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은 26일 롯데의 경영과 소유를 분리하는 것이 좋지않다는 입장을 밝혔다.신 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최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이 롯데그룹의 경영과 소유 분리를 추진하겠다고 한데 대해 반대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신 회장은 "식품과 제과업계에서는 가업을 잇는 경우가 많다"며 "롯데도 모든 상품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시식하고 디자인과 광고를 확인하면서 성장해왔다. 반드시 경영과 소유를 분리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그는 "쓰쿠다 사장은 신 총괄회장의 신뢰를 배신했다"며 "내가 신규사업에서 실패했다는 허위 내용을 신 회장에게 말해 나를 사임시켰다"고 비난했다.아울러 "쓰쿠다 사장은 이후 창업자인 신 회장을 쫓아냈다"며 "그런 사람이 롯데를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한일 롯데가 해외사업을 연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과자 사업은 암묵적으로 일본롯데가 전개해 왔다"며 "예외적으로 한국롯데가 해외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원칙적으로는 일본이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하게 돼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이어 "원래 일본 롯데
국내에서 판매된 독일 폭스바겐의 구형 엔진 경유차(디젤차)에서 배기가스 조작 행위가 확인됐다.하지만 신형 엔진을 장착한 차는 현재까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고의로 작동 중단시키는 임의설정을 확인하지 못해 추가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환경부는 26일 "국내에 판매된 폭스바겐 경유차 6개 차종 7대를 검사한 결과 문제의 EA189엔진(구형 엔진)이 장착된 티구안 유로5 차량에서 도로주행중 배출가스재순환장치(저감장치)를 고의로 작동시키는 임의설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해당 차량은 폭스바겐 그룹에서도 조작 사실을 인정한 모델이다.정부가 구형 엔진 차량이 임의설정을 했다고 판단한 근거는 크게 4가지다.실내 인증실험 전과정을 5회 반복한 결과 첫번째 실험에서는 배출가스재순환장치가 정상 가동됐지만 두번째 실험부터 해당 장치의 작동이 줄었고 이로 인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자제어장치 데이터와 질소산화물 배출특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실내 인증실험 과정 중 급가속 등의 조건에서 저감장치 작동이 중단됐고 차량 에어컨을 가동하는 등의 방법으로 실내 표준인증실험 조건과 다른 가동환경을 부과했을 때도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증가했다.실제 도로주행 실험에서도 미국의
한국GM(주) 근로자들이 이른바 '업적연봉'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며 사측을 상대로 낸 소송 사건을 파기환송했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6일 한국GM 소속 직원 강모씨 등 102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GM 측은 2000~2002년 연봉제를 도입하면서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상여금을 직원들의 인사평가에 따라 변동되는 업적연봉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업적연봉과 조사연구수당, 휴가비 등을 제외한 채 통상임금을 산정·지급하자 이에 반발한 직원들이 소송을 냈다.앞서 1심 재판부는 업적연봉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들에 대해서만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소송을 제기한 근로자들에게 임금 29억1000만원 상당을 추가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그러나 2심 재판부는 1심과 달리 업적연봉을 기본급(기본연봉)과 마찬가지로 '정기성·일률성·고정성'을 갖춘 통상임금으로 판단했다.재판부는 "업적연봉은 전년도의 근무성적에 따라 결정되고 연초에 정해진 연봉은 변동되지 않은 채 12개월로 나눠 지급된다"며 "고정적인 임금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사연구수당과 조직관리수당, 가족수당 중 본인분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유족들이 '한정승인'을 신청했다.26일 법조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고인의 유족이 최근 고인의 우발상속채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법원에 한정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한정승인이란 상속인이 상속에 의해 얻은 재산의 한도 내에서만 피상속인의 채무 및 유증을 변제하는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의 법적 절차다.법원이 한정승인을 받아들이면 피상속인의 채무를 상속재산으로만 청산하며 상속재산이 부족해도 상속인은 자기재산으로 변제할 의무가 없어진다.즉 물려받은 재산이 1억원이고, 한정승인 후 2억원의 빚이 드러나도 1억원 한도에서만 갚으면 되는 셈이다.CJ그룹 관계자는 "이맹희 명예회장이 생전 중국 등에서 오랜 해외생활을 했기 때문에 자산과 부채 규모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상태"라며 "유족들이 개인적으로 한정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 가맹점 10곳 중 1곳이 문을 닫는 등 커피 시장의 살아남기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높은 임대료, 로열티 문제와 함께 창업이 비교적 쉬워 카페업에 뛰어드는 이들이 증가한 탓이다.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열람서를 토대로 커피전문점 가맹본부 매출 상위 10개사의 가맹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커피전문점 업종의 평균 폐점률은 10%로 나타났다.폐점률은 연초 가맹점 수 대비 1년 동안 계약 해지·종료한 가맹점의 비율이다. 지난해 커피전문점 100곳 중 10곳이 문을 닫았다는 의미다. 2013년 평균 폐점률(7.3%)보다 오른 수치다.같은 방식으로 치킨 업종의 대표 10개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평균 폐점률은 6%였다. 창업으로 많은 이들이 선택해 실패율이 높다고 알려진 '치킨집'보다 커피전문점의 문 닫는 비율이 높았던 셈이다.브랜드별로는 '이디야'가 1.4%로 가장 낮았고, '커피베이'가 23.6%로 가장 높았다. 이디야 측은 로열티를 업계 최저 수준인 월 25만원으로 받는 등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는 경영 방침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이처럼 문을 닫는 커피전문점 가맹업자들이 늘어난 이유는 높은 임대료, 로열티 문제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왔다. 올해 서울시 김장비용은 전년 대비 5.8% 상승한 18만7230원으로 전망됐다.