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제2금융권에 대한 리스크관리 적정성을 집중 점검하는 등 관리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제12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동향 및 대응방향, 2016년 소득분배 악화원인 및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지난해 가계부채가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비은행 가계신용 증가액은 지난해 3분기까지만 39조원을 기록, 전년(33조5000억원) 규모를 뛰어넘었다.정부는 비은행권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했고, 오는 3월 여신심사 선진화를 앞두고 선 수요가 발생한 점도 증가세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이에 정부는 가계부채 취약부문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책 일관성을 유지해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먼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한 자릿수로 관리하기 위해 제2금융권에 대한 리스크관리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질적 구조개선을 위해서는 올해 고정금리(42.5%→45%)와 분할상환(50%→55%) 목표비율을 상향하고, 3월 중 상호금융·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최적화한 조직으로 거듭난다. 코레일은 IT 기반 경영 고도화와 기술 활성화를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일자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과 미래 신성장 사업을 통한 운송 체계의 획기적 변화에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사업부서 기능을 강화해 혁신적이고 목표 지향적으로 조직 체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앞서 코레일은 ‘2017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철도 운영 및 종합교통기업으로의 확장, 첨단기술을 활용한 경영효율화, 사각지대 없는 완벽한 완전체계 구축 등을 올해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번 조직 개편이 그 일환이라 할 수 있다.코레일은 먼저 그간 태스크포스(TF) 조직으로 운영하던 IT 서비스 혁신단을 부사장 직속 ‘IT 경영실’로 확대, 정규 조직화해 사업부서에서 개발·수립한 마케팅 전략, 신사업 모델을 IT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등 기술 발전과 마케팅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전산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기술단을 ‘IT 운영센터’로 개편해 IT 경영실 아래에 둬 실행력을 강화하고 업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안전하게 변화시킬 친환경 자율주행차 개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황 대행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찾아 자율주행차 개발현장을 점검하고,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관계자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황 대행은 "우리는 일천한 자동차 개발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단기간에 자동차 산업 대국으로 성장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투자로 대한민국을 자율주행차 선도국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이날 방문은 국내 기업의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성과를 확인하고,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와 업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황 대행 측은 전했다.황 대행은 연구소내 4.7㎞ 구간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수소연료전지차량을 탑승하고 차선변경이나 끼어들기 대응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자율주행차 체험을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SP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올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부회장의 구속이 삼성전자의 일상적인 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삼성전자의 상당한 순현금보유고(2016년말 기준 약 73조원)도 신용도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했다.다만 SP는 "이 부회장의 구속 수사가 길어져 장기간의 리더십 부재로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의 평판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인수합병과 같은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며 "전자산업의 빠른 변화주기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경쟁 지위 약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 수가 20만명이 넘는 사상 최다기록을 경신했다.2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도착 10만3456명, 출발 9만7412명 등 20만868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하루 여객이 2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1년 개항 이래 두번째다. 기존 최다여객 기록은 지난해 7월31일 20만 82명(도착 9만5615명·출발 10만4467명)이다.공항 이용객은 연평균 7.5%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7.2%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연간 여객 5776만명을 기록했다.올해는 지난 19일까지 하루평균 여객은 전년 동기보다 13.5% 늘어난 18만558명이다. 특히 출발 여객의 증가 폭은 전년도와 비교해 14.5%가 증가했다.본격적인 설 연휴와 동계성수기 기간이 끝났지만 졸업·봄방학 시즌을 이용한 연초 막판 해외여행 수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공사는 지난해 12월말부터 출국여객이 늘어난 뒤 설 연휴 전후로 입국하는 여객이 많아지는 패턴과 달리 올해에는 2월까지도 여행사를 통한 단체 해외여행 수요가 예년보다 1.