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이른바 '트로이카' 채권단 간 치킨 게임의 승자로 CNN은 치프라스의 손을 들어줬다.양측이 12일을 데드라인으로 설정하고 채무 탕감 규모를 둘러싼 치열한 협상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 팽팽한 기싸움의 승자는 이미 정해졌다는 것이다.CNN은 그리스의 재정 위기가 터지자 대다수는 방향타를 잃은 그리스호가 정처없이 필연적인 경제 붕괴로 향할 것으로 관측했지만, 독일의 유력 신문 디 차이트(Die Zeit)는 '매우 영리한 치킨 게임을 한' 치프라스가 채무 탕감을 바탕으로 나머지 채무를 갚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녀의 손에 죽은 시체를 갖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디 차이트(Die Zeit)의 요세프 요페 편집장은 비관론을 일축했다.그는 이어 "강제적이든, 자발적이든 그렉시트(Grexit)는 없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유는 단순하다. 그리스는 여전히 유럽에 남아 있고, 따라서 모든 종류의 막대한 돈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치프라스에게 유리한 분위기도 형성되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7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과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된 타협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그는 이 제안이 아테네의 정치 지도자들의 회의에서 국가전략으로 제시된 것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 제안이 서면에 의한 것인지 구두의사표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치프라스는 이 제안에는 사회적으로 공정하면서도 중기적으로 그리스의 재정적 필요에 부응하는 신빙성있는 개혁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실업 등 큰 문제점들에 대처하기 위한 강력한 투자 계획들도 들어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유로존 지도자들과의 협의가 "긍정적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면서 자신은 합의에 이르는 과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치프라스는 끝으로 "나는 늦어도 주말까지 이 문제에 매듭을 짓기 위한 작업을 앞으로 몇시간 이내에 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7일 미국 주가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로 상승했다.SP500지수는 12.58포인트(0.6%)가 올라 2081.34로 다우존스지수는 93.33포인트(0.5%)가 올라 1만7776.9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52포인트(0.1%)가 올라 4997.46으로 마쳤다.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제안이 거부되자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 등으로 유럽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개장한 미국 증시도 오전에는 하락했으나 점차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 가능성이 비치자 오후에는 상승으로 돌았다.이날 오후 유럽 관리들은 그리스의 디폴트를 막기위해 긴급자금을 제공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돌았다.이에 앞서 독일의 닥스지수는 2%, 프랑스의 CAC-40지수는 2.3% 그리고 영국의 FTSE100지수는 1.6%가 하락했다.한편 이날 알루미눔 기업 알코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2분기 순익 발표가 비공식적으로 시작된 셈이다.SP캐피탈IQ의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에 순익이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그러나 LPL파이넌셜의 수석 투자담당 버트 화이트는 그런 예상은 너무 비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아일랜드의 제약사 호라
지난주 영업을 중지한 그리스 은행들이 이번주 문을 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그리스 관리가 7일 밝혔다.게오르게 카트루갈로스 행정개혁 장관은 현지 언론 매체에 그리스 은행 재오픈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이번주에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28일 은행 폐쇄와 현금 인출 제한 조치를 발표하고 8일까지 이를 연장했다.그리스인들과 관광객들이 현금인출기에서 최대한 현금을 빼내고 있어 현금 고갈이 임박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전날 그리스 은행들을 위한 긴급 유동성 지원 확대를 거부했다.
