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가 4년3개월 만에 2%대를 나타내면서 한국은행도 물가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2.43으로 전년 대비 2.0% 올랐다. 2012년 10월(2.5%) 이후 무려 51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선 것이다.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폭염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인해 채소, 달걀 등의 농축수산물을 비롯한 신선식품이 크게 올랐고, 지난해 1월 석유류 등 에너지 가격이 크게 하락한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도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1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100.79로 전월(99.97)과 비교해 0.8% 상승, 5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100.33) 이후 처음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는 상당히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 계열사 보유 지분에 대한 지난해 결산배당금으로 468억원을 받을 예정이다.2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3267만4500주(17.08%), 삼성전자 지분 84만403주(0.59%), 삼성SDS 711만6555주(9.20%), 삼성생명 12만주(0.06%), 삼성화재 4만4000주(0.09%), 삼성엔지니어링 302만4038주(1.54%)를 보유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결산배당금을 보통주 한 주당 2만7500원으로 확정했다. 삼성물산 배당금은 550원, 삼성SDS 750원, 삼성생명 1200원, 삼성화재 6100원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배당금은 231억1108만원이다. 이어 삼성물산 배당금 179억7097만원, 삼성SDS 배당금 53억3741만원, 삼성화재 2억6840만원, 삼성생명 1억4400만원 등이다. 모두 468억3186만원인 셈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3년 이후 배당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 오는 3월 열릴 각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공시한 액수대로 배당이 확정되면 이 부회장은 468억3186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다만 배당금은 금융소득이기 때문에 일정
법원이 지난해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에 대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올해로 창립 40주년이 된 한진해운에 대해 이르면 오는 17일 파산을 선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수석부장판사 김정만)는 2일 한진해운에 대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법원 관계자는 "한진해운에 대한 조사위원의 실사 결과, 한진해운이 주요 영업을 양도함에 따라 계속기업 가치의 산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청산 가치가 계속기업 가치보다 높게 인정됨에 따라 한진해운의 회생절차를 폐지하게 됐다"고 밝혔다.한진해운 채권단 등은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해 2주 안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2주 동안 이의가 들어오지 않으면 법원은 이르면 오는 17일 한진해운에 대한 파산을 선고할 수 있다.한진해운은 지난 1일 자로 MSC와 현대상선 측에 미국 롱비치터미널(TTI)의 주식과 주주대여금을 총 7250만 달러(약 836억원)에 매각을 완료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진해운의 주요 자산 매각이 대부분 마무리 되면서 법원도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977년 5월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 선사로 설립된 한진해운은 한국 해운업의 산
국내 부자들이 상속 및 증여를 위해 가장 선호하는 수단은 '부동산'으로 조사됐다.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일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형태 및 경제습관 등을 분석한 '2017년 Korean Wealth Report(한국 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KEB하나은행 프라이빗뱅킹(PB) 고객 중 총 1028명의 설문 내역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국내 부자들이 상속증여를 위해 가장 선호하는 수단으로는 부동산(40%)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현금·예금(30%), 보험(10%), 주식·채권·펀드 등 투자형 금융상품(9%) 순으로 조사됐다.연구소는 "투자형 금융상품과 현금·예금에 대한 선호도가 직전 조사 대비 대폭 줄어들고, 부동산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이는 향후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해 낮아진 가치로 상속증여할 경우 향후 부동산 가격 회복으로 인한 자녀 자산이 상승하는 효과까지 고려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국내 부자들의 41%는 자산의 일부를 자녀에게 이미 증여한 것으로 나타나 자녀증여를 한 부자의 비중은 직전 조사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자산 배분 계획에 대한 질문에
김익주 전 국제금융센터장이 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57세.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나선 고인은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 의 대표적 국제금융통이었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국장, 무역협정국내협정국내대책본부장 등을 역임한 후 2013년부터 국제금융센터로 적을 옮겼다. 지난해까지 제7대 국제금융센터 원장을 역임한 후 최근까지 초빙연구위원을 맡았다. 고인은 2년 전 간암 판정을 받은 후 투병 생활을 해 왔다. 고인은 후배들에게 신망이 두터워 기재부 재직 시절 '닮고 싶은 상사'에 3번이나 선정되는 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 차려졌다.
