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와 후오비코리아의 은행 실명계정 발급이 무산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사실상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빅4' 체제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고팍스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협의 중이었던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 확인서 발급이 어려울 것으로 통보를 받아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BTC(코인)마켓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팍스는 "9월 16일 은행에서 제공받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 확인서 초안을 포함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서류를 금융위원회에 사전접수 하는 등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며 "오늘 오전 해당 은행으로부터 사안이 결국 부결되었음을 확인, 기한 내에 확인서 발급이 어려울 것으로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접수를 앞두고 부득이하게 촉박한 일정으로 원화마켓 운영이 종료되는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고팍스는 이날 오후 4시 원화 입금지원과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비트코인 마켓을 열 예정이다. 이날 후오비코리아도 은행과의 실명계좌 발급 협의가 지체되어 코인 마켓 사업자로 신고하며 24일 오후 2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어르신돌봄시설, 공공기관, 고시원, 직장, 목욕탕 등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중구·가락시장과 부산 새벽시장발(發) 확진자는 연일 쏟아져 최소 823명이 감염된 상황이다. 최근 2주간 확진자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숨은 감염' 비율은 38%로 일주일 만에 역대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문제는 다음 주부터 추석 연휴 대이동 여파가 본격 나타날 것으로 보여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현 추세라면 3000명대 확진자가 현실화할 수도 있다.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일상 멈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416명이다. 수도권에서 1747명(72.3%), 비수도권에서는 669명(27.7%) 각각 발생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858.0명이다. 주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3.6명이다. 수도권 5.4명, 충청권 2.6명, 강원권 2.5명, 경북권 1.8명, 호남권 1.7명, 경남권 1.2명, 제주권 1.1명 순이다. 새로 확인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북구 어르신돌봄시설 관련해 지난 19일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빅테크 규제로 카카오와 네이버가 10거래일 넘게 바닥을 모른 채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업계에서는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는 성장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내린 반면 네이버는 이와는 결이 다르다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24일 금융투자업계는 빅테크 규제 이슈 후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삼성증권은 18만원, 한화증권 17만원, 한국투자 16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만원을 제시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가 혁신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성장성은 인정하면서도 정부의 규제와 기존 사업자의 반발 등으로 성장 속도가 기대보다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확산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다. 혁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존 사업자의 반발로 해외사업에서도 플랫폼 규제가 강화하고 있지만 산업의 패러다임 변환은 시대적 흐름"이라며 "정부 규제로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장속도는 둔화될 수 있지만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는 강세를 이어가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카카오페이 등 IPO(기업공개)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데다 규제 등의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단종하고 갤럭시 S22를 조기 출시해 그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3일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노트(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끝났다. S(갤럭시 S 시리즈)가 노트가 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갤럭시 S22의) 모서리는 S와 노트의 사이가 될 것"이라며 "S처럼 둥글지 않고, 노트처럼 각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단종설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갤럭시 노트는 큰 화면과 S펜을 특징으로 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화면이 더 크고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Z 폴드3가 출시되면서 위치가 애매해졌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 주력하고 있고 전 세계적인 칩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바(bar) 형태의 전략 스마트폰 제품군을 두개나 둘 이유가 없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통상 상반기에 갤럭시 S 시리즈를, 하반기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출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이 공식이 깨졌다. 갤럭시 S21은 1월에 조기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노트 시리즈를 선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갤럭시 S22는 갤럭시 노트 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관세청의 납세자보호위원회 운영이후 처음으로 기업심사 중지 결정이 나왔다. 