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晉三) 정권이 강행 통과시킨 안보 관련 법안이 오히려 아베 총리의 숙원인 '개헌'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주장과 반대로 개헌 촉매제 구실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전범국으로 '헌법9조' 일명 '평화헌법'에 의해 '전쟁을 할 수 없는 나라'였다. 그러나 안보법안 통과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그 과정은 이랬다. 아베 내각은 당초 전쟁 및 무력행사를 금지하는 헌법 9조를 개정하고 싶었다.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집권여당인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참의원 의석수는 3분의 2에 미치지 못한다. 이에 개헌 가능성이 희박하자 아베 내각은 '해석개헌'이라는 우회로를 택했다. 이에 지난해 7월 아베 내각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일본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선언하면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 해석 변경을 각의(국무회의) 결정했다. 집단적 자위권이란 자국이 공격 당하지 않아도 공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그 동안 일본은 헌법9조에 의해서 상대로부터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에만 방위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전수방위 국가였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코카인의 원료 작물에 대한 제초제 항공살포 등 미국이 주도해 오던 마약근절 계획이 종료됨에 따라서, 기존의 마약정책을 폐지하고 보다 직접적인 단속과 독자적인 새로운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년동안 마약과의 전쟁의 주역을 맡았던 미국의 항공근절작전이 폐지되면서 마약조직들에 대한 단속이 느슨해지는게 아닌가하는 일부의 우려를 진정시켰다. 몇달 동안의 내부적 논의를 거쳐 새 대책을 발표한 산토스는 "콜롬비아는 더 이상 세계 최대의 코카 수출국이 될 필요가 없으며, 앞으로 그것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산토스가 지난 5월 미국의 제초제 살포를 중단시킨 것은 20년간 사용되던 글리포세이트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물질로 재분류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콜롬비아에서는 코카인 제조용 코카 잎을 없애기 위해 장기간 무려 400만 에이커의 국토에 이 제초제를 뿌려왔다. 새로운 마약방지정책에는 코카재배를 포기하는 농민들에게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하고 지목을 변경하여 대체 작물들을 재배하게 하는 계획도 포함되어있다. 이에 불응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최후 수단으로 개별적인 강제 직접 단속에 나선다. 또한
미국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09%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슨 산업평균지수는 179.72포인트 내린 1만 6330.4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3% 하락한 1942.74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보다 1.5% 하락한 4756.72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하락한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글로벌 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 확산과 연방준비제도(FRB)의 연대 금리인상 전망 등이 꼽혔다. 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날 메디케어 관리국이 처방약값을 내리도록 제약회사와 협상을 벌이도록 허용하고, 환자 개인 부담에 상한선을 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처방약값 문제 해결책을 제안하면서, 제약사 주가가 떨어진 것이 증시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22일 오바마 정부는 러시아와 이란이 시리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맡아 내전 종식을 위한 정치적 변환을 지지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슬람국가(IS) 소탕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케리 장관은 덧붙였다.러시아와 이란이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선택으로 전쟁을 길게 끌 뿐이라고 장관은 지적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아사드가 권좌에서 물러나는 내용의 평화 협정을 추진하기 위해 러시아와 긴급하게 대화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는 최근 시리아에서 군사적인 증강을 도모하고 있는데 이는 우선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의 기존 자산과 요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것 같다고 케리 장관은 말했다. 그러나 시리아에서 러시아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러시아는 시리아 항구 도시 라타키아에 가까운 공항에 무기, 군인 및 장비들을 페리로 실어날랐다. 미국은 러시아가 그 항구에 공군 기지를 세울 계획인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이라크 및 아프간 미 파병군 최고사령관 출신으로 CIA 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페트라에우스 전 육군대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푸틴
약 900만달러를 횡령하고 6년간 애팔래치안 산맥에 숨어 살던 미국의 50대 남성이 체포돼 관심을 끈다.미국 언론은 22일 지난 2009년 오하이오에서 870만달러를 횡령하고 종적을 감춘 제임스 해미스(53)가 버지니아의 산장에서 FBI(미연방수사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그는 지난 6년간 조지아부터 메인까지 이어지는 2200마일(약 3500㎞)의 애팔래치안 트레일의 버지니아 구간에서 생활했다. 덥수룩한 수염으로 도인같은 외모의 해미스는 이 일대에서 '비스마르크'라는 별명으로 하이커들에게는 잘 알려졌다. 버지니아 다마스커스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수지 몽고메리는 "그는 트레일 데이즈 페스티벌을 할 때마다 오는 단골이다. 영리하고 활달한 성품이어서 모두가 좋아했다"고 놀라워했다.몽고메리는 "그가 체포되면서 FBI요원들에게 작별인사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나를 껴안으면서 '이런 일이 생겨서 유감'이라고 속삭이더라"고 전했다.위스콘신 출신인 해미스는 켄터키의 펩시콜라 거래처에서 일하다 거액을 횡령하고 애팔래치안 트레일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뒤늦게 검찰이 기소했으나 이미 그는 사라진 뒤였다.그가 6년만에 체포된 것은 CNBC 시리즈인 '아메리칸 그리드(Amer
