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과 25일 이뤄지는 미중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경제협력, 사이버안보, 남중국해 갈등 등 핵심의제들에 대해 양국 정상이 의미있는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이 중국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추진해온 개혁아젠다가 확고한 결실을 내놓지 못한 '취약한 상황'에서 이뤄지게 됐다고 지적했다.스인훙(時殷弘) 중국 런민(人民)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rivalry)에 집착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전략적 문제에 관해 진전을 이뤄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NYT는 지난 3년간 시 주석이 반부패운동을 통해 잠재적 정적들을 제거하는데 성공했으며,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역할을 '치어리더'격으로 국한시키는 등 권력을 강화하는데 성공했지만, 그로 인해 경제문제 등에 대한 부담도 대폭 커지게 됐다고 지적했다.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수석 어드바이저 로버트 수팅거는 " 많은 사람들이 (시 주석
미국 2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경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증시불안이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붕괴 우려' 는 거리가 멀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21일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간경제연구소인 '차이나베이지북(CBB)'은 이날 공개한 분기조사보고서에서 3분기 중국 경제가 다소 둔화양상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서비스 경기는 여전히 활황인 것으로 분석했다.또 중국발 디플레이션 우려는 지나치게 과장돼있으며, 현재로서는 중국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CBB의 릴랜드 밀러 대표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고객들에게 오래전부터 중국 정부의 장미빛 경제전망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말라고 주의를 보내왔지만, 현재는 지나치게 반대방향(중국 경제 붕괴 우려)로 가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경기둔화는 주로 공공부문에 집중돼있다"면서 "반면 민간 부문은 고도 성장에서 다소 떨어진 것일 뿐"이라고 분석햇다.또 보고서는 중국 제조업 부문이 2년내 가장 취약해있지만, 운송업 등 서비스업 매출을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생산자물가지수(CPI)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 역시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지적
러시아는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일본과 대화를 계속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양국간 영유권 분쟁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확고히 했다.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1일 방문한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만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영토 분쟁에 관한 러시아의 입장은 하등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 외무장관은 10월 초에 평화조약에 관한 양자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러시아는 남쿠릴 열도로 부르고, 일본은 북방영토로 부르는 4개 섬에 대한 첨예한 이견으로 양국은 2차대전의 상호 적대감을 종식시킬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했다.라브로프 장관은 또 자위대에 대한 제한을 느슨하게 한 일본의 안보법안 입법을 언급하면서 이는 일본의 몇몇 이웃 나라들을 걱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미국과 일본 간의 미사일 방어 유대에 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시리아에서 독일로 온 십대 난민 청소년이 고국의 식용 버섯과 비슷한 독일 독버섯을 먹은 뒤 간 기능 정지로 사망했다고 독일 병원이 21일 말했다.이 16세 청소년은 살리려는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간밤에 사망했다고 뮈엔스테르 대학 병원의 대변인이 말했다.소년과 그의 어머니는 독일 등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버섯 중의 하나인 '죽음의 캡' 버섯을 북서부 도시 오스나부뤼엑 근처에서 발견해 먹은 뒤 같이 입원했다.병원 의료진은 소년의 간이 정지 상태로 치달리자 유럽 8개국의 기증 장기 배분 기구인 유로트랜스플랜트를 통해 이식 간을 구하려고 애를 썼지만 제 시간에 이식 장기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난민이 아닌 다른 3명의 환자가 역시 버섯 중독으로 같은 병원에 입원하고 있으며 이 중 한 명은 위중하다. 다른 2명의 환자와 소년의 어머니는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지난주 북부 하노버의 한 병원은 최근 30여 명이 문제의 버섯을 먹고 병원을 찾았다고 보고했다. 이들 환자 중 대부분이 시리아 난민이었으며 러시아인 한 명이 사망했다.이에 보건 당국은 아랍어, 쿠르드어, 페르시아어, 러시아어 및 터키어 등 8개국 어로 된 포스터 캠페인을 통해 죽음의 캡 버섯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지난 18일 집단적자위권 행사를 포함한 안전 보장 관련 법안의 강행처리에도 불구, 아베 내각 지지율이 비교적 소폭 하락한 것에 그쳐 아베 내각이 안도하고 있으며, 경제 대책으로 반전을 꾀할 요량인 것으로 전해졌다.요미우리(読売)신문이 지난 19~20일 실시한 일본 전국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41%로 지난번 조사시(8월 15~16일) 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내각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 요미우리는 안보법안에 대해 국민적 이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법안 내용에 대해서 정부·여당의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응답률은 82%에 달했다.이에 대해 일본 여당 내에는 안도감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내각 지지율이 소폭 하락에 그쳤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 주변에서는 "지지율 하락폭은 예상 범위 내다. 경제 대책으로 정국 반전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아베 총리는 20일 주변에 "다음은 경제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지난 20일 방영된 니혼(日本)TV에서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베 총리는 조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가 미·일 안보조약을 개정했을 때의 반대 시위와 이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으로부터 잠시 버거전쟁 휴전을 위해 양사의 간판 메뉴인 빅 맥과 와퍼를 합친 맥와퍼를 만들자는 제안을 거절한 맥도널드가 '난민 캠페인'에 나선다.