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11일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당 6.2298위안으로 고시했다.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전거래일인 지난 7일의 고시환율인 달러당 6.1162위안에 비해 1.8% 하락했다.고시환율 기준 하루 낙폭으로는 사상 최대다.중국 중앙은행이 이처럼 위안화 가치를 하루 기준으로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트린 것은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수출 지표가 악화되자 위안화 값을 낮춰 측면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와 관련해 은행은 "무역흑자와 위안화 강세는 시장 기대치에서 빗나가고 있다"면서 "환율의 유연성을 높이려 조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고시환율을 급격히 낮춘 것은 일회성 조치라고 강조했다.한편 런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의 하루 변동폭을 2%로 정하고 있다.이에 앞서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8일 중국의 7월 무역 총액이 2조12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가운데 수출은 1조1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8.9% 감소했다.
일본이 1년11개월 만에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에 들어갔다.교도통신은 11일 일본의 규슈지방 가고시마(鹿兒島)현의 센다이(川內) 원전 1호기가 이날 오전 11시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센다이원전 1호기는 14일부터 전력 생산·공급에 들어간다. 이로써 일본은 다시 원전 국가로 회귀하게 됐다.일본 원전은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후 안전 점검 등을 이유로 2013년 9월16일 후쿠이 원전 4호기 운전 중단을 마지막으로 23개월 간 한 곳도 가동되지 않는 '원전 제로 상태'를 유지해왔다.영국 BBC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내각은 국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전을 국가 중요 에너지원으로 규정하고 원전 총 25기를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베는 우선 안전성이 확인된 원자로를 재가동할 계획이다.규슈전력(九州) 의 센다이 원전 1호기는 일본 남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일본의 원전 43기 가운데 새로운 안전 기준 심사를 통과해 재가동되는 첫 원전이다. 현재 나머지 일본 원전 가운데 센다이 원전 2호기, 다카하마 원전 3·4호기,이카타 원전 3호기 등 원자로 5기도 새로운 안전 기준 심사를 통과했으며, 센다이 원전 1호기를 시작으로 차례로
전 이집트주재 일본 대사를 포함한 일본의 중동 연구자 105명이 10일 안전보장 관련 법안의 폐기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이들이 "(근래의)이라크 전쟁 등 미국 주도의 대규모 전쟁은 모두 중동 지역이 대상이다. 협력 태세를 갑자기 확대하는 정책은 잘못이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이 성명의 제창자 중에는 주이집트 대사와 걸프전쟁 당시의 주이라크 대사를 역임한 가타쿠라 구니오(片倉邦雄)와 전 주리비아 대사 시오지리 히로시(塩尻宏) 등이 포함됐다.도쿄에서 열린 이들의 기자회견에서는 가타쿠라가 보낸 메시지도 소개됐다.가타쿠라는 이 메시지에서 "1990년 이후 미국의 중동 정책과 그 결과를 검증해 보면 일본이 미국과 선을 긋는 독자적 정책을 내걸 수 있다는 보증이 없어 리스크가 너무나 크다"고 호소했다.한편 이 성명은 "일본은 경제대국이면서도 국외에서 일체의 무력 행사를 하지 않는 점이 매우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져 중동 주민들의 우정과 신뢰의 기초가 됐다"고 지적하고 "그 법안은 중동과 아시아 그리고 나아가서는 세계 민중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일본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역설했다.이날 회견에서 구로키 히데미쓰(黒木英充) 도쿄외국어
10일 미국 주가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기업들의 호조에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행한 대형 MA로 대폭상승했다.SP500지수는 26.61포인트(1.3%)가 올라 2104.18로 다우존스지수는 241.79포인트(1.4%)가 올라 1만7615.1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8.25포인트(1.2%)가 올라 5101.80으로 마쳤다.이날 버크셔 해서웨이는 항공기 부품업체인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를 320억 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다 부채를 포함하면 372억 달러의 거래다.이에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는 37.04달러(19%)가 올라 230.92달러를 기록했다.이날 오전에도 미국기준원유는 뉴욕시장에서 하락해 지난 3월17일 이르렀던 6년이래 최하수준인 배럴당 43.46달러보다 1페니 아래로 떨어졌다가 그 뒤 반등해 배럴당 1.09달러가 오른 44.96달러로 마쳤다.이에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3%나 뛰었다.이날 유가가 올랐다고는 해도 유가는 지난해 정점에서 60%나 떨어진 수준이다.한편 이날로 SP500지수의 기업들 가운데 90%가 2분기 결산을 마쳤으며 그 평균 순익은 제자리 걸음 수준이나 원래의 예상보다는 호조인 셈이다.애널
이집트 전역에 폭염이 덮치면서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6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건부가 10일 밝혔다.이집트 여름은 살인적인 무더위를 보이는 가운데 8월 최대 기온이 최대 섭씨 47도를 기록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이집트 기상청은 "현재의 폭염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폭염은 계절적인 인도의 저기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난 5월 말에도 카이로 등에서 모래바람과 폭염이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었다.