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생애 첫 미국 방문일정을 시작하면서, 이제 관심은 오는 24일 교황의 상하원 합동 연설 내용에 쏠리고 있다. CNN은 그동안 교황이 빈부격차, 지구온난화,총기규제,이민 등 사회적으로 예민한 이슈들에 대해 과감히 견해를 밝혀왔던만큼 이번 상하원 합동연설 내용의 수위에 공화당 의원들이 벌써부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 중 가장 강경한 보수파로 꼽히는 제임스 인호프 의원(오클라호마)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매우 민감한 이슈, 극좌 이슈들에 무게를 싣는 것은 완전히 부적절한 일"이라면서 "나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지만 오클라호마에 있는 나의 가톨릭 친구들은 (교황의 정치성향을) 정말 반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댄 코츠 상원의원(인디애나) 역시 "나는 정치적 이슈들에 대해 선을 넘어 종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들을 항상 우려해왔다"며 교황이 미국 방문기간동안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야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교황이 미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정상화 협상을 막후 중재한데 대해서도 공화당 내에서는 노골적인 비판 발언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 경선 후보 중 한 사람인 크리스
러시아와 일본간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4도)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타협을 거부했다고 22일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러시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은 21일 오후(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 후 라브로프 장관은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하지 않았다. 협의한 것은 평화조약 체결 문제다"며 일본과 쿠릴열도 문제에 대한 협상 자체를 거부하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러시아와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아직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조약 체결 전제조건으로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쿠릴열도의 4개 섬(남쿠릴열도)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 섬들이 2차 세계대전 종전 뒤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등에 따라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맞서고 있다.라브로프 장관은 "일본은 제2차 대전 이후의 역사의 현실과 유엔헌장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제2차 대전 결과, 남쿠릴열도는 러시아의 소유가 됐으며 패전국 일본이 이의를 제기할 자격은 없다는 강경한 주장이다.일본 측이 연내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2016 미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후보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워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 공화당 후보 경선전이 추악하게 변질됐다고 비난하면서 현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를 꺾는데 도움이 되도록 다른 몇몇 후보들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올 초 공화당 경선 후보자들 중 선두권에 속했던 워커 주지사의 경선 포기는 그로서는 극적인 추락이 아닐 수 없다. 워커 지사는 공화당 후보 토론에서 주목을 끌지 못하면서 관심 후보에서 멀어졌다. 그는 위스콘신 주지사로 복귀해 2018년까지인 잔여 임기를 채울 예정이다.워커는 "공화당이 깨끗한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하고 공화당의 경선이 긍정적인 보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금부터 후보 경선 활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트럼프 대신 긍정적인 보수의 비전을 전달할 수 있는 유력 후보에 유권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몇몇 다른 후보들도 사퇴해야 한다며 공화당과 미국의 장래를 위해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워커 지사는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에 이어 두 번째로 공화당 후보 경선을 중도 사퇴한 후보가 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1일 제 2차 내각 출범 이후 1000일을 맞아 "앞으로도 강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경제 최우선의 국정운영 결의를 다졌다.지난 19일 안보법안 강행 처리를 마친 뒤 아베 총리는 야마나시(山梨)현에서 골프를 즐기며 휴가를 보내고 있다. 21일 61세 생일을 맞은 아베 총리는 취임 1000일을 기념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일 매일 최선을 다했기에 순식간에 1000일을 맞았다. 앞으로도 하루 하루 소중하게, 최선을 다해 강한 경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22일 아사히(朝日)신문은, 아베 1차 내각인 2006~2007년의 기간까지 합치면, 아베 총리는 총 1366일 동안 총리직을 수행한 것이라고 밝혔다.오는 10월1일로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 2기에 접어들어 아베 총리는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며 내년 여름 치러질 참의원 선거에 대비할 태세다.아베 총리는 19일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로 지금 경제의 선순환이 시작됐다. 전국 방방곡곡에 지방 창생을 추진할 것이다. 아베노믹스 제2단계의 큰 주제다"라며 결의를 보였다.아베는 2차 내각에서 디플레이션과 엔화 약세를 위해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버니 샌더스 후보를 제치고 상승하고 있으며, 조 바이든 부통령이 불출마를 선언하면 더 오를 것으로 CNN은 전망했다.CNN이 2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인 ORC와 공동으로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 3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전국적으로 42%의 지지를 얻어 24%에 그친 경쟁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18% 포인트 앞섰다.이 조사에서 출마를 아직 저울질하는 조 바이든 부통령은 22%,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의 지지율은 1%였다.CNN은 특히 바이든 부통령의 지지층은 거의 대부분이 클린턴 전 장관 지지층에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바이든 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15% 포인트 오르는 반면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은 4% 포인트 밖에 오르지 않아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57%)과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28%)의 격차가 거의 2배나 벌어진다고 분석했다.미국 전역에서 실시하는 여론 조사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던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여름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로 대선 풍향계로 여겨지는 뉴햄프셔주(州)와 아이오와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