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과 관련해 당장 현지에 병력을 파견할 계획은 없지만,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28일로 예정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유엔 회동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미국의 시리아 반군에 대한 지원은 불법이며 비생산적이라고 비판했다.러시아와 미국의 정상들은 28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총회 중간에 면담할 예정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관리들은 러시아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따르는 정부군을 지원하는 것은 정부군이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해왔다.이에 앞서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는 "러시아가 시리아 라타키아의 군용 비행장에 활주로를 건설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에 대한 군사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은 27일 CBS방송 '60분(60 Minutes)'에 출연 "시리아에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푸틴은 "시리아에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지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무시했다고 미국의 대표적인 가톨릭매체인 NC 레지스터가 25일 보도했다.레지스터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특정한 사람이나 대상을 축하하거나 기리는 조명 세리머니를 하지만 뉴욕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대신 뉴욕 필하모닉의 갈라쇼 개막을 축하하는 조명쇼를 했다"고 불쾌감을 보였다.가톨릭연맹의 빌 도너휴 회장은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데레사 신부 탄생 100주년인 2010년에도 기리는 일을 하지 않았다"며 가톨릭에 대한 홀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그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측은 종교계 인사 등 종교와 관련한 조명을 하지 않는 정책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와 관련한 것은 기리고 있다"면서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인권운동가로 생각했다면 교황은 한나라의 수반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실제로 부활절의 경우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파스텔톤의 조명을 비쳤다. 최근엔 아프리카에서 무참히 도륙된 사자 세실을 기리는 조명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첨탑 주변 상단에 축하나 추모 대상을 상징하는 삼색 혹은 오색 조명을 밝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올해 '세계 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000만 달러를 유엔의 여성 아동 권리를 개선하는데 기부하겠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유엔은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여성회의에서 베이징선언과 행동강령 등 여성의 권리 증진을 위한 조치를 발표하고 2030년까지 양성 평등을 실천하는 계획을 채택했었다.시 주석은 또 향후 5년간 개도국의 여성과 어린이를 위해 100개의 건강프로젝트(health project)를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시 주석은 100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가난한 소녀들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개도국에서 온 여성 3만명을 중국에서 교육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여성 10만명에 대해서도 개도국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다만 시 주석은 중국 내 여성 인권 활동가의 체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방문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에 대한 근절 의지와 함께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교황은 이날 성 찰스 보로메오 신학 대학에서 아동 성적 학대 피해자 5명을 만나 위로하고 교회에서의 성추행에 대해 책임있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또 소아성애증 성직자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은폐한 미국 주교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던졌다.교황은 성 마르틴 성당에서 주교들과 만나 "아동의 성적 학대는 비밀로 유지될 수 없다"며 "청소년들이 성추행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주의깊에 감시하며 성추행에 대한 책임은 모든 성직자들이 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스페인어로 말했다.교황은 성추행 관련 성직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교황청 차원의 재판소를 신설하는 것에 동의하고, 성추행 사건을 잘못 처리한 미국인 주교 3명의 사임을 수용했다. 교황은 지난해 여름 바티칸에서 성추행 피해자들과 처음 가진 모임에서 성직자 재판소 신설을 약속한 바 있다.아울러 이날 교황과 미국 주교들은 아동 성추행이 교회를 넘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교황이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것은 앞으로 성추행에 연루된 성직자에 대한 관용 대신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의 전격적인 조기 사퇴 발표를 계기로 차기 의장직을 둘러싼 공화당 내의 경쟁이 벌써부터 가시화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은 하원 내 공화당 2인자인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주)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현재는 가장 유력시되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서 하원 의장직을 차지하려는 경쟁자들이 지지세력을 모으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너 의장은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까지만 의장직을 수행할 계획이었다"고 밝히면서 "리더십 혼선의 장기화가 의회에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줄 것으로 판단해 10월말 하원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결심했다"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최근 이란 핵합의를 의회에서 무력화하는데 실패했고, 오바마 케어 등 각종 이슈에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베이너는 하원 의장직은 물론이고 하원의원직에서도 물러날 예정이다. 베이너 의장은 내년 예산안을 둘러싼 민주당 및 버락 오바마 정부와의 갈등으로 또다시 연방정부 폐쇄(셧다운)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에 상당한 부담을 느껴왔던 것을 전해졌다. 만약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16회계연도 전까지 하원이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폐쇄 사태
프랑스는 시리아에서 자국 전투기가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폭격을 단행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BBC는 이날 프랑스 대통령궁의 발표를 인용해, 프랑스 군 전투기가 시리아에서 정찰임무를 수행하던 중 목표물들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궁 측은 짧은 성명에서 이날 폭격 작전이 '지역 파트너 국가들'의 공조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공격 시점에 대해서는 '간밤'이라고만 언급했다. 따라서 26일 밤이나 27일 새벽에 공습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가 시리아에서 IS를 공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지난해 9월부터 시리아로 공습 범위를 확대했지만, 프랑스는 그동안 이라크에 국한해 IS 공습작전을 수행해왔다.
