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간 사진으로 역사를 기록해 온 권주훈 기자(72·뉴시스 사진영상부 편집위원)가 ‘렌즈로 쓴 혼돈과 격동의 역사’를 펴냈다. 현직 언론인 생활을 마감하며 시대와 사회에 보고하는 ‘만년 사진기자의 증언 1979~2015’, 곧 대한민국 민주화의 여정이다.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부터 2013년 2월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까지 이땅의 36년 정치 현장을 증언하는 사진들을 실었다. 1979년 10월27일 정부 대변인 김성진 문공부 장관이 ‘박정희 대통령 유고’를 알리는 사진으로 시작한다. 아버지의 죽음~딸의 대통령 취임, 한 세대에 걸친 드라마틱한 정치사를 사진 200여점으로 정리했다.제1부는 ‘서울의 봄’이다. 박정희 대통령 서거 발표와 장례 행렬, 대통령을 시해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 재판, 궁정동 안가에서 시해 현장을 목격한 ‘두 여인’의 출정 뒷모습을 포착했다. 1980년 5월 서울역 10만명 시위, 대학생들의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1986년 5월 서울대생이 “미 제국주의 물러가라”고 외치며 학생회관 4층에서 몸에 불을 붙이고 투신하는 순간도 있다. 계엄 치하에서 빛을 보지 못하다가 외신을 통해 보도되면서 세상에 알려진 분신 사진이다.
핀란드 작곡가 시벨리우스(1865~1957) 탄생 150주년 기념음악회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 연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시리즈'가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지막 여섯 번째 무대로 막을 내린다. 예술의전당은 올해 5월부터 김대진이 지휘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이번 음악회를 이끌어왔다.말러, 브루크너와 더불어 '교향곡의 3대 거인'으로 칭송받는 시벨리우스는 1930년대 영국과 유럽 음악계에서 붐을 일으켰다. 탄탄한 형식미와 구성, 풍성한 아이디어의 유기적 연결 등을 특기할 만하다. 북유럽의 고요하면서도 차분한 정취와 서늘한 미학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이날 시벨리우스의 대표작인 교향시 '핀란디아',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1번을 들려준다.'핀란디아'는 표면적으로는 핀란드의 애국 모임인 언론 연금 기금 마련 행사를 위해 작곡됐다. 이 행사는 그러나 사실 러시아 제국의 강화되는 검열과 압제에 대한 은밀한 항의의 표시로 열린 것이다. 핀란드의 빛나는 역사를 말해주는 듯한 이 곡의 주제는 애국심을 고취시키며 클라이맥스에 이른다.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작품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무대 디자이너 이토 마사코(42·伊藤雅子)는 무대에 인간미를 불어넣는다. 단지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캐릭터로 작용하게끔 만든다.따뜻한 뮤지컬 '심야식당'의 정감 있는 식당, 스릴러풍 심리 뮤지컬 '쓰릴미'의 차갑고 모던한 배경 등 장르에 상관 없다. 한국 라이선스 초연을 앞둔 연극 '나무 위의 군대'에서도 그녀의 역량이 한껏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셰익스피어'로 통하는 이노우에 히사시의 미완 희곡을 일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가 겸 연출가 호라이 류타가 완성시켰다. 구리야마 다미야 연출, 후지와라 다츠야 출연으로 2013년 일본에서 초연해 호평 받았다.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에서 적군의 공격을 피해 거대한 나무 위로 올라가 2년 동안 그곳에서 지낸 두 군인의 실화가 모티프다.'전쟁 중, 나무 위'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대립과 이해로 우리의 삶 역시 영원히 끝나지 않는 전쟁임을 말한다.'나무 위의 군대'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네 번째 배우'라고 일컬어질 만한 거대한 뱅골 보리수로 채워질 무대다. 무대에서 천장까지가 높고 무대 뒤편의 공간도 넉넉해 무대 변형이 비교적 자유로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을 꽉 채운다.이토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11월24일 화요일 (음력 10월13일·갑진)▶쥐띠 = 사람을 택하는데 있어서 판단을 잘해 선택하라. 