미국의 보수성향 주간지 '위클리 스탠더드'가 종전 70주년 담화 발표를 앞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전반적인 역사관을 문제 삼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선 엡스타인 부편집장은 "최소한 1950년대 이후 일본의 총리들은 주기적으로 그들의 1945년 이전 (식민지배 시절) 잔인한 행위에 대해 "회한"이 담긴 의례적인 표현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유감을 표명한 다음 돌아서서 부정하는 패턴을 보인다"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예로 들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가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키고 고통을 준 것에 대해 "깊은 회한"을 표명하면서도 연례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와 그의 부인 역시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아시아 전역의 격분을 사고 널리 비난받고 있다는 점도 곁들였다.위안부를 부정하고 있는 아베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위클리 스탠더드는 야스쿠니 도발 이상으로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많은 한국인에게 몹시 고통스런 일이라며 "수십년 간 부인한 후에야 1993년 마침내 일본 정부는 수많은 여성들을 일본군이 운영하는 위안소에 강요(동원)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이어 "1995년 일본 정부는 일
프랑스 당국이 인도양 레위니옹 섬 인근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MH 370편 잔해 수색을 강화한 가운데 악천후로 중단됐다 재개된 수색 작업이 모리셔스, 몰디브 등 인근 섬나라들의 동참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CNN, ABC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현지 당국들을 인용, 보도했다.프랑스 국방부는 지난 6일 성명에서 다음날 군용 비행기를 레위니옹 섬 인근 바다로 보내 MH 370편 추가 잔해 수색작업을 실시할 것이며 보안요원들이 인근 해변을 돌아다니며 수색하고 헬기와 해군 함정도 수색작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7일 저녁 악천후로 중단됐던 수색작업은 이날 레위니옹 섬 동쪽 해안부터 헬기와 보안요원들이 동원된 수색작업이 재개됐다.현지 정부는 이날 날씨가 맑지만, 해군 함정을 동원한 수색작업은 바다에서 잔해가 발견되면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지난주 말레이시아 총리가 7월 말 이 섬에서 발견된 보조날개가 MH 370편의 부품이라고 확인하면서 수색에 나선 비전문가들이 이날 이 섬의 해안과 해변으로 MH 370편의 추가 잔해 수색을 위해 몰려왔다.알루미늄 막대기를 흔들며 잔해를 찾는 한 현지인은 “어쩌면 이것도 잔해를 찾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하자 다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 의회의 이란 핵합의안 표결과 관련해 이는 미국에 대한 신뢰가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고 9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CNN의 대표적인 국제시사 프로그램인 '파리드 자카리아 지피에스'(Fareed Zakaria GPS)에 출연해 "이란 핵합의안이 부결되면 국제정치에서 미국의 역할이 제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이란 핵합의안이 의회에서 부결된다면 국제사회의 지주로서 미국은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며 "국제 의제를 주도하거나 국제협정의 타결을 이끌어낼 능력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미 의회는 지난 5월 통과된 핵협상 의회승인법에 따라 오는 9월17일까지 60일 간 핵합의 내용을 검토한 후 승인이나 거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란 핵협정에 대한 반대 기류가 확고한 공화당은 미국이 협상에서 너무 양보했다고 주장했으며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에서 이란 핵협정이 부결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핵협정은 핵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가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가 실패로 돌아갈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오는 14일 발표하는 전후 70년 담화에 '사죄'와 '침략' 등을 명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10일 보도했다.방송은 아베 총리의 담화 초안에는 이른바 '무라야마(村山) 담화'의 핵심 키워드인 '사죄'와 '침략', '통절한 반성' 등 문구를 모두 담고 있다고 전했다.이 같은 담화 원안에 대해 아베 정부의 간부 등이 높이 평가하면서 아베 총리는 각의 결정을 앞두고 최종적인 문안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앞서 아사히신문은 전날 아베 담화 초안에 '사죄'라는 표현은 커녕 그와 유사한 문구도 없다"고 전해 한국과 중국의 거센 반발을 샀다.아베 총리는 전후 70주년을 맞는 14일 담화를 각의 결정을 통해 공표하면서 과거 전쟁에서 일본의 행위에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시해 부전(不戰)을 맹세하는 한편 역대 내각의 기본적인 입장을 계속할 방침을 명기할 의향이라고 NHK는 덧붙였다.지난주부터 아베 총리는 자민당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 禎一) 간사장과 공동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에 담화를 각의 결정할 의향을 전하면서 초안을 제시해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고 한다.관계자
9일 예루살렘 부근의 한 주유소에서 한 팔레스타인 남자가 다른 팔레스타인인들과 함께 한 이스라엘 남자를 흉기로 공격한 뒤 이스라엘 군에 사살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이스라엘 군은 서안을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는 443도로의 한 주유소에서 3∼4명의 팔레스타인 남자들이 한 이스라엘 시민을 공격했다고 말했다.이 이스라엘 남자는 경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이스라엘 군은 부근에 있던 이스라엘 군이 이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한 명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발표으나 그 뒤의 상황은 말하지 않았다.그러나 이스라엘 미디어들은 그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