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발행한 50년물 국고채를 올해에도 1조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다음달 말에 3000억 규모로 1차 발행을 준비 중이다.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0월에 50년 만기 신규 국고채 시범발행에 성공했다"며 "시장 참가자 다수가 추가발행이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있어 추가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지난해 10월 1조1000억원 규모의 50년물 국고채를 처음 발행했다. 당시 낙찰금리는 1.535%였다.송 차관은 50년물 추가발행과 관련해 "금년에는 1조원 정도를 발행할 계획이다"며 "일단 3월 하순에 3000억원 정도를 1차 발행하고, 추가적인 부분은 시기나 규모 배분에 대해 시장과 더 소통해보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정부 입장에서는 발행 비용을 줄이는 쪽으로 하고 싶지만, 수요자가 있으니 시장참여자와 상의를 해서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기존에 연물로 관리하던 국고채 발행을 올해부터는 단기·중기·장기 그룹별로 관리할 예정이다. 20년물, 30년물, 50년물 등이 장기 국고채에 해당한다.송 차관은 "20년 이상 장기물 발행 비중을 30%의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한·영 통상관계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공백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영 FTA 추진 등을 미리 검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영국 런던 금융특구인 런던시티 앤드류 팜리 시장과 면담을 갖은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금융개혁을 적극 추진중인데 글로벌 금융중심지이자 금융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런던시티와 한·영 금융협력포럼 등을 통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와 팜리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국제 금융중심지인 런던시티와 한·영 금융협력포럼 등을 통해 핀테크 육성 등 첨단금융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팜리 시장은 이날 새로운 기술 테스트를 위해 일정기간 기존 규제를 완화해주는 규제 샌드박스 등 영국의 핀테크 육성 정책을 소개한 뒤 "한국의 경우에도 높은 기술력 및 역동적인 산업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아시아 핀테크 허브로서의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금융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함과 동시에, 사이버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브렉시트
"동료기업인으로서 안타깝다. 가슴이 아프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이같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유일호 경제부총리 초청 CEO 조찬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 빨리 수사가 마무리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규제 일변도의 국회 법안에 대해서도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그는 "최근 정치권에서 쏟아내는 규제법안을 보면 걱정이 많이 된다"며 "20대 국회가 개헌한 이래 지금 까지 480개 법안이 발의됐는데 407개가 규제법안이다. 한꺼번에 휩쓸리듯 통과되면 기업들이 참 일하기 얼마나 어려울까 걱정이 많이 된다"고 강조했다.
여성들이 화장품을 구입할 때 브랜드나 광고보다는 효능과 효과, 사용 후기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켓몬스터 소셜커머스 티몬은 25~44세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화장품 구입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로 40% 응답자가 효능 및 효과를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뽑았다.사용 후기(18%), 제품 성분(12%) 등이 뒤를 이었으며, 가격을 1순위로 뽑은 응답자는 9% 수준이었다. 반면 전통적으로 뷰티 업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브랜드와 제품 인지도, TV광고와 모델은 구매 요인에서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에서 영향이 낮았다. 조사 결과 구매 요소 중 브랜드 영향력은 5%로 6위, 제품 인지도는 3%로 7위를 차지했으며 TV광고와 모델 등의 영향력은 0.6%로 구매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이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실속형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흐름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뷰티 시장은 효능과 제품 성분은 물론 사용 후기를 꼼꼼하게 따지고 이후 가격을 고려하는 실속형 소비가 대세가 되고 있다.이 때문에 뷰티 업계에서도 제품 자체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브랜드나 광고의 효과는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같은
안희정 충남지사는 20일 "규칙 앞에 중소기업과 재벌이, 약자와 강자가 동등한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겠다"며 '공정·혁신·개방'이라는 비전을 담은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안 지사는 이날 '함께 사는 대한민국, 공정-혁신-개방' 경제공약집을 내고 "대한민국은 한 번도 제대로 된 시장경제를 해본 적이 없다. 관 주도, 재벌 중심의 낡은 질서가 우리 경제를 지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관치금융과 산업정책이 결합된 발전전략은 부족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수출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한강의 기적으로 평가 받았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 경제는 정부주도-재벌중심의 체제가 됐다. 진정한 의미의 시장경제가 아니었고 산업성장이 고도화되면서 추격형 발전 전략은 그 효용을 잃었다"고 정부주도 경제 발전을 비판했다.그는 이어 "기존 정부주도-재벌중심의 산업구조는 공정한 시장질서에 적합한 산업구조로 재편돼야 한다"며 "경제전략 역시 추격형 경제모델에서 혁신형 경제모델로 전환돼야 한다"고 시장경제 질서를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산업구조를 재편하면 아픔이 따를 것이다. 정부의 튼튼한 사회안전망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혁신형 성장모델은 '불확실성'
