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대회다.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전인지(21·하이트진로)에게 오는 3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올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박인비의 목표는 또렷하다. 역사상 6명밖에 일궈내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메이저 4개 대회 석권)이다.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스 중 한 개만 정상에 오르면 통산 7번째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당연히 9월로 예정된 에비앙 마스터스보다는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 대한 기대가 크다.지난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를 거머쥔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미 숙제를 마친 기분이다. 올해 가장 큰 목표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집중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고 말할 정도였다.앞서 박세리는 2008년 US여자오픈을 비롯해 2013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US여자오픈, 2014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등 5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했다.최근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다.이달
월악산국립공원 하늘재의 명물 '김연아 소나무(연아나무)'가 아프다.27일 월악산 탐방객 등에 따르면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를 닮아 유명해진 하늘재 연아나무의 고사가 진행되고, 일부 가지는 부러진 채 방치되고 있다.세 개의 큰 가지 중 고사가 진행 중인 가지는 껍질이 말라 벗겨지면서 변색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사가 진행된지 벌써 1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이미 지난해부터 가지 끝의 솔잎이 마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여태 그대로 방치돼 가지 중반부까지 고사가 진행된 상태다.이대로 더 고사가 진행되면 수형 변형을 가져와 지금의 유명세를 타게 한 김연아의 '비엘만 스핀' 피겨동작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고사가 진행되는 것은 연아나무 주변의 참나무 때문으로 보인다.침엽수인 소나무보다 훨씬 성장이 빠른 활엽수 참나무가 주변에 높이 자라면서 연아나무가 받아야 할 햇빛을 가려 연아나무 일부 가지가 고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충주시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연아나무 훼손을 우려한 국립공원사무소는 나무데크를 설치해 탐방객의 접근을 막고 있지만, 나무를 살리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탐방객들은 전문가를 통해 고사의 정확
프로축구 K리그 통산 7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꽁지머리' 김병지(45·전남)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김병지는 지난 27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90분간 활약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김병지는 팀에 승점 3점을 안기며 700경기 출장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지난 1992년 울산현대에서 데뷔한 김병지는 프로선수 24년차다. 5개의 소속팀을 경험했고 태극마크도 61차례 달았다.김병지의 첫 번째 월드컵은 1998프랑스월드컵이었다. 당시 하석주(47) 아주대 감독, 유상철(44) 울산대 감독 등이 골을 넣으며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다.세월이 훌쩍 지나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의 주축은 김병지가 데뷔한 1992년도에 태어난 손흥민(23·레버쿠젠), 김진수(23·호펜하임) 등으로 변했다.김병지는 여전히 프로팀의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K리그 클래식 3위에 올라있는 전남 드래곤즈의 주전 수문장이다.기량은 무뎌졌을지라도 관록은 더욱 쌓였다.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22골을 허용했다. 경기당 실점률은 1.05로 나쁘지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32)의 무실점 투구 행진이 45⅔이닝에서 멈췄다.그레인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5 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 3회 실점을 해 무실점 투구 기록을 중단했다.앞선 6타자를 범타처리한 그레인키는 3회 선두타자 커크 뉴웬하이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그는 후속타자 케빈 플라웨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중견수 실책까지 겹쳐 무사 2, 3루까지 몰렸다. 결국 제이콥 디그롬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어 기록 행진을 중단했다.그레인키는 지난달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무실점 기록을 시작했다. 이후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한 달 뒤인 지난 1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했다.무실점 기간 동안 그레인키는 탈삼진 43개를 기록했고 볼넷은 4개밖에 내주지 않았다.MLB.com에 따르면 그레인키의 45⅔이닝 기록은 반발력이 높은 공을 쓰기 시작한 1920년 이후 역대 4번째에 해당한다.오렐 허샤이저(1998년·59이닝), 돈 드라이스데일(1968년·58이닝), 밥 깁슨(1968년·47이닝)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 도전장을 내민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유력한 경쟁자인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만났다.정 회장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6일(한국시간) 골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플라티니 회장을 만나 선의의 경쟁을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두 사람은 8월 중 유럽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정 회장은 오는 8월 유럽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정 회장은 지난 23일 미국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FIFA 회장 출마를 두고서는 "공식으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8월 중순께 가능하면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에서 할 생각"이라고 했다.