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시민 2명중 1명 경제이슈로 '생활물가' 꼽아

서울시민들이 올해 주목할 경제이슈로 '생활물가 상승'과 '주택대출 및 가계빚 증가' 등을 꼽았지만 이같은 경제문제가 나아질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연구원이 31일 공개한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서울소재 1009개 가정이 꼽은 경제이슈 1위는 '생활관련 물가상승'(44.8%)이었다. '주택대출 및 가계 빚 증가'(35.0%),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28.7%) 등이 뒤따랐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가 '집값', 50대 이상은 '노후'가 주된 걱정거리였다.

특히 40대는 연령대중 유일하게 올해 가장 중요한 경제이슈로 생활 관련 물가 상승(33.0%)이 아닌 주택대출 및 가계 빚 증가(34.3%)를 꼽았다.

30대이하는 생활물가 상승이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했고 주택대출 및 가계 빚 증가는 36.6%, '전월세 가격 인상'은 26.2%로 전체 평균보다 각각 높았다.

반면 은퇴를 앞뒀거나 준비중인 50대와 60대이상은 '가계수입 정체 및 고정지출비용 증가'가 26.9%, 3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노후대비 미비와 은퇴 후 재취업 난항'이라고 말한 응답자도 26.0%와 31.3%를 각각 차지했다.

이같은 경제이슈의 개선 전망에 대해선 시민 대다수가 회의적이었다.

주택대출 및 가계 빚 증가 문제와 저출산 및 고령화 인구 증가 문제는 전체 응답자의 62.5%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전월세 가격 인상(62.0%)과 청년실업 및 고용 문제(61.9%)에 대해서도 시민들 상당수가 회의적이었다.

그나마 어린이집 및 복지시설 감소(39.4%)와 주택 거래량 감소(43.0%) 문제에 대해선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4분기 서울연구원과 소비자체감경기(CSI) 설문조사중 부가조사 부문인 '2017년 경제이슈'를 토대로 제작됐다. 총 100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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