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선거본부에서는 2016년 대선 민주당 경선에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 강온 작전을 써가며 출마를 말리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민주당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은 이미 아이오와 주와 사우스 캐럴라이나 주에서 공공연하게 선거운동을 하며 지지를 이끌어 냈으며 활발한 전국 유세 스케줄을 가지고 바이든의 출마에 찬물을 끼얹으려 하고 있다.클린턴 선거팀은 공공연하게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선거기금 지원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일부 기부자와 민주당 전술가들이 전했다.이들의 말에 따르면 힐러리 자신도 몇 차례 전화를 걸어 바이든에게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한다.클린턴은 아직 공개적으로는 바이든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있지만 실상은 이미 민주당 내 조직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인맥을 통해서 바이든이 경선에 나오는 것을 조용히 포기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이 같은 노력은 28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국위원회에서 후보들의 연설을 앞두고 물밑 접촉으로 표현되고 있다. 클린턴은 참석자들에게 개별 브리핑을 통해 어필할 예정이지만 바이든을 지지하는 수퍼팩(특별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탄핵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직면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야당에 대해 자신이 선거를 통해 선출된 최고 통수권자임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지난 16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상파울루 등 240여 개 도시에서 사회단체가 주도하고 야당들이 합류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집권 노동자당을 이끄는 호세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열린 스포츠 이벤트에서 "야당은 내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호세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열린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51%의 득표율로 48%를 획득한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를 따돌렸다. 브라질 야권은 국영 에너지 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에 노동자당 소속 정치인들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자 호세프의 사퇴를 요구했다.탄핵 논란에 대해 호세프 대통령은 "선수들은 때로는 장애물을 만나기도 하고 좌절을 느끼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간다"며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시도에서 목표에 실패할 수도 있지만, 선수라면 결과물에 관계없이 도전을 해야 하고 승리자를 존중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내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초청을 받았지만 불참하는 북한을 비롯한 각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혀 이해를 표시했다.28일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 양위쥔(楊宇軍) 대변인은 전날 오후 월례 기자회견에서 각국 사절과 군대의 전승절 열병식 참석과 관련해 "누구든, 어디서 오든 중국은 환영한다. 오지 않아도 중국은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양 대변인은 한국이 3명의 군 대표단을 열병식에 파견하는 반면 북한은 의장대는 물론 참관단조차 보내지 않는데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이 같은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그는 "중국이 여러 국가와 군대에 열병식 참여를 초청한 목적은 중국과 세계 인민이 함께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또 양 대변인은 북한이 한국에 포격을 가해 중국 열병식을 견제하려는 것은 아닌가라는 기자 질문에는 "우리는 한결같이 반도(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지지한다"고 답하는 데 그쳤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해임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 남북 포격전, 대북 확성기 심리전 방송 등으로 고조됐던 한반도 긴장은 지난 24일 남북한 고위급 협상의 극적 타결로 완화했다.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8일 김정은 제1 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협상 타결을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북한 정부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해임한 이유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지뢰 도발 때문에 지뢰 폭발 관련 지휘 라인에 있는 일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이 경질됐을 것으로 분석했다.김정은 또한 이날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군에 최근 홍수 도시 지원을 지시해 북한 주민에게 자신이 악화한 경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7월의 일본 경제는 가계소비가 약간 줄어들고 소득은 보너스 수입으로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의 비율이 약간 둔화된 것으로 보고되었다.일본 정부의 28일 보고에 따르면 7월의 인플레이션 비율은 0.2%로 6월의 0.4에 비해 줄어들었다.가격 변동이 심한 식품류를 제외한 순 인플레이션은 변동이 없이 고른 분포를 보였고 물가의 상승은 유가 인하로 상쇄되었다.연간 통계로 본 실질 가계소비는 0.2% 떨어졌고 실질 소득은 5.4% 상승했는데 이 역시 상반기 보너스 지급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일본 경제는 4~6월 새 1.6% 감소했지만 많은 경제 분석가들은 이번 분기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부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본의 성장을 끌어올리던 소비자의 지출은 그다지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선 2척이 27일(현지시간) 리비아 주와라시 인근 지중해에서 전복됐다. 