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지난달 29일 문을 닫은 은행들이 오는 7일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바루파키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이 은행들이 문을 여느냐고 묻자 "물론 문을 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5일 국민투표 이후 6일 문을 여느냐고 물자 그는 "화요일(7일)"이라고 대답했다.그는 또 협상 타결 없이 은행 영업이 재개되는지에 대해 "협상 타결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다시 협상 타결이 확실하냐고 질문하자 바루파키스 장관은 "물론이다. 유럽은 무엇이 최상의 이익인지 모르는가?"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날 이같이 밝히고 오토바이를 타고 재무부를 떠났다.
중국 당국이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한국 공무원 탑승버스 추락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사고가 난 다리가 약 30년 간 전혀 보수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일 중국 언론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지린(吉林)성 지안(集安) 량수이(凉水)조선족향 와이차(外岔)촌 주민으로 알려진 장(姜)씨는 사고가 발생한 다리는 폭이 약 4m로 세워진 지 약 30년이 됐고, 그동안 다리에 대해 한번도 유지 보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장씨는 또 사고가 발생한 지안~단둥(丹東) 도로의 지안 구간은 굴곡이 심하고 울퉁불퉁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라고 전했다.중국을 방문 중인 지방공무원 24명을 포함한 한국인 26명을 태운 버스는 전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간)께 지안과 단둥(丹東) 경계지점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하천으로 추락했다.이번 사고로 한국인 10명을 포함한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한국인 16명이 다쳤으며 이중 5명의 상태가 위중하다.현재 사망자 10명의 시신은 지안 시내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고 중상자는 이날 오전 장춘(長春)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이런 가운데 량수이(凉水)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리진성(李金生)은 신장바오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aa2'에서 'Caa3'로 한 단계 강등했다.지난 4월 Caa2로 하향 조정한 이후 두 달 만이다.Caa3는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는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떨어지면 디폴트에 임박한 'Ca', 두 단계 더 떨어지면 디폴트에 돌입한 'C' 등급을 받게 된다.무디스는 "국제 채권단의 지속적인 지원이 없다면 그리스는 민간 채권자에 대해서도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는 디폴트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그리스가 오는 5일 국제 채권단이 내놓은 구제금융 협상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민간 채권자에게 더 극심한 위험 요인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무디스는 국민투표 결과 이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 추가 강등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무디스는 "(협상안에 대한)반대 결과가 우세하면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커져 민간 채권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한편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이번 주 들어서만 4번째다.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CC'에서 'CCC-'로 한 단
세계 34위의 부자 알왈리드 사우디 왕자가 자신의 전 재산 약 320억 달러(약 35조9600억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알왈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60)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세계 부자 순위 34위를 차지하는 억만장자다.알왈리드 왕자는 "게이츠 재단의 영향을 받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기부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게이츠 재단은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스프트(MS) 회장과 그의 부인 멜린다가 공동 설립한 재단이다.알왈리드 왕자의 기부금은 자신이 만든 자선기구 '알왈리드 자선단체'에 기부되어 "문화적 상호 이해 조성", "여성 권익 향상", 그리고 "재난 구조"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이미 자신의 자선단체에 35억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알왈리드 왕자는 투자회사인 '킹덤홀딩'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킹덤홀딩은 포시즌스 호텔, 페어몬트 앤 래플즈 호텔, 미디어 그룹인 뉴스코프, 세계적 금융회사인 씨티그룹, 트위터, 그리고 애플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전 재산 기부가 킹덤홀딩의 소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알왈리드는 밝혔다.알왈리드 왕자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브라질에서 온라인 매장을 개업했다고 현지의 회사 간부가 선언했다.이로써 브라질 고객들은 샤오미 전용매장 사이트(br.mi.com)에서 'Redmi 2'와 'Mi Band'에 이르는 모든 제품을 주문할 수 있게 되었으며 휴대용 충전기 등 모든 소모품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고객이 주문한 상품은 오는 7일부터 배송된다고 샤오미 상파울루 지사의 휴고 바라 부사장은 말했다.브라질에서의 새로운 사업 전략의 하나로 샤오미는 앞으로 아시아 외의 지역인 이곳에서 최초의 공장을 가동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2010년 출범한 샤오미는 현재 세계 5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성장했으며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 '미유아이(MIUI)'의 가입자 수가 이미 1억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판매한 휴대전화기는 6100만대, 회사의 시장가치는 약 450억 달러에 이른다.
