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설이 제기됐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인질 처형자인 '지하디 존'이 최근 처음으로 자신의 얼굴을 드러냈다.'지하디 존'이라는 별명을 가진 영국 출신 IS 대원 모함메드 엠와지(27)가 얼굴을 드러낸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이 23일 전했다.1분17초 길이의 영상에서 그는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뜻하는 칼리프와 함께 영국으로 귀환할 것"이며 "영국으로 조만간 돌아가 참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이 영상이 약 2개월 전에 IS 장악 지역인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에서 촬영된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앞서 지난 7월 일부 언론은 그가 리비아의 IS 점령지를 떠나 북아프리카로 도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언론은 시리아 반군 자유시리아군(FSA) 대원이 해당 영상을 비밀리에 입수해 불가리아의 동료에게 넘겨줬다고 설명했다.한편 쿠웨이트 출신 영국인으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20대 청년이던 엠와지는 지난해 8월부터 미국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 제임스 폴리, 일본 기자 고토 겐지(後藤健二) 등 최소 7명의 외국 인질을 참수하는 동영상에 등장해 주목받았다.이밖에 20명이 넘는 시리아 정부군을 참수하는 영상에도 등장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마침내 '여름의 저주'에서 벗어나 올 여름에는 임기 중 최고의 정치적 성과를 거두고 가을을 맞게 됐다.2015년 여름 들어 6월에는 미국 대법원에서 그의 건강보험법과 동성결혼 허용법이 통과되었으며, 의회 내에서의 일정도 무난하게 소화해 냈고 7월 중에는 이란 핵협상 타결, 8월에는 쿠바에 미국 대사관 재 개설 등 역사적인 업적도 이루었기 때문이다.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잔여 임기에 그것 때문에 현 대통령의 존재가 그늘지는 대신에 오바마의 의제가 오히려 후임 자리를 놓고 다투는 후보들 간에 논쟁거리로 등장할 정도인 것도 특이한 점이다.그 덕분에 오바마 대통령은 예년의 여름 휴가처럼 기자회견이나 공식석상 등장, 성명서 발표등으로 방해를 받지 않고 매사추세츠주의 휴가지에서 편안하게 골프나 자전거 타기를 즐기며 가족들과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백악관 대변인 에릭 슐츠도 "대통령이 워싱턴의 복잡한 업무를 떠나 2주일의 휴가를 가족이나 친구들과 편하게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하지만 오바마는 백악관으로 돌아오자마자 9월부터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며 올 여름의 행운이 유지될 것인지는 의회와의 싸움이 어떤 결말을 내는가에 달렸
일본 가나가와(神耐川)현에 있는 미군기지에서 24일 원인 불명의 큰 폭발 사고가 일어났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폭발사고는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가나가와(神耐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의 미국 육군 보급기지에서 일어났다고 빌 어번 미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일본 주둔 미군 측은 폭발 사고가 일어난 건물에 탄약이나 방사성 물질 등 위험한 물품은 보관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NHK 방송은 이번 폭발사고가 24일 오전 0시45분께 발생했다며 인근에 사는 주민의 말을 인용해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하늘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 주민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불꽃놀이처럼 폭발 소리가 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NHK는 폭발이 일어난 미군기지의 면적은 200헥타르(2㎢)로 부지 내에 물품 보관과 군용차량 수리 공장이 들어서 있으며 580여 명의 군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군기지 측은 폭발사고 후 미군 인력과 일본 소방대원들이 공동으로 화재 진화 작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사가미하라 당국의 협조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군 측은 이번 폭발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악화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추진한 내달 초 방중을 결국 백지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 대한 저항감 때문에 방중을 단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중국 정부는 9월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에 맞춰 방문해 달라고 아베 총리에 요청했다.하지만 구미 각국에는 열병식에서 군비 확충에 나선 중국 인민해방군의 위용을 지켜보는데 대한 저항감이 뿌리 깊어 아베 총리도 이에 보조를 맞추는 형국이 됐다.항일전쟁 승전 기념행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방중해 9월3일 행사에 참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아베 총리는 열병식에 불참할 뜻을 중국 측에 전달하고 9월3일 전후부터 방중할 용의도 전했었지만 "미국 등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판단해 지금 시기에 방중하는 것 자체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밝혔다.다만 아베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조기에 만나 중국의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과 댜오위다오(釣魚島) 주변 영해 침범 등 산적한 현안을 논의한다는 생각은 여