삼성·교보·한화생명 등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생명보험사 3곳의 제재 수위가 이번주 결정된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3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재해사망특약의 자살보험금을 미지급한 삼성·한화·교보생명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이들 보험사는 보험금청구 소멸시효(2년)가 지났다는 이유로 자살보험금을 주지 않았다. 미지급 규모는 삼성생명이 1608억원, 교보생명 1134억원, 한화생명이 1050억원가량이다.금감원은 자살보험금 안건을 지난 16일 제재심에 올릴 계획이었으나 국회 업무보고 일정이 겹치면서 23일로 미뤘다.초미의 관심사는 징계수위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말 '빅3' 생보사에 중징계 방침을 통보했다. 기관에 대해선 영업 일부 정지에서부터 인허가 취소, 임직원에 대해선 문책경고에서 해임권고에 이르는 예상제재 범위를 알리고 소명 절차를 밟았다.회사는 경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를 받아도 1년 안에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지 못하고 업무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이 기간이 3년으로 늘어난다. CEO가 주의보다 높은 문책경고를 받으면 연임은 물론 3년간 금융회사 임원으로 선임될 수 없다. 해임권고를 받으면 5년간 임원 선임이 제한된다.업계는
금융감독원은 20~24일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연다.최근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금융감독 방향을 설명하고 금융현장의 의견을 듣는다. 설명회는 보험·금융IT·은행·중소서민·금융투자·소비자보호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금감원 관계자는 "감독·검사업무 계획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업계의 의견과 애로·건의사항을 듣고 금융현안에 대해 상호 토론하는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 흐름에 발생한 '미국 변수'가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국제유가는 석유개발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계획대로 이뤄지며 배럴당 50달러 선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맞춰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어날 조짐이 나타나며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의 가격은 배럴당 53.40달러를 기록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3일 종가 52.33달러에 비해 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 동기인 2016년 2월17일 30.66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74.2%나 높다.국제유가는 지난해 초부터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려왔고, 현재까지 흐름 역시 강세다. 올해 최저점은 지난달 10일 기록한 50.82달러로 총 33거래일 중 단 한 차례도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기록이 없는 상태다.이 같은 움직임의 핵심은 OPEC 감산 합의에 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합의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일부에서는 당초 합의 규모보다 더 확대돼 유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까지 나온다.OPEC은 최근 발간한 월간석유시장보고서에서 감산 예외 국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지 이틀이 지난 가운데 삼성그룹은 여전히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19일 "일이 일어난 후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성이 커져 혼란스러운 분위기"라며 "지난 11월부터 비상체제가 가동되고 있지만 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실은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휴일에도 삼성 서초사옥에 대부분 출근해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우선적으로는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느냐가 삼성에 있어서는 가장 중대차한 사안이다.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특검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최장 20일 간 신병을 확보한 상태로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데 특검의 1차 수사 종료 시한은 오는 28일로 열흘이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박영수 특별조사팀은 지난 17일 특검의 수사기간을 1개월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를 승인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그는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와 특검 수사 연장과 관련해 "지금 단계에서 검토할
질병이나 사고발생 가능성이 줄어들면 보험회사에 보험료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보험회사의 보유계약은 총 1억 5221만건으로 이중 보험료감액청구는 140만건(0.95%)에 불과했다.의원실 분석 결과 삼성화재가 체결·유지하고 있는 1338만2972건의 계약 중 보험료가 감액된 계약은 30만7683건(2.2%)에 그쳤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도 956만591건 중 1.8%인 17만5102건의 계약만 보험료가 줄었고 동부화재도 1021만7041건 중 1만510건(0.01%)만 보험료 감면 혜택을 봤다. 현재 자동차보험약관, 질병·상해보험, 실손의료보험, 배상책임보험약관 등에서 위험이 감소한 경우에 보험료감액을 청구할 수 있다. 담배를 끊거나 직업이 위험성이 낮은 사무직 등으로 변경됐을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민 의원은 "보험료감액청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관련 제도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보험료감액청구권에 대한 고지의무와 설명의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유럽연합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