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박태환(26)이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GMP는 3일 "박태환이 당초 예정됐던 도쿄 호세이대학교가 아닌 다른 수영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21일 박태환은 매니저와 웨이트 트레이너와 함께 3개월간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도쿄로 떠났다.단국대 대학원 재학 중인 박태환은 단국대와 자매 결연을 맺은 호세이대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호세이대학교는 국내 언론 보도가 나간 지난달 22일 곧바로 홈페이지에 "호세이대 수영부는 국제수영연맹(FINA)의 처벌을 준수하고 있으며 박태환과의 합동 훈련 계획은 없다. 단국대와 본교도 해외 교류 협정을 맺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박태환의 매니지먼트는 "단국대 측이 여전히 호세이대학교와 박태환의 훈련과 자매결연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호세이대에서의 전지훈련 계획이 확정적인 것이 아니라 협의 중인 단계였고, 언론의 관심이 쏠리자 호세이대에서 즉각 반응을 했다는 설명이다.박태환은 현재 호세이대 대신 일본 내 다른 수영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매니지먼트 측은 "비슷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국 남자농구가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레바논에 1점차 패배를 당하며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3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대회 5~6위 순위결정전에서 접전 끝에 레바논에 88-87로 졌다.내년 리우 올림픽 진출 티켓을 놓친 한국은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레바논에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1쿼터 김태술, 조성민, 최준용, 강상재, 김종규를 내세운 한국은 레바논에게 골밑을 내주며 끌려갔다. 2쿼터 들어서는 레바논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49-38로 11점 차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한국은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아 벤치를 지키던 양동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접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3쿼터 4분여가 지났을 무렵에는 12점로 벌어졌다.양동근을 중심으로 이내 안정을 되찾은 한국은 조성민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3쿼터 종료 직전 김종규의 덩크슛이 터지며 63-64로 1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4쿼터는 접전이 펼쳐졌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78-78로 팽팽히 맞섰다. 레바논이 연속 6득점하며 점수차가 벌어지는 듯 했으나 이종현의 득점과
KIA 타이거즈 이범호(34)가 개인 통산 13번째 그랜드 슬램을 폭발시키며 KBO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범호는 3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이 홈런으로 이범호는 통산 13번째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만루홈런으로 심정수(12개)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현역 선수 만루홈런 순위에서도 2위 삼성 이승엽과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대구고를 졸업하고 2000년 한화에 입단한 이범호는 2004년 8월1일 문학 SK전에서 생애 첫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2006년 1개, 2007년 3개, 2009년 2개를 각각 기록했다. 2011년 KIA로 이적한 뒤 2014년 3개, 2015년 3개의 그랜드슬램을 추가했다. 이범호가 올 시즌 1개의 만루 홈런을 더 추가하면 99년 박재홍(SK), 09년 김상현(KIA), 15년 강민호(롯데)에 이어 한 시즌 최다 만루 홈런 4개 타이를 이루게 된다.이범호는 "의미있는 기록을 한꺼번에 달성하게 돼 기쁘다"면서 "동료 선수들은 물론 응원
2015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배상문(29)이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배상문은 2일 오전 경기 성남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레지던츠컵은 그 동안의 제 불찰을 조금이라도 만회할 수 있는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회를 잘 치르고 입대하겠다"고 밝혔다.올해 배상문은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여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그는 지난해 2014~20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을 하며 2016~2017시즌까지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이 기간 동안 최대한 선수 활동을 하기 위해 입대 연기를 원했다. 병무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국외여행기간연장 허가신청 불허가처분 취소' 행정소송까지 냈고 지난 7월 패소했다.이에 대해 배상문은 "당시 의논했던 변호사들과 함께 충분히 연장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소송까지 하는 강수를 뒀다. 지금은 후회하는 부분도 있지만 당시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고 털어놓았다.병역기피 논란으로 번지며 수많은 비난이 쏟아졌다.이에 대해 배상문은 "2~3년 뒤의 모습을 생각했을 때 불안감이 컸다"며 "정말 어렵게 PGA 투어 시드를 얻었다. 비유를 하자면 삼수 끝에 대학에 갔는데 군대를 다녀오면 복학을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2년 만에 가을야구를 한다.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애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8경기 연속으로 이어오던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4(543타수 149안타)로 내려갔다. 91번째 득점을 기록했다.그러나 텍사스가 5-3으로 승리를 거두며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012년 이후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87승7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킨 텍사스는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84승75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지구 우승에도 1승만 남겼다. 휴스턴이 남은 3경기 중 1패라도 하면 텍사스는 모두 패해도 우승이다.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활약하던 2013년에 포스트시즌을 밟은 적이 있다. 당시 1경기에 출전했다. 2년 만에 맞는 2번째 가을야구다.1회말 무사 1루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1사 1루 기회에서도 2루수 땅볼로 병살타를 쳤다.그러나 승부처에서 침착한 선구안으로 힘을 보탰다
