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각료를 포함해 일본 국회의원들이 종전 70주년인 15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100명 안팎의 여야 국회의원들과 여성 각료 3명은 이날 오전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의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 등이 전했다. 3명의 여성 각료는 아리무라 하루코(有村治子) 여성 활약 담당상, 야마타니 에리코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이다. 이들 3명은 지난 4월 야스쿠니신사 봄 제사와 작년 10월 가을 제사에도 모두 참석했던 대표적인 우익 성향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직접 참배를 하지 않는 대신 '자민당 총재'의 명의로 측근을 통해 공물료를 납부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추모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중국 공군은 서태평양 상공에서 원양훈련을 또 실시했다고 관영 매체가 15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중국 공군 선진커(申進科) 대변인은 전날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 기자들에게 공군기들이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시 해협을 지나 서태평양 공역에서 훈련한 다음 귀환했다고 밝혔다.중국 공군이 서태평양에서 훈련한 건 올해 들어서 3월과 5월에 이어 3번째다.선 대변인은 "이번 훈련을 통해 공군이 원해에서 기동작전 능력을 향상했다. 훈련은 특정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매체는 미국령 괌섬 근해에서 작전을 상정한 서태평양 훈련에는 중국 공군의 최신예 폭격기 훙(轟) 6K가 참가했다고 전했다.괌섬에 주둔한 미군기지는 중국 본토에서 대략 2460㎞ 떨어졌다.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군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대립하는 미국과 일본의 전력을 견제할 속셈으로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강화한다는 분석이 많다.
민족지도자 김구 선생과 인도의 성자 마하트마 간디가 뉴욕에서 만났다.뉴욕한인사회와 인도 커뮤니티가 3년째 광복절 행사를 함께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플러싱 힌두사원에서 개최된 광복절 연합행사엔 한인사회와 인도커뮤니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장 무대 전면엔 김구 선생의 초상화와 마하트마 간디 사진이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 한인사회와 인도계가 공동으로 광복절 행사를 하게 된 것은 한국과 인도의 독립일이 같은 8월15일이라는 인연에서 출발했다.광복절 연합행사는 2013년과 2014년엔 한인타운(KCS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고 올해와 내년은 인도계가 주관하게 된다. 이날 행사엔 퀸즈한인회 류제봉 회장과 정재건 민주평통뉴욕협의회장 등 한인사회 리더들과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 닐리 로직 뉴욕주하원의원, 에드워드 브라운스틴 뉴욕주하원의원, 피터 쿠 뉴욕시의원 등 지역구 의원들도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뉴욕총영사관과 인도총영사관에서도 영사들이 각각 참석해 연합 정신을 살린 행사를 축하했다. 피터 쿠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겪은 한국과 인도, 중국에 광복절은 역사적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아픔을 이기고 새로
에드 로이스 미하원 외교위원장이 약속을 지켰다.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 회장 이철우)는 13일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이 지난 5월 워싱턴DC에서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자신의 선언을 문서로 확인하는 공식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로이스 위원장은 5월19일 열린 재미한인지도자대회에서 "역사를 올바로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적으로 독도는 한국땅이다"라고 강조하고 "한국의 동쪽에 있는 바다는 동해다", "위안부문제에 대해 일본은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 등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나갔다.당시 KAPAC의 이철우 회장은 미하원의 입장이나 다름없는 로이스 위원장의 발언을 공식문서화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뉴시스 2015년 6월22일 송고기사 참조로이스 위원장은 공식서한에서 "연방의회의사당 레이번빌딩에서 있었던 역사적인(historic) 재미한인지도자대회에서 논의된 이슈들을 정리했다"고 말하고 "이 대회는 미연방의회와 대한민국의 국회, 전 미국의 재미한인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한 최초의 3자대화"임을 강조했다.그는 "미연방의회 하원외교위원장으로서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분명히 했다고 기술하고 일본의 아베 신조 수상이 역사적인 사실들을 정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 중 하나로 알려진 에콰도르 코토팍시 화산(해발 5987m)에서 14일 두 차례 폭발로 화산재가 발생했다.전문가들은 코토팍시 화산이 주요 분출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당국은 등산객들의 등정을 중지시켰다.에콰도르 지구물리학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분출은 마그마와 물이 만나서 생기는 소규모 침윤층 폭발이라고 말했다.키토에서 50㎞ 떨어져 있는 코토팍시 화산은 지난 4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분출은 지난 1877년에 있었다.