삼성전자가 5년 만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1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점유율 17.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0.1%p 차이로 2위 자리로 밀려났다.삼성전자가 분기별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에 뒤진 것은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작년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20.1%, 애플이 12.1%였다.애플의 지난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78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났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기록이다. 매출 역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 증가하는 등 역대 최고치인 783억 달러를 달성했다. 애플의 호실적은 아이폰7 시리즈의 판매량이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544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4% 늘어났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어느 때보다 많은 아이폰이 판매됐다"며 "특히 아이폰7 플러스에 대한 강한 수요가 있었고 애플워치, 서비스(앱스토어), 맥북 등의 매출도 사상 최대였다"고 강조했다.반면 삼성전자는 발화 문제로 인한 '갤럭시노트7
다음 달부터 간단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무기명 선불(기프트)카드도 분실했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발행금액의 60%만 쓰면 돈으로 받을 수 있다.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의 표준약관을 제정해 3월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기프트카드는 일종의 상품권처럼 일정 금액을 먼저 지불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카드다. 보통 선물용으로 거래되는데 금감원 조사 결과 발급된 카드의 80% 이상이 무기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탓에 해당 카드를 분실하면 누가 주인인지 알기 어려워 카드사는 재발급이나 보상을 꺼리는 경향이 짙었다. 앞으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용등록을 하면 무기명 선불카드도 기명식 선불카드와 동일하게 신고시점의 잔액으로 해당 카드를 재발급하고, 신고일에서 60일 전까지의 부정사용금액은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기존 카드는 보상에 필요한 정보가 없어 표준약관 시행 이후 사용등록(신규·변경·갱신)된 카드에 한해 적용된다. 환불 요건은 완화한다. 종전에는 발행금액(충전액)의 80% 이상 사용해야 잔액 환불을 요청할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60%만 써도 돈으로 받을 수 있다. 발행금액 등이 1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 선불카드를 폐기한 상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T2)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놓고 협의를 벌이던 관세청과 인천공항공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1일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게시를 강행했다. 입찰은 일반기업면세점 3곳, 중소·중견기업 3곳으로 총 6곳의 사업권을 구분해 진행된다고 밝혔다.공사는 3월 말 제안서를 접수를 마감하고 4월 안에 제안서 평가와 계약 체결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오는 10월까지 제2 여객터미널 개장과 발맞춰 매장공사와 영업준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관세청은 인천공항공사의 일방적인 입찰공고는 무효라는 입장이다.그간 인천공항공사와 관세청은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입찰공고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했으나 견해차가 커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권은 공사가 사업자를 임의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하면 이를 추인하던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관세청이 면세점 사업자를 직접 특허심사 해 선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양 기관의 견해차가 벌어져만 갔다.애초 2월 3일 시행 예정이었던 '시장 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감점제도'가 포함된 관세법 시행령이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등으로 인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한미 FTA를 지키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암참은 이를 위해서는 한국의 충실한 조약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서울 여의도 본사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미국 간의 비즈니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제임스 김 현 암참 회장과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이 참석했다.이날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은 "선거운동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를 비난했으나, 우리는 그가 양자간 무역 협정을 지지한다고 알고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에 한미 FTA가 미국에 전달하는 혜택을 설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라 믿지만, 이를 위해서는 한국의 완전하고 충실한 조약이행이 수반돼야 한다"며 "한미자유무역협정에 명시된 조건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한국 정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제프리 전 회장은 조약 이행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금융 산업은 성공적 사례지만, 환경 규제나 자동차 수입 규제에서는 부분 개선이 필요하다"며 "또 현재 한국 신용카드 관련 규제도 해외 브랜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부정기 운항을 불허 받은 제주항공 전세기가 일본과 동남아시아 하늘길로 대체 투입된다.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은 중국행 전세기 취소 편을 당분간 일본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일부 노선 증편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제주항공은 우선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말까지 인천-오사카, 인천-나고야 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3회씩 늘렸다.인천-후쿠오카 노선의 경우도 이달 주 2회, 3월 주 3회로 운항 편수를 점진적으로 늘린다.아울러 베트남 다낭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각각 기존 주 7회 운항에서 주 14회로 대폭 증편 운항한다.