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답답하고 죄송했다."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지난 시즌 '동네북'이었다. 수준이하의 경기력을 드러내며 11승43패로 정규리그 꼴찌에 머물렀다. 장신 포워드 임동섭(25·198㎝)의 공백이 뼈아팠다.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임동섭은 데뷔 시즌에 평균 20분 이상을 뛰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공헌했다.더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년차인 2013~2014시즌 중반에 불의의 부상을 입어 후반에 결장했다.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심기일전했지만 시즌을 앞두고 부상이 재발했다. 임동섭은 왼쪽 새끼발가락에서 발등으로 연결되는 부위를 두 차례 수술했다. 2014~2015시즌은 아예 통째로 날렸다.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엇보다 몸관리에 크게 신경썼다.임동섭은 "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답답했다. 빨리 나아서 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농구가 하고 싶었다. 농구에 대한 간절함이 커졌다"고 했다.오랜 공백 탓에 경기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기우였다. 임동섭은 시즌 초반 3경기에서 외곽을 책임지고 있다.평균 37분33초를 뛰며 17점 5.3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제이슨 데이(28·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에서 3일째 선두를 유지했다.데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레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725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20언더파 193타 단독 선두를 지켰다.전날까지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PGA 투어 36개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던 데이는 셋째날 다소 고전했다.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그는 후반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자마자 13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14, 15번홀에서도 버디와 보기를 반복했다. 다만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공동 2위인 스캇 피어시와 다니엘 버거(이상 미국)와는 6타차로 우승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5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다.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4타를 줄여 데이와 7타차 단독 4위에서 추격중이다.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치뱅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키 파울러를 비롯해 재미동포 케빈 나,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8타차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조던 스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 토마스 뮐러(26)의 정규리그 연속 골 행진이 4경기에서 멈췄다.뮐러는 19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담슈타트에서 열린 뮌헨과 담슈타트의 2015~2016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 후반 23분 교체투입됐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뮐러는 앞서 열린 분데스리가 4경기에서 무려 6골을 터뜨리며 무서운 골 감각을 과시해 왔다.지난달 15일 함부르크와의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신고한 뒤 22일 호펜하임전에서도 1골을 기록했다. 30일 레버쿠젠을 상대로도 2골을 넣었고, 이달 12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도 경기 막판 결승골을 기록했다.아울러 지난 17일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도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다.하지만 담슈타트를 상대로는 골을 넣지 못하며 정규리그 연속 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그럼에도 분데스리그 득점 선두 자리는 지켰다. 피에르 아우바미양(도르트문트)와 유누스 말리(마인츠)가 각각 5골로 뮐러를 추격 중이다.소속팀인 뮌헨은 담슈타트를 3-0으로 꺾고 정규리그 5연승을 달렸다.전반 20분 아르투로 비달이 더글라스 코스타의 패스를
한화 이글스가 두산을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5위 싸움의 불씨를 살려나갔다.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나서 62승72패가 됐다. 이날 경기가 없던 롯데와의 승차를 2경기차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70승61패가 되며 LG에 승리를 거둔 3위 넥센에 3경기 반차로 벌어졌다.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는 6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1패)째를 거뒀다.두산 선발 장원준은 1회 5점을 내주는 등 4이닝 동안 안타 12개(2홈런 포함)를 맞고 6실점(5자책)하며 11패(12승)째를 안았다. 3연패 중인 한화는 연패를 끊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두산을 몰아 붙였다. 한화는 1회말 톱타자 정근우가 장원준을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이어 김경언을 시작으로 4타자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올린 한화는 조인성이 3점 아치를 그려내며 5-0으로 앞서 갔다.두산은 2회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양의지의 타석 때 탈보트의 폭투로 무사 2루를 만들었고,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과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전인지(21·하이트진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대우증권 클래식 2015(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타이틀 방어를 약속했다.전인지는 19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2·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전날 선두 조정민(21)이 1타밖에 줄이지 못한 틈을 타 선두로 올라섰다.전인지는 전반과 후반에 나란히 3타씩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전인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다승왕과 상금왕 타이틀에 한걸음 다가선다는 각오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는 "부담은 전혀 없다. 타이틀을 방어해서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고 했다.안송이(25·KB금융그룹)도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10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장타자 박성현(22·넵스)은 17번 홀에서 이글을 치는 등 매서운 추격을 선보이며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전인지, 안송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박서영(30)은 3타를 줄여 9언더파 135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1라운드에서 코스 최저