전 세계 북극곰의 3분의 1 정도는 불과 10년 이내에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절박한 생존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미국 정부의 보고서가 나왔다.미국 내무부 소속의 미국 지질연구소(USGS)는 전세계의 북극곰, 특히 알래스카의 북극곰에 서식하기 힘든 과학적인 기후 모델의 최신 자료를 공개했다.2일(현지시간) 배포 예정인 이 보고서는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의 북극곰 복원 계획의 일환으로 작성된 것으로,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때문에 북극곰이 여름철에 서식할 장소인 얼음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북극빙의 감소는 21세기 들어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어 왔으며 과학자들은 2100년까지는 이때문에 북극곰 개체 수가 늘어날 가망이 전혀 없다고 지적해 왔다.과학자들의 북극곰 개체 수 계측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 수준에서 안정되는 경우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하는 경우의 두 가지 모델에 따라 이뤄진다.하지만 두 가지 경우에 모두 알래스카, 러시아, 노르웨이의 북극곰들은 현 8500마리에서 2025년이나 2030년쯤에는 본격적인 영향을 받아 감소할 것이라고 알래스카에 본부를 둔 USGS 야생동물 연구팀장 토드 애트우드는 전망한다.가장 큰 위
1일(현지시간) 미국 주가는 그리스 디폴트 등 위기가 다소 진정된 데다 국내 희소식이 겹치면서 크게 올랐다.SP 500 지수는 14.31포인트(0.7%)가 올라 2077.42로, 다우존스 지수는 138.40포인트(0.8%)가 올라 1만7757.91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6.26포인트(0.5%)가 올라 5013.12로 마쳤다.보스턴 프라이빗웰스의 수석 시장전략가 밥 패블릭은 "지난달 29일 주가 대폭락은 그리스 사태에 과민반응한 점이 많다"면서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진다 해도 세계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날 미국의 고용조사업체 ADP는 지난해 민간 신규 고용이 23만7000건으로 5월의 20만3000건을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미국공급자관리협회(ISM)도 6월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5로 5월의 기록인 52.8보다 높았다고 말했다.한편 다국적 보험사인 에이스가 처브를 283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자 처브 주가는 24.85달러(26센트)가 올라 119.99달러를 기록했다.통합된 이 회사는 처브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본사는 에이스가 소재한 스위스의 취리히에 둘 예정이다.이날 정부가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에서 오래된 냉동육이 밀수돼 나도는 문제 해결에 나선 광시(廣西) 좡족 자치구 경찰 당국이 1967년에 도축된 닭고기를 적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통신은 "중국 언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1일 '골동품 수준의 밀수품'이라는 제목으로 이처럼 보도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자치구 난링(南寧)시 경찰이 오래 된 냉동육을 몰수할 때 닭발 포장지에 1967년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었다.자치구 당국자는 "제2차 대전 당시에 비축용으로 생산된 고기가 밀수된 적도 있으나 최근에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고 한다.자치구와 광둥(廣東)성은 냉동육 밀수가 가장 집중된 지역으로 보인다. 밀수된 고기는 1톤에 2만~3만 위안(약 361만~541만 원)에 달하는 큰 이익 때문에 적발을 빠져나가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문제가 된 고기는 베트남 등지에서 불법적으로 중국에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5일 그리스 국민투표 이전에 추가 지원 협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슬로바키아 파테르 카지미르 재무장관이 1일 밝혔다.카지미르 장관은 이날 재무장관들의 원격 화상회의를 마친 이후 자신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유로그룹은 추가 협상 이전에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를 함께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본말이 전도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그리스는 구제금융 대가로 국제 채권단이 제안한 재정 개혁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치르며 그리스 정부는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리스의 운명이 낭떠러지로 곤두박질치고 있다.그리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할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 지난 5년 간 의존해온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그리스는 그렉시트(유로존 탈퇴)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그리스 중앙정부의 총 부채는 3200억 유로(약 400조원)로 추산된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77%에 달하는 규모다.부자가 많기로 유명하고,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으로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몰려드는 이 나라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그리스는 흔히 '부자들이 사는 가난한 나라'로 불린다. 전 세계 해양 물동량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는 해운대국으로, 이른바 '선박왕' 등 해운재벌이 무수히 많다.그리스인들은 꽤 근면하다. 그리스 국민들의 한 해 평균 근로시간은 유럽 국가 중에 유일하게 2000시간을 넘는다. 이는 우리나라에 이어 세계 3위로, 부지런한 것으로 유명한 독일인에 비해 50% 가까이 많은 수치다.복지 지출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기준 그리스의 GDP 대비 복지 지출 비중은 21%로, 28%에 이르는 독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