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목동구장을 떠나는 넥센 히어로즈가 충격의 대역전패를 당하며 8년 목동시대를 마감했다.넥센은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2, 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11로 대역전패를 당했다. 9회초 베이스에 두산 주자들이 쌓일 때만해도 모두가 설마하는 분위기였다. 넥센 선수들과 이를 지켜보는 넥센팬들은 최종 5차전 역스윕(2연패 뒤 3연승)에 대한 기대감이 한 껏 부풀어 올랐다. 두산 선수들조차 역전에 대한 기대가 적었다.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넥센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점수차 역전패라는 불명예도 따라왔다. 올 시즌 넥센은 중심 타자 강정호가 미국 무대에 진출하고 지난 시즌 MVP 서건창의 부상 공백으로 전력 약화가 예상됐으나 오히려 선두권 경쟁을 벌이며 선전했다. 페넌트레이스 막판 두산과의 3위 싸움에서 밀리며 5위 SK 와이번스와 와일드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형편에 놓였지만 지난 7일 목동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상대 실책에 의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준플레이오프 들어 잠실 원정에서 두산에 1~2차전 모두 1점차로 패한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오랜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이름값을 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3-1로 이겼다.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이룬 양팀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최종 5차전 승부를 통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팀을 가린다.이날 경기를 내주면 3시즌 연속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하게 될 운명에 처한 다저스는 커쇼를 내세웠다. 커쇼는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커쇼는 지난 2013년 포스트시즌 아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1승을 챙긴 뒤 이후 5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5연패 사슬도 끊었다.커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해처(⅔이닝)와 켄리 잰슨(1⅓이닝)이 2이닝을 안타 없이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커쇼는 공격에서도 큰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3회초 1사 후 커쇼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후 하위 켄드릭과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승률 전체 1위 세인트루이스를 꺾고 12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컵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4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먼저 올랐다.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승자와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컵스는 1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3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지난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선발 투수 제이슨 하멜이 3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조기에 등판한 불펜진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이후 2실점으로 잘 틀어 막았다.타선에서는 0-2로 뒤지던 2회말 2사 1, 2루에서 투수 하멜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격한 뒤 계속된 기회에서 하비에르 바에즈가 승부를 뒤집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는 6회 토니 크루즈의 1타점 2루타와 대타 브랜든 모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컵스는 6회말 앤소니 리조가 세인트루이스의 세 번째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려 5-4
기적은 없었다. 네덜란드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6) 진출이 결국 무산됐다.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로2016 A조 예선 최종전에서 체코에 2-3으로 패했다. 4승1무5패(승점 13)가 된 네덜란드는 조 4위에 머물면서 내년 여름을 쓸쓸히 보내게 됐다.네덜란드 없는 유로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은 1984년 프랑스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네덜란드는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되던 후반 21분 방점을 찍는 사건이 벌어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의 자책골이 나왔다. 판 페르시의 머리에 맞은 공은 그대로 네덜란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네덜란드는 훈텔라르와 판 페르시의 만회골로 따라 붙었지만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A조 3위 자리는 터키에 돌아갔다. 아이슬란드와 만난 터키는 후반 44분 셀추크 이난의 그림같은 프리킥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5승3무2패(승점 18)가 된 터키는 3위 그룹 중 가장 빼어난 성적(같은 조 최하위팀과의 맞대결 전적은 제외)을 올리면서 본선 직행의 행운을 누렸다.벨기에는 이스라엘을 3-1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이 선제 솔로홈런으로 팀 승리의 밑바탕을 만들었다.서건창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2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 선제 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서건창은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희관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시속 130㎞ 직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결승홈런으로 장식했다.서건창 뿐만 아니라 전체으로 타선이 살아났다. 2차전까지 답답했한 모습을 보였던 넥센 타선은 이날 10안타(2홈런)로 5점을 내며 승리를 만들었다.서건창은 "한 경기만 지면 끝나는 것이지만 부담감은 안 가지려고 노력했다. 앞선 결과가 안 좋았지만 과거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타선은 분위기가 많이 작용한다. 선수들이 목동에 오면서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꼈고 이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투수들도 잘 던지고 있으니 오늘을 계기로 타자들이 조금 더 분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건창은 지난 2차전에서 두산 오재원과의 언쟁을 벌였다. 