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재직 시절 국가 업무를 보면서 개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한 것은 실수이긴 하지만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지는 않았다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60분'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공직자들은 기밀사항이나 개인 자료들을 다룰 때 신중해야만 하지만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비난은 정치 문제 때문에 부풀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오바마는 이어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이 당초의 결정을 좀더 잘 내릴 수도 있었음을 시인하고 이를 신속히 밝힌 최초의 인물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클린턴 전 장관이 (개인 이메일 사용으로)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을 가능성은 없다며 처음에는 클린턴이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같은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개인 이메일 사용으로 인한 안보 문제에 대한 의문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한편 시리아 내전과 관련, 러시아의 개입으로 시리아 내전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며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이 새로운 힘을 얻고 있다면서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울 좀더 온건한 시리아 반군을 양성한다는 당초 미국의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때로 총을 갖고 다닌다고 밝혔다.트럼프 후보는 이날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 '페이스더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수년 전 총기 소지 라이선스를 취득했다며 "무기를 소지하고 있을 때 더 낫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그는 "나는 뉴욕에서 총을 소지하고 다닐 수 있는 자격증이 있다"며 "누군가 나를 공격한다면 놀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후보는 이달 초 오리건주 대학 총기난사 사건 이후 미국 수정헌법 제2조(Second Amendment. 무기 휴대 권리)를 지지한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트럼프 후보는 "강의실 안에 누군가 총을 가지고 있었다면 결과는 나았을 것"이라며 "무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는 교사가 있었더라면 이런 미치광이가 교실로 들어와 사람들을 쏘려 할 때 훨신 더 괜찮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후보는 앞서 CNN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은 '총'이 아니라 피의자들의 정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법과는 관계없이 벌어지기 마련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총기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정신적으로 병든 사람들
원유 수요 상승과 비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산 원유 공급의 감소로, 2016년 3분기에는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압달라 살렘 엘 바드리 오펙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제2회 쿠웨이트 석유 및 가스 쇼(KGOS 2015)'에서 "최근 비오펙 회원국산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수요증가율은 상승하고 있다"며 "2016년에는 석유시장이 보다 균형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 공급량과 수요량 간의 격차가 2016년 3분기에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석유업계의 황금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면서 2040년 쯤에는 원유 수요량이 일일 1억 10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북해산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서만 8.2% 하락했고, 지난 12개월 동안에는 41% 내려가 반토막이 난 상태이다. 지난 9일 브렌트유는 런던 석유거래소(ICE)에서 52.65달러에 거래됐다.오펙은 비오펙회원국들과의 시장 점유율 경쟁을 위해 원유생산량 감소를 거부하며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달말 원유시장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오펙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전문가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10일(현지시간) 코네티컷 주 그로톤의 조선소에서 새 해군잠수함에 일리노이주 이름을 딴 'USS일리노이'란 이름을 부여하는 명명식을 거행했다. 선체에 매달린 샴페인 병을 세 차례 흔들어 깨는 의식과 함께 명명식을 마친 미셸 오바마는 해군과 군 가족들의 희생에 대해 감사하고 이 잠수함을 건조한 그로톤 조선소의 직원들의 '특별한 천재성'에 대해 치하했다. 27억달러짜리 이 잠수함은 길이 115m 버지니아급 잠수함으로는 13번째 건조된 것으로 130명의 승조원과 어뢰,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했으며 대잠함 무기류에 대항하는 임무에서부터 특수 부대나 정찰대의 이송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도네시아의 연무 위기가 이미 루피아화 하락과 성장 둔화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경제에 추가로 최소 300조 루피아(25조3200억원)에서 최대 475조 루피아(약 40조900억원)의 경제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산하고 있다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인도네시아가 칼리만탄과 수마트라의 산불로 초래된 연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조속한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 연무 위기는 이러한 경제적 피해 이외에도 인도네시아의 대외 신인도를 크게 추락시킬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인도네시아에서 산불로 인한 연무는 이미 수십년 째 계속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이제는 필리핀과 태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인도네시아의 연무로 인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가고 수많은 항공편들이 지연됐으며 주요 스포츠 대회들이 취소됐다.인도네시아에서만 13만6000명 이상이 호흡기 감염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15살의 여학생을 포함해 수 명이 연무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는 미확인 보도도 나오고 있다.라자라트남 국제관계대학의 티올라 자바디와 다비드 한 연구원은 지난주 연무 위기가 지속될 경우
