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윤 전 총장 시절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정치적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결정적 증거'를 찾지 않는 이상 소환조사 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수사팀(주임 여운국 차장검사)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윤 전 총장의 검찰과 야권 인사 등이 조직적으로 범여권 인사 고발을 공모했을 것으로 의심, 2개월째 수사를 이어오고 있으나 결정적 단서는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공수처에서 12시간 조사를 받고 나온 김웅 국민의힘 의원(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자)은 "고발사주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거듭 자신의 의혹을 부인했다. "고발장 초안은 저희가",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 고발한 것이다'가 된다" 등의 발언이 담긴 조성은(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씨와의 통화 녹취록은 '악마의 편집'이라고 했다. 김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도 이처럼 당당할 수 있었던 건, 자신이 검사 출신으로서 공수처가 자신에게 적용한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울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 정부가 5일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3000만회분을 추가 구매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내년 전 국민 추가접종(부스터샷)이 가능한 백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월13일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을 구매한 데 이어 이날 3000만회분을 추가 구매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물량은 확정 3000만회분에 옵션 3000만회분이다. 옵션은 백신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신속하게 추가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로써 내년 확보 물량은 확정 6000만회분에 옵션 6000만회 등 1억2000만회분으로,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옵션 6000만회는 접종 상황에 따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까지 4732만 회분이 도입돼 예방접종에 사용 중이다. 방대본은 "내년도 백신 신규 구매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주력으로 하되 얀센과 노바백스 백신 이월분도 사용된다"며 "현재까지 내년도 계약까지 마친 제약사는 화이자뿐"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코로나19 백신 도입 예산은 총 2조6002억원이책정됐다. 이 중 국산 백신 1000만회분 구매 예산으로 1920억원이 배정됐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 충남 태안군 가의도 인근 해상에서 89t급 어선이 좌초돼 승선원 8명이 구조됐다. 5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분께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북쪽 해상에서 89t급 어선이 원인 미상으로 좌초돼 60대 선장 A씨가 태안 어선안전 조업국에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을 급파, 승선원 8명을 구조한 뒤 해양오염 등 2차 피해 예방을 막기 위해 구난 조치를 실시했다. 또 오후 밀물 시 어선 자력 항해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인근 항·포구로 귀항 조치할 예정이다. 해경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5일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 축하한다"며 "저는 오늘부터 국민의힘 당원 본분으로 돌아가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이제 경선 과정에서의 일은 모두 잊고 당의 화합과 정권 교체를 위해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경선에서의 패배는 저 유승민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 여러분은 더 큰 무대인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저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개혁 보수 정치를 향한 저의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함께 대선에서 승리해서 대한민국이 승리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 역시 윤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함께 경쟁한 후보들을 향해 "함께 뛰었던 경선을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정권 교체 4개월 간의 길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대로만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저 원희룡은 여러분과 함께 최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5일 수락 연설에서 정권교체의 사명감과 함께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에서 "기쁨보다 엄중한 책임감과 정권교체의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며 "정권교체의 사명은 저 혼자 이룰 수는 없다. 우리 모두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길, 처음 하는 일이었기에 부족함도 많았으나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큰 지지와 격려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제 우리는 원팀"이라며 "정권교체의 대의 앞에 분열할 자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홍준표 후보님의 경륜과 'G7 선진국 달성'의 비전" "유승민 후보님의 '디지털인재 100만 양성'" "대장동 1타강사 원희룡 후보님의 '국가찬스'" 등을 거론하며 자신의 공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권 개혁과 국민 통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를 정치로 부른 국민들의 뜻을 늘 가슴에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 65세 이전에는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지 않다가 이후 지원을 받으려는 장애인이나, 65세가 넘어 등록한 장애인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진 국민의힘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활동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작년 11월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기존의 활동지원 서비스 수급자는 65세가 넘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나이의 같은 장애 정도를 가진 고령 장애인이라도 65세 이전에 활동지원급여를 받았는지, 혹은 65세 이후에 등록한 장애인인지에 따라 정부로부터 제공 받는 복지 서비스에 현저한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원인으로는 정부의 땜질 처방을 바탕으로 한 부실한 법률 개정이 꼽힌다. 장애인활동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논의된 작년 국회 복지위 법안소위에서는 같은 고령의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활동지원급여에 대한 보전 혜택을 받고, 누군가는 혜택에서 제외되는 것은 형평성을 훼손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반면 소위에 참여한 정부 부처 관계자는 재정부담 급증 등을 이유로 당시 65세에 도래한 기존 활동지원서비스 이용자들만 우선적으로 혜택을 주자는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 한밭대는 신소재공학과 오민욱 교수와 KAIST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은으로 된 원자 한층 두께의 얇은 바늘이 삽입된 고성능 열전소재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열전소재는 열을 흡수해 전기로 변환하는 소재로,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가격 대비 에너지 변환 효율이 매우 낮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400도가 넘는 고온에서 활용되는 열전소재인 텔루륨화 납(PbTe)의 경우 텔루륨이 물질 내에서 빠져나가면서 공공(vacancy)을 형성, 열전 성능이 낮아지는 한계가 있다. 