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3일 "교과서 문제를 구실 삼아 산적한 민생 현안을 외면하고 장외투쟁에 집중하면 겨울추위보다 더 매서운 국민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야당에 경고했다.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새로운 올바른 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에 맡기고 국회는 여야 모두 민생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교과서 국정화는 역사교과서가 편향논란, 부실논란에서 벗어나 헌법 정신과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며 "현재와 같이 국가 정체성이 분열된 상태에서는 통일 대한민국이 극한의 혼란과 대립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원 원내대표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는 우리 사회 분열과 갈등을 방지하고 우리 희망이자 미래인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함양해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에 목적이 있다"며 "겅점 교과서는 특정 인맥과 단체, 대학동문 사제지간이 끼리끼리 집필해 균형 있는 시각을 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아울러 "새로운 교과서에는 친일, 독재 미화, 친북, 종북, 식민지사관 등 편향적 내용이 들어가선 안 되고 객관성이 확보되는 편찬 구조와 사회적 검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는 사람은 44%, 반대하는 사람은 49%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자체조사 결과가 나왔다.새정치연합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이 주기적으로 하는 여론조사가 있는데 지난달 12일부터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조사를 했고, 정확히 한 달 만에 결과가 뒤집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정책위의장에 따르면 지난달 12일에는 국정교과서에 대한 찬성이 반대보다 9.9%p 높았다. 하지만 지난 3일 조사에서는 찬성이 47%, 반대가 49%로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그러다 지난 12일 조사에서는 찬성이 44%, 반대가 48.1%로 반대가 더 많아졌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의 경우에는 반대가 55.2%로 찬성의 35.8%에 비해 19.4%p높았다.최 정책위의장은 "국민들의 지지에 힘 입어 동원가능한 모든 정치적 수단과 역량으로 국정화 강행을 막겠다"며 ▲대정부질문 ▲교육부 장관 해임건의 ▲국정조사 ▲초중등교육법 등 교과서 관련 법률 제개정 ▲국사편찬위 조직·예산 원점 재설계 ▲관련 예산 저지 ▲청문회 수준의 교과서 집필 검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보다 본질적으로 민주공화국의 근본에 저항하는 유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13일 오후 미국 공식방문길에 오른다.박 대통령은 오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3박6일의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 새벽 귀국한다.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취임 첫 해인 2013년 5월 양자 정상회담을 위한 방문, 지난해 9월과 올해 9월 유엔(UN)총회 참석을 위한 방문 등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2013년 5월 방미 때에 이어 지난해 4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같은 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양자회담에 이어 네 번째다.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동맹 및 대북문제, 동북아 협력 등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함으로써 미·일 간 신(新)밀월관계와 한·중 관계 강화 등으로 인해 동북아 정세 속의 민감한 기류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대북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 전승절 기념식과 유엔(UN) 총회에 이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국제적 대응 의지를 분명히 하고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통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를 밀어붙인 책임을 물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새정치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자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종환 의원은 이날 오후 6시5분께 의안과를 찾아 황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도 위원장은 "교육부가 지난 2일 잘못된 자료를 여당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회에 제공하고 야당 대표를 비롯해 정치인들에게 제공하지 않아서 정국을 여기까지 몰아왔다. 그렇게 된 계기를 제공한 것이 교육부고, 그 책임이 장관에게 있다. 그 책임을 물어 해임건의안 제출한다"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11월2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 기간동안 집중 홍보해서 국민들에게 왜곡된 것과 진실을 알려야하기 때문에 홍보에 집중하려 한다"며 "전 지역구에 플래카드 내일부터 걸 예정이고, 100만 서명 10만인의 의견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 대변인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교육문제에 대해서 사실 왜곡된 내용을 의원들에게 전파해서 잘못된 결정을 하도록 한 것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져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이종걸 원내대표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개발에 720억원대의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온 개발업체가 과다 청구한 제조원가를 방위사업청이 그대로 인정해 준 것인데 현재 계약대로라면 향후 240여억원이 추가로 낭비될 것이란 지적이다.감사원은 지난 1~3월 국방부와 방사청 등 8개 기관을 대상으로 '무기체계 등 방산비리 기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총 10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12일 밝혔다.수리온은 군이 노후화된 기동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한국형 기동헬기다. 2006년부터 2023년까지 개발비 1조2996억원, 양산비 4조1575억원, 운영유지비 3조6350억원 등 총 9조원이 투입되는 범정부 국책사업이다.감사원에 따르면 방사청은 수리온 양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통해 개발업체 21곳에 투자보상금 3036억원을 지급했다. 