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제 6회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2일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를 자랑한다. 저비용 고효율 대회, 문화 대회로도 조명받고 있다. 뉴시스는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을 슬로건으로 내건 대회의 주요 특징을 3차례에 걸쳐 짚어봤다. 편집자 주‘국경을 초월한 군인들의 올림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2차 세계대전의 참화 속에서 태동했다. 인류를 절멸의 위기로 몰아간 두 차례 대전의 가공할 폐해에 경악한 연합국 지도자들이 마주한 현실이 대회 출범의 토양으로 작용했다.세계 군인들의 우정을 다지고, 범세계적인 평화에 기여한다는 이상을 내걸고 1948년 2월 프랑스 니스에서 창설된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SIM)가 그 첫걸음이었다.제6회 경북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는 이같은 인류 평화의 정신을 계승한 대회다. 각국의 군인들은 대회 기간 중 총과 계급장을 내려놓고 축구, 레슬링, 복싱을 비롯한 2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참가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를 자랑한다. 전 세계 122개 나라에서 7300여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가 디펜딩챔피언 이란을 만나며 첫 번째 고비를 맞았다.한국은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에 79-63으로 승리했다.3승2패 F조 3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E조 2위이자 2013년 대회 우승국 이란과 다음달 1일 8강전을 치른다.이란은 결선리그에서 필리핀에 덜미를 잡혀 E조 2위에 머물렀다. 한국 입장에선 더 꼬였다.이란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218㎝ 하메드 하다디를 비롯해 니카 바라미, 마흐드 캄라니 등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2007년부터 2013년 사이에 이 대회에서 3차례 정상에 올랐다. FIBA랭킹에서도 이란은 17위, 한국은 27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이란이 한 수 위다.김동광 감독은 이날 카자흐스탄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3위가 확정된 까닭에 초반부터 여러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체력을 아끼게 했다.전반에 29-32로 뒤진 한국은 3쿼터에서 양동근(모비스), 조성민(kt)을 중심으로 한 빠른 공수 전환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59-44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마쳤고, 4쿼터에서 노련한
SK 와이번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kt 위즈를 꺾고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SK는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켈리의 호투와 정의윤의 결승포에 힘입어 10-0으로 승리를 거뒀다.2연승을 달린 SK(67승2무71패)는 6위와의 격차를 2경기로 유지하며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t(51승89패)는 3연패다.SK 선발 켈리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10승(10패) 투수 대열에 합류했다.야수진은 호수비와 맹타로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최근 방망이가 뜨거운 4번타자 정의윤이 1회 결승 투런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나주환도 4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kt 타선은 3안타 1볼넷으로 빈타에 시달리며 영봉패를 당했다. 정대현은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11패(5승)를 했다.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7-6으로 승리해 실낱같은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경기 전까지 한화는 5위 SK와 2경기 차였다. 남은 5경기 전승을 거두지 못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 도전장을 던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끊이지 않는 FIFA의 부패 소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비상대책기구(Emergency Task Force)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정 명예회장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블래터 FIFA 회장이 스위스 검찰의 수사를 받고 플라티니 UEFA 회장까지도 블래터 회장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에 충격과 함께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외신들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정부는 최근 관리부실 및 배임 혐의로 제프 블래터(79·스위스) FIFA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정 명예회장은 "FIFA의 집행위원으로 일하면서 블래터 회장과 주앙 아벨란제 전임 회장의 불투명하고 불법적인 FIFA 운영에 대해 경고하고 시정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FIFA의 부패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애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이어 정 명예회장은 "FIFA는 현재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위기에 놓여 있지만 이것은 동시에 우리에게 기회가 오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다면 다시 FIFA를 살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역설했다.그는 축구와 관련된 이들의 노력만이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지만 팀은 3연패에 빠졌다.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추신수는 디트로이트의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에게 3차례 범타로 물러나며 무안타로 침묵하는 듯 했다. 그러나 구원투수 블레인 하디에게 깔끔한 안타를 뽑아내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시즌 타율은 0.275(531타수 146안타)를 그대로 유지했다.1회 추신수는 벌랜더에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는 2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5회에도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쳤다.팀이 1-7까지 끌려가던 7회 추신수는 1사 1루에서 하디의 초구를 공략해 3루수와 유격수 간을 꿰뚫는 깔끔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1루 주자 크리스 지매네스는 추신수의 안타로 3루까지 향했고 다음타자 프린스 필더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도 폭투로 2루를 밟은 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은 하지 못했다.9회말 1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이안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이 슈틸리케호에 재승선했다.