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참가자들은 13일 핵협상 타결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2명의 외교관들이 12일 AP통신에 제보했다.익명을 요하는 이 외교관들은 어쩌면 12일 밤에도 잠정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들은 협정의 세부조항들은 아직도 작성중이라면서 그것이 완성되면 공식적이고 최종적인 합의가 이란과 6대 주요국(안보리상임이사국+독일)의 수도에서 검토를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미국과 이란 고위관리들은 12일에 작업이 완결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문안 작업의 완성은 13일에야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지난 9일 협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던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2일 아직도 어려운 쟁점들이 남아 있으나 "우리는 실질적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가톨릭 신자인 그는 이날 빈의 세인트 스테펜스 성당에서 미사를 보기 위해 가는 길에 전날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매우 좋은 회담"을 가진 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란에서는 하산 루하니 대통령이 합의에 근접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최종 합의까지는 멀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12일 그리스 정부에 에너지를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알렉산데르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러시아는 에너지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해 그리스 경제 회복을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그리스 정부에 직접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수 주 이내에 합의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러시아로부터 가스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한편 그리스 국영기업들은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 대금을 치를 수 능력이 의문시되고 있다. 국영기업들은 예비금을 중앙 계좌에 입금해야 하며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정부는 이를 이용해 임금과 연금 등의 지출을 충당하고 있다.
그리스에 줄곧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독일이 그리스에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유로존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키는 위장된 '그렉시트'를 제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1일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독일 재무부로부터 내부문서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최근 그리스 사태에 대한 의견'이라는 제목의 문서는 토마스 스테펜 독일 재무차관이 유로존 국가 일부 동료들에게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문서에 따르면 첫 번째 방안은 그리스가 현행 개혁안을 발전시키고 500억 유로(약 62조8000억원) 규모의 국유재산을 매각해 부채를 상환하는 것.두 번째 대안은 그리스의 유로존 회원국 자격을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정지시키는 것. 이는 그리스의 퇴출(그렉시트)을 피하면서도 사실상 퇴충시키는 위장 전술로 유럽연합(EU)은 이 기간 동안 그리스 채무 구조 조정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낸 뒤 동의가 이뤄지면 그리스를 다시 유로존에 복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이런 제안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됐는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아울러 독일 재무부도 이 문서의 존재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익명의 독일 정부 소식통은 "그리스 사태의 임시 출구로 이 같은 제안은 흥미로운
남부연합 깃발에 대한 퇴출 운동을 선도해온 시민단체인 미국의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은 11일(현지시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대해 15년 동안이나 계속해온 경제적 보이콧 운동을 철회한다고 정식으로 발표했다.이 단체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가 남부연합 깃발을 주의회 앞의 게양대에서 철거한 지 하루 뒤인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국 대회에서 관광을 비롯한 각 방면의 경제적 보이콧 해제안을 정식으로 채택하고 선언했다.이 경제 제재는 지난 2000년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사당 돔 지붕 위에 남부연합기가 펄럭이고 있는 데 대한 토론회에서 결정된 이래 이 깃발이 땅으로 내려와 의사당 관내에 세워진 이후로도 계속되어 왔다.이 깃발이 철거된 것은 찰스턴의 역사적인 흑인 교회에서 묻지마 총격으로 9명이 숨진 사건이 일어난 이후이며 경찰은 용의자로 체포된 남자가 남부연합 깃발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내세운 것으로 보아 증오범죄라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주중 대사관을 통해 탈북자 단체 대표에 대해 강한 악의적 비난을 했다.11일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주중 북한 대사관이 탈북자 정광일(노체인 대표)을 비난하는 글과 중국어 번역본을 보내왔다며 전하면선 자사 포털인 환추왕에 전문을 공개했다.