모든 것은 마음에서 하는 일이니 그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할 때다. ㅇ·ㅂ·ㅍ성씨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지만 윗사람의 조언을 수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듯.▶소띠 = 3·5·11월생은 새로운 각오로 열정을 다해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듯. 한시라도 꿈에서 깨어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라. 9·10·11월생 녹색을 화합이 좋을 듯.▶범띠 = 마음은 싫은데 그 사람의 체면 때문에 결정하면 후회 속에 눈물 흘릴 듯.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상처를 받게 되니 자신의 분수를 알고 처신을 바르게 해야 한다. 하는 일 변동하려면 서두르지 말고 서서히 진행시켜라.▶토끼띠 = 성급하게 서두르면서 완벽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위선이다. 모든 것은 심사숙고해서 결정하라. 자기사람을 미워하며 남의사람 좋아하는 것은 죄악이다. 철제류를 다루는 업종에 투자는 길한 날.▶용띠 = 세상이 다 어둠 속 같이 답답할 뿐이구나. 자신의 진실을 이야기하고 싶어도 상대가 문을 닫고 들어주지 않으니 정신적인 상처 또한 크구나. ㄱ·ㅅ·ㅇ성씨 현실을 직시하고
경기도 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8일 광사동 하늘물공원에서 ‘찾아가는 양주농촌체험관광 오감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도심 속 농촌체험관광을 즐기자!’라는 주제로 도시소비자와 체험운영자간 공동체를 형성하고, 농촌체험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칠보공예, 생태공예, 압화공예, 짚풀공예, 떡메치기, 찹쌀떡 만들기, 승화컵만들기, 연만들기, 곤충 애벌레 체험 등 다양한 농촌체험과 벨리댄스, 댄스스포츠, 통기타, 레크리에이션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농산물경매한마당, 농산물 퀴즈대회, 농산물 캐릭터 이벤트, 사랑나눔 김장나누기, 농특산물 직거래 농부시장 등 부대행사도 운영된다.행사에 참여하는 체험마을은 초록지기, 천생연분마을, 전원일기마을, 비암장수마을, 맹골마을과 꿈담 농촌교육농장, 양주시농촌관광연구회 체험농장 등이며 각각의 특색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된다.스마트폰 앱에서 ‘양주팜팅’을 다운받아 검색하거나 양주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atc.yangju.go.kr), 농촌관광과 관광농업팀(031-8082-7220~4)으로 문의하면 된다.
25일은 '11월 문화가 있는 날'. 이번에는 처음으로 군부대를 찾아가고 롯데월드 입장료도 50%나 할인한다.매달 마지막 수요일,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융성위원회와 함께 펼치는 국가행사가 '문화가 있는 날'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11월 문화가있는날에는 전국에서 총 2060건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문화가있는날이 전 국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군부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경기도 양주시 군부대 공연 등 12월까지 총 30개 부대의 국군장병들이 작은음악회와 사립미술관 교육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박물관, 롯데월드 등 입장료 50% 할인'2015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원주 박물관 '산'은 문화가있는날 입장료를 50% 할인(대인 2만8000원→1만4000원)한다.롯데월드는 문화가있는날 오후 4시 이후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입장료를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3만8000원(성인)짜리가 1만9000원, 청소년 3만3000원은 1만6500원, 2만9000원짜리 어린이 티켓은 1만4500원에 구입할수 있다.◇집들이 콘서트는 미술관에서, 작은음악회 풍성