지동원은 29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다음달 A매치에 나설 23명의 명단에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지난 3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처음 슈틸리케호에 모습을 드러냈던 지동원은 6개월여 만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당시 지동원은 뉴질랜드전에서 71분을 뛰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석현준(24·비토리아FC)도 무난히 명단에 포함됐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정협(24·상주)과 K리그 클래식 득점 1위 김신욱(27·울산)은 제외됐다,한국은 다음달 8일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원정 경기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을 소화한다.특히 쿠웨이트전은 G조 1위를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한다. 두 팀 모두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13골을 넣은 한국이 12골의 쿠웨이트에 골득실에 앞선 선두에 올라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23·토트넘 핫스퍼)과 기성용(26·스완지 시티) 등 유럽파들을 모두 불러 들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슈틸리케 감독은 "쿠웨이트 원정은 조 1위를 굳힐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쿠웨이트는 현재 우리 조 상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이 야구·소프트볼과 가라데, 서핑, 스케이트보딩, 스포츠 클라이밍 등 5개 종목을 추가 종목 정식 후보로 추천했다.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8일 1차 추가 종목 후보 8개 가운데 5개 종목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최종 추천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12월 IOC 총회를 통과한 '어젠다 2020'에 따라 올림픽 개최 도시는 한 개 또는 그 이상의 종목을 올림픽 정식 종목에 추천할 수 있다.일본은 26개 종목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지난 6월 1차 후보 8개 종목을 발표했고 이들 중 스쿼시, 볼링, 우슈를 제외한 5개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일본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로 퇴출된 야구와 소프트볼의 부활을 우선적으로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아키야마 도시유키 도쿄도 부지사는 "어려운 선택이었다. 야구, 소프트볼과 가라데는 조직위 측의 지지를 받았다. 나머지 종목의 키워드는 '청소년'이었다"고 밝혔다.당초 일본은 야구와 가라데 2개를 추천할 것이 유력했지만 '새 종목은 청소년에 적합한 스포츠여야 한다'는 IOC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최종 선정될 정식 종목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직전에 열리는 8월 IOC 총회
스페인 축구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팀 소속인 이승우(17)가 2015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칠레월드컵에서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승우를 포함한 U-17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7일 열리는 칠레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전지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2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우는 "기대된다. 많이 설레고 월드컵을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첫 째로 조별 예선을 통과해야 16강, 8강, 결승까지 간다. 3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결승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무엇보다 앞서 선배들이 지난 2009년 U-17 나이지리아월드컵에서 이룬 8강을 뛰어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손흥민(23·토트넘), 김진수(23·호펜하임), 윤일록(23·서울) 등이 주축이 된 한국은 대회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이승우는 "기록이라는 것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 2009년 기록한 최고의 성적을 깨고, 결승까지 가서 우승하고 싶은 것이 선수로서의 마음"이라고 힘줘 말했다.또 "공격수라면 골로 보여줘야 한다. 많은 골이 있어야 팀에 도움이 된다"면서 "부담을 갖지 않고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득점에
남자농구 국가대표 주장 양동근(34·모비스)이 다시 한 번 선전을 다짐했다.한국 남자농구가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리고 있는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지난 28일 중동의 복병 카타르에 63-69로 일격을 당해 2승2패로 결선 F조 3위로 처졌다. 중국(4승), 카타르(3승1패)가 위에 있다.8강에서 이란, 필리핀 등 강호들을 피하려면 조 2위 이내에 드는 게 유리하다. 카타르전 패배가 뼈아픈 이유다.그러는 중에 주장 양동근이 연일 분전하고 있다. 경기당 18.5점(6위)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평균 6.0어시스트(1위), 3.3스틸(1위)로 공수에서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선수들의 기록을 수치로 환산한 효율성 부문에서는 26.5로 전체 1위다. 전성기가 꺾인 30대 중반의 나이를 감안하면 경이로운 수준이다.그러나 양동근은 국내외 어수선한 농구계 분위기 때문에 활짝 웃지 못했다.대회 우승팀은 리우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4위 팀은 올림픽 최종예선을 거쳐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4강에 들지 못하면 사실상 내년 대표팀은 메이저대회 출전 기회가 없는 것이나 다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가 시즌 31호 홈런을 때렸다.이대호는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팽팽한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기록했다.지난 26일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한국인 투수 이대은을 상대로 일본 진출 첫 30호 홈런을 때렸던 이대호는 이틀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493타수 141안타)을 유지했다.1타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98타점을 기록, 일본 진출 처음으로 100타점 고지를 눈앞에 뒀다.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 해인 2012년과 이듬해 나란히 91타점씩 올렸고, 지난해에는 68타점을 기록했다.첫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친 이대호는 4회 3루수 땅볼, 5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이대호는 7회 2사 1루에서 대타 하세가와 유야와 교체됐다.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8회초에 4점을 헌납하며 3-5로 역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