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케빈 나(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5~2016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우승상금 108만 달러) 3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케빈 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6개와 이글 1개를 엮어 8타를 줄였다.전날까지 5언더파 공동 19위였던 그는 이날 맹타로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 공동 2위로 도약했다.그는 3일째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브랜든 스틸을 앤드류 루프(이상 미국)와 함께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2011년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 이후 우승이 없는 그는 개막전에서 통산 두번째 우승을 노린다.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컷 통과를 한 이동환(27·CJ오쇼핑)은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그는 1라운드를 6언더파 공동 6위로 시작했지만 둘째날 2타를 잃어 29위까지 처졌다.이날도 그는 기복을 보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에 머물렀고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4위까지 떨어졌다.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손흥민(23)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 핫스퍼가 리버풀을 안방으로 불러들였지만 득점에 애를 먹으며 무승부에 만족했다.토트넘은 17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리버풀과 0-0으로 비겼다.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던 손흥민은 결장했다. 토트넘은 연속 무패기록을 8경기(3승5무)로 늘렸다. 3승5무1패(승점 14)로 리그 7위다.원정에서 승점 1점을 올린 리버풀은 3승4무2패(승점 13)가 돼 리그 9위다. 지난 9일 부임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감독 리버풀 데뷔전을 치렀다.토트넘과 리버풀 모두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치열한 경기에 비해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0-0으로 전반전을 마친 뒤 양팀 모두 공격의 수위를 높였지만 골은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이청용(27)이 속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9라운드 경기에서 1-3로 패했다.지난달 29일 훈련 중 발목 부상을 입고 재활에 매진해온 이청용은 이날 출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복귀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골로 전북 현대를 제압했다.포항은 17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4라운드에서 후반 48분 터진 신진호의 골에 힘입어 전북에 1-0으로 승리했다.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포항은 승점 59점(16승11무7패)으로 3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한편, 2위 수원 삼성(승점 60)을 바짝 추격했다.5연승을 달린 포항은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연속 무패기록도 13경기(8승5무)로 늘렸다. 전북은 지난 4일 제주전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21승5무8패(승점 68)로 1위지만 수원과 포항 등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양팀 수문장들의 활약 속에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종료 직전 터진 포항의 득점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48분 신진호가 골망을 흔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이날 전북과 포항은 나란히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여기에 전북은 '라이언 킹' 이동국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포항은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를 앞세워 이에 맞섰다.치열한 미드필더 싸움이 경기 초반부터 벌어진 가운데 양팀은 번갈아 서로의 골
다승왕 에릭 해커(NC)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다.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17일 오후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미디어데이에서 각각 해커와 니퍼트를 1차전 선발투수로 발표했다.해커는 올 시즌 19승(5패)를 올리며 다승왕에 오른 NC의 제 1선발이다. 평균자책점은 3.13.특히 두산을 상대로 한 3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18로 두산의 방망이를 잘 묶었다.김경문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잘 던졌고, 그래서 우리 팀의 성적도 잘 나왔다. 1선발이 (1차전에서) 상대를 제압한다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고 했다.두산의 선발 니퍼트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 이후 등판하지 않아 충분한 휴식도 취했다.올 시즌 부상 때문에 6승5패 평균자책점 5.10로 예년에 비해 부진했지만 김태형 감독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김태형 감독은 "정규시즌에는 부상으로 좋지 않았지만 시즌 막판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았다. 오랫동안 에이스를 맡았기 때문에 잘 할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 없이 현대캐피탈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25-23 33-31 25-23)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김학민(14점)-정지석(13점)-신영수(15점)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의 활약 속에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센터 김청홍도 11점을 보탰다. 3연승(승점 9)으로 단독 선두다. 9세트를 따내는 동안 아직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았다.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는 빠르고 안정적인 토스로 공격수들의 기를 살려줬다. 현대캐피탈은 두 경기 만에 첫 패를 당했다. 산체스가 없는 대한항공에 당한 완패라는 점에서 충격은 더욱 컸다. 오레올(20점)과 문성민(13점)은 33점을 합작했다. 두 팀 모두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리시브가 안정을 보이면서 약속된 플레이로 득점을 쌓았다. 현대캐피탈은 16-16까지 공격성공률 100%(11개 시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백업 공격수 심홍석이 팽팽한 흐름에 균열을 일으켰다. 20-20에서 한선수를 대신해 원포인트 블로커로 투입된 심홍석은 어려운 토스를 과감