콩, 쌀, 못, 큐빅 등은 이미 작품의 재료가 된 지 오래다. 물감으로 칠한 화면이 평면적이라면 화폭과 만난 재료들은 화면을 입체로 변모케 한다. 평면도, 조각도 아니지만 부조형식의 또다른 장르로 확장되는 셈이다.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핀'으로 작업하는 작가가 등장했다. 메모지나 종이를 고정하기 위해 쓰이는 가늘고 긴 핀은 이제 '그냥 핀'이 아니다."큐빅인가요?"라며고 호기심을 보이고, "아름답다"는 찬사도 듣는다.'핀'을 작품의 대열로 이끈 화가 문지혜(30)는 "핀은 앞은 둥글고 끝은 뾰족한데 그림 위에 꾹꾹 찍어 눌러놓으면 대부분 핀이라기보다는 큐빅이라고 여긴다"고 전했다.대학시절, 감성적인 서정주의 구상화가로 유명한 교수(박항률) 밑에서 공부한 작가는 자신 역시 또다른 감성을 지닌 작업을 갖고 싶게 된다. 좀 더 자유로운 작업을 하고싶었던 어느날, 책상에 있던 '핀'이 들어왔고 그렇게 화면에 꽂혀지게 됐다."어릴 적부터 모범생으로 자랐지만 어떤 일탈욕구가 있었던 것 같아요. 앞 뒤로 다른 핀을 보면서 이중적이라는 생각을 했고, 핀을 그림에 찌르자 카타르시스도 느껴졌어요."작품은 '여행'이다. 새로운 풍경들, 또 그곳에서 느낀 추억과 기억을 그
회, 업, 독, 담, 휴(會, 業, 讀, 談, 休) 등 5개 공간으로 나누어 선보이는 서울 성수동 더페이지 갤러리의 '平+安 하다'전으로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5일 개막한 전시는 '아트 퍼니처'와 회화의 유혹적인 조합을 선보인다.키스 해링, 장 미셀 바스키야, 게오르그 바젤리츠 등 20세기 현대미술의 가벼움을 끌어올린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한 데 모여 가구와 어우러졌다.기하학적 곡선과 새로운 재료의 사용을 통해 가구 디자인의 아버지로 불려온 웬델 캐슬, 남성적인 철제라는 재료의 사용과 곡선이란 여성적 아름다움의 조화로 건축적이면서도 우아한 가구를 제작한 론 아라드, 미니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코드를 담아낸 넨도 등의 가구가 작품처럼 전시됐다.더페이지갤러리는 "광활하고 넓은 공간을 지칭하는 '平' 그 속에 안정감, 안도감, 편안함을 지칭하는 '安'이라는 단어가 함께 이루어지는 공간을 선보이기 위해 20세기 각 시대 미술계를 풍미했던 아트퍼니처와 회화들을 한 공간 속으로 모았다"며 "서로 다른 작품들이 융합된 전시장은 색다른 에너지로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는 30일까지. 02-3447-0049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11월23일 월요일 (음력 10월12일·계묘, 소설)▶쥐띠 = 금전에만 집중하지 말고 건강에 신경 써라.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되는 법. 어떠한 유혹이 있어도 결단코 물리쳐라. ㅁ·ㅍ·ㅎ성씨 생각지도 않던 사람이 도움 줄 수 있으니 유대관계를 원활히 하고 겸손한 자세가 요구됨.▶소띠 = 충분한 경험도 없으면서 허세를 부린다면 자기 자신을 망치는 일.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단점을 고쳐라.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탐내지 마라. 도리어 실속이 없고 심신만 피곤할 뿐이다. 1·3·8월생 어수선한 마음을 정리하라.▶범띠 = 지금은 어려운 시기라 사소한 일로 형제간에 언쟁이 있을 수 있으니 참는 것이 우선이다. 세월이 지나고 나면 마음을 알게 될 테니 지금은 아무리 바른말을 해도 인정이 안 된다. 3·5·9월생 마음고생이 많지만 인내하라.▶토끼띠 = 과거를 생각해 경솔한 행동은 알아서 자제할 것. 서로가 경쟁하는 것보다 협조를 이루어 나간다면 대성할 수. 애정은 마음이 흔들려 순간이탈을 하였다면 원 위치로 돌아와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다.▶용띠 = 아름다운 가정은 서로의 작은 희생 없이는 절대 영위할 수 없다. 지금의 고난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 어워드 2015'가 세계 주요 테마별 관광 목적지 중 한국을 최고의 의료관광 목적지로 선정했다.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부터 11월10일까지 온라인을 통한 일반 소비자 투표 및 기자단 점수를 합산해 이 같이 결정됐다. 의료관광 외에 동계휴양지, 탐험관광 등을 테마별로 선정했다.한국관광공사 측은 "러시아 내 의료관광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지난 수년간 의료관광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실 중 하나를 맺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서부지역 의료관광객은 주로 독일과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추세였으나 점차적으로 한국 의료관광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진수남 모스크바지사장은 "러시아는 방한 외국인 환자 규모면에서 3위, 지출액에서 2위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전년대비 성장률이 32.5%에 달한다"며 "다양한 의료분야와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접목해서 방한 의료관광 상품의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