한편, 지난 26일에는 블룸버그 텔레비전(TV) 대담에 나서 FIFA 회장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FIFA는 현재 새 회장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제프 블래터(79) 회장이 지난 5월 5선에 성공하며 12대 회장으로 선출됐지만 연이어 터진 비리스캔들로 사의를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차기 회장을 뽑을 때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정 회장이 도전장을 내미는 가운데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과 '아르헨티나 축구황제' 디에고 마라도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5경기 만에 선발에서 제외됐다. 상대 선발투수는 왼손잡이였다.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지난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8회초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했던 추신수는 이튿날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신뢰를 회복한 듯 선발로 출장해왔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대타로도 나오지 않았다.이날 에인절스는 선발투수로 왼손투수인 앤드류 히니를 내세웠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 대신 조시 해밀턴을 우익수 겸 7번타자 자리에 세웠다. 해밀턴 역시 좌타자다.공교롭게도 이날 해밀턴은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최악의 경기를 했다.텍사스는 에인절스에 7-13으로 패하며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양팀은 모두 27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지만 에인절스의 집중력이 앞섰다.특히 마이크 트라웃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홈런 2방 포함 4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의 연속 안타 행진이 7경기째에서 마감됐다.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5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강정호는 전날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25일까지는 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뽐내고 있었다.이날 무안타로 쉬어간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86(259타수 74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조 로스를 상대한 강정호는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팀이 2-1로 앞선 3회말 2사 1, 2루에서도 역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강정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반면 유격수 수비에서는 빈 틈 없는 기량을 펼쳤다.이날 피츠버그는 선발투수 게릿 콜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하며 워싱턴에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콜은 7⅔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4승(4패)을 수확하며 다승 1위를 지켰다.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전국학생우슈쿵후선수권대회'가 3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26일 막을 내렸다.(사)대한우슈쿵푸협회(회장 박창범)가 주최하고 경북우슈쿵푸협회, 김천시우슈쿵푸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7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39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경기도가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경남(금 26개), 3위는 경북(금 11개)이 뒤를 이었다.최우수 선수는 남자고등부 산타 60kg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충남 공주고 하철환(3년)군에게 돌아갔다.우슈쿵푸는 연기종목인 투로 권술(장권·남권·태극권)과 병기술(도술·검술·곤술·창술·남도·남곤·태극검), 대련 종목인 산타(겨루기)로 나눠 경기를 진행한다.박창범 대한우슈쿵푸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 및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점검을 마쳤다"며 "오는 8월 열리는 제8회 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와 11월 제13회 세계우슈선수권대회에 좋은 성적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대한우슈쿵푸협회 회장 특보단장인 봉학근 한중대학교(경호무술청소년학과장) 교수는 "올해 대회는 꿈나무 육성과 우슈 홍보 및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중요한 성과를 올리는 계기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 시즌에 한·미·일 3개 투어 메이저대회를 동시에 석권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전인지는 26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한 시즌에 한·미·일 3개 투어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주최 측에 따르면, 사상 첫 번째 동시 석권이다.전인지는 이달 13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앞서 지난 5월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메이저대회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지난 201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어 3개 투어 메이저대회 석권은 이미 달성한 상태였다.또 올 시즌 KLPGA 투어 4승으로 다승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통산 8승째다.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획득함에 따라 시즌 총상금은 약 7억1900만원으로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대상포인트에서도 단독 선두로 올라
울산시 울주군은 2015 울산 진하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가 4일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고 26일 밝혔다.우승은 결승전을 포함해 총 24번의 경기를 치른 체코팀(미켈라볼로바, 벤둘라하라고바)이 차지했다.준우승은 노르웨이팀(제인호르빅, 빅토리아콜버그), 3위는 미국팀(케이틸린레덕스, 헤스터이레네)이 각각 수상했다. 한국팀은 분전했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는 발마사지, 마술공연, 캐리커처, 네일아트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펼쳐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지난 22일 개막식에서부터 구름관중을 이끌어 내며 성공적 개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이번 대회는 박진감 넘치는 수준 높은 경기가 이어졌다고 군은 평가했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시상식에서 "울산진하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울주군이 세계적인 해양레포츠 도시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