경찰이 현직 프로야구 선수 2명이 해외 원정도박을 한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주력 선수 2명이 최근 마카오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경찰은 이들이 '정킷방'에서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듣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정킷방'은 국내 조직폭력배가 마카오에서 현지 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걸고 빌려 운영하는 것으로, 현지에서 도박꾼들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주고 국내 계좌를 수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경찰은 해당 선수들의 계좌 압수수색 영장과 통신조회 영장을 발부받아 불법 해외 원정도박 혐의, 원정도박을 운영하는 조폭과의 관련성 여부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해외 원정도박 운영 주체에 대한 수사를 벌이다 첩보를 입수했다. 현재로서는 내사 단계라 혐의가 입증되지는 않은 상태"라며 "검찰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별도로 첩보를 입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중앙지검이 삼성 선수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검찰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검찰 관계자는 "야구 선수들이 도박을 한다는 소문은 들었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내사를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24·비토리아)이 포르투갈 리그 '이달의 골' 상의 주인공이 됐다.석현준의 소속팀인 비토리아 세투발은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석현준이 '삼성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상은 지난 8월과 9월 동안 열린 2015~2016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경기를 대상으로 했다. 홈페이지 투표를 통해 지난 2라운드 석현준의 골이 최종 선정됐다.석현준은 지난 8월25일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와의 프리메이라리가 2라운드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17분 그림 같은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석현준은 빠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파고 든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처내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대포알 처럼 탄력을 받은 슈팅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시상식은 다음 달 2일 FC아루카와의 홈경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석현준은 올 시즌 프리메이라리가 7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일수록 1점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투수들은 일구일구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을 기한다. 대량 득점을 올리기란 쉽지 않다.얼마나 득점을 많이 그리고 제때 뽑아내느냐가 중요하다. 그렇기 위해서는 득점권에 주자를 최대한 많이 내보내야 한다. 18일 마산구장에서 시작하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는 양팀 테이블세터진의 역할이 중요하다.NC의 테이블세터진을 주로 구성한 박민우와 김종호는 올 시즌 리그 어느 팀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박민우는 타율 0.304에 출루율 0.399를, 김종호는 타율 0.295에 출루율 0.364를 기록했다. 둘은 87개의 도루를 합작했다. 특히나 두산전에 강했다. 박민우(타율 0.359 출루율 0.440)와 김종호(타율 0.370 출루율 0.444) 모두 두산을 상대로 시즌 기록을 상회하는 활약을 펼쳤다. 30득점을 합작했고 도루 실패 없이 13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두산 배터리로서는 둘의 출루만으로도 골치가 아닐 수 없다.두산의 테이블세터도 NC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두산의 리드오프 정수빈은 올 시즌 타율 0.295에 출루율 0.361을, 2번에 주로 배치됐던 허경민은 타율 0.
'한국 남자 피겨의 희망' 김진서(19·갑천고)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 출전한다.김진서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6일 "김진서가 다음달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리는 ISU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에릭 봉파르에 추가 배정됐다"고 밝혔다.당초 이 대회에 출전하기로 해던 미샤 지(우즈베키스탄)가 개인사정으로 불참하면서 김진서에게 기회가 왔다.2년 연속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김진서는 시니어 첫 시즌이었던 2014~2015시즌 3차 중국대회와 6차 일본대회에 출전했다.올 시즌에도 지난 9월 추가배정으로 2차 캐나다대회(11월) 출전권을 얻은데 이어 4차 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다.
LA 다저스가 또 포스트시즌에서 쓴 맛을 봤다.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다저스는 올 시즌 3선발 요원인 류현진(28)이 전력에서 이탈한 와중에도 92승7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입구에서 탈락했다.경기 후 돈 매팅리(54) 감독은 "지금 기분이 어떤지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탈락이 결정된 패배를 당한 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까지 연출됐다. 베테랑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33)와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것.매팅리 감독은 "이디어가 판정에 불만을 품고 화가 난 상태였다. 그것을 진정시키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는 다음 시즌 감독직 유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진심으로 지금 그것을 물어야겠는가?"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지난 2011년부터 다저스 사령탑을 맡은 매팅리 감독은 올해까지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매번 고배를 마셨다.2013년 시즌을 앞두고 과감한 투자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