투자보상금은 KAI를 비롯한 총 22개 업체가 개발비의 20%를 선투자하는 대신 나중에 금융비용과 기술이전비를 더해 돌려받은 돈이다.이 과정에서 KAI는 2013년 수리온 개발사업의 정산을 위한 원가계산서를 제출하면서 자신들을 통해 21개 개발업체에 대리 지급된 투자보상금을 자사의 제조원가에 반영, 일반관리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무소속 박기춘(59) 의원이 12일 법정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엄상필) 심리로 이날 열린 박 의원 등에 대한 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의원 측 변호인은 혐의 상당 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축의금 명목으로 받은 1억원은 실제로 결혼식 비용 등에 사용돼 정치자금법상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박 의원 측 변호인은 이어 분양대행업체 I사 김모(44) 대표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3000만원을 받은 것은 인정하나 나머지 2000만원은 받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변호인은 또 "박 의원은 아들이 김 대표로부터 시계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 했기에 돌려주라고 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대상이 되는지, 증거 은닉을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세밀한 법리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변호인은 이같은 맥락에서 박 의원의 아들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 양측 모두 박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김 대표와 박 의원의 측근 정모(50)씨를 증인으로 신청한 것이다.박 의원에게 수억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우리 국민들은 분단과 통일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고, 또 EU(유럽연합)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독일에 대해 남다른 유대감을 갖고 있다"며 독일과의 교류·협력 확대를 희망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요아힘 빌헬름 가우크(Joachim Wihelm Gauck) 독일 대통령과 한·독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번 방한이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 뿐만 아니라 경제라든가 과학기술, 문화를 비롯한 다방면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평소 한반도 통일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고, 올해 한반도 분단 70년, 독일 통일 2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방한해 주셔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도라산역과 DMZ(비무장지대)도 방문하시고, 탈북민들도 만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통일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가우크 대통령은 "한국에서 제가 경험하게 될 모든 일에 대해서 아주 흥미진진하게 기대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그는 이어 "현재 한국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아주 심각한 분단을
교육부가 2017학년도에 사용되는 중학교 역사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교육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했다.'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에 따르면 중학교는 역사교과서①②와 역사지도서①② 등 4권이, 고등학교는 한국사 1권만 국정으로 발행된다.한편 역사 내용이 포함된 중학교 사회, 사회과 부도, 역사부도 등은 검정으로 발행된다. 고등학교 통합사회, 동아시아사, 한국지리, 세계사, 사회·문화, 역사부도 등도 검정으로 발행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을 이날 발표하고 행정예고를 실시하는 것과 관련, 학계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100만 서명운동 등 '강력한 저지 투쟁'을 선포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황우여 교육부총리 해임건의안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고시를 강행하면 당은 황우여 교육부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등 강력한 저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 이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 공개토론'을 제안했다.문 대표는 "정부여당의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은 친일을 근대화라고 미화하는 친일 교과서, 독재를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찬양하는 유신교과서, 정권의 입맛에 맞는 정권맞춤형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정부여당은 현행 역사교과서가 좌편항이라고 주장하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이 주장한 좌편향 사례는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이종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도중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 오전 중 교육부 차관이 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일 야당이 교과서 국정화 강행 추진 시 예산안 문제와 연계해 총력 저지 방침을 밝히고 있는 것과 관련 "전혀 별개 문제와 연관시키는 이런 국정 발목잡기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역사교과서 정상화나 4대개혁 모두 미래세대를 위한 것인 만큼 야당이 이를 좌파세력과 연대해 반대한다면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현재 사용중인 교과서는 올바른 역사적 관점과 균형잡힌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서술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예컨대 지난 2013년 검정을 통과한 고교 한국사교과서 8종에 대한 수정 보완 명령이 무려 800여건이나 됐지만 집필진은 이걸 고치지 않고 소송을 제기해 1, 2심에 시정명령을 내린 교육부가 승소했음에도 아직 시정하지 않고 대법원에 상고해 놓은 상태"라고 지적했다.그는 "많은 교과서가 대한민국 역사를 기회주의가 득세하고 정의가 사라진 나라로 묘사하며 미래세대에게 부정적 패배적 역사관을 심고있다"며 "세계 유례없는 3대세습 독재의 비정상적 체제를 미화하고 기업인은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정국의 핵'으로 떠올랐다.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을 발표하고 '중등학교 교과용도서의 국·검·인정 구분고시'를 행정예고한다.20일 가량 걸리는 행정예고 기간이 지난 후에는 교과서 국정화 전환이 확정·고시된다. 