포인트가 올라 6160.09로 마침으로써 모든 지수가 같은 동향을 보였다.이날 선불데빗카드가 그린 도트는 월마트와 제휴를 5년 연장한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40%나 뛰었다.넷플릭스도 주식을 분할한다고 발표하자 장후거래에서 주가가 14달러(2.1%) 올라 695.04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의 이사 제롬 파월은 월스트리트 저널이 주최한 한 행사에서 자신은 Fed가 9월에 1차로 금리를 올리고 12월에 2차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이날 주가는 오름세를 보여 미국기준원유는 배럴당 63센트가 올라 61.01달러를 기록했다.
한 프랑스의 항소법원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됐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 씨를 석방했다.베르사이유 항소법원 재판부는 23일 유섬나 씨를 석방키로 함으써 그는 1년 1개월만에 풀려났다.그의 변호사들은 그가 9월에 있을 범인인도 관련 청문회 이전까지는 파리를 벗어날 수 없고 1주일에 3번 자신이 거주하는 파리 관할 경찰서에 출석하는 등 사법적 감시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유섬나(48)씨는 2004-2013년 기간에 730만 달러를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 사건과 관련된 그의 범인인도건은 세월호 참사와 직결된 것은 아니다.
영국과 프랑스 해저터널을 운행하는 고속열차 유로스타 회사는 23일 여객·화물선 회사 '마이페리링크'(MyFerryLink)의 파업 노동자들이 철로에서 타이어에 불을 지르면서 이날 모든 여객 열차 운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유로스타는 모든 열차들이 출발 도시로 되돌아가 터널에 남아 있는 열차는 없다고 밝혔다. 런던과 파리를 잇는 '채널터널'(유로터널)은 추후 공지 때까지 폐쇄됐다.앞서 프랑스 항구도시 칼레 지역 마이페리링크 노동자들은 일자리 감축에 항의하며 파업에 돌입하면서 칼레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발이 묶였다. 또 노동자 약 50명은 채널터널 철로를 점거해 타이어에 불을 질러 열차 양방향의 운행이 중단됐다.이런 가운데 칼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난민들이 터널을 통해 영국으로 가는 트럭에 몰래 타려하면서 일대 혼란에 빠졌다. 이 지역 난민 수천 명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영국으로 이주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당국은 칼레 지역 여행자들에게 난민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차량 문을 잠가달라고 당부했다.유로스타는 채널터널을 통해 연간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 등으로 약 1000만 명의 승객을 나르고 있다.
미국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잠재적 공격에 대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새로운 신속대응군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무기와 비행기, 병력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해 9월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나토의 신속대응군 부대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지 1년 만에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카터는 "미국은 정보 및 감시 능력, 특수작전부대, 수송기는 물론 폭격기, 전투기, 함상 기지 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무기를 나토에 제공하겠다"며 대규모의 지상군은 지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카터는 독일 뮌스터에서 독일, 노르웨이, 네덜란드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신속대응군 부대에 대한 이 같은 군사적 지원 내용에 합의했다.대규모 군사력과 첨단기술 능력을 갖춘 미군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포함해 나토군 작전 수행에서 큰 부담을 안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은 나토에 지상군을 파병하지 않는 대신 다른 동맹국들이 갖추지 못한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일찍이 분명히 했다.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관리는 6만5000명의 미군 병력이 이미 유럽에 주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만약 유럽에서 위기가 발생할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동유럽 지역의 안보 대응 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신속대응군(NRF) 규모를 2배 이상 대폭 증가시킬 계획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 등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국방장관들이 회의를 통해 신속대응군의 규모를 3만~4만 명으로 늘리는 결정을 할 것"이라며 "이는 현재의 2배를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신속대응군은 나토가 지난 2002년 분쟁 지역에 대한 대응력 향상을 위해 1만3000명 규모로 창설한 부대이다.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또 신속대응군의 현재 규모와 체계로는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안보 위협에 충분히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증원의 이유를 설명했다.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오는 24~25일 이틀 간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국방장관 회의를 통해 스톨텐베르그 총장이 언급한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앞서 논의를 시작한 초신속합동군(VJTF)과 병참본부 신설에 대한 부분도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나토는 지난해 발발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자 지난해 9월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와 인근 지역에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