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손쉬운 가계대출로 인한 은행들의 '이자놀이'를 방지하기 위해 예대율 산정시 가중치를 최대 15% 늘리는 규제안이 2020년부터 적용된다. 당초 올 하반기부터 적용키로 했지만 은행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용 시점을 유예했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용범 부위원장은 최근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미 발표한 가계부채대책 후속조치 추진실적 및 최근 가계대출 동향 등을 집중 점검했다. 김 부위원장은 "신용대출·개인사업자대출 증가 우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의 부실화 가능성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을 통해 구축된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 기반을 더욱 공고화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 10월까지 저축은행, 여전업권에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고정금리·분할상환 등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개선 노력을 모든 업권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올해 안에 모든 업권에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은행권은 올 하반기, 비은행권은 내년부터 DSR을 관리지표로 도입한다. 특히 은행의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잔액의 비율인 예대율 산정 방식을 개선해 가계부문으로의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최태원 SK 회장의 사회적가치 경영이 국제 포럼에서 기업의 신(新) 경영전략뿐 만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의 대안으로서 주목을 받았다. 최 회장은 지난 26일 열린 상하이포럼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세계는 지금 과학기술에 힘입어 갈등과 배고픔이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의 목전에 와 있는 듯 하지만 소득 양극화가 격심해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더 큰 사회적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SK는 올해를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위한 '뉴SK' 원년으로 선포했다"며 "경제적가치는 물론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혁신적 변화들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 일환으로 SK의 모든 계열사와 구성원들은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두 축으로 하는 더블바텀라인(Double Buttom Line) 시스템 속에서 더 많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의 유∙무형 자산은 SK만의 것이 아니라는 신념에 따라, 그 자산이 우리의 협력사, 소비자, 사회공동체와 공유돼 사회에 더 폭넓은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공유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경제 전문가들이 문재인 정부의 2년차 경제성장률이 당초 목표치인 3%를 밑돌 것이란 전망을 이견없이 밝혔다. 최근 고용부진과 분배지표 악화, 통상마찰 등에도 3% 성장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현재 경제가 회복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더라도 하반기 전망이 썩 밝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금리인상, 미중 통상마찰,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적인 위협요소와 가계부채, 부동산 경기둔화, 최저임금 인상에 다른 갈등 등 대내적인 불안요소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고용과 성장, 복지의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론에도 우려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장기적인 안목을 지니고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다려봐야한다는 견해가 있는 반면, 더 늦기 전에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회복 아닌 하강 국면"…"추경 효과 더해도 3% 나오기 힘들 것"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반적으로 거시 상황을 본다면 우리경제는 정부가 목표했던 3%의 성장 경로를 비교적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날에는 CBS 라디오 '김현정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바비큐장 화재로 17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담양 H펜션 운영자 부부와 관리감독 기관인 전남도에 각각 90%, 10%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적인 판단이 내려졌다. 광주지법 제13민사부(부장판사 김성흠)는 27일 전남도가 펜션 소유주 최모(59)씨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20억877만4756원의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에 90%의 과실비율이 있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바비큐장은 성인 1명 정도가 지나갈 수 있는 1개의 출입문과 환풍기 2대가 설치돼 있을 뿐 다른 출입문이나 창문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숨진 학생이 숯불 화덕의 화력을 줄이기 위해 물을 붓는 순간 화재가 발생했지만 바비큐장 안에 있던 사람들이 바깥으로 대피하기 위해 유일한 출입구 쪽으로 몰려간 사실 등으로 미뤄 화재는 피고들의 바비큐장 설치상 하자와 안전관리 의무 위반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피고들의 과실비율은 90%이며 원고가 사망자와 중상자 유족에게 지출한 원금과 이자 합계 20억877만4756원 중 18억789만7280원과 지연이자를 원고에게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문했다. 지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남북고위급회담 중단, 북미정상회담 취소 등으로 경색 위기를 맞았던 남북관계가 어제(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극적 회동으로 화해국면으로 돌아서면서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도 탄력을 받게 됐다.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향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통일각에서 만난 두 정상은 북측의 일방취소로 연기됐던 남북고위급회담 날짜까지 다시 확정해 남북관계가 전화위복의 계기를 맞게 됐다. 북측은 지난 15일 한국과 미공군의 매스선더스 훈련을 이유로 당초 5월16일 열기로 했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두번째 정상회담으로 표류하던 남북관계는 다시 정상을 찾게 됐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1차 정상회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십자회담을 일단 빠른 시일내 개최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은 준비에 시간이 필요해 다른 것보다 우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바 있다. 