제주항공 측은 "중국 항공당국의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에 대한 부정기 운항 불허를 일본과 동남아 노선 시장 지배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적 차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중국 정부는 한국행 전세기에 대해서만 지난 1월부터 2월까지의 운항 신청을 불허했다. 제주항공이 6개,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가 각각 1개 노선의 전세기 운항을 신청했지만 무산됐다. 이를 두고 한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외 부문을 중심으로 일부 긍정적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1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월 수출이 3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설비투자 등 타 부문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비스 연구·개발(RD) 중장기 추진전략 및 투자계획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방안 ▲중소·중견기업 수출 동향 및 정책방향 등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민관 합동의 전방위적 수주 노력에 힘입어 3조5000억원 규모의 터키 차나칼레 교량 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들이 우선 검토대상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 활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역별 경제협력대사 임명, 정책자금 지원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미국 신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추진, 북한 미사일 실험 위협 등을 대외 리스크로 꼽았다. 대내적으로는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설 선물세트 판매가 위축되는 점 등을
지난 2015년도 임금협상 문제로 2년째 각을 세우고 있는 대한항공과 이 회사 조종사노조가 올해 설 상여 지급 방침을 놓고 또 한 번 대립하고 있다.대한항공은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에 따라 지난해 말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의 상여금을 일부 삭감했는데, 노조는 "명절 상여의 임의적 삭감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법률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정기상여는 근무 일수에 따라 차등지급하고, 명절 상여는 지급일 현재 재직자에 한해 지급한다'는 사내 상여 지급 규정의 해석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발단은 대한항공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설 상여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말 파업에 참여한 조종사들의 상여를 일부 삭감한 데서 비롯됐다.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임금협상 문제로 사측과 대립하면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부분파업을 벌였는데,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일수에 따라 최대 20만원 정도 상여액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노조 측은 "조합원들의 명절 상여 손실분은 우선 노조비로 보전하고 있고, 파업참여 조합원에 대해 회사가 임의로 삭감한 임금 각 항목에 대해 현재 법리검토 및 대응을 준비 중"
서울시민들이 올해 주목할 경제이슈로 '생활물가 상승'과 '주택대출 및 가계빚 증가' 등을 꼽았지만 이같은 경제문제가 나아질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서울연구원이 31일 공개한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서울소재 1009개 가정이 꼽은 경제이슈 1위는 '생활관련 물가상승'(44.8%)이었다. '주택대출 및 가계 빚 증가'(35.0%),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28.7%) 등이 뒤따랐다.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가 '집값', 50대 이상은 '노후'가 주된 걱정거리였다.특히 40대는 연령대중 유일하게 올해 가장 중요한 경제이슈로 생활 관련 물가 상승(33.0%)이 아닌 주택대출 및 가계 빚 증가(34.3%)를 꼽았다. 30대이하는 생활물가 상승이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했고 주택대출 및 가계 빚 증가는 36.6%, '전월세 가격 인상'은 26.2%로 전체 평균보다 각각 높았다.반면 은퇴를 앞뒀거나 준비중인 50대와 60대이상은 '가계수입 정체 및 고정지출비용 증가'가 26.9%, 3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노후대비 미비와 은퇴 후 재취업 난항'이라고 말한 응답자도 26.0%와 31.3%를 각각 차지했다.이같은 경제이슈의 개선 전망에 대해선 시민 대
수주 급감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상반기에만 조선업 고용 규모가 2만7000명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31일 기계·전자·조선·자동차 등 국내 8개 수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금융보험업의 2017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기계·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보험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하며, 조선 업종은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조선업은 세계 경기둔화와 선박공급과잉, 유가약세 등의 영향으로 2017년 상반기에도 침체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정보원은 "수주 급감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겹쳐 올해 상반기 고용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0%(2만7000명) 줄어들 전망"이라고 했다. 고용정보원은 일자리 급감이 중소형 사업체는 물론, 1000인 이상의 대규모 사업체에서도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조선 업종이 많은 경남과 울산 지역에서 고용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부산 지역은 현 고용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업종은 수출이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날 것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롯데푸드 물류창고에서 31일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불이난 창고는 그러나 사실상 사용하지 않는 건물이라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2시45분께 영등포구 문래동의 롯데푸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롯데푸드 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사고가 발생한 곳은) 전체가 옛날 공장부지인데 공장이 이전한 지 오래 됐고 몇개 건물이 남아있던 상태"라며 "창고동은 별도로 있고 불이 난 곳은 사무동인데 건물이 거의 비어있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철거예정 건물이었는데 2~4층은 비어있었고 1층 49.6㎡(15평) 정도만 빙과영업소 사무실로 쓰고 있었다"며 "새벽시간대 화재라 인명피해도 없고, 사무실 집기 정도만 불에 탔다"고 말했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롯데푸드 측은 누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