남태희(24·레퀴야)가 4년 더 카타르에 머문다.카타르 클럽인 레퀴야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남태희와 4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남태희는 이번 계약으로 2018~2019시즌까지 레퀴야 소속으로 활약하게 됐다.2011~2012시즌 프랑스 발랑시엔을 떠나 레퀴야에 입성한 남태희는 팀의 주축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2013~2014시즌에는 12골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7골을 넣었다.남태희의 활약 속에 레퀴야는 4년 간 세 차례(2011~2012·2012~2013·2014~2015시즌)나 리그 정상을 밟았다.남태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퀴야에 왔을 때 무척 마음이 편안했다"면서 "앞으로 4년 간 팀과 함께 많은 것을 일궈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농구가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여러 악재 속에서 고배를 마셨다.한국은 1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이란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62-75로 패했다.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한계를 절감했다. 4강에 오르지 못해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도 따지 못했다.이승현(23·오리온)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의 태극마크를 달고 큰 꿈을 품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가슴이 아팠다.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218㎝ 센터 하메드 하다디(30)와의 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버텼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2쿼터 중반 슛을 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발을 밟아 왼 발목이 꺾였다. 이후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서서히 분위기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나온 치명적인 이탈이었다.남은 순위 결정전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이승현은 2일 "하다디를 더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쳐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고 아쉬워했다.그의 결장은 큰 손실이다. 이승현은 이번 대회 7경기에서 평균 1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을 슬로건으로 내건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가 2일 오후 막을 올린다.문경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 행사는 에어쇼, 특전사의 태권도 시범 등 이색적인 볼거리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전망이다.특히 참가 선수들이 전통민요 ‘쾌지나 칭칭 나네’에 맞춰 집단 군무를 펼치는 솔저댄스는 개회식 행사의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화려한 군무에 환호하는 관중들을 지켜보면서도 정작 행사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는 이들도 있다.대회 성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려온 김상기(63)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장, 김관용(73) 경북도지사 겸 공동조직위원장, 고윤환(58) 문경시장 등이 그들이다. 손진책(68) 개회식 총감독도 빼놓을 수 없다.4성 장군 출신의 김상기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육군 참모총장을 거친 예비역 장성이다. 육사 출신으로 군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대회 성공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됐을 정도로 풍부한 군 경험이 강점이다.민·관·군 서포터즈 발족은 군을 잘 아는 김 위원장의 리더십이 한몫을 했다. 통합 서포터즈는 대회 기간 중 응원도 함께 하고,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3인방 구자철(26)-지동원(24)-홍정호(26)가 나란히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손흥민(23·토트넘)은 부상으로 결장했고 박주호(28·도르트문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승부를 도왔다.아우크스부르크는 2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파르티잔(세르비아)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지난달 18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1차전에서 1-3 역전패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역시 승리를 낚아채지 못하고 2연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파르티잔은 2연승(승점 6)으로 조 선두에 올라섰다.특히 지동원은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9분 자책골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이날 구자철은 중앙 미드필더, 지동원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홍정호는 중앙수비를 맡았다.지난 1차전 패배를 씻겠다는 각오로 홈팀 아우크스부르크가 전반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특히 지동원을 이용한 왼쪽 측면 공격을 통해 파르티잔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선제골의 몫은 파르티잔이 가져갔다.파르티잔은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NC 다이노스가 선발 에릭 해커의 19승 호투와 나성범의 맹타를 앞세워 LG를 꺾고 선두 삼성에 1경기 차로 추격했다.5위 싸움 중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는 나란히 패했다. 한화는 5위 경쟁에서 더 멀어졌다.NC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2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NC는 83승2무56패를 기록하며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쉰 선두 삼성 라이온즈(85승56패)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NC 선발 해커는 8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6개를 맞고 삼진은 2개뿐이었지만 철저히 맞춰 잡는 피칭으로 1점만 내주며 시즌 19승(5패)째를 거뒀다.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 해커는 다승왕에 성큼 다가섰다.타선에선 9월 이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나성범이 3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임창민은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시즌 31세이브를 따내며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40홈런-40도루에 도루 한 개만 남겨둔 에릭 테임즈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도루 기회를 잡지 못해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