관세청은 최근 서울세관에서 제7회 납세자보호위원회를 열어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종합심사를 받은 수출입업체 A사가 제기한 기업심사 중지 요청에 대해 수용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AEO 종합심사는 신속통관 등 혜택을 제공받는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uthorized Economic Operator)가 공인유효기간(5년) 갱신을 신청해 관세청이 공인기준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하는 심사이며 기업심사는 납세자의 신고납부세액과 수출입 관련 의무 이행에 대한 심사다. A사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수입물품에 대해 관세청의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종합심사를 받았으나 같은 기간 수입물품에 대해 다시 관세청이 기업심사하는 것은 중복심사라며 기업심사 중지를 요청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종합심사는 통관절차상 혜택을 제공받으려는 납세자의 자발적 신청에 따라 실시되지만 기업심사는 영업의 자유 등 납세자의 권익을 제한하는 공권력 행사로,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종합심사와 구별돼 원칙적으로는 중복조사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관세청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가계부채가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인 '임계수준' 이상 부채를 가진 저소득층, 20·30대 청년층 비중이 각각 14.3%, 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차주 중에서는 소득대비대출비율(LTI) 기준으로 6.6%,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으로 6.3%에 달했다. 임계수준을 초과하는 기업 비중(자본잠식 포함)도 30.2%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1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가계소비를 제약하는 부채 임계수준을 가계부채 DB를 활용해 채무부담비율(DSR 및 LTI) 기준으로 추정한 결과 소비를 제약하는 DSR 및 LTI 수준은 각각 45.9%, 382.7%로 3월 말 현재 평균수준(DSR 36.1%, LTI 231.9%)을 상회했다. 소득 및 연령별로 임계수준을 별도 추정한 결과 저소득 및 청년층(20~30대)이 대체로 낮게 나타났다. 소득이 낮을수록 최저생계비 등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므로 가계소비를 제약하는 부채의 임계수준이 낮게 나타난다. 임계수준을 초과하는 차주 비중은 DSR 기준 6.3%, LTI 기준 6.6%로 과거 보다 높아 졌다. DSR 기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내 주요 5대 기업이 작년 말에서 올해 초 사이 단행했던 2021년 인사에서 신임 임원 10명 중 4명은 과거 IMF외환위기 시기에 대학 졸업을 했던 1971년~1975년생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흐름은 2022년 인사에서도 이어져 이른바 IMF학번 세대들이 올 연말이후 발탁 임원으로 다수 등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1961~1965년생에 속하는 재계 별들은 올 연말 인사에서 임원에서 물러나 회사를 떠나는 숫자가 작년보다 많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국내 주요 5大 기업 2021년도 신임 및 퇴임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 기업은 국내 주요 5대 그룹 중 핵심 계열사에 속하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등 5곳이다. 임원 현황은 CEO급에 해당하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는 작년과 올해 반기 보고서에 명시된 임원 현황을 기준이다. 작년 반기보고서 임원 명단에는 없었는데 올해 동기간에 이름이 새로 기재된 경우는 ‘신임 임원’으로 분류했다. 작년에는 활약하고 있었으나 올해 임원 명단에서 빠져 있다면 ‘퇴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이 반도체·스마트폰 사업의 호조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70조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예정된 3분기(7~9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3조1298억원, 영업이익 15조6825억원이다. NH투자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4조2600억원과 16조4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66조9600억원의 매출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실적을 1년 만에 뛰어넘는 수치다. 그간 주춤했던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비메모리 반도체 효율 개선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견고하고 파운드리(위탁생산) 주문량 증가 등의 호재로 역대급 실적이 예고된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3분기 매출이 2분기(4~6월) 대비 10% 증가한 223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인텔을 제치고 2분기 연속 업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남측이 적대 정책을 철회하면 종전선언은 흥미있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조건부로 종전선언에 응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장기간 지속돼 오고 있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며 "그러나 지금 때가 적절한지 그리고 모든 조건이 이런 논의를 해보는데 만족되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과 같이 우리 국가에 대한 이중적인 기준과 편견, 적대시적인 정책과 적대적인 언동이 지속되고 있는 속에서 반세기 넘게 적대적이었던 나라들이 전쟁의 불씨로 될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그대로 두고 종전을 선언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서로 애써 웃음이나 지으며 종전선언문이나 낭독하고 사진이나 찍는 그런 것이 누구에게는 간절할지 몰라도 진정한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종전이 선언되자면 쌍방 간 서로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2기 신도시 막바지 분양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주시기가 구체화 된데다 인프라가 탄탄해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1년간 2시 신도시가 위치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2기 신도시 나머지 청약시장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2기 신도시가 위치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우선 광교신도시가 위치한 수원 영통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9.56%의 상승률을 보였다. 검단신도시 위치한 인천 서구는 18.53% 올랐고, 동탄 신도시(경기 화성)는 17.36% 상승률을 보였다. 