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 브로커들이 약(인슐린)이 들어있는 가방을 버리면서 당뇨병에 걸린 10세 시리아 소녀가 지중해 한가운데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세이브더칠드런 지오바나 디 베네테토 대변인은 지난 15일 335명의 이민자가 탄 난민선이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한 항구에 도착한 가운데 이 배에 타고 있던 소녀 가족이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가족에 따르면 당시 3명의 이집트인 브로커들이 다짜고짜 가방을 빼앗아 바다에 버렸고, 가족의 호소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약 없이 바다를 건너던 소녀는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결국 숨졌다. 시칠리아 경찰은 소녀의 가방의 던진 이집트 브로커 3명을 살인 방조죄로 체포했다.한편 18일 이탈리아 난민 보호센터를 방문한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는 연설에서 이 소녀의 사연을 언급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는 가운데 렌치 총리는 "우리는 이민 문제에 관련해 모든 것을 논의하지만 사람들이 고통을 직면했을 때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흑인교회 난사사건이 벌어졌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청사에서 18일 타주로부터 온 2개의 대조적인 단체가 집회를 열었다.이날 주청사 북쪽에서는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서 온 '정의를 위한 흑인교육자'라는 단체가 집회를 가졌다.이 주의 청사에서는 이달 초 남부연합기가 철거됐다.그러자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본거를 둔 쿠 클랙스 클랜(KKK)의 로열백기사단이 이 청사의 반대쪽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청사에서 남부연합기가 철거된 것을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이 모임에 참가한 몇몇 사람들은 흑인교육자회 모임이 열리는 가장자리에서 남부연합기를 흔들고 있었다. 이에 흑인교육자회의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야유를 보냈으며 그런 과정에서 두 남자가 싸움을 벌여 경찰이 제지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0여 년 전인 소녀 시절 나치식 경례를 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여왕이 7세이던 1933년 가족과 함께 팔을 들어 나치식 경례를 하는 영상 자료를 찾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왕위를 이어받기 전인 1945년 2차 대전 기간에 전쟁에 참가한 바 있지만 이 영상은 영국 왕실을 곤혹스럽게 했다. 18일자 더 선의 일면에 공개된 사진에는 여왕이 그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보우스 라이언 왕비, 여동생인 마거릿 공주와 삼촌인 에드워드 8세과 함께 나치 경례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사진은 1933년 스코틀랜드에 있는 발모럴 성에서 촬영한 영국 왕실 가족 영상에서 캡처한 것으로, 과거에 공개된 적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버킹엄 궁은 "80여 년 전에 찍은 여왕의 사적인 영상을 공개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해당 영상은 부당하게 유출됐고,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사 역사학자인 제임스 홀랜드는 "1930~1940년 당시 아이들은 재미로 '나치식 경례'를 흉내를 냈었다"고 설명했다. 디키 아비터 전 영국왕실 대변인도 "나치즘 해악은 나중에야 알려지
일본 아베 신조(安倍晉三) 내각 지지율이 집단자위권 법안의 강행 처리 직후 30%대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중신왕(中新網)은 일본 연립여당이 집단 자위권 법안을 중의원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 이후인 16, 17일 교도통신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37.7%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결과인 47.4%에서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아울러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달 43%에서 51.6%로 늘어 과반을 기록했다. 집단 자위권 법안을 9월27일까지인 현 정기국회 회기 안에 통과시킨다는 아베 정권의 방침에 대해 반대가 68.2%로 지난달 조사 때에 비해 5.1% 포인트 높아졌다. 찬성은 24.6%에 그쳤다.여당이 중의원 본회의에서 다수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상황에서 법안을 처리한 데 대한 평가를 묻는 항목에서 '좋지 않았다'는 응답이 73.3%였고 반면 '좋았다'는 응답은 21.4%에 그쳤다. 다수 여론과 야당의 반대 속에 아베 정권이 법안을 강행 처리처리한데 대한 국민의 반발이 지지율 하락으로 직결됐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율면에서 집권 자민당은 직전 조사 결과에 비해 5.1
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류저우(柳州)에 있는 한 유치원이 어린 원생에게 기독교 종교를 가질 것을 강요해 폐원됐다. 18일 중국 중신왕(中新網)은 류저우시 위펑(魚峰)구 법원이 이날 화린(華林)외국어 유치원을 강제로 폐쇄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또 "지난 5월23일 위펑구 교육 당국 서면으로 10일 내 폐원할 것을 통보했지만 유치원 측이 이런 요구를 무시해왔다"면서 강제집행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에서 학교 등 교육시설에서 종교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됐지만 지난 2009년 7월에 설립된 이 유치원은 그동안 아이들에게 기독교적인 내용을 가르쳤다. 아울러 이 유치원 대표 쑨(孫) 씨는 정부 지정 교재 대신 외국 기독교 교재를 사용했고, 교사를 채용할 때에도 기독교 신자만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쑨 씨에게는 지명 수배가 내려진 상황이다.