영국 BBC는 당시 난민선은 총 500명을 태웠으며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약 50명을 태운 배 1척이 전복돼 27일(현지시간) 구조 신호를 보냈고, 얼마 뒤 400명 이상이 탑승한 다른 배가 침몰했다.주와라의 한 시민은 최소 100구의 시신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해 사망한 난민 중 대부분은 시리아, 방글라데시, 그리고 몇몇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 출신이라고 덧붙였다.리비아 해안경비대는 현재 가라앉은 배를 찾기 위한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으나, 탑승객들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하루 전인 26일에도 리비아 연안의 난민선 3척에서 5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날 스웨덴의 경비선이 리비아 해안을 표류 중이던 난민선을 발견해 나머지 이들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439명의 난민들이 목숨을 구했지만, 난민 선박에서 51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들은 선박에서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지난 22일 지중해 상에서 구조한 난민 수가 약 4400명 정도라고
TV 생방송을 진행하는 기자 두 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리 플래내건(41)의 승용차 안에서 권총 한 정과 총알이 가득 장전된 6개의 탄창이 발견돼 자칫 추가 범죄가 벌어질 뻔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27일 플래내건의 쉐보레 승용차 안에서 무기 탄약 등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가기 위한 실행 계획서와 위장 용품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플래내건의 서류가방에는 차량번호판 3개와 검은 모자, 숄, 우산, 선글래스, 흰색 아이폰과 손으로 쓴 계획표(to-do list)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2013년 이 방송사에서 근무하다 해고된 플래내건은 SNS에 파커가 인종차별을 했고 워드는 인사부에 자신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흑인이자 동성애자라서 차별을 받았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방송사를 총괄하는 제프 막스 방송사 국장은 "파커 기자는 어느 누구에게 인종차별적으로 한 일이 없다. 플래내건의 주장은 전혀 근거없다"고 반박했다.한편 WDBJ 방송의 동료 기자들은 이날 아침 스튜디오에서 희생된 두 명의 동료 앨리슨 파커(24)와 아담 워드(27)에게 애도를 표하고 이들을 추모하는 방송을 내보냈다.두 사람에게 총격이 가해진 시간인 오전 6시45분이
27일 세계 유가는 중국 경제 불안의 진정으로 세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데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이 알려지자 10% 이상 폭등했다.미국 유가는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3.96달러(10.3%)가 올라 42.56달러를 기록했다.이것은 2009년 3월12일 11%가 오른 이후 최대의 1일 상승폭이다.런던시장에서 브렌트유도 10.3%가 올라 배럴당 47.56달러를 기록했다.최근 들어 유가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에다 세계적 공급 과잉으로 6년여 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다.애널리스트들은 27일의 유가 상승이 중국 주가가 8주만에 최대의 1일 상승을 기록한데 대한 반응을 보인 것일 뿐이며 장기적으로는 유가가 오를 어떤 동기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석유가격정보서비스(OPIS)의 수석 애널리스트 톰 클로자는 "여름 내내 떨어졌던 유가가 하루 올랐다 해서 원유나 가솔린 가격이 당장 회복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미국 소비자들은 아직도 올 가을에 가솔린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클로자는 OPIS가 올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유전 원유 가격이 12∼17센트씩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OPIS는 27일 가솔린 평균 가격이 갤런당
중국 증시 폭락에 이어 위안화 평가절하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세계 명품 패션 브랜드들의 큰손이라 할 수 있는 중국 쇼핑객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쇼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었던 홍콩 백화점들이 중국 증시 폭락 후 때아닌 불황을 맞고 있다.홍콩 타임스스퀘어에 입점해 있는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 구찌, 버버리 등의 매장은 한산하고, 대부분의 명품 매장은 도서관처럼 조용하다고 NYT는 보도했다. 샤넬 가방과 에르메스 스카프를 찾는 중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홍콩의 백화점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중국 증시 폭락 후 썰렁해졌다고 NYT는 전했다.타임스스퀘어에 입점해 있는 샤넬 매장의 한 직원은 여느 때와 같이 "매장으로 입장하시기 전 줄을 서 주세요"라고 외쳐보지만, 이미 매장에서는 파리를 날리는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명품 시장은 이미 중국의 경기 둔화 및 중국 당국의 명품 선물 금지에 매출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의 중국 증시 폭락과 위안화 평가절하가 중국 명품 시장 추락에 기름을 부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의 매출액이 전 세계 명품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기 때문이다.이러한
비행 중 더 빠른 인터넷 접속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곧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미국 CNN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Gogo사에 속도 70Mbps 이상의 와이파이를 기내에 설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승객들은 비행 중 좀 더 빠른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이는 지상에 있는 보통 광대역(고속 데이터 통신망)보다 더 빠른 것이며 현재 기내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속도보다 20배나 더 빠르다.Gogo사는 당장 올해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설치할 예정이다.또한 빠른 설치를 해 내년까지 7개 항공사, 총 500개 이상의 비행기에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다.Gogo의 와이파이 서비스는 이미 2400대의 항공기에서 실시 중이다. 가격은 1시간에 5달러, 1달 무제한 사용에 60달러로 책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