서울에서 김장의 주 재료인 배추와 무를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어딜까.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으로 서울시 25개구의 대형마트(백화점)와 전통시장의 배추와 무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마트 왕십리점, 역삼점과 영천시장에서 각각 구입하면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5개구에서 배추가 가장 싼 대형마트는 성동구 이마트 왕십리점과 강남구 이마트 역삼점이 배추 1포기 2㎏에 6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배추값이 가장 싼 전통시장은 성동구 금남시장으로 배추(2.5~3㎏) 1포기에 1000원이었고 중랑구 우림시장은 1660원, 양천구 목3동시장과 신영시장은 1700원, 서초구 방림시장은 1830원이었다.반면 가장 비싼 전통시장은 송파구 마천중앙시장과 방이시장으로 배추 1포기(2.5~3㎏)에 4000원이었다.배추가 가장 비싼 대형마트는 동대문구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으로 배추(2.5~3㎏) 1포기가 5000원이나 됐다.이어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4800원, 성북구 현대백화점 미아점과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4500원, 서대문구
국세청이 항공기부품 수입·판매업체 블루니어 대표 박기성씨 등 고액·상습체납자 2226명의 명단을 누리집(www.nts.go.kr)에 공개했다.국세청은 25일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국세청 누리집과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오늘 공개하고 내일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세청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국세 5억원 이상 신규 체납자를 대상으로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등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2226명 중 개인은 1526명, 법인은 700개였다. 총 체납액은 3조7832억원으로 1인(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17억원이다.개인 체납액은 2조4270억원으로 집계됐다.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 155명(10.1%) ▲40대 391명(25.6%) ▲50대 564명(37.0%) ▲60대 276명(18.1%) ▲70대 140명(9.2%) 등이었다.명단공개자의 주소지는 인천·경기가 36.3%로 가장 많았고 서울(26.3%), 경상권(19.3%), 충청권(10.3%), 전라권(5.0%) 등이 그 뒤를 이었다.최고 체납액은 충북 청주의 항공기부품 수입·판매업체인 블루니어 대표 박기성씨의 276억원이었다.법인 체납액은 모두 1조3562억원으로 집게
고추의 생산량은 1년 전보다 15% 가량 늘었지만 참깨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고추, 참깨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추 생산량은 9만8000t으로 지난해 8만5000t에 비해 14.8% 증가했다.재배면적은 36만1000㏊에서 34만5000㏊로 4.4% 감소했지만 10a 당 생산량은 236㎏에서 283㎏으로 19.9% 늘었다. 장마 기간 동안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병충해 피해가 적었던 덕분이다.참깨 생산량은 1만2000t으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11.4% 줄었고 10a 당 생산량은 7.0% 증가했다.역시 기상여건 양호로 인한 결과다. 태풍 및 장마로 인한 수·습해 피해 비율이 전년 20.0%에서 올해 3.3%로 크게 줄었다.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획득에 실패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점이 향후 면세점 공간 활용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롯데는 지난해 10월 월드타워점을 관리하고 있는 롯데물산과 20년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불과 1년 만에 방을 빼야 하는 처지로 내몰린 호텔롯데는 향후 19년 동안 맺은 계약부터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호텔롯데는 향후 면세점 사업권을 다시 획득해 롯데 월드타워에서 면세점 운영을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이 또한 당장은 아니다. 결국 늦어도 내년 6월까지는 면세점 사업을 철수해야 한다. 일반적인 견해는 호텔롯데 측이 롯데물산과 맺은 20년 계약의 철회를 요청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법대로 하자면 호텔롯데는 롯데물산측에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을 물어야겠지만, 같은 계열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을 철회했을 때도 딜레마는 발생한다. 면세점 사업장 규모가 총면적 1만990㎡로 국내 시내 면세점 가운데 최대 규모다. 롯데물산 측에서는 호텔롯데가 방을 빼야 하는 상황이 도래할 경우 빈 공간으로 놔두거나 다른 업체를 입점시키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중국발(發) 리스크와 관련, "국내 기업과의 경쟁력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중국의 리스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중국의 수요 부진에 따른 성장세 하락에 주목하고 있지만 중국의 산업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는 점에 우리가 상당히 주목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의 수요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가 거시적 리스크라고 한다면 기업간의 경쟁력 축소를 미시적 리크스로 할 수 있다"며 "이런 리스크들이 중장기적으로 큰 도전, 과제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RD 투자, 기술경쟁력, 브랜드 경쟁력 자체를 키우는게 제일 중요하다"며 "정부도 투자환경 개선을 통해 이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도 경제가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며 규제 철폐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도 언급했지만 지금까지 중국 경제가 아시아 경제를 선도해왔지만 앞으로 대신할 나라는 인도로 거론하고 있다"며 "인도가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난 10월 카드 승인 금액이 전년 대비 13% 넘게 증가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개별 소득세 인하 조치 등으로 시민들이 카드 결제를 늘렸던 것으로 풀이된다.25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10월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55조6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7% 증가했다. 전체 카드 승인 건수도 12억1800만건으로 지난해 대비 15.56% 늘었다.여신금융협회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경제 활성화 정책이 카드 결제 증가를 이끌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10월 백화점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4% 증가, 자동차 국내 판매 물량은 18.6% 늘어나는 등 소비가 증가하면서 카드 사용 또한 늘었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일반 음식점과 인터넷상거래, 공과금, 주유소, 대형할인점 등 10대 업종의 카드 승인 금액은 3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9% 늘었다. 이에 따라 10대 업종에서 결제된 카드 승인 금액 비중은 전체의 60%가까이 늘어났다.특히 유통업종에서 발생한 카드 승인 금액은 7조8200억원으로 13.5% 늘었다. 슈퍼마켓과 일반백화점에서 발생한 카드 승인 규모는 금액 기준 2조3300억원, 1조9000억원으로 12.9%, 21.9% 확대됐