한반도 위기 상황을 주목하는 중국 관영 언론은 남북한 고위급 회담을 예의주시하면서 남북 관계에 "긴장 완화의 여지가 있다"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기대했다.23일 관영 신화통신은 '한반도 국면 어디로 가나'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익명의 분석가를 인용해 "남북한이 대치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이런 긴장은 아직 해소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통신은 "그러나 남·북한이 상호 포격 사태로 냉각된 관계를 단기간 내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다른 관영 언론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전문가의 주장을 인용, 북한이 중국의 경고를 무시하면 양국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국·북한 연구센터 주임은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이 약간의 우세를 점하고 있고,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북한은 어떤 기선도 재업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이어 뤼 주임은 "중국은 한반도 긴장 국면을 주목하고 있고, '중국의 문 앞에서 전쟁이나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 외무성이 자제를 촉구하는 중국의 호소를 무시하는
레바논 정부의 부패와 쓰레기 방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2일째인 23일에도 격렬해 최소한 44명의 시위대와 경찰 30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이 발표했다.이날 시위는 전날 100명 이상이 부상하자 타맘 살람 총리가 하야를 시사한 후 몇시간만에 재연된 셈이다.소국인 레바논으로써는 최대규모인 수천명의 시위대는 정부의 부패에다 쓰레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내각과 의회의 무능을 질타했다.이날 경찰은 군중들에게 최루탄을 발사하고 물대포를 쏘아도 해산하지 않자 공포를 쏘기도 했다.
국제유가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세계 금융 위기가 끝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 당 4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장중 한때 39.8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전날 대비 87센트(2.1%) 떨어진 배럴당 40.4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라는 기록과 함께 8주 연속 떨어져 1986년 이후 30년 만에 '최장 기간 하락'이라는 기록도 올렸다.런던 ICE 유럽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1.16달러(2.5%) 하락한 45.46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 45.10달러로 내려가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유가는 올해 최고치 61.43달러에서 34% 하락했으며 지난해 최고치 107.26달러의 절반을 넘는 62%나 하락했다. 지난 2014년 6월 배럴당 100달러선을 유지했다가 가을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유가의 40달러선 붕괴는 침체기에 접어든 세계 경제 변화의 분수령이 됐다. △공급과잉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시장분위기를 장악한 상황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린 것이 유가의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의 석유생산이
세계 조각사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로 평가받는 오귀스트 로댕의 브론즈 흉상 작품이 미술관에서 대낮에 도난당했다.23일 AFP 온라인판에 따르면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있는 니 카를스베르그 글리프토텍 미술관에 지난 16일 대낮 2인조 도둑이 침입해 로댕의 1863년작 '코가 부러진 사나이'를 훔쳐 달아났다미술관의 야콥 안데르센 대변인은 경찰이 수사 중이나 아직 흉상의 행방이 오리무중인 상태라고 안타까와했다.안데르센 대변인은 흉상 가치에 관해 언급을 피했지만, 현지 전문가는 200만 크로네(약 2억9100만원)를 호가한다고 평가했다.미술관의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개관시간에 도둑들이 대좌 위에 있는 로댕 흉상을 가방에 넣어 유유히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고 한다.앞서 7월7일 영상에는 두 범인이 미술관으로 들어와 경보기를 끄는 장면도 보여주고 있다.안데르센 대변인은 "누가 흉상을 훔쳤든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ICPO)와 유럽경찰기구(유로폴)에 이미 신고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져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과테말라의 경제장관과 교육장관이 22일 대통령의 하야 위기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부패 스캔들에 항의해 사임했다.이들은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상공회의소와 뉴대를 갖고 있다.세르기오 데 라 토레 전 경제장관은 록사나 발데티 전부통령이 21일 세관부정과 관련해 구속되자 "이 정권은 더 계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텔마 알다나 검찰총장은 이번 부패 사건에는 오토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도 연계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22일 노르웨이의 법무장관이 한 교도소를 방문한 직후 이 교도소의 수감자 2명이 탈옥했다고 현지 미디어들이 보도했다. 수도 오슬로 북쪽 100㎞ 지점인 일셍의 헤드마르크 교도소에서 이날 저녁 점호를 하자 동유럽 출신의 30대 수감자 2명이 사라졌다고 현지신문 VG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경찰은 그 중 1명은 이민법 위반자이며 다른 한 명은 단기 수형중인 절도범으로 모두 위험하지는 않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안데르스 아눈젠 법무장관은 이 교도소의 확장과 보수작업 등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NRK방송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