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금의환향했다.박인비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위업을 뒤로 하고 영국을 떠나 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지난 2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박인비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인비는 취재진을 만나 "작년과 재작년에 그랜드슬램에 도전했지만 나에게 너무 큰 벽이었다. 높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뛰어넘고 나니까 홀가분하고 기쁘다.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고 했다.이어 "지금까지 도와주신 분들이 많이 생각난다. 감사를 전할 분들이 매우 많다"며 "한국에서 밤늦게까지 응원해주신 국민들에게도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박인비의 그랜드슬램은 LPGA 투어 역대 7번째이자 동양 선수로는 최초다.박인비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다.아직 KLPGA 투어에서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박인비가 브리티시오픈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삼진 2개를 당한 경기가 우천으로 노게임이 되는 행운을 누렸다.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두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강정호는 2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존 레스터에게 삼진을 당했다. 이후 우천으로 경기가 2시간 가량 중단된 뒤 재개된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두 번째 투수 트래비스 우드에게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7월 한 달 빼어난 활약으로 경기전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강정호였지만 2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그러나 양팀이 1-1로 맞선 4회가 끝난 뒤 다시 한 번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굵은 빗줄기가 1시간 넘게 계속되자 결국 폭우로 인한 노게임이 선언됐다.이로써 이날 강정호가 기록한 삼진 두 개는 취소됐다. 시즌 타율은 0.294(282타수 83안타)를 유지했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시즌 14호 홈런을 폭발시켰다.팀 동료 애드리안 벨트레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지난달 31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솔로 홈런 이후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시즌 14호 홈런. 시즌 타율은 0.239(351타수 84안타)를 유지했고, 타점은 50개째가 됐다.추신수는 1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랜스 맥컬러스를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53㎞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3m의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세 번째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3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타자 일순했다.2사 1, 2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이번에는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엘비스 앤드루스가 3루 땅볼로 아웃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풀카운트 승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 세계랭킹 77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 단식 32강에 진출했다.정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듀디 셀라(125위·이스라엘)를 2-0(6-2 6-1)으로 제압했다.셀라는 2009년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던 30세의 베테랑 선수다.정현은 상대의 서브로 시작된 첫 게임에서 7번의 듀스 공방 끝에 상대의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자신의 게임을 지키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계속해서 정현은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로 상대를 흔들었고 결국 첫 세트를 6-2로 마무리했다.2세트 첫 게임에서 상대 게임을 따낸 정현은 자신의 서브게임도 지키며 2-0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정현은 셀라에게 단 한 게임만을 내주고 경기시작 58분 만에 듀디 셀라를 꺾었다.한편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ATP 랭킹 8위인 3번 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와 3회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하며 뜨거운 7월을 보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빅리그 데뷔 4개월 만에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양대리그에서 지난달 가장 활약이 뛰어난 신인을 뽑는 '이달의 신인'을 발표했다.7월 한 달 25경기에 출전해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인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한 LA 에인절스의 앤드류 히니가 선정됐다.강정호는 조쉬 해리슨과 조디 머서의 연이은 부상으로 피츠버그 내야에 생긴 큰 구멍을 훌륭히 메우며 팀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계속 우위를 점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25경기 동안 타율 0.379(87타수 33안타), 출루율 0.443, 장타율 0.621, 2루타 8개, 3루타 3개, 홈런 3개, 9타점, 18득점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064에 달했다.7월 3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는 수비 부담 속에서도 놀라울 만한 타격기록을 남겼다. 7월 OPS는 팀내 1위다. 6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를 기준으로 MLB 전체 7위에 해당한다. 장타