그러나 언론은 이 문장의 언급 내용이 절대 자신들의 입장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언급했다.북한 '남조선인권대책협회' 소속 박혁이 작성자인 이 글은 정 대표를 포함한 탈북자들을 '악취만을 풍기는 인간 쓰레기'에 비유하면서 "자신의 향락과 변태적인 욕망을 이루기 위해 인간의 양심도, 도덕과 의리도 서슴없이 팔아버리는 금수보다 못한 너절한 추물들"이라고 비난했다.또한 정 대표가 남한이 던져주는 몇푼의 돈에 침을 흘리면서 그들의 의도와 구미에 맞게 북한의 현실을 왜곡·비하하는 모략 선전에 열을 올렸다"면서 "특히 존재하지도 않는 북한의 그 무슨 인권과 정치범수용소 따위를 역설하면서 온갖 허위와 모략으로 엮어진 책까지 만들어냈다"고 밝혔다.이어 그가 지난 2008년과 2011년 영국과 스위스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면서 우리에 대해 갖은 악담질을 해댔고, 그 나라들에 상주하고 있는 우리 나라 대표부와 일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의 우한(武漢) 시내 주거용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지방 당국이 12일 발표했다.불은 11일 밤 11시30분께 일어났으며 우한 시내 중심가의 건물 전기 케이블실에서 발생했다고 정부 관리들이 말했다.부상자들은 중상을 입지는 않았으며 경찰과 소방관, 안전관리 요원들이 화재의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찬홈이 11일(현지시간) 시속 200㎞로 중국 남동 해안에 접근하자 중국 당국이 86만명 이상을 대피시키고 수백 편의 항공 운항을 취소했다.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홈은 11일 오후 중국 뤼안·저우산·상하이 남부 등의 해안 도시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1949년 이래 중국을 강타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장성 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86만 5000여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2만 8764대의 어선은 귀항조치가 내려졌다. 태풍 영향권의 철도 운행도 12일까지 중단됐다. 저우산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항공 운항도 취소됐으며 버스와 쾌속정 페리 운행도 중단됐다. 찬홈은 이번 주 초 필리핀 북부 지역에 강한 비를 내렸으며 이후 대만을 지나쳐갔다. 찬홈의 영향으로 지난 10일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의 주식 시장 및 관공서도 문을 닫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남부지방 오키나와를 지나면서 20여명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흑백차별의 상징 남부연합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의사당 앞뜰에서 10일(현지시간) 영구 철거됐다. 주 의사당에 게양된 지 54년 만이다. 이날 수많은 인파가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사당에 모였다. 게양대에서 내려오는 남부연합기 철거식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USA" 구호를 외치며 "hey, hey, hey, good bye"(헤이, 헤이, 헤이, 굿바이) " 노래를 함께 불렀다. 게양대에서 내려온 남부연합기는 가지런히 접혀 근처의 남부연합 유물실이자 군사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붉은 바탕에 푸른 X자 마크, 별 13개가 새겨진 남부연합기는 남북전쟁 당시 노예 제도를 지지한 남부연합이 사용한 깃발로 미국 내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남부의 백인들에게 문화적 정체성, 지역의 자존심이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는 백인우월주의의 상징이다.지난달 찰스턴 흑인교회에서 9명을 살해한 백인 우월주의자 딜란 루프(21)가 남부연합기를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인종차별의 상징인 남부연합기가 주목을 받게 됐고, 끝내 게양대에서 철거됐다. 그러나 이것으로 남부연합의 흔적을 다 지운 것은 아니다. 아직 미국 남부에는 남부연합의 흔적이 상당수 존
멕시코 서부의 '불의 화산'이라고 불리는 콜리마 화산이 10일(현지시간) 폭발해 화산재가 7㎞ 상공으로 치솟고 용암이 측면으로 흘러내렸다.9일 오전 11시께 시작된 콜리마 화산 폭발은 10일 아침까지 계속됐다. 화산재는 분화구 남서 방향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당국은 콜리마산 반경 5㎞ 내 접근 금지령을 내렸다.
고전 발레를 한국의 전통과 감성으로 승화시킨 '국민 발레' 춘향이 뉴욕 맨해튼에서 첫선을 보인다.맨해튼 14가 살바토레 카페지오 씨어터에서 12일 오후 6시 공연되는 '국민발레' 춘향은 국민대 예술대 교수진과 대학원생, 학부생 등 40여명이 협업공연으로 펼치게 된다. '국민발레' 춘향은 지난 2005년 국민대 예술대가 발레를 통한 글로벌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탄생한 공연예술 프로젝트이다.고전발레의 안무형식에 기반을 두고 주인공의 사랑과 이별, 재회를 현대적 감각의 동작과 한국적 악기 연주기법을 가미한 춘향은 2005년 국립극장에서 초연이래 201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2013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에 이르기까지 기대 이상의 반향을 일으켰다. 한복 의상과 고전무용, 판소리 등 국악과 현대음악의 결합이 감정의 서정성과 춤의 역동성을 더해주고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화롭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관객들도 "서양 고전 발레가 이처럼 가슴속에 와 닿는 정서로 느낄 수 있을 줄 몰랐다. 한국고전무용의 군무가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이다"라는 찬사가 주류를 이뤘다.춘향 역은 '백조의 호수' '지젤' '돈키호테' 등 수십개 작품에 주역을 맡은 이지선 무용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