더구나 1차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8·15 광복절에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한다면 시간은 더 없다. 통상 적십자회담후 이산가족상봉까지는 짧아도 한달여가 소요되는 것으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감리하고 있는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가 25일 2차 회의를 가졌다. 금융감독원 검사부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인 등 당사자들이 동석한 대심제가 적용된 만큼 열띤 공방이 펼쳐졌으며 충분한 의견 진술이 이뤄졌다고 판단, 3차에는 감리위원들끼리만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3차 회의는 감리위 정례 회의로 31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다. 1차와 2차는 임시회의였던 반면 3차는 정례 회의인 만큼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개회 직후 1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안건 이외 다른 안건들을 먼저 심의하고, 2부부터 로직스 안건에 대해 이슈별 집중 토론을 통해 감리위원들의 의견을 정리해 나갈 예정이다. 감리위는 이달 내 논의를 끝내고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증권선물위원회에 심의 결과를 보고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이날 회의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마지막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늘 2자, 3자간 대심을 모두 진행했다"며 "오늘 회의는 임시 회의였던 만큼 일부 결원이 있었는데 3차 회의 때는 모든 감리위원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최근 건설사들이 청약 시장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자 지자체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불법으로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오픈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고객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해당 지자체는 건설사가 승인을 받지 않고 견본주택을 연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묵인하거나 단순 시정 조치만으로 끝내고 있어 사실상 방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D건설사는 이날 경기도 과천에 지자체의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받지도 않은 채로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고객들을 맞이했다. 같은 날 S건설사 역시 지자체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울산에 견본주택을 열고 방문객을 받아들였다. 특히 이 아파트는 국책사업인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임에도 불구하고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울산의 경우 분양대행사가 불법이라고 만류하는데도 S건설사가 조만간 승인이 난다고 밀어붙이는 상황"이라며 "LH와 울산시청도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거의 방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국토부 "지자체 승인 없이 견본주택 여는 것은 불법" 통상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분양할 때 주택도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이정환)는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6월 1일부터 0.10%포인트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공사 홈페이지(www.hf.go.kr)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는 't-보금자리론'은 연 3.50%(10년)~3.75%(30년) 금리가 적용된다. 전자등기 등을 통해 비용이 절감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3.40%(10년)~3.65%(30년) 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신청일 기준으로 금리가 변동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대출 신청을 마쳤다면 '오르기 전 금리'가 적용된다.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신혼부부이면 0.20%포인트,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사회적 배려층(한부모·장애인·다문화·다자녀)이면 각 0.40%포인트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가 크게 올라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서민·중산층 실수요자들에게 지나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중국 정부가 한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벤츠의 전기차를 형식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훈풍이 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인 24일 중국 공업신식화부 먀오웨이(Miao Wei) 공업신식화부 부장과 제3차 한중 산업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우리 전기차 배터리 기업에 관한 내용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중국 정부에 한국산 배터리 장착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했고 먀오웨이 부장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벤츠의 전기차가 형식승인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형식승인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전 거치는 단계로 형식승인을 받아야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먀오웨이 부장이 이를 언급한 건 중국 정부가 완성차업계에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해도 좋다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줬다는 평가다. 앞선 22일에도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전기차 배터리의 추천목록에 해당하는 '화이트 리스트'에 삼성 SDI와 LG화학, SK 이노베이션 등 우리 배터리 3사를 포함시켰다. 화이트 리스트는 '이 회사의 배터리는 믿을만 하다'고 보증해주는 일종의 추천 목록이다.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 차량에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아휴… 답답하고, 앞이 안 보이고 당혹스럽네요." 25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수화기 너머로 한숨부터 깊게 내쉬었다. 개성공단 문제의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던 북미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된 데 대한 깊은 실망감이 묻어났다. 