중국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챙긴 슈틸리케호가 이번에는 '영원한 맞수' 일본 사냥에 나선다.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7시20분(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일본과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1차전에서 이종호(23·전남)와 김승대(24·포항) 등 신예들의 활약 속에 중국을 2-0으로 꺾은 한국은 내친 김에 2연승을 노린다. 일본전까지 잡는다면 7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40승22무1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일본 축구가 급성장한 1990년대부터는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어졌다.일본전 마지막 승리는 박지성(34·은퇴)의 산책 세러모니로 잘 알려진 2010년 5월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4차례 맞대결에서는 2무2패로 한국이 밀린다. 동아시안컵에서도 1승2무2패로 뒤져 있다.한국과 일본은 동아시안컵에 유럽파들을 불러 모으지 못했다. 엔트리는 어린 선수들로 채웠다. 자연스레 이번 맞대결은 양국의 미래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중국전에서 펄펄난 이종호
'공한증'이 계속된 지난 2일 중국전은 K리거들의 힘을 보여준 무대였다. 중국통인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과 김주영(27·상하이 상강), 장현수(24·광저우 부리) 등이 수비 라인을 두껍게 쌓았다면 K리그 대표 공격수들은 수비진을 헤집으며 '이번만큼을'을 외치던 중국 팬들을 침묵으로 몰아넣었다.첫 번째 골을 만들어 낸 2014년 신인왕 김승대(24·포항)는 K리그가 자랑하는 '라인 브레이커'다. 수비 라인을 파괴시킨다는 의미의 별명을 손에 쥔 김승대는 전반 45분 절묘한 위치 선정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조금은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슈틸리케호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승대의 데뷔골이기도 했다. 두 번째 골을 터뜨린 '광양 루니' 이종호(23·전남)는 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공격수다. 이종호는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6골2도움으로 전남 드래곤즈의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다. 강철 체력과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인 그는 후반 12분 특유의 집념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두 선수의 골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이재성(23·전북)과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권창훈(21·수원), 왕성한 활동력으로 왼쪽 측면을 지배한 홍철(25·수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규시즌 동안 기록되는 1세이브마다 20만원을 적립해 의료 취약 계층 어린이들을 돕는 '드림 세이브'를 통해 세 번째 후원에 나섰다. KBO(총재 구본능)와 알보젠 코리아(대표이사 김현식),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가 함께 하는 드림 세이브는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1일까지 80세이브가 누적됨에 따라 1600만원의 후원금을 적립했다. 이 기간 KIA 윤석민과 넥센 손승락, NC 임창민 등 3명이 10세이브로 공동 1위에 올라 가장 많은 기부액을 적립했다. 이중 16경기 10세이브로 가장 적은 경기수에 나와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윤석민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김재현(가명·8)∙나현(가명·5) 남매 가족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재현 어린이는 자폐증을 앓고 있고, 나현 어린이는 장기기형으로 수 차례 수술을 받았다. 적립금 1600만원은 이들 남매에 대한 치료비와 수술비, 가족의 생활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드림 세이브 네 번째 후원 아동은 뇌병변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이민우(가명·3) 어린이다. 치료를 위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지만 수술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이번 후원 목표액은 총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지난달 말 정몽준(61)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만나 자신에 대한 세계 축구계의 탄탄한 지지를 과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호에서 영국의 공영방송 BBC에 출연한 정몽준 명예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정 명예회장은 앞서 지난달 26일 골드컵 결승전이 열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플라티니 회장을 만나 FIFA 회장직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두 사람의 회동은 당시 FIFA회장직을 노리는 유력 주자와 후발 주자간 만남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에게 도전장을 던진 정 명예회장에 대한 플라티니 회장의 강한 견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명예회장은 플라티니 회장의 이같은 경고에 대해 자신 또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플라티니 회장이 의미있는 개혁을 이뤄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강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정 명예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FIFA 리더십(제프 블래터 회장)의 부패 의혹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플라티니 회장의 원죄를 정면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명예회장은 아울러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
'골프 여제' 박인비가 대기록을 세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2015 브리티시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우승상금 45만 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박인비는 2일(현지시간· 한국시간 3일 오전 )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코스(파72·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로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US여자오픈(2008·2013년), 위민스 PGA 챔피언십(2013·2014·2015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2013년)에 이어 브리티시오프까지 석권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은퇴 전까지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루이스 석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스터(1999년·이상 미국), 캐리 웹(2001년·호주), 아니카 소렌스탐(2003년·스웨덴)의 뒤를 잇는 7번째 대기록이다. 동양 선수로는 최초다. 박인비는 또 메이저대회 우승횟수를 7회로 늘렸다. 통산 16번째 우승이다.또 박인비가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