납품 편의를 봐주고 협력업체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KTG 전 임원이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장준현) 심리로 열린 이모(60) 전 KTG 부사장 등 3명에 대한 배임수재 등 혐의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검찰이 주장하는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며 혐의를 인정했다.변호인은 이어 "정상과 관련된 정황에 대해 일부 살펴봐야 될 부분이 있어 추가 참고자료로 밝히겠다"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덧붙였다.변호인은 다만 "피고인들 사이에서 지분 구조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확인이 필요하다"며 KTG 납품업체와 거래관계에 있는 종이수입업체 W사 대표 윤모(58·구속 기소)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이 전 부사장과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구모(47) KTG 소속 공장 생산실장과 한모(61) S업체 대표도 지난 4일 열린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바 있다.재판부는 오는 12월18일 오후 4시30분에 윤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이 전 부사장과 구 실장은 2007년~2013년 S업체가 KTG 협력업체로 지정될 수 있도
경제민주화·노동·기업가정신·창조경제 등의 현황과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한국경제 현황 평가 및 새로운 성장 정책 제언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경련이 지난 2011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2030년 한국경제 비전과 7대 분야 49개 실천 과제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2011년 이후 달라진 경제환경과 정부정책'을 주제로 나선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효율이 중시되는 시장경제체제에 평등의 가치적용이 과도해지면서 경제 전반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의 효율성을 살리기 위한 정책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가계부채와 자영업, 부동산 등 우리 경제의 3대 뇌관에 해당하는 리스크 요인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짧은 주기로 반복해서 대책들을 시장에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경제민주화 정책의 경제적 파급력'을 발표한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쟁을 제한하는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들을 우리 경제 쇠퇴의 중대한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중소기업의 성장세가 대기업보다 높음에도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를 도입해 소비자 이익이 감소하고, 사회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중 자유무역협정( FTA) 등을 조속히 비준해 국민들에게 성과가 돌아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24일 박근헤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모두 난항을 겪다가 정상외교 성과 등을 통해 타결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중국과의 FTA는 2012년 5월 협상 개시 이후 농산물 시장 개방 문제로 협성이 난항을 겪었지만 시진핑 중국국가수석이 방한하는 등의 정상회담을 통해 어렵게 합의됐다.1611개 전체 농산물 중 63.4%(1022개)를 초민감품목 또는 민감품목으로 지정해 낮은 수준의 개방으로 유도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6개 연구기관이 참여해 FTA 발효에 따른 실질 국내총생산(GDP), 고용, 세수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 한·중 FTA 발효 후 10년간 실질 GDP는 0.96%추가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기획재정부는 "농수산 분야는 양봉업, 연안어업 등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대책을 수립했고 제조업 분야는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한중 FTA로 확대된 중국 내수시장의 진출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수출 촉진 지원에 주안점을
줄기세포 신화로 명성을 떨치다 2013년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돼 결국 재판에 넘겨진 라정찬(51) 알앤엘바이오 전 회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검찰은 기소 당시 라 전 회장에게 10여개에 달하는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이중 100억원대의 배임 혐의 등 상당 부분에 무죄가 선고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위현석)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증권거래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재판부는 "라 전 회장의 횡령·배임으로 인한 피해 금액이 상당히 거액"이라며 "횡령금 중 일부가 라 전 회장의 워런트 행사비용 등으로 사용됐다"고 지적했다.다만 "라 전 회장이 피해금액 중 일부를 알앤엘바이오에 변제해 피해가 회복됐다"며 "관세법 위반과 약사법 위반 혐의의 경우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해 그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아울러 "라 전 회장이 횡령과 배임 범죄로 실제 취득한 이득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금액 중 당상액이 알앤엘바이오의 연구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