이 경우 2017학년도부터 중학생은 역사, 고등학생은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배우게 된다.새정치연합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가 이뤄질 경우 황우여 부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행 검인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국정조사도 제안해둔 상태다.새정치민주연합은 학계, 시민사회단체와 힘을 합해 범국민적인 연대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당 차원에서 국정화 반대 서명을 추진하고, 행정예고 20일 동안 국정화 저지를 위한 '10만건 접수운동'을 할 계획이다.새정치연합은 12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 1인 시위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야권 내에서 문재인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안철수 전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도 국정 교과서 문제에서 만큼은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특히 천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헌법
새누리당에서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공천특별기구 인선 문제를 풀기위해 의원총회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박계측은 11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하지만 친박계를 중심으로는 최고위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어 결론이 쉽게 나지 않을 전망이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기구 인선과 관련, 의총이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공천특별기구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의견이 좀 팽팽하고 해서, 오늘 중으로 물밑접촉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일 또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므로 내일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의원총회 여부에 대해서는 "분위기 상으로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현재 김 대표 측에서는 "관례대로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는 것이 당연하다"며 위원장으로 황진하 사무총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대표측으로서는 공천문제를 주도할 공천특별기구 위원장으로 당 살림을 두루 책임지면서 선거실무를 담당할 황 사무총장이 적합하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반면 친박계 측에서는 최근 추대를 추진했으나 거부의사를 밝힌 김태호 최고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백제유적지구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활동과 외자유치 등을 위해 일본을 순방한다. 안 지사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일본을 방문, 교류 자치단체장을 잇따라 만나 우의를 재확인하고 일 기업과 투자 유치를 매듭짓는다.또 공주·부여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활동도 펼치고, 일본 정부 및 지방정부의 수소 산업 육성 현황도 살핀다.안 지사의 이번 일본 방문 일정은 가바시마 이쿠오(蒲島 郁夫) 구마모토현지사와의 간담회로 시작한다.도는 구마모토현과 지난 1983년 자매결연을 맺고 현재까지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안 지사와 가바시마 현지사가 양 지역을 교차 방문해 ‘우정의 나무’를 심기도 했다.방일 이틀째인 13일에는 일본 고도기술 업체 2곳과 투자 협상의 마침표를 찍는다.이들 두 업체는 천안5산단 외투지역과 아산 둔포 지역에 각각 500만 달러, 16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투자협약 체결 이후에는 도쿄 내 호텔에서 열리는 백제 문화관광 프로모션에 참석,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을 걷는다.한국관광공사와 공동 주최하는 백제문화관광 프로모션
새누리당이 11일 교육부 등 정부와 당정협의를 갖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본격 시동을 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정책위의장실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 주재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관련 당정협의를 개최한다. 당에서는 김정훈 정책위의장, 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김을동 위원장,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 등이, 정부 측에서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그동안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국정화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던 새누리당이 정부 측과 이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세부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앞서 지난 11일 "북한과 대립하는 특수상황을 고려하면 역사교육 정상화는 대한민국 존립과 직결된다"며 교과서개선특위 조직, 당정협의 등의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즉각 중단해야 하는 4가지 이유'를 열거하며 정부여당의 국정화교과서 드라이브에 강력 반발했다.새정치연합 한정우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국사 국정교과서는 수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4가지 이유를 들었다. 한 부대변인은 "첫째, 국정교과서는 헌법정신에 위배된다"며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교육에 대한 국가의 독점적 지배를 용인함으로써 교육과정 선택의 권리를 박탈하는 등 학문의 자유, 언론·출판의 자유, 표현의 자유와 같은 헌법적 가치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둘째, 국정교과서는 정권홍보물과 같은 교과서"라며 "집필에서 편찬, 수정, 개편까지 정권의 뜻대로 하는 국정교과서 추진은 역사 교과서를 정권의 홍보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의 역사에서 보듯, 정권의 노골적인 역사개입 유산이었던 유신시대 국정교과서의 폐해를 우리 국민들은 몸소 겪은 바 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정권교과서를 배우게 해야 한단 말인가"라고 국정교과서가 친일-독재 미화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셋째, 국정교과서는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린다.