또 김포 한강신도시(경기 김포)는 14.8%, 판교신도시(성남 분당구) 12.6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기 신도시 지역의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은 민간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김포 한강(27.6%), 파주 운정(26.1%), 동탄(22.1%), 대전 도안(19.3%) 등의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18.8%)을 웃돈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지난해 일부 공기업들이 2000억 가까운 적자를 보고도 임직원들에게 2조원 넘는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악화에도 성과급 만으로 1억원 넘게 챙긴 기관장들도 있었다. 24일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실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36개 공기업의 경영 상황을 보면 지난해 해당 공기업들의 상임기관장 성과급 총액은 28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 1억1000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 액수는 2016년 27억6000만원에서 2017년 25억5000만원, 2018년 22억5000만원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기준 상임기관장 성과급이 1억원을 넘긴 기관도 8곳에 달했다. 여기에는 한국남동발전(1억3193만원), 한국수력원자력(1억2781만원), 한국부동산원(1억2693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1억1880만원), 한국조폐공사(1억1693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1억1438만원), 한국도로공사(1억1338만원), 한국전력(1조1000만원)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주요 36개 공기업 임원과 직원(정규직)들의 성과급은 각각 107억2700만원, 2조1359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세청이 지난해 9800여 가구에 이미 지급한 근로·자녀 장려금 중 87억원을 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2018년 귀속) 사전 심사를 통과해 근로·자녀 장려금을 지급했다가, 다시 환수된 가구 수는 9757가구, 금액으로는 87억4000만원이다. 2019년 3631가구·27억8000만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근로·자녀 장려금은 저소득 가구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금을 주는 근로 연계형 복지 제도다. 근로 장려금 제도는 지난 2006년 도입해 2009년(2008년 귀속분)부터, 자녀 장려금은 2015년부터 주고 있다. 정부는 2019년 귀속 근로 장려금부터 '반기 지급' 제도를 도입해 매년 3차례에 걸쳐 주고 있다. 상·하반기 소득을 기준으로 연간 근로 장려금 추정액의 35%씩을 먼저 주고, 나머지 30%는 추정액과 실제 지급액이 맞는지 정산해 지급한다. 이 과정에서 해당 가구의 소득이나 재산 가액에 변동이 생겨 지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환수한다. 근로·자녀 장려금 환수 가구 수·금액은 20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국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경우 전체 가계 이자가 5조8000억원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은 4조3000억원, 자영업자는 2조9000억원의 이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 안정 뿐 아니라 금융불균형 완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가계와 기업의 채무상환 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1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대출잔액 및 변동금리 대출 비중을 활용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 규모 증가폭을 시산한 결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0.5%포인트 인상시 이자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2조900억원, 5조8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지난달을 포함해 모두 0.5%포인트 인상되더라도 여전히 낮은 금리 수준 등으로 가계의 이자부담 규모(59조원)가 대출금리가 비교적 높았던 2018년(60조4000억원)보다도 작다고 설명했다. 차주 1인당 연간 이자부담규모는 20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의 안전·품질분야 정기적 평가를 통한 시공자의 자발적 개선 및 경쟁유도를 위해 4단계 건설 CSQ(Construction Safety Quality) 종합수준평가제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4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18년 개항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 교통망을 확충하는 대규모 건설 사업이다. 공정율은 25.35%로 제2여객터미널(T2) 확장사업 등 복합 다공종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시공자의 안전·품질경영시스템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이번 평가체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SQ 종합수준평가제는 시공자의 건설안전·품질관리 수준향상을 위한 평가로 공정율 5% 이상 사업을 대상으로 매 분기 말 평가 예정으로 시공자의 자발적 안전·품질문화 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다. 평가지표는 법적이행사항, 안전·품질관리 활동, 점검실적 등 8개분야 35개 세부지표로 구성된다. 또한 객관적 심사(공개)를 통해 안전·품질관리에 관한 체계적인 기준 제시 및 진단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로나19 이후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의존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국내 100대 기업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100대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총 매출액은 723.6조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674.1조원 대비 49조5000억원 늘어났으며, 이 중 46조4000억원이 해외시장에서 발생했다. 반면, 국내매출 증가분은 3조1000억원(6.3%)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액은 397.3조원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상반기 350.9조원 대비 13.2%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올해 상반기 100대 기업의 국내매출액은 326조3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323조2000억원 대비 1.0% 증가에 그쳤다. 해외매출이 국내매출보다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100대 기업의 해외시장 의존도(해외시장 매출액/전체 매출액)는 54.9%로 2019년 상반기(52.1%)보다 2.8%p 증가했다. 국내매출의 경우 기업규모별 양극화가 뚜렷해, 상위 기업을 제외한 상당수 기업들은 내수시장에서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