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은행 폐쇄에 대비해 유사지급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비밀계획을 수립, 드라크마화 복귀를 시도했다는 문서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전 재무장관 야니스 바루파키스는 5명으로 이뤄진 비밀팀을 구성해 수개월 간 유럽중앙은행(ECB) 긴급 구제금융을 받지 못해 은행의 자금줄이 막힐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왔다.급진좌파연합(시리자) 정부 내 강경파인 파나지오티스 라파자니스 전 에너지장관은 ‘리얼뉴스 데일리’ 일요판 인터뷰에서 “정부가 ECB에 대항해 그리스 중앙은행 준비금을 이용하도록 정부에 촉구했다”고 밝혔다.라파자니스는 “이러한 움직임이 만일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나간다면 공공영역 임금과 연금을 지불했을 수도 있었다”며 “그리스 경제와 국민들이 살아남기 위한 이유에서였다“고 부연했다.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지난 16일 한 투자자와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그리스인들이 온라인 세금 계정에 접속할 때 사용한 비밀번호를 복사해 새 비밀번호를 발급하는데 사용했다”고 밝혔다고 보수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전했다.바루파키스는 “ECB의 공격적 정책 시행으로 은행이 문을 닫
일본 국민들의 아베 신조(安倍晉三) 내각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보수성향 언론인 요미우리 신문의 24~26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지지율을 앞선 것은 지난 2012년 12월 아베 2차 내각 출범 이후 처음이다.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3%로 7월 초(3~5일) 여론조사보다 6%포인트 하락했으며,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ㄴ다고 답한 49%는 이전 조사 때의 40%에서 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일본 국민들의 아베 내각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베 내각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이유로는 안보 관련법의 중의원 강행 처리 및 전반적인 여론에 역행하는 국정 운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야당을 배제한 채 여당이 안보 관련법을 중의원에서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응답자 61%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아베 총리는 막대한 비용으로 국민의 비판을 산 2020년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며 여론 돌리기에 애쓰고 있지만, 지지율 저하에 제동을 걸지 못한
중국 관영 언론이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전략미사일부대(제2 포병부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여단(부대)을 공개했다.26일 관영 중국중앙(CC)TV, 신화통신, 군기관지인 제팡쥔바오(解放軍報)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신(微訊)의 자사 계정을 통해 이 부대를 일제히 소개해 주목받고 있다.언론은 '둥펑디이즈(東風第一枝)'라는 별명을 가진 이 부대가 지난 1959년 7월 공식 창설돼 48차례 중요한 임무를 수행했고, 다양한 전략미사일을 수십 번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언론들은 이 여단이 '깊은 산속'에 있다고만 설명하면서 정확한 주둔지 위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이 가운데 중국 언론이 이 부대를 전격 공개한 이유는 정확하지 않지만 오는 9월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와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중국이 군사력 발전을 과시하기 위해 이번 열병식에서 최신형 둥펑-41 전략미사일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중국 전문가들은 둥펑-41이 공개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 최소 현역 둥펑-31은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둥펑-41은 미국 국방부의 올해 공식 보고서에 처음으로 언급된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은 6일 유엔으로부터 5일 휴전을 통고받지 못했다고 반군이 운영하는 사바통신이 보도했다.후티 최고혁명위원회 위원장 모함메드 알리 알 후티는 "우리는 유엔으로부터 휴전을 공식적으로 통고받을 때까지 이 휴전에 찬반을 밝힐 수 없다"고 발표했다고 사바통신은 말했다.25일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은 6일 자정(현지시간)부터 5일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발표했다고 사우디 통신이 보도했었다.이 통신은 망명중인 예멘 대통령 아베드 랍보 만수르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그러나 연합군은 후티 반군들이 휴전기간에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으면 공습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전의 두 차례 휴전도 양측이 지키지 않았다.한편 수도 사나의 주민들은 휴전이 발효한 이후 연합군의 폭격이 없다고 말했다.