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해군시설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벌이고 사살된 용의자가 지난해 수개월 동안 중동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에드 라인홀드는 17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 용의자 모함마드 유세프 압둘라지즈(24)의 해외 여행 기록을 조회한 결과, 그가 작년 중동의 요르단을 방문했던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쿠웨이트에서 출생한 미국 국적자인 압둘라지즈는 지난 16일 AK-47 소총과 탄창 30개로 무장하고 이날 해군 모병 사무소를 먼저 찾아 30∼50발 가까운 총알을 난사하고 나서 이곳에서 약 11㎞ 떨어진 해군 예비역 센터로 이동해 또 무차별 총격을 가해 퍼부어 해병 4명을 살해했다. 그는 이후 출동한 경찰과 대치 중 사살됐다.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과 국제 테러단체의 연계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압둘라지즈의 친척은 압둘라지즈가 지난해 처음으로 요르단을 방문해 자신과 만났고, 약 1시간 동안 대화했다고 밝혔다. 이 친척은 "당시 그가 이런 사건을 저지를 것이라는 어떤 암시도 받지 못했다"면서 "압둘라지즈의 부모는 무슬림 주류의 일원으로 근본주의자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쿠웨이트 국
라마단 종료를 의미하는 이슬람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이드 알피트르'를 겨냥한 나이지리아 극단 무장세력 보코하람의 연쇄 테러 공격으로 16~17일 최소 64명이 숨졌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북동부 요베주 다마투라와 곰베 지역의 기도처와 장터 등 장소에서 3차례의 테러가 일어났다.16일 저녁에 2차례 폭탄테러로 약 50명이 숨졌고, 17일 테러로 15명이 숨졌다. 축제를 앞두고 많은 인파가 회당에 모이거나 축제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시장을 찾아 인명 피해가 컸다. 나이지리아군은 성명을 통해 보코하람이 10세로 추정되는 아이와 성인 여성을 '인간폭탄'으로 이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자생적 이슬람 테러단체인 보코하람은 지난 2009년 이후 납치와 자살테러를 지속적으로 일으켜 왔으며 올해 라마단 기간에도 수백명을 살해했다.최근 보코하람은 납치한 소녀들과 여성들을 자살 폭탄 테러에 이용해 왔다. 폭탄처리 전문가는 보코하람이 원격 조종 폭발물을 부착한 여성들을 사람이 많은 곳에 투입한 폭탄을 터뜨리는 잔인한 수법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라마단 종료를 의미하는 이슬람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이드 알피트르'를 겨냥한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이라크 내 테러로 인해 하루에만 최소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CNN은 이라크 경찰과 보건 당국을 인용, 이날 이라크 디얄라주 칸바니사드의 시아파 거주지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86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여러 외신이 이번 테러에 대해 보도했지만 그 사망자 수 등 인명 피해는 달랐다. 축제를 앞두고 많은 주민이 물품을 사기 위해 시장으로 몰려들어 인명 피해가 컸다. IS는 테러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디얄라주는 IS가 일부를 장악했다가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이 탈환했으나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8월 무장괴한들이 이 지역의 수니파 사원을 공격해 6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바 있다. 아울러 이라크 북서부 대부분을 장악한 IS는 시아파 주민이 거주하는 디얄라주 동부지역을 자주 공격해왔다.
주미 쿠바대사관이 20일(현지시간) 54년 만에 공식적으로 다시 문을 연다.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이 같은 소식을 확인하면서 "주미 쿠바 재개설은 양국 외교 관계의 복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주미 쿠바대사관이 재개설됨에 따라 미 국무부 건물 로비에 쿠바 국기가 내걸릴 예정이다. 쿠바 국기는 알파벳 순에 따라 크로아티아와 사이프러스(키프로스) 국기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커비 대변인은 또 "브루노 로드리게즈 쿠바 외교 장관이 이날 워싱턴을 방문해 현 쿠바 이익대표부를 대사관으로 승격하는 개관식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개관식에 이어 로드리게즈 장관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공식 개관식은 내달 초 케리 장관이 쿠바를 방문한 이후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까지는 현 이익대표부 간판을 그대로 두고, 미 국기도 게양하지 않는다.
미주한인들이 광복절을 앞두고 한반도 전쟁종식 및 평화실현을 위한 미주캠페인을 전개한다.미주희망연대(CKA)를 비롯한 한인단체들은 17일 "해방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한반도 전쟁종식 및 평화실현을 위한 미주 캠페인을 오는 20일부터 8월17일까지 지역정치인들과 연방 의원들을 대상으로 펼친다"고 밝혔다.미주희망연대 외에 미주동포전국협회(NAKA), 좋은벗들 미국지부, 함석헌 사상 연구회, LA 사람사는세상, 스토어스 한인교회 UCC , 들꽃 교회(워싱턴) 등 미주 전역의 단체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많은 개인들도 캠페인 지지 의사를 밝혀 오고 있다.미주캠페인 추진위원회는 "올해로 광복 70 주년을 맞이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아직도 전쟁이 끝난게 아니라 잠시 전쟁을 멈춘 휴전 상태로 60년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처한 분단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주변 국가들로 인해 점점 민족의 평화와 통일의 길에서 멀어지고 있는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이들은 "하루속히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의 길,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숙명적 과제이다. 미주 동포들이 민족의 숙원인 평화와 통일을 위한 희망의 뜻을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