신 회장은 다만 "아전인수격으로 보면 이것도 과정의 일부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북한이나 미국의 논평을 보면 막가자는 상황은 아닌 것 같기 때문에 조금 위안이 되기도 한다"며 "남북이 판문점선언에서 약속한 6·15나 8·15 행사가 끊기지 않고 쭉 이어진다면 북미대화도 가깝게 느껴지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회장은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활동을 유지하면서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다만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만큼 당분간 통일부와 이 문제를 두고 논의를 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 갈 것"이라며 "일희일비해서 다 끝났다고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개성공단 관계자들도 아쉬움 속에서 재개를 위한 준비는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서진 개성공단기업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지난달 아우디 코리아는 수입차 판매 3위를 기록했다. 2015년 '디젤게이트'로 판매를 중단했지만 본격적으로 판매를 재개하자 단숨에 3위로 뛰어올라 업계 관계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우디 코리아가 판매를 중단했던 지난 2년간의 아픔을 딛고 국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플래그십(최상위) 고성능 스포츠카인 '더 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쿠페'에 이어 지난 1월에는 2017년식 '아우디 A7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판매를 시작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2165대를 판매해 수입차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의 판매량은 344대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3월26일 출시한 아우디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인 2018년식 '아우디 A6 35 TDI'는 4월 한 달에만 1405대 판매됐다. 출시 한 달 만에 4월 베스트셀링카 3위를 차지했다. 아우디 A6는 아우디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자 국내 수입차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출시 이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틍과 우아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갖춘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북미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되면서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회담 취소 이후 북한이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아시아 증시는 다소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 225 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79포인트(0.25%) 하락한 2만2380.22로 개장했다. 북미 정상회담 취소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장 초반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닛케이 지수는 개장 이후 반등세를 나타내며 오전 11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01포인트(0.05%) 오른 2만2449.02에 거래되고 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1부상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이후 미국에 대한 적대적 표현을 누그러뜨린 담화를 발표했다. 김 부상은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며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지난달 우리나라의 순상품교역조건이 3년3개월 만에 가장 나빠졌다. 치솟는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수입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6.26(2010=100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5.2% 하락했다. 지난 2015년 1월(95.99)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12월(99.43)부터 5개월째 하락세다. 전월대비로는 0.9% 떨어졌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 지표다. 지난달 교역조건이 나빠진 것은 수출가격 오름폭(3.9%)보다 수입가격(9.6%)이 더 크게 오른 영향이다.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교역조건에는 국제유가가 큰 영향을 미친다. 유가가 하락할 때는 교역조건이 개선되지만, 오르면 반대가 된다. 지난달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68.27달러로 전월(62.74달러)보다 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로 벌어들인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5.9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동료 모델의 나체를 촬영해 인터넷에 유출한 안모(25·여)씨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서부지검은 25일 안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24일 만이다. 안씨는 지난 1일 홍익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에 참여한 남성 모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안씨 또한 해당 수업에 참여한 네 명의 모델 중 한 명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가 인정된다"고 했다. 경찰은 홍익대 수사의뢰를 받아 용의자를 추적, 12일 안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중 안씨가 휴대전화 2개 중 1개만 제출한 점을 의심하고 이를 집중 추궁해 범인으로 특정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편파 수사'로 규정하고 있는 '불법 촬영 성 편파수사 규탄 시위' 측은 지난 19일에 이어 오는 26일에도 경찰의 성(性) 편파 수사를 비판하는 대규모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집회 때는 주최 측 추산 여성 1만2000명이 참여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다스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앞으로 필요한 재판에만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64·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는 25일 "전날 불출석 보도와 관련해 여쭤보니 '지난 재판을 다녀와서 식사도 못하고 잠도 못 잤다'면서 증거조사 기일 중 재판부가 대통령에 관해 묻고 싶은 것이 있는 날을 제외한 나머지 기일에는 안 나갔으면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으로서는 그런 내용의 불출석사유서를 직접 작성해 재판부에 제출하고 결정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고 대통령께서 직접 사유서를 작성해 제출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아마도 오늘 오후에 사유서가 제출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재판을 거부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진심은 언제든 법정에 나가 진실이 무엇인지 검찰과 다투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검찰이 제출하는 증거 내용을 설명하는 조사기일엔 출석의 필요가 없는 듯하므로 건강상태를 고려해 불출석하겠다는 것"이라며 "법원이 확인하고 싶은 게 있으니 출석 요청을 변호인을 통해 하면 그 기일엔 출석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