분위기가 과열되며 양팀의 벤치 클리어링까지 이어졌다.여기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이 4년1개월 만에 웃었다.지동원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왼쪽과 중앙을 쉴새없이 오가며 득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예열을 마친 지동원은 전반 중반 들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가운데로 파고들어 오른발 슛을 시도한 지동원은 6분 뒤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두 차례 슛 모두 골키퍼 선방에 가로 막혔지만 감각을 찾기에는 충분했다.고대하던 골이 터진 것은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정우영(26·빗셀 고베)이 코너킥을 올려주자 번쩍 뛰어올라 방향을 살짝 바꿔 득점으로 연결했다.2011년 9월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예선전 이후 무려 4년1개월 만에 뽑아낸 A매치 득점이었다.비장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던 지동원은 그제서야 환한 미소를 보였다. 동료들은 지동원에게 달려와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축하를 건넸다.모처럼 타오르기 시작한 지동원은 후반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후반 10분에는 돌파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
프리미어 12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6일 소집돼 곧바로 훈련에 돌입한다.KBO는 11월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2015 WBSC 프리미어 12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 일정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 이번 대회는 다음달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B조 한국과 일본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같은달 21일까지 2주 동안 대만과 일본에서 개최된다.이달 26일 소집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대표팀은 이튿날부터 11월3일까지 강화 훈련을 진행한다.11월4일과 5일에는 대표팀의 마지막 전력 점검을 위해 아마야구 최강 쿠바 대표팀을 초청,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5 서울 슈퍼시리즈 : 대한민국 vs 쿠바' 경기를 펼친다.한국과 쿠바 대표팀은 2008년 8월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 뒤 7년만에 다시 맞붙는다.대표팀은 11월6일 일본 삿포로로 출국, 예선 첫 상대인 일본과 8일 오후 7시 대회 공식 개막전을 가진다.이어 예선 라운드 참가를 위해 9일 대만 타이페이로 이동하는 대표팀은 10일 공식 훈련을 시작으로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조별 예선 라운드에서 도미니카, 베네주엘라, 멕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에 대패하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13으로 패했다.홈에서 1승1패에 그친 다저스는 3차전 선발 투수로 브렛 앤더슨을 내세웠지만 3이닝 6실점하며 무너졌다.메츠는 홈런 2방 포함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13점을 올렸다.출발은 다저스가 좋았다. 다저스 타선은 2회 메츠 선발 맷 하비를 상대로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를 잡은 뒤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3점을 먼저 올렸다.곧바로 메츠 타선이 폭발했다. 2회말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격한 메츠는 2사 만루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의 싹쓸이 2루타로 3-4로 경기를 뒤집었다.메츠는 3회에도 트래비스 다노의 투런 홈런으로 3-6으로 달아난 뒤 4회에는 다니엘 머피의 좌전 적시타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3점 홈런으로 10점을 채웠다.다저스는 7회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지만 메츠 타선은 7회말에도 3점을 더 보태며 완전히 승기를 가져갔다.다저스는 9회 하위 켄드릭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더는 추격할 수 없었다.앞서 시카고 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포스트시즌 부진을 씻어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우익수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원정에서 뜻밖의 2연승을 거둔 텍사스는 이날 4-8로 패해 홈에서 2경기를 내줬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결국 5차전으로 향한다.전날까지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13타수 1안타 4삼진으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이날 부활을 알렸다. 3차례나 안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만들었다. 팀 4득점 중 2점이 추신수의 발에서 시작됐다.그러나 텍사스는 투수진 붕괴로 일찌감치 토론토에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줬다.텍사스는 1회부터 홈런 2방으로 3점을 내줘 최악의 출발을 했다.1회말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R.A. 디키를 상대로 팀의 첫 안타를 뽑았다. 후속타자 애드리안 밸트레까지 합세해 1사 1, 2루의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프린스 필더와 미치 모어랜드는 연속 범타에 그쳤다.2, 3회 텍사스는 선발로 내세운 데릭 홀랜드와 구원 등판한 콜비 루이스까지 실점을 하며 0-7까지 끌려가게 됐다
벨기에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외신들은 벨기에가 이스라엘과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에서 승리할 경우 FIFA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벨기에와 이스라엘은 14일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에서 맞붙는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는 벨기에의 승리가 유력시된다.앞서 벨기에가 FIFA 랭킹 1위를 차지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불과 6년 전까지만 해도 FIFA 랭킹이 66위에 그쳤던 벨기에는 황금세대의 탄생으로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전력을 갖췄다. 에당 아자르(첼시)와 케빈 데 브루잉(맨체스터 시티), 마루아네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벨기에 국가대표 소속이다.10월 FIFA 랭킹 3위의 벨기에(1387점)가 단숨에 1위를 노리게 된 것은 상위 두 팀의 부진도 크게 작용했다.1위팀 아르헨티나(1419점)는 지난 9일 에콰도르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에서 0-2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2위팀 독일(1401점) 역시 유로예선에서 아일랜드에 덜미를 잡히면서 길을 터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