중국 정부는 1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와 관련해 일본은 과거 침략에 대해 진지한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은 침략 전쟁에 대한 성격과 책임을 분명히 설명하고 아시아 국가들에 진지한 사과를 해야 한다"며 "군국주의 역사를 숨기려 하지 말고 이와 단절하라"고 말했다.한편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부부장은 아베 담화와 관련해 기테라 마사토(木寺昌人) 중국 주재 일본 대사에게 중국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
CNN은 1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서 숨진 수백만 명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표명했지만 일본 미래 세대는 계속해서 사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담화에서 "일본에서는 전후에 태어난 세대가 바야흐로 인구의 80%를 넘었다. 전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우리의 자손, 그 뒷 세대의 자손에 사죄를 계속하는 숙명을 지우게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CNN은 아베 총리가 전후 50년의 무라야마(村山) 담화(1995년)와 전후 60년의 고이즈미(小泉) 담화(2005년) 등 전임자들의 담화를 인정하면서도 이번에 새로운 사죄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CNN은 또 아베 총리가 전임자들이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전쟁 당시 일본의 행동에 대해 개인적인 사죄를 한 것과 달리 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와 관련해 담화에서 "전쟁의 그늘에는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받은 여성들이 있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 탕구(塘沽)항의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 현장을 수색하던 구조대는 생존자 1명을 발견했다고 현지 당국이 14일 밝혔다.톈진 공안소방국 저우톈(周天) 국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1020명 넘는 소방관과, 140대의 소방차가 아직도 폭발 후에 번진 불길을 잡으려고 애쓰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아침 7시5분께 현장에서 구출돼 병원으로 옮겨진 생존자는 사고 초기에 출동한 톈진 소방총대 개발구 지대 소속의 19세 소방관 저우티(周倜)로 확인됐다.저우 국장은 행방불명된 소방관 수가 얼마나 되는지에는 언급하지 않은 채 "폭발 당시 여러 명의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했으며 지원팀이 바로 도착했다. 그들은 미처 대비하지 못하면서 막대한 인명피해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저우 국장은 각지에서 달려온 구조대가 실종 소방관들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12일 심야에 일어난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소방관 17명을 포함해 55명으로 늘어났다.부상자는 701명에 이르며, 이중 70명이 위중해 앞으로 희생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1년 파리에 있는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다음 미국으로 밀반입된 스페인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유화 명작이 14년 만에 프랑스로 돌아갔다.미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피카소의 1911년작인 '이발사(La Coiffeuse)'를 프랑스 측에 반환했다고 발표했다.문제의 그림은 작년 12월 '37달러 상당의 크리스마스 선물용품'으로 위장해 벨기에에서 미국으로 들여오려다가 뉴저지 세관 당국에 적발돼 압수당했다.세관 관계자는 당시 값싼 크리스마스 용품을 담았다는 표시가 있던 박스가 온도조절 보관창고로 옮겨지는 것에 의문이 들어 조사한 결과 피카소의 작품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피카소 그림을 누가 미국을 보냈는지, 프랑스에서 어떻게 훔쳤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작품을 인수한 주미 프랑스 대사관은 파리로 운송한 후 약간의 복구 작업을 거쳐 다시 미술관에 내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001년 11월 파리의 국립현대미술박물관 측은 인도 전시를 준비하려고 수장고에 보낸 '이발사'가 없어진 사실을 처음 알았다.
지난 1993년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한 고노(河野) 담화를 발표했던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중의원 의장이 13일 일본 집권 자민당에 대해 "역사수정주의의 씨앗을 갖고 있다. (일본으로서는)매우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고노 전 의장은 이날 밤 BS 후지 방송에 출연,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자민당 정조회장이 도쿄재판을 검증하기 위한 조직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자민당이라는 정당은 역사수정주의 종자를 갖고 있다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다.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라고 비판했다.그는 또 아베 총리가 14일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 관해 역대 총리 담화와 마찬가지로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내용을 명확하게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노 전 의장은 "아베 총리는 '사죄'를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고 말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그는 한편 전후 70년을 맞아 야스쿠니(靖國) 신사와는 별개의 새로운 국립 추도시설을 건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지난 6일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원폭투하 70주년 기념식에서 아베 총리가 '비핵 3원칙'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고노 전 의장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