평화를 위해 난민 지원을 호소하는 광고 캠페인을 벌이기로 한 맥도널드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USA 투데이는 "라이벌에 마지막으로 가장 현실적인(substantive) 잽을 날렸다"고 보도했다.맥도널드 경영진은 20일(현지시간)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홍보하고 중동 분쟁을 겪고 있는 난민 지원을 위한 모금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들여 광고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맥도널드는 유엔과 접촉해 난민 위기의 인식을 높이고 WFP에 대한 기부를 장려하는 내용의 광고를 요구받았다고 전했다.맥도널드는 유엔이 지정한 세계 평화의 날(9월21일)에 전 세계 38개국에서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 캠페인은 30초 분량의 TV 광고와 온라인 광고로 동시에 이뤄진다.캠페인에서 모아진 기부금은 WFP의 긴급대응기금과 시리아, 이라크, 남수단, 예멘의 난민을 돕는데 사용된다.WFP 관계자는 "민간 부문은 굶주림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맥도널드의)이러한 세계적인 노력은 취약한 사람들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이 최악의 난민 유입 사태를 겪고 있는 데 대해 어떤 유럽국가도 난민 수용을 거부할 수 없다며 난민 수용에 부정적인 국가들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고 20일(현지시간) AFP가 보도했다.유럽연합(EU)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유입 사태에 직면한 가운데 EU는 이번 주 긴급 각료회의와 정상회의를 열어 난민 쿼터 등 난민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을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유럽의회는 난민 12만명을 추가고 받아들여 EU 각 회원국에 할당하는 수용안을 가결했다. 현재 영국과 동유럽 국가들은 난민 강제 할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모로코를 방문 중인 올랑드 대통령은 "모든 유럽 국가들은 난민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난민 문제를 외면하는 국가들이 있다면 하나의 가치와 하나의 원칙을 추구하는 EU 정신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EU 난민 긴급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EU 각료회의에 참가할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에게 회의에서 난민 쿼터의 중요성을 언급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올랑드는 "난민 쿼터가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국가만 모든
올 여름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해 이미 1만1000명의 사망자가 나온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사태에 비상이 걸렸다.케네마 국립병원에서 일하는 한 직원이 소독용 염소수에서 특유의 톡 쏘는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세계보건기구(WHO) 컨설턴트인 제롬 수케에 물어본 결과 염소 성분이 거의 없는 것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수케는 수도 프리타운에 있는 상관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염소 성분이 없는 소독약을 쓴다는 것은 즉시 모든 의료진이 감염될 수 있어 일대 재난이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이번 여름에 에볼라가 발생해서 급격히 환자가 늘고 있는 케네마 지역의 문제는 소독약만이 아니다. 조직력도 약하고 형편없는 보급품에다 내분으로 인해 에볼라 바이러스와 싸워야 할 전선에 혼란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 AP 조사 결과 발견되었다.케네마에서만 이미 40명의 의료종사원이 사망, 이미 1만1000명의 사망자를 낸 에볼라에 대항해서 싸워야 할 전력에 손실이 생겼다.제네바에 본부를 둔 WHO는 지난 3월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에볼라를 국제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하는 일을 미루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적 있다.그러나 에볼라 비상사태 선언 이후로도 각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사적인 첫 미국 방문을 앞두고 뉴욕타임스(NYT)와 CBS 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가톨릭 신자의 89%가 교황의 개혁적 리더십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NYT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교회를 이끄는 방향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가'란 질문에 미 가톨릭 신자 53%가 '강력히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26%가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답해 총 89%에 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지한다'는 응답은 매주 1번씩 교회를 가는 신도 층에서 66%로 가장 높았고, 보수 신자층에서도 48%가 지지를 표했다.'교회가 전반적으로 오늘날 신자들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보나'란 질문에 신자 53%는 '그렇다'고 답했고,40%는 '아니다'고 답했다. 이는 전임 교황 베네딕토 13세 때인 지난 2013년 조사에서 '그렇다'는 답이 39%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것이라고 NYT는 지적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낙태를 한 여성을 용서하고, 교회의 혼인 무효 절차(이혼) 규정을 대폭 간소화한 것에 대해서도 미 가톨릭 신자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나타냈다.'낙태를 한 여성에 대한 교회의 용서를 지지하는가'란 질문에
20일 총선이 치러진 그리스에서 보수파 신민당의 반젤리스 메이마라키스 대표는 총선 패배를 인정하고 시라자 당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총리에게 축하를 전하며 정부의 조기 구성을 촉구했다.개표가 종반에 이른 가운데 좌파 시리자 당이 35.5%를 득표해 신민당의 28%를 앞설 것으로 공식 기관이 추정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부채 위기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어온 그리스는 이날 투표까지 6년 동안 5번의 총선을 실시했다.올 1월 국제 구제금융단의 엄격한 긴축정책 요구에 대한 반대를 분명하며 시리자 당은 돌풍을 일으켜 300석 중 149석을 차지해 좌파 정당으로는 최초로 정권을 잡았다.3차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던 치프라스 총리(41)는 6월 말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도 유럽중앙은행 등 채권단의 요구를 반대한 뒤 전격 국민투표를 실시해 국민들의 지지를 확인했다.그러나 이어진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 치프라스 총리가 채권단의 요구를 너무 많이 받아들인다며 시리자 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하자 치프라스 총리는 한 달 전 전격 사임과 함께 조기 총선을 결정했다.이날 개표에서 치프라스 전 총리의 시리자 당 단독 정부 구성이 불가능함에 따라 연합정부 파트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