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한국 선수단(단장 유병진)은 "4일 경기 도중에 급성 근육 파열(우측 햄스트링 근육) 부상을 입은 기계체조 양학선(23·수원시청)의 남은 경기 불참을 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양학선은 전날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기계체조 남자 단체전 1일차 경기 마루와 링 종목 출전 선수로 나섰다.하지만 마루 연기 중 통증을 호소하며 무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3주전 입은 오른 허벅지 햄스트링이 아직 완치되지 않은 탓이다.마루 2번째 주자로 나선 양학선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도약 후 착지 과정서 제대로 균형을 잡지 못하며 흔들렸다.자세를 추스려 다시 연기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도약조차 하지 못했다. 잠시 호흡을 고르던 양학선은 결국 마루를 벗어났다.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은 광주 출신으로 개회식에서 최종 성화 점화자로 나서는 등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스타플레이어다.부상 직후에도 "안 좋지만 이를 악물고 뛸 것이다"며 출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의무진의 소견을 받아들여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남은 경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선수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상지대)이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첫 경기를 가볍게 통과했다.정현은 5일 오전 9시 광주 남구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테니스 단식 2회전(64강)에서 라파엘 헴멜러(스위스)를 2-0(6-4 6-0)으로 눌렀다.세계랭킹 78위로 톱시드를 배정 받은 정현은 전날 열린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헴멜러를 제압하며 32강(3회전)에 안착했다. 16강에서는 아르만드 레반디(에스토니아), 해리 헬리오바라(핀란드)의 2회전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지난 30일 영국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정현은 1세트를 간신히 가져왔지만 2세트 들어 본실력을 드러내며 6-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잉글랜드가 독일을 꺾고 3위로 여자월드컵을 마감했다.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에드먼턴 커먼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독일과의 3·4위 전에서 파라 윌리엄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07년 중국대회 우승 후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던 독일은 4위에 만족해야만 했다.경기 초반에는 독일의 공격이 돋보였다. 전반 1분 레나 페테르만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9분 사라 데브리츠, 셀리나 사시치의 연속 슈팅이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독일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수많은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슈팅 정확도가 떨어지며 좀처럼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잉글랜드는 이런 독일의 공세에 수비로 맞서며 역습을 통해 간간히 공격에 나섰다. 이런 경기 흐름은 후반전 까지 이어졌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지루했던 경기는 연장 후반이 되어서야 잉글랜드로 기울었다.연장 후반 3분 리안 샌더슨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타베아 켐메에게 반칙을 얻어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윌리엄스가 성공시키며 1-0으
박성준(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박성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 화이트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전날까지 공동 10위였던 박성준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제이슨 본, 숀 오헤어, 브라이스 몰더(이상 미국)와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2, 8번홀 버디로 전반을 산뜻하게 마친 박성준은 후반 들어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앞세워 10, 16번홀 버디를 기록해 4언더파 라운드를 펼쳤다.올 시즌 PGA 무대에 첫 발을 디딘 박성준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우승을 못해도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 획득을 위해 반드시 상위권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이번 대회는 상위 12위 안에 든 선수 중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이 없는 4명의 선수에게 출전권이 돌아간다. 이 대회가 끝나면 남은 티켓은 존 디어 클래식(10~13일)에 걸린 한장 뿐이다.역시 4장이 걸렸던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공동 20위에 그쳤던 노승열(24·나이키골프)도 이날 재도전의 기회가 열렸다.노승열은 버디 3개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개막식에서 주경기장 단체석 중 일부가 빈자리로 남아 있던 것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을 기다리는 광주시의 배려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U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조직위는 지난 3일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 동쪽 우측편(EA석) 하단 588석을 빈 자리로 둔 채 개막식을 진행했다. 조직위는 북한 선수단을 기다리는 마음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U대회 개막 직전까지 조직위와 광주시는 북한 선수단의 참여를 요청하며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윤장현 조직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개막식장 오른쪽 아래 단체석이 비어 있어 누구 자리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다"며 "우리가 간절히 기다리던 북한 선수들과 응원단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함께하고 싶었고, 함께할 날이 분명히 올 겁니다"며 "우리는 한 핏줄 한 민족입니다. 분단 70년의 아픔을 넘어 통일의 노둣돌 놓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색은 은빛이었다. 주인공은 여자 다이빙의 김나미(21·독도스포츠)다.