"세트피스에서의 실점이 아쉽다."75번째 슈퍼매치에서 완패를 당한 수원 서정원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아드리아노의 멀티골과 차두리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 4월18일 홈에서 열린 첫 번째 대결에서 5-1로 승리를 맛본 서울은 5개월 만에 홈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3골차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좌절된 수원은 선두 전북현대와의 승점 차를 줄이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록 패배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전반전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고 한숨 지었다. 이날 수원은 오른쪽 측면 수비가 무너지며 전반 21분 아드리아노에게 페널티킥 골을 헌납했고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아드리아노에게 헤딩골을 헌납했다. 이후 전반 43분에는 차두리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주저 앉았다.서 감독은 오른쪽 수비수인 오범석에 대해 "(오)범석이 부상을 안고 있지만 뛰는데는 문제가 없었고 본인이 하겠다는 의지 때문에 선발로 내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7·삼성전기)-유연성(29·수원시청) 조가 코리아오픈 4강에 안착했다.이용대-유연성은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빅터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8강전에서 히로유키 엔도-케니치 하야카와(일본) 조에게 세트스코어 2-0(21-15 21-)로 승리했다.엔도-하야가와는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이용대-유연성을 꺾은 바 있다. 당시 1-2로 역전패를 당한 이용대-유연성은 리턴매치에서 완승을 거두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깨끗이 설욕했다.이날 이용대와 유연성조는 첫 세트를 21-15로 따냈고 2세트 초반 리드를 내줬지만 끈질긴 승부로 역전에 성공하며 22-20으로 경기를 잡아냈다.남자단식 세계랭킹 11위 손완호(27·김천시청)는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천룽(중국)에게 0-2(23-25 13-21)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세계랭킹 10위 고성현(28)-신백철(26·김천시청)도 전년도 우승팀인 세계랭킹 4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에게 0-2(13-21 16-21)로 지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강정호(28)가 자신에게 부상을 안긴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코글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코글란의 태클을 '더티 플레이(dirty play)'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강정호는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 무사 만루에서 앤서니 리조의 내야 땅볼을 잡은 2루수 닐 워커의 송구를 받고 2루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2루로 향하며 슬라이딩하던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했다.곧바로 병원으로 실려간 그는 정밀진단을 받았다.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강정호가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되고 정강이뼈가 골절됐다"고 보도했다.최악의 상황이지만 강정호는 병원에서 에이전트를 통해 담담하게 입장을 밝혔다.그는 "불행하게도 야구는 심각한 부상을 야기할 수 있다. 코글란은 자신이 해야 할 경기를 했을 뿐이다. 절대로 나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확신한다"며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허들 감독은 "코글란은 강정호가 다치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플레이를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거친 슬라이딩이었지만 그 장면을 더 자세히 보기 전에 뭐라고 말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바라지 않던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해 사실상 시즌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됐다. 수술도 불가피한 상황이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 헤드라인에 강정호의 부상과 관련, "강정호가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되고 정강이뼈가 골절됐다"는 제목의 소식을 전했다.ESPN의 해설자 짐 보든은 "강정호가 왼쪽 무릎 내측 인대 파열과 정강이뼈 골절로 남은 시즌과 포스트 시즌 출장이 불가능해졌다"며 "병원 검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구단이 밝혔으며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강정호는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 무사 만루에서 앤서니 리조의 내야 땅볼을 잡은 2루수 닐 워커의 송구를 받고 2루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2루로 향하며 슬라이딩하던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했다.왼쪽 무릎을 부딪힌 강정호는 한동안 다친 무릎을 부여잡고 일어나지 못했으며 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결국 조디 머서와 교체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288(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60득점 출루
빅리그 1년차로 순조로운 적응기를 보내며 뛰어난 활약을 이어오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회 유격수 수비 도중 슬라이딩하는 주자와 충돌하며 교체됐다.이날 강정호는 무사 만루에서 앤소니 리조의 2루 땅볼을 잡은 팀 동료 닐 워커의 송구를 받아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던져 병살을 만들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2루로 슬라이딩하던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하며 쓰러졌다. 코글란은 병살을 막기 위해 2루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를 향해 몸을 날렸고 미처 피할 겨를도 없었다.어쩌면 강정호는 피할 생각조차 없었을지 모른다. 앞선 수비에서 자신의 실수로 병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사 만루의 빌미를 제공했다. 강정호는 상대의 깊숙한 슬라이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1루로 공을 뿌리는데 만 집중했다.슬라이딩하는 코글란의 오른쪽 무릎과 강정호의 왼쪽 무릎이 강하게 부딪혔다. 강정호는 공을 던지며 왼쪽 무릎에 체중이 실려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왼쪽 다리가 뒤로 꺾였다.그라운드에 쓰러진 강정호는 왼 무릎을 부여잡고 극심한 통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