보안이 가장 잘 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말리아 모가디슈 한 호텔에서 26일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으며 호텔이 크게 부서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자살 폭탄 테러범이 트럭을 몰고 모가디슈 국제공항 인근 자제라 호텔 입구로 돌진했다며 폭발 규모가 커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 목격자는 공항 인근에서 거대한 폭발음을 들었으며 자제라 호텔이 표적이었다고 말했다. 자제라 호텔은 모가디슈 지역 고급호텔로 국가 지도자와 외교관 등 고위급 회의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이번 자살 폭탄 테러 공격의 배후는 알카에다 연계 그룹 알샤바브로 밝혀졌다. 알샤바브는 이 호텔이 서방 대사들의 회의가 개최되고 아프리카연합(AU)군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소말리아 정부군은 AU 병력 지원을 받아 알샤바브 마지막 근거지를 공격하고 있다.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정말 무서운 일이다. 자제라 호텔 같은 곳이 파괴되면 안전한 곳이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폭탄 테러범의 큰 트럭 폭탄 이용은 비교적 최신 공격 방법이다. 이날 폭발로 호텔 객실 최소 8곳이 파괴되고 시민들이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호텔 앞 방폭 벽이 설치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6일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아버지가 태어난 케냐의 역사적인 방문을 마치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했다. 그는 에티오피아 지도자들을 만나고 아디스아바바 소재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서 연설할 예정이다.오바마 대통령은 기자들과 야당 지지자 등을 체포하며 정부 반대 세력을 탄압하는 에티오피아를 방문함으로써 인권단체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에티오피아 방문 동안에 인권문제를 제기하고 주변 지역 지도자들과 남수단 위기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관리들은 에티오피아와의 테러 척결 협력을 지적하며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문 결정을 옹호했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동부 아다마와주(州)의 3개 마을을 급습해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현지 주민과 지방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한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9시께 오토바이를 타고 온 무장괴한들이 코파, 야파 마을 등을 급습해 주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사살했다.무장괴한 중에는 이전에 마을에 살다가 보코하람에 가입한 주민도 있었다.나이지리아 군이 보코하람 무장대원들의 주둔지를 공격하자 일부 보코하람 대원들은 주둔지를 탈출해 자신이 살던 마을로 돌아갔다고 CNN은 전했다.그러나 마을 사람들이 군 당국에 밀고해 마을로 돌아온 (보코하람 소속)주민들은 체포됐다.
도쿄에서 26일 아침 경비행기 한 대가 도쿄 외곽 초푸의 주택가로 추락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다.사망한 3명은 추락한 경비행기에 탑승했던 2명과 이 비행기가 추락한 주택에 거주하던 여성 등이다.이 사고로 주택 3채와 자동차 2대가 화염에 휩싸였으며 숨진 여성과 함께 주택에 있던 또다른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는 이날 오전 11시께 발생했으며 사고 현장은 주로 경비행기들이 이착륙하는 초푸 공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미 와이오밍주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중국에서 온 기간제 노동자 한 명이 23일 수영을 하다 실종돼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국립공원측은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페이양 이삭 시양(21)이 친구 네 명과 함께 배낭여행 중이었으며 공원 북쪽 부분의 옐로스톤강 지류인 '헬로어링(포효하는 지옥) 크리크에서 수영을 하다 사라졌다고 밝혔다.샹은 친구 2명과 함께 오전 11시45분께 수영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급류에 휩쓸려 물가로부터 멀리 빨려들어갔으며 수색대는 이날 오후 내내 그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국립공원측은 24일에도 수색을 계속해 약 40명의 인원과 수색 헬리콥터, 수색견 2팀, 국립공원 직원 20명이 동원되어 옐로스톤 강 인근을 수색 중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전국을 다니며 밍크를 5740마리나 풀어줌으로써 밍크사육 농가에 피해를 준 2명의 동물보호운동가를 구속했다고 24일 발표했다.FBI합동테러단속반은 캘리포니아주의 브라이언 버든버그(31)와 니콜레 후아니타 키사네(28)를 체포했으며 연방검찰이 이들을 동물사업방해죄로 고발했다.24일 열린 연방대배심은 이들이 2013년 여름부터 가을초까지 전국을 6만4370㎞나 여행하면서 밍크 사육 농가에 수십만 달러의 손해를 입혔다고 평결했다.로라 더피 변호사는 "그대들이 피혁산업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고 있건 당신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는 합법적인 방법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밤에 몰래 잠입해 재산을 훔치거나 산이나 화학물질로 가정과 사업을 해치는 행위는 일종의 테러로써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이들은 아이다호 아이오와 펜실바니아 위스컨신 및 미네소타 주에서 농가에 잠입해 밍크를 풀어주고 사육기록을을 훼손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들은 몬태나주에서 붉은스라소니 한마리를 풀어준 적도 있다고 FBI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