김나미는 4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 결승전에서 총점 274.95점으로 2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처음으로 한국이 수확한 메달이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같은 종목에 출전, 동메달을 따냈던 김나미는 이번 대회에서도 성숙한 기량을 선보이며 여자 다이빙의 기대주로 우뚝섰다. 총점 286.20점을 받은 중국의 정슈앙셰가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272.85점을 받은 순멍천(중국)이다.출발은 좋지만은 않았다. 8명이 경쟁한 결승전서 김나미는 2차시기까지 4위에 머물렀다. 3차시기 좋은 다이빙으로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4차시기에는 전체에서 가장 높은 59.80을 받으며 여전히 2위를 유지, 1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그러나 마지막 5차시기에서 뒷심이 부족했다. 이날 자신의 기록 중 가장 낮은 50.70을 받으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에 빛나는 기보배(27·광주시청)가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랭킹라운드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통과했다. 남녀 모두 1~3위를 휩쓸어 전 종목 석권 전망을 밝게 했다.기보배는 4일 오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리커브 랭킹라운드에서 686점을 쏴 박성현(32·전북도청 감독)이 2004년 월드컵 2차대회에서 기록했던 세계기록 682점보다 4점 높은 점수로 1위를 기록했다.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기보배는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가 2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해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72발(36발×2회)씩 쏘는 방식에서 10점짜리를 14개 쏘며 경기내내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강채영(19·경희대)과 최미선(19·광주여대)도 각각 679점, 673점을 쏴 기보배의 뒤를 이었다. 남자부의 선전도 돋보였다. 막내 이승윤(20·코오롱)이 693점을 쏴 1위로 통과했고, 구본찬(22·안동대), 김우진(23·청주시청)이 686점, 683점으로 2~3위에 올랐다.남녀부 선수들 모두 랭킹라운드에서 상위 8위 이내에 들어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했다. 준결승까지 만나지 않는 대진으로 무더기 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세
중국행 여부로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최용수(43) 감독이 FC서울에 남는다.서울은 2일 최 감독이 중국슈퍼리그 장쑤 순톈의 영입 제의를 거절하고 친정팀 서울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최 감독은 파격적인 제안을 받고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심사숙고 끝에 잔류로 마음을 굳혔다.현재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데다 그동안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 및 팬들을 져버릴 수 없다는 책임감이 잔류로 이어졌다.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번 일로 잠시나마 걱정해 주신 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팀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밝혔다.최근 가오 홍보 감독을 경질한 장쑤는 최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하고 영입 협상을 벌여왔다. 장수측이 제시한 조건은 계약기간 2년6개월에 연봉 20억원 수준이다.장쑤측의 조건이 워낙 좋아 최 감독이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는 중국이 아닌 서울에서의 도전을 선택했다.최 감독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 FC전에 정상적으로 벤치를 지킬 계획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복덩이가 굴러들어 왔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7)다.지난달 17일 한국 무대에 데뷔한 히메네스는 2일까지 112경기에 출장해 전 경기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12경기에서 타율 0.327(52타수 17안타) 3홈런 13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특히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0-2로 끌려가던 5회 투런홈런을 때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상대 선발 진야곱의 호투에 묶여 LG는 답답한 경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히메네스의 한 방으로 분위기가 살아난 타선은 이후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7-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만점 타격만큼 수비도 인상적이다. '핫코너' 3루에서 실책이 아직 없다. 수비 범위가 넓고 송구도 뛰어나 흠 잡을 데가 없다.이날 경기 후 히메네스는 "상대투수가 좋은 공을 던졌는데 운좋게 실투 하나가 들어와서 노려친 것이 홈런이 된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LG는 앞으로 올라갈 것이다. 팬 여러분들은 기대해달라"며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그라운드에서의 경기력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다그아웃에서 보여주는 적응력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히메네스는 중남미 선수 특유의 익살스러움이 묻어나는 몸짓으로
부진에 빠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를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 화이트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써내 4언더파 66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았고, 15번홀과(파3) 16번홀(파4)에서도 1타씩을 줄였다. 하지만 17번홀(파5)에서의 보기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2번홀(파4)은 버디로 마감했지만 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는 실수를 만회하듯 7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연거푸 버디를 쳐냈다.이날 우즈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02야드에 71.43%에 달하는 페어웨이 적중률을 보였다. 또 그린 적중률도 77.78%로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66타는 우즈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그가 올 시즌 참여한 21개 라운드에서 60타대로 라운딩을 마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우즈는 이전 7개 대회에서 컷 탈락 2회, 기권 1회를 기록하는 등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