중국 양제츠(楊潔篪) 외교 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은 조만간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등과 만난다고 교도 통신이 11일 보도했다.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양제츠 국무위원이 이르면 이달 3번째 주일에 방일해 아베 총리와 면담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하고 있으며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전보장국장과도 회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중일 양국 정부는 양 국무위원의 방일을 통해 이달 말 한국에서 개최하는 한중일 정상회의, 이와는 별도로 열릴 전망인 아베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총리 간 회담 등 정상간 대화 실현을 위한 환경을 정비할 방침이다.일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양 국무위원의 방일은 외교부장에서 외교 담당 국무위원으로 승진한 2013년 이래 처음이다.양 국무위원의 일본 방문은 대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의향에 따른 것으로 통신은 지적했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10일 폭탄 테러가 발생해 30명이 사망, 12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터키 내무부는 밝혔다.터키 당국에 따르면, 폭탄 테러는 터키 정부군과 쿠르드 반군 간의 갈등에 대항하는 평화행진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 폭탄은 앙카라 기차역 근처에서 수 분 간격으로 두 번에 걸쳐 폭발했다. 평화행진을 벌이기 위해 역 근처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가 자살 폭탄테러인지에 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하면서 300㎜ 신형 방사포 등 최신 무기를 공개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300㎜ 방사포는 사정 거리가 서울, 대전 지역까지도 가능해 중부지역에 위치한 우리 군의 주요 전투비행장도 사정권에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핵배낭' 마크 보병부대가 또 등장했다. 핵배낭은 소형화된 핵을 가방 안에 넣은 뒤 폭파시키는 무기로 한 개 사단을 궤멸시킬 수 있는 파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공개된 적이 있는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이날 열병식에 공개됐고,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열병식에는 군 3만여명, 민간 군중 20만명과 함께 각종 첨단 장비가 동원돼 지난 2012년 김일성 출생 기념일 때 열린 열병식 규모를 뛰어넘었다. 한편 김정은은 열병식을 앞두고 중국에서 온 류윈산 특사와 함께 김일성광장 행사 연단에 입장했으며, 단상에서 류 특사와 나란히 서서 현장을 지켜봤다. 아울러 김정은은 이날 열병식에서, 지난 2012년 이후 다시 3년 만에 육성 연설에 나섰다.김정은은 "우리 당은 미제가 원하는 어떤
10일 오후 3시께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북한 인민군들이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벌였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오후 3시께 군사 퍼레이드를 시작하는 인민군의 모습을 방영했다. 인민군의 퍼레이드 뿐 아니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무인항공기 등 최신식 군사시설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검정색 양복을 차려 입고 레드 카펫을 내려오며 인민군에게 거수경례하는 김정은의 모습을 방영했다. 이어 김정은은 단상으로 올라가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는 인민군 부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북한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행사이지만, 중국을 제외한 세계 지도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왼쪽에는 중국 권력서열 5위의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이 자리했다. 김정은이 통역가를 통해 류윈산 상무위원과 이야기 하며 미소 짓는 모습도 화면에 포착됐다. 단상 오른쪽으로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군부 핵심이 자리했다. 또한 집권 4년차에 이르는 김정은 위원장은 행사에서 직접 연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 퍼레이드는 북한 역사상 최대 규모일 것으
중국의 '난징 대학살' 관련 문서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자 일본이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을 일시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난징 대학살 문서가 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고 일본 극우 성향 매체 산케이(産經)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일본의 유네스코 운영 예산 분담률 비율은 지난해 10.83%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약 37억1800만엔 이다. 미국은 22%로 가장 많은 분담금을 부담하고 있지만, 현재 지급 보류 중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일본이 가장 많은 금액을 유네스코에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분담률 비율은 5.14%로 6위에 그쳤다. 분담금 외에도 일본은 유네스코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일본의 유네스코 관계 예산은 총 약 54억 3270만엔에 달했다. 일본은 이러한 점을 이용해, 중국의 난징 대학살 및 일본군 위안부 관련 문서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저지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외무성 고위 관계자는 "일본의 분담금은 톱 클래스다. (유네스코 측이 )일본의 제의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주기를 기대한다"며, 중국의 신청 문서가 등재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