6일(현지시간) 여자 월드컵에서 미국이 일본을 꺾고 우승하자 일부 미국 팀 팬들이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에 대한 설욕" 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축하했다.B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트위터 사용자들 수천 명이 이 글을 리트윗해 '진주만'이 인기 키워드가 됐다."이봐 일본, 그것(미국의 승리)늠 진주만 공습에 대한 복수야"라고 클로이드 리버스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8500명 이상이 그의 글을 리트위트 했으며 1만1888명이 '좋아요'를 눌렀다."일본인들이 진주만을 파괴했고, 우리는 그들의 꿈을 파괴했다"고 션 가르시아라는 트위트했다.그러나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은 미국의 이러한 극단적 애국주의 반응에 대해 비난하는 트위트 글을 올렸다."잊었나 본데, 우리(미국)는 이미 일본의 진주만 공격에 대한 복수를 끝냈다"며 미국의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지역의 원폭 투하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도 있었다.타일러 페리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진주만 이야기도, 히로시마 이야기도, 나가사키 이야기도 재미없다"며 "2차 세계대전이 아니야. 이건 2015년 여자 축구 경기야"라고 글을 올렸다.또 다른 사용자는 "폭탄이나 진주만 그리고 인종차별적인
중국 증시가 당국의 다양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7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7일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 하락한 3727.13으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전일 대비 3.2% 하락한 3654.78로 개장한 상하이 증시는 하락 폭을 키우면서 장중 한때 3600선이 붕괴돼 3585.40까지 주저앉기도 했다.그러나 오후 장 막판 3%대의 낙폭을 1%대로 줄였다.선전성분지수는 장 초반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5.80% 내린 1만1375.60으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도 5.69% 급락한 2352.01로 장을 마감했다.홍콩 증시도 본토 증시와 함께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홍콩항셍지수는 이날1.03% 하락한 2만4975.31로 장을 마감했다.또한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에서 은행과 보험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분야 주식이 폭락하면서 1700개 종목이 10% 이상 급락하며 하한가를 치면서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아울러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기업들이 자사 주식 거래 정지를 요청하면서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기업 전체의 28%에 이르는 약 800개 항목이 거래 정지됐다.아울러 거래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상하이 선전 두 거래소에서 하루 거래
독일 정부는 국제 채권단이 제안한 긴축안이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데 대해 그리스 당국과 즉각적으로 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없다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그리스가 구제금융 협상 때 취한 다소 반항적인 태도는 채권단과 마찰을 빚은 원인이 됐고 그리스가 유로존 퇴출 위기에 몰린 하나의 원인이 됐다. 유로존 내에서 그리스가 긴축정책을 실시토록 하는 데 앞장섰던 독일은 그리스가 기존의 경제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6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엘리제궁을 방문한 메르켈 총리는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면서도 "구제금융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다"고 말했다.메르켈 총리는 "치프라스 총리로부터 정확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해 프랑스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 위해서 구제금융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독일은 그리스가 긴축 프로그램을 이행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스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면서도 "그리스 국민이 내린 결정을 봤을 때 현재 새로운 구
호주 국민 4명 중 3명은 호주 국적자가 테러 활동에 가담할 경우 국적을 무조건 박탈하기로 한 최근의 논란 많은 제안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호주의 페어팩스 미디어가 실시, 7일 발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호주 국민의 75%는 국민 중 누가 다른 나라에서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로 활동할 것을 알아낼 수만 있다면 그의 여권을 말소해야 한다는 쪽에 찬성했다.응답자의 21%는 그런 조치에 반대했고 4%는 찬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하지만 문제의 국적 박탈 입법 제안은 지난 5월 발의된 후 교착 상태이다. 토니 애벗 총리의 내각 각료회의에서 줄리 비숍 외무장관을 비롯한 장관들 일부가 반대했기 때문이다.국제법상 호주는 자기 국민 중 한 명이라도 국적을 박탈해 "무국적 상태"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법안의 일부를 고쳐서라도 이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의회의 원로들을 중심으로 재개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李光耀)를 비판하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체포된 10대 블로거가 풀려났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뉴욕 타임스는 6일 "리콴유 사망 후 그를 비판하는 동영상으로 구금돼 언론 자유의 이슈와 함께 전 세계의 이목을 모은 아모스 이(16)가 마침내 석방됐다"고 전했다.아모스 이는 지난 3월 리콴유가 91세로 타계하자 '스탈린과 히틀러와 같은 끔찍한 독재자이자 예수와도 같은 위선자"라고 맹비난하고 리콴유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풍자한 외설스런 사진을 올려 큰 파문이 일었다.그가 종교 모독 및 외설죄로 경찰에 체포되자 국제사회는 싱가포르 정부가 언론 자유를 압박하고 있다며 비난하는 등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다.타임스는 "법원에서 아모스 이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신과 치료를 명령했으나 검진 결과 정신 장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아모스 이가 동영상과 관련 이미지를 삭제하고 다시는 이런 행위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조건으로 최장 3년 구형 방침에서 물러섰다. 법원은 아모스 이에게 4주 간의 금고형을 선고했으나 이미 50일 이상 구금된 상태여서 판결 직후 석방됐다.국제사면위원회
6일 미국 주가는 전날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국제 채권단의 제안이 거부돼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하락했다.다우존스지수는 46포인트(0.3%)가 하락해 1만7683으로 SP500지수는 8포인트(0.4%)가 떨어져 206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7포인트(0.3%)가 떨어져 4991로 마쳤다.그러나 이날의 주가하락은 그다지 심한 것은 아니어서 그리스 위기 자체가 미국에서는 큰 변수가 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앞서 유럽 주가는 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그것도 예상보다는 소폭이었다.한편 채권값은 올라 10년짜리 국채의 이율은 2.29%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