공동연구팀은 텔루륨 공공 형성을 방지할 목적으로 극미량의 은(Ag)을 소재에 첨가했고, 최첨단 주사형 투과전자현미경을 통해 첨가된 은이 원자 한 층 두께의 바늘 형태로 소재에 고르게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고온에서 빠져나가던 텔루륨이 물질 내에 안정화되는 것을 실시간 고온 X선 회절법으로 확인, 형성된 은 바늘이 텔루륨 공공 형성 저감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실제로 고온 열전 성능을 측정한 결과, 기존 소재 대비 약 31.3% 높은 무차원 열전성능지수(열전소재 성능 지표)를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10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5~11세의 백신 접종이 허용되면서 우리 방역 당국도 접종 연령대를 확대할지 주목된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9세 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6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2667명)의 4명 중 1명이 10대에서 발생했다. 10대 확진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10대 확진자의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발생률은 10월 첫째주 4.6명, 둘째주 4.0명, 셋째주 3.9명, 넷째주 5.6명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부의 방역 정책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10대 확진자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세 이상 성인은 백신 접종이 90% 가까이 진행됐지만 10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접종자 비율이 낮은 상황이다. 12~15세의 경우 지난 1일에서야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접종률은 27.8%에 그치고 있다. 5~11세는 아직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앞으로 Beyond Korea(한국을 너머)', 'Beyond game(게임을 너머)'를 지향하는 시즌2로의 변화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창업 이후 주요 전략으로 삼았던 '채널-퍼블리싱-개발'로 이어지는 시즌1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 같은 비전을 선포했다. 남궁훈·조계현 각자 대표는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CEO 주주서한을 통해 지난 3분기 사업적 성과와 앞으로의 핵심 전략을 설명했다. 앞으로 모든 게임은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신사업은 게임의 본질인 플레이(PLAY) 영역을 확장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되는 '스포츠', '메타버스', 'NFT'의 세 분야로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두 대표는 "전략을 실행함에 있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들을 함께 풀어가고자 한다"며 "대표적으로 교육과 대척점에 있는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문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문제, 시각·청각 장애인과 같은 디지털 소외 계층의 문제 등 여러 사회적 이슈들을 보다 적극적이고 현명하게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실적발표 설명회를 이번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집과 유·초·중·고등학교를 매개로 한 신규 집단감염이 쏟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640명이다. 수도권에서 2073명(78.5%), 비수도권에서는 567명(21.5%)이 각각 발생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030.4명이다. 주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3.9명이다. 수도권 6.1명, 경북권 2.2명, 충청권 2.1명, 경남권 1.7명, 강원권 1.5명, 호남권 1.2명, 제주권 0.8명 순이다. 새로 확인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지역에서는 학교 2곳에서 최소 40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서울 성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지난달 31일 학생이 처음 확진되고선 총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학생 16명, 교직원 1명, 가족 6명, 지인 2명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6일 서울 강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처음 감염된 후 총 15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생 11명, 가족 3명, 지인 1명이다.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시설에서는 11명의 확진자가 나와 당국이 조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 방한한 넷플릭스 딘 가필드 공공정책 부사장은 3일 K-콘텐츠 '오징어게임'의 엄청난 흥행에도 제작사가 10%의 수익밖에 가져가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제작사와 추가적인 보상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내방한 넷플릭스 가필드 부사장과 면담한 내용을 이같이 발표했다. 김 의원은 또 가필드 부사장에게 "넷플릭스가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시켜준 것에 감사하다"면서도 "대한민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조세 회피와 망사용료 지급 거부 등 기업의 시장에 대한 기본적 책무를 다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망사용료와 관련해 김 의원은 백화점 등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건축물이 '교통유발부담금'을 납부하는 것을 예로 들면서 "인터넷망의 혼잡을 유발하는 넷플릭스와 같은 사업자가 혼잡 유발에 따른 대가를 부담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다"며 "대통령·여·야의 의견이 일치된 상황이라 정기국회 내에 망 사용대가와 관련한 개정 법률안 통과를 추진 중이다"고 알렸다. 이에 딘 부사장은 "망사용료에 대해 SK브로드밴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 올 겨울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트윈데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예방접종 시기가 맞물리면서 일각에서 오접종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효과로 독감 환자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완화돼 호흡기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우려가 있다. 독감 유행 전조 증상도 나타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주로 4~8월에 유행하는 파라인플루엔자 국내 환자가 9월 12~18일 56명에서 지난달 17~23일 515명으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예방접종은 접종 과정은 물론 주사기 모양도 다르기 때문에 접종 전 알아두면 불필요한 오접종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질병관리청과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육안으로 구별하는 방법,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독감 예방접종을 꼭 해야하는 이유 등에 대해 알아봤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 검찰이 길을 가던 여성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에게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3일 서울북부지법 형사단독8부 김영호 판사 심리로 열린 이모(58)씨의 협박 혐의 공판기일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하고도 술에 취한 채 여성을 협박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고 재범 위험성이 높아 이같이 구형했다"고 전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또다시 같은 범죄를 저질러 참담한 심정이고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번 사건도 술을 마신 뒤 모두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며 "남은 인생 참회하고 보답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재판부는 오는 12일 선고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씨는 지난 9월3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중랑구 상봉동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60대 여성 A씨를 향해 욕설하고 "전자발찌를 찼는데 죽여버릴까"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고 A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분유를 자주 토한다"는 이유로 생후 2주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부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들 부부는 아이 사망 전날에 지인을 집으로 초대해 술과 고기를 먹는 등 태연하게 행동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성주)는 3일 살인 및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2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또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학대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된 아내 B(22·여)씨에 대해서도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의 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A씨 등은 지난 2월 초순께 자신이 거주하던 익산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된 아들을 침대에 던지거나 뺨을 세게 때리는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병원 퇴원 직후부터 '아이가 울고 분유를 토한다'는 이유로 침대에 던지거나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는 분유를 먹지 못하고 토하거나 눈 한쪽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다친 아이를 이틀간 방치했다. 더욱이 시름시름 앓던 아이를 병원에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