독일 자동차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벨기에 정부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현지일간 예트 라스트스테 늬우스는 벨기에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디젤 차량이 약 5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크리스 페이터르스 벨기에 경제부 장관이 이같이 확인했다며 벨기에에서는 디젤 차량의 인기가 높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대한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벨기에에서 면허를 받은 차량 560만 대 중 60%가 디젤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 보도 후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세아타의 배출가스 등급이 잘못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페이터르스 장관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차량의 정확한 수량을 아직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으나 50만대로 추산하고 있다”며 “폭스바겐에 배출가스 조작 문제에 대해 신속한 해명과 피해 규모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부는 자체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정부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하 나사)이 28일 오전 11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9일 오전 0시 30분)에 화성탐사와 관련해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한 이후, 과연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CNN, 데일리메일 등은 나사의 이번 '중대발표'가 화성 지표면에서 '흐르는 물'의 존재를 발견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앞서 지난 24일 나사는 발표문에서 "화성에서 진행 중인 과학탐사와 관련해 중대한 발견을 공개하겠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 화성의 미스터리가 풀렸다"다고 언급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제임스 웹 오디토리엄에서 진행될 이날 기자회견은 나사TV와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방송된다. CNN, 데일리메일 등이 이날 중대발표가 '흐르는 물'의 존재와 관련된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기자회견에서 루엔드라 오이하란 인물이 참석하기 때문이다. 나사는 이번 기자회견에 짐 그린 나사 행성과학국장과 마이클 메이어 화성탐사프로그램 책임자와 함께, 미국 조지아공대 대학원생인 오이하가 참석한다고 공개했다.오이하는 4년전 애틀란타대 학부 재학 시절 화성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현지시간) 3번째 미국 방문도시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가톨릭 가족을 위한 행사에서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필라델피아의 첫 일정을 마무리했다. 교황은 이날 저녁 '세계가족대회'에 참석 중 각국을 대표하는 가족들의 사연을 들은 뒤 “가족은 희망의 공장”이라며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가족은 어려움을 겪지만, 그 어려움을 사랑으로 극복하고 있다”며 “사랑은 축복이며 기쁨이며 포기하기 말고 계속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미국, 호주, 우크라이나, 요르단,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출신 6가족의 사연을 듣고 즉석에서 스페인어로 이같이 밝히고 가족 중 노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보살피라고 호소했다. 음악공연, 기도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세계가족대회 중 결혼 60주년을 맞은 아르헨티나 노부부를 비롯해 6개국 가족들이 교황에게 자신들의 즐거웠던 일, 힘든 점 등 자신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순서가 있었다. 이중 약혼한 호주의 예비신랑신부 카밀러스 오케인과 켈리 월시는 교황에게 이혼 문제와 법적 결혼의 정의에 대한 변경을 요구하는 사회적 압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영화배우 마크 월버그의 진행으로 열린 세계가족대회에
이란 정부가 최소 769명의 목숨을 앗아간 하지순례 압사사고 참사를 유발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맹비난하면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핫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6일 유엔 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 "가슴아픈 사고가 발생해 유감"이라면서 " 올해 하지 기간에 일어난 이번 사고와 유사한 다른 사고들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 사고의 책임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압사사고로 이란 국적의 순례객 130여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된 상태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하루 전인 25일 "이번 참사는 사우디 정부가 예멘의 후티 반군과 싸우기 위해 경험많은 군인들을 현지에 파견한 탓에 벌어졌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란와 사우디는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세력을 둘러싸고 그동안 첨예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란은 사우디가 같은 시아파인 후티를 예멘에서 몰라내기 위해 내전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사우디는 이란이 후티 반군을 후원해 예멘을 극도의 혼란 속에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25일 이란 최고종교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역시 사우디의 실수와 무능력이 이번 재앙을 야기했다"고 맹비난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검찰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