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장삿 속’ …인사권 포기?
황은성 안성시장과 이병택 농협중앙회 안성지부장은 실과 바늘이다. 황 시장이 가는 자리엔 늘 이 지부장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주위에선 이들 관계를 첨엔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지만 언제부턴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지난달 2일 추석 전 황 시장은 베트남 자매결연 도시 뚜엥광성에 4박5일간의 일정으로 타잉뚜엔 축제에 다녀온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안성시와 뚜엥광성은 지난 2009년부터 교류를 맺었다. 지난 해 바우덕이 축제에 뚜엥광성 대표단이 내방했고 이번엔 황 시장이 뚜엥광성 초청으로 답방차원이다.베트남 출국 길엔 이 지부장도 함께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시장은 초청을 받아 갔다지만 이 지부장은 초청장도 없이 어떻게 다녀왔는지 의문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지부장은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황 시장과 이 지부장의 친분관계가 도를 넘는 것 아니냐”는 눈총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지부장은 왜 황 시장의 주변을 맴돌까. 도대체 농협과 안성시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은 잘못된 관행에서 찾을 수 있다.시군 농협지부장 임기는 통상적으로 2년이다. 혹 운이 